중국 근현대, 그 속 개인들의 삶과 고민
장맛비가 내리던 저녁 - 중국 창비세계문학 단편선
스져춘 외 지음, 이욱연 엮고 옮김 / 창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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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모녀가 주인 없는 개 같다고 생각했다. 입 때문에 우리는 온갖 고생을 해야했다. 우리 몸에 다른 것은 없고 오직 입뿐인 것 같았다. 그 입 때문에 우리는 나머지 모든 것을 팔아야 했다.-249~250쪽

나는 내 자신에 관심을 기울였고, 내 그림자가 내 유일한 벗이었다. 마음속에는 늘 자신만이 있었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고, 나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나 자신을 질타했다.-250쪽

희망이 없으면 시간도 없다. 나는 마치 해와 달이 없는 곳에 못박혀 있는 것 같았다.-251쪽

내가 커갈수록 예뻐진다는 것이 다소 위로가 되었다. 아름다움이 내 신분을 높여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나는 근본적으로 신분이란 게 없다. 자기위안은 처음에는 달지만 끝은 쓰고, 그 쓰디씀이 나중에는 나를 또 오만하게 만든다. 가난하다. 그러나 예쁘다. 이것이 나를 또 두렵게 한다. 어머니도 예쁘지 않았던가.-251쪽

내게 밥을 주는 사람만 있으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머니는 참으로 대단하다. 죽을 생각도 해보았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다. 아니, 나는 살아야 했다. 나는 젊고, 예쁘다. 살아야 한다. 부끄러움은 나의 것이 아니다.-255쪽

그 일이 있고 난 뒤 나는 남녀관계를 알게 되었다. 여자들이 조금 틈을 보이면 남자들은 냄새를 맡고 온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몸이고, 그들은 짐승의 힘을 발산한다. 그러면 얼마간 입을 것과 먹을 것이 생긴다.-262쪽

그러나 밥벌이를 할 수가 없을 때 여자는 자기가 여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몸을 팔아야 한다. -263쪽

그녀는 먹을 것이 있고, 나는 자유가 있다. 그녀는 자유가 없고, 나는 먹을 것이 없다. 우리는 둘 다 여자다.-264쪽

돈은 사람보다 더 지독했다. 사람이 짐승이라면 돈은 짐승의 쓸개다.-267쪽

나는 이미 나의 죽음을 보았다. 돈 일원이 들어오면 나는 그만큼 죽어가는 것 같았다. 돈은 생명을 연장시키는 법이다. 그러나 내가 돈을 버는 방법은 그 반대였다. 나는 내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있었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다른 모든 것은 일절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하루하루 살아가면 그만이었다.-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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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2-01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들의 일의 밑바닥은 모두 여성임을 팔아야 하고 그 댓가도 싸다.
나 역시 돈과 시간을 바꾸고 그만큼 죽음에 다가간다.

후애(厚愛) 2010-02-02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독서를 열심히 하시는 휘모리님~ ^^
책 표지가 아름다워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2 12:44   좋아요 0 | URL
네 실재로 보면 더 아름다워요.
열심히는요 슬렁슬렁
얇고 쉬운것들만인걸요.
 
장맛비가 내리던 저녁 - 중국 창비세계문학 단편선
스져춘 외 지음, 이욱연 엮고 옮김 / 창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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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세계문학집을 구매하고 가장 먼저 중국편을 뽑아 들었다.  
어느 한 편 할 것 없이 단편으로서 밀도 있는 구성과 선명한 주제의식을 선보였다. 전통사회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공간 그 어수선한 급변기의 풍경속에 개인들은 어떤 고민을 가졌을지 살짝 엿본다.  

