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은 한결같이 책과 간단한 요기거리와 술입니다.
홍대에 가려다 그냥 퇴근길에 간단히 편의점에서 장을 봤어요.
냉동 만두를 찌고,
남아공에서 온 맥주인 줄 알고 샀는데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이네요.
달달합니다.
먹을만은 하지만 4,800원은 넘 비싸욧!
자 오늘 당일 배송되어온 심야식당을 볼까요?
식구라고 한다지요?
함께 무언가를 먹다보면 허물이 없어지고, 상대가 친근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음식은 힘이 아주아주 셉니다.
이렇게 가족끼리는 밥 먹는 습관이 비슷한 경우가 많지요.
저는 어머니랑 잔소리하는 모습(?)이 비슷합니다 ㅎㅎㅎ
설이 얼마남지 않아서 그런지 나와 꼭 닮은 누군가와 밥상을 마주한 기억이,
새록하고, 어서 엄마가 해주는 밥이 먹고 싶어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겐 무척 소중한 사람이겠지요?
그저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마침 내가 오늘 선택한 만두도 소재 중에 하나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납니다.
만두랑 카레를 정말정말 좋아하거든요.
아 그래도 금요일 밤인데 저렇게