<노예의 마음>편에 아비의 목숨과 어미의 정조를 판 댓가로 노비의 자식의 굴레를 벗고 대학의 다니게 된 인물이 나온다. 그는 '자기 행복을 모두 버려서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의 생명을 희생하고도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노예의 마음이야'라며 아직도 스스로의 마음속에 박혀있는 노예의 마음때문에 고통받는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여성성 이라고 말하는 관계지향적이고, 남의 감정에 민감하며, '나의 행복' 보다는 '우리의 행복'을 생각하라고 배웠던 마음안의 윤리 때문에 자신이 행복한 길을 찾지 못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직장인으로서 여자로서 내가 가진 이런저런 노예의 마음을 떠올리게 한 작품이다. 

<린 씨네 가게>는 적은 분량인데도 나도 모르게 몰입이 되어, 린씨와 함께 화를 내고 가슴이 조여듬을 느꼈다. 그만큼 탄탄한 구성이다. 대를 이어 시골인근 읍내에서 작은 잡화점을 하는 린씨는 전쟁과 썩어빠진 관료, 사채빚쟁이들 등살에 장사마저 나날이 안되니 죽을 맛이다. 이와중에 병약한 아내와 철부지 딸 모르게 어떻게든 가게를 살려보려고 하지만 상황은 점차 린씨의 뜻과 다르게 꼬여만 간다. 그저 성실하게 나날을 살아왔을 뿐인 소시민에게도 전쟁과 정국의 불안은 삶을 파탄내고 마는 과정이 적나라 하게 드러나있다. 

표제작인 <장맛비가 내리던 저녁>은 한 유부남이 퇴근길 아주 짧은 순간 낯선 상대에게 매료되는 모습을 제목 만큼이나 맛깔나게 그려내고 있다. 


나조차 마음이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저 사람들은 뭐가 저리 급할까? 저 사람들도 지금 내리고 있는 것이 비이고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안다. 그런데도 왜 저렇게 다급하게 피하는 것일까? 옷이 젖을까봐 그렇다고 하겠지만,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이나 비옷을 입은 사람조차 서둘러 피하고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이것은 무의식적인 혼란이었다. 빗속에서 한가롭게 산책하는 재미를 몰랐다면 나도 저 사람들처럼 저렇게 다급하게 다리를 건넜을 것이다.  

(221쪽)



이처럼 주인공의 일상에서 느끼는 감상이 촘촘하게 묘사되어 있다. 

<초승달>은 따로 밑줄긋기를 하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여성이 왜 몸을 팔게 되고 어떻게 피폐되어가는지를 주인공의 입을 빌어 말한다. 그 담담한 어조가 마음을 더 아린다. 하루밤 잘 곳이 없어 잠자리를 위해 어른들의 성노리개가 되고 있는 가출 청소년들이 떠오른다. 결국 우리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나보다. 

9작품 모두 무척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었다. 단편을 이런 맛에 읽는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기도 했다. 이 시기의 중국 장편들의 무거운 분위기와 주제의식 때문에 선뜻 접하기를 망설여왔다면, 이 다양한 개성을 가진 단편집이 좋은 선택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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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2-02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이런 내용을 이 시간에 읽고 계시는군요!!! 역시 집중하는 에너지가 넘치시는 휘님!!! 이 책 내용과 쬐끔 관련이 있는 듯 싶은데..붉은 수수밭 다시 보고 싶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2 08:31   좋아요 0 | URL
그 시간에 읽지는 않았고 정리만 해보았습니다. 졸려서 그마저도 하다 말았습니다 ㅋㄷㅋㄷ

그 영상이 기억에 선명하네요. 저도 보고싶습니다.

글샘 2010-02-02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중국어 초급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신기한 나라예요. 중국...

무해한모리군 2010-02-02 09:05   좋아요 0 | URL
글샘님 제 꿈이 중국어로 시를 읊는건데, 중국어로 시 읊는걸 들으면 머리속에 바람이 이는 듯 해요. 아~ 그런데 공부를 안해요 ㅠ.ㅠ

람혼 2010-02-02 0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러시아편을 가장 먼저 뽑아들었는데...ㅎㅎ
어쩌면 <창비 세계문학 전집>은,
어떤 '국가'의 문학을 먼저 뽑느냐에 따라,
나름 '세계문학'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을 점검해볼 수 있는,
일종의 '근대[문학]적' 척도가 되어주지 않을까,
그런 엉뚱한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2-02 08:30   좋아요 0 | URL
아 너무 재미난 생각입니다.
그런듯도 합니다.
전 두번째로 러시아편을 뽑았습니다 ^^
아마 루쉰의 두작품이 실려있다는 걸 알아서 였을듯 합니다. 루쉰을 좋아해서 제 서재 제목도 루쉰에서 가져왔으니요. 희망이 없음을 객관으로 이해하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꿈지럭거릴 수 있는 양심이 늘 새롭습니다.

fiore 2010-02-02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란드를 집었어요. 아직 읽진 않았지만 ^^
문학에 대한 취향과 상관은 전혀 없이(취향대로라면 프랑스를 꼽았을 것 같군요)
전혀 모르는 폴란드'를 집었습니다.

곰브로비치는 작년가을 읽었었군요. 읽고 나니 폴란드였지만요. ^^

무해한모리군 2010-02-03 08:22   좋아요 0 | URL
무사히 잘 도착했군요.
폴란드 소설과 영화를 몇번 접해본적이 없습니다만,
그곳도 아주 큰 나라들 틈바구니에서 살아온 나라니 그들이 본 현대도 기대가 되는군요.
 

주중엔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한두끼는 해치우고, 

주말엔 집에서 온 구호식품으로 연명중이다.  

주말에 죽음의 밥상을 읽으며 

덜덜덜 떨면서 유제품 육류 안되겠어 생각해봐야 

빠듯한 직장인에게 멋진 먹거리는 그림의 떡..

더구나 회사 생활이 고달파서 다른 것에 맘을 쓰고 싶지도 않다. 

요즘 팀장님이하 모두의 신경이 날카롭다. 

덩달아 나도 괴롭다.

일도 일이지만 이는 회사에 부는 바람때문인데.. 

K대 출신 사장님이 작년에 오셔서 K대 출신들을 대거 발탁 인사를 하시더니 

새로온 S대 출신 사장님은 또 S대 출신을 발탁하실 조심이다. 

음.. 나는 나랑 같은 대학 나온 사람 그닥인데 이들은 왜 이리 좋아하할까..  

서로 챙겨주고 바람막이 되주고 그러려고?  

여하간 나는 이등시민 여자인 관계로 저런 연줄과 상관도 없다 --;; 

혹시나 내가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 일은 안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두려움에 떠는 팀장을 보니  

아, 내가 일해야 내남자는 저러지 않겠구나 싶은 것이 

밥벌이에 대한 애증이 교차하는 요즘이다..  

<읽고 있는 책 >

제일 처음 중국편을 뽑아 들었는데 첫 두 루쉰의 단편은 전에도 읽은 작품이었다. 워낙 좋아하는 작가라 다시 읽어도 나쁘지는 않았으나 전집을 뽑아들고 첫 두작품이 내가 소장하고 있는 글이라니 뭔가 다소 아쉬움이 든다. 

또다른 아쉬움은 중국 근현대 작품들이라 계급성과 시대성이 선명히 보이는 반면 다소 무겁다.. 그저 취향이 그렇다는 얘기지 내 눈에도 잘 가려 놓은 단편집 같다. 

토요일에 배송되기로 한 '영혼의~'와 '위건부두~'가 오늘 배송된 관계로 집에 반쯤 읽다 던져두었던 녀석을 다시 뽑아들었다. 이달 독서모임이 뭔가 이런 주제와 관련되었다하니 참조할 게 있을까 싶어서 뒤적뒤적이다 보니 참 인간 못쓸 짓 많이 하고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문명 만큼 다른 생명의 고통에 둔감한 사회는 일찍이 없었던듯 하다. 그러니 엽기적인 살인이 횡횡하지.. 쩝쩝.. 

올해 다시 한번 유제품과 육류섭취를 줄이는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지만  

어제만해도 몇 달 동안 먹고 싶었던 딸기가 층층히 박힌 생크림 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30분을 차타고 가서 5분만에 해치웠으니... 

자아분열, 초조 불안 기타등등 온갖 현대적 정신병이 나를 노리는 듯 하다. 

 

김까지 몽창 집에서 올라온 재료로 만든 주말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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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1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01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fiore 2010-02-0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생크림 케이크가 생각나던데 ㅎ 생크림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말예요.

이등시민 여자 ㅠ 남자들은 몰라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2 08:32   좋아요 0 | URL
저도 별로인데 잘만든 녀석들은 정말 맛있죠.
제게 하얀생크림에 딸기가 층층히 박힌 케이크는 봄을 연상시켜요.
 
칼리타 메탈계량스푼

평점 :
절판


동글동글 귀여운 모양에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뎅이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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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2-01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푼이 귀여워요.^^
스푼도 알라딘에서 판매하는건가요? 백화점 알라딘이군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2-01 10:26   좋아요 0 | URL
커피 계량스푼이요. 저거 한스푼이 2g 커피 한잔분량의 원두가 들어간다네요. 전에 별다방꺼를 썼는데 이번엔 책주문하면서 한번 이걸로 사봤어요 ^^

하늘바람 2010-02-01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 계량스푼도 사신 거예요? 와 신기하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1 13:15   좋아요 0 | URL
그게... 마침 딱! 적립금이 ㅎㅎㅎ

비로그인 2010-02-01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커피를 안마시는 저도 탐이 나는군요. 귀여워요^^*

무해한모리군 2010-02-01 13:15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 저희 어머니는 제가 개량스푼, 개량컵, 저울로 무장하고 요리하는 걸 보시면 늘 혀를 차십니다만 --;;

비로그인 2010-02-01 13:56   좋아요 0 | URL
ㅋㅋ울집의 계량컵과 계량스푼, 전자저울은 주방 데코용품입니다. 1년에 몇 번을 안쓰네요,ㅠㅠ. 저도 대충 해요~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2-01 19:09   좋아요 0 | URL
손재주가 없다보니 공부하듯이 할 수밖에 없는 아픔이 있습니다 ㅠ.ㅠ

비로그인 2010-02-01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스푼 없이 고냥 대충 넣는뎅.. 휘님 생각보다 설렁설렁하지 않으신듯!! 설마 일부러 그런척? 은 아니겠지욥!!^^ 가격보니 앞으로도 그냥 대충 넣어야겠습니다 ~:)

무해한모리군 2010-02-01 13:14   좋아요 0 | URL
그게... 집에서는 저도 대충 넣는데 회사에서 숟가락을 휘두르면 쫌 그렇잖아요 ㅎㅎㅎ
 



금요일 밤은 한결같이 책과 간단한 요기거리와 술입니다. 

홍대에 가려다 그냥 퇴근길에 간단히 편의점에서 장을 봤어요. 

냉동 만두를 찌고,  

남아공에서 온 맥주인 줄 알고 샀는데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이네요. 

달달합니다. 

먹을만은 하지만 4,800원은 넘 비싸욧! 

자 오늘 당일 배송되어온 심야식당을 볼까요? 



식구라고 한다지요?  

함께 무언가를 먹다보면 허물이 없어지고, 상대가 친근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음식은 힘이 아주아주 셉니다.



이렇게 가족끼리는 밥 먹는 습관이 비슷한 경우가 많지요. 

저는 어머니랑 잔소리하는 모습(?)이 비슷합니다 ㅎㅎㅎ 

설이 얼마남지 않아서 그런지 나와 꼭 닮은 누군가와 밥상을 마주한 기억이, 

새록하고, 어서 엄마가 해주는 밥이 먹고 싶어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겐 무척 소중한 사람이겠지요? 

그저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마침 내가 오늘 선택한 만두도 소재 중에 하나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납니다. 

만두랑 카레를 정말정말 좋아하거든요. 



아 그래도 금요일 밤인데 저렇게도 좀 놀아줘야 하는건데 ㅋㄷㅋㄷ  

하긴 전 나이트에 군대 휴가나온 친구들이랑만 딱 두번 가봐서 

놀 줄도 모르긴 하군요 흑흑 

돌려주라 나의 청춘!

 

몸집이 큰 그녀도 여전히 먹는 걸 즐기며 살아가고, 

스트리퍼 그녀도 여전히 다리를 벌리며 자신감 있게 먹고 살면서 이야기가 끝나네요. 

오이지군, 오늘도 술퍼먹는다고 미워라 하겠지만 봐줘요. 

잘 생각해보면 약간 이렇게 헐렁한 나라서 좋았을지도 몰라요.  

내 커플링에 제가 적어놓은 글귀 봤어요? 

Never another you, 

난 지금 이대로 당신이면 되요. 당신도 그렇기를.

그럼, 모두 행복한 주말 되세요.  

전 이만 책읽으러 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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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1-29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ㅅㅁ양꼬치집에서 파는 만두도 제법 맛나요. 꼬치 익어가기 전에 시켜서 다 먹지 말고 남겼다가 양꼬치 먹고 남은 꼬치에 꽂아서 구워먹어도 맛나다는...

그리고 인증샷...
각도의 차이일지는 모르겠지만 두문불출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만???(어머머머 저 오똑한 콧날 좀 보라지....!)

무해한모리군 2010-01-29 23:24   좋아요 0 | URL
네....... 각도도 주고 물도 많이 발라서 누른 상태입니다ㅜ.ㅜ 앞으로 보면 넘 웃기구요.. 회사사람들도 막 웃었어요 엉엉엉

아하 그렇군요.
혼자 횟집은 가봤는데 양꼬치집은 안가봐서 --;;
함 해봐야지 ㅎㅎㅎ

Mephistopheles 2010-01-29 23:33   좋아요 0 | URL
저기......양꼬치집은 혼자 가기에는 모양새가 쫌.......(오이지군을 꼬셔보시길..)

무해한모리군 2010-01-30 08:18   좋아요 0 | URL
그........렇겠죠?
잘먹는 친구들을 섭외해 봐야겠어요 ㅎㅎㅎ

하이드 2010-01-29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미인에 저 단정한 화이트컬러셔츠와 회색니트, 증말 내 이상형이에요.
근데, 머리가 ... 좀 빨리 풀려야 하긴 하겠네요. ^^;
위 사진에서는 콧날보다 턱선이 아리따우시네요. 광대랑

↓ 이런 머리 해 볼 생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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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1-31 23:39   좋아요 0 | URL
머리 때문에 옷을 조금이라도 어려보이게 입어야 할듯해요 ㅠ.ㅠ

으흐흐 주로 저런 머리였습니다..
아무래도....... 괜히 했나봐요..

fiore 2010-01-30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멋져요 ^^ Never another U. 이런 말 할 사람 좀 나타났음 좋겠네요.

근데 혼자선 안되는지라 ㅇ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1-31 23:40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
자기를 사랑하는게 가장 중요하죠 암요!

뷰리풀말미잘 2010-01-30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봐요 오이지군. 이빨은 집에가서 닦으세요! ㅎ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1-31 23:40   좋아요 0 | URL
이는 바로바로 닦아야지욧!
작년에 치과치료에 200만원 들었어요 --;;

같은하늘 2010-01-30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만두에 한잔~~~
전 엄마가 만들어주신 김치만두가 먹고잡네요. -.-;;;

무해한모리군 2010-01-31 23:41   좋아요 0 | URL
저도 엄마가 해주는게 잴로 맛난거 같아요~

다락방 2010-01-30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엄청 예쁜데요, 휘모리님.
저 이렇게 짧은 댓글 쓰는데 막 오타나고 그랬어요. 미모에 넋이 나가서.휘모리님의 미모에 추천을!

무해한모리군 2010-01-31 23:4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위로가 되고 있어요 위로가 ㅎㅎㅎ

turnleft 2010-01-30 0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글에서 달달한 알콜향기가 느껴져요~

무해한모리군 2010-01-31 23:41   좋아요 0 | URL
에이 설마~
저거 한잔 가지고 ㅎㅎㅎ

머큐리 2010-01-30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늦게오니 장정구 스탈의 휘님을 못봤다....ㅠㅠ

무해한모리군 2010-01-31 23:40   좋아요 0 | URL
그게 안보시길 잘했습니다 ㅎㅎㅎ

후애(厚愛) 2010-01-30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찍 봤는데..ㅎㅎ 파마가 잘 나오신 것 같았어요.^^ 이뻐요~
주말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무해한모리군 2010-01-31 23:41   좋아요 0 | URL
후애님 밖에 없어요 ㅠ.ㅠ
후애님도 좋은 하루 되셨어요?

후애(厚愛) 2010-02-01 10:13   좋아요 0 | URL
편두통 때문에 고생했어요..ㅠㅠ
주말 잘 보내셨지요?

람혼 2010-01-30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베르니니네요! ^^(침이 꼴깍...!)
제가 최근에 가장 흥미롭게 본 만화는 <자학의 시>(전2권)와 <엑시트 운즈>였는데요, 휘모리님의 글을 보니 <심야식당>에도 상당한 흥미가 동하는 중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1-31 23:42   좋아요 0 | URL
오늘 저녁에도 카레랑 베르니니 마셨어요~
자학의 시 저도 좋았어요!
엑시트운즈는 모르는 작품인데 메모메모

람혼님 그나저나 잘지내시죠? ㅎㅎㅎ

비로그인 2010-01-30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증샷? ! ㅜㅜ .. 장정구머리 보고싶어요...

저는 홍차 마시면서, 1일에 주문할 장바구니를 채우면서 (물론 땡투 날리고 심야식당 5권 넣었습니다) 흐뭇해하는 중이에요. 한가한 토요일 오후도 좋아요~~

무해한모리군 2010-01-31 23:43   좋아요 0 | URL
만치님 밖에 없습니다 ㅎㅎㅎ

2010-01-30 2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Jade 2010-01-30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아

저는 이렇게 헐렁한 휘모리님이 너무너무 좋아요! >.<

무해한모리군 2010-01-31 23:43   좋아요 0 | URL
헐렁한게 싫어도 인간이 쉬이 바뀌는게 아니니 저라도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ㅎㅎㅎ

비로그인 2010-01-31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전 어제 봤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 ㅋㅋ) 확실한 건 장정구 머리는 절대로 절대로 아닙니다 !!

무해한모리군 2010-01-31 23:44   좋아요 0 | URL
실재로 보시면 장정구라는 걸 인정하게 됩니다..
하루하루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장정구 머리화 되고 있습니다 ㅎㅎㅎ

자하(紫霞) 2010-01-31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저는 왜 매번 휘모리님의 인증샷을 놓치는 걸까요?ㅠㅠ
휘모리님 Never another U 참 맘에 드네요~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1-31 23:44   좋아요 0 | URL
저기... 반지 가게 가르쳐드릴까요? ㅎㅎㅎ

자하(紫霞) 2010-02-01 17:09   좋아요 0 | URL
U가 없다는 슬픔이...

무해한모리군 2010-02-01 19:10   좋아요 0 | URL
또 없는 편안함도 있지요.

2010-01-31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01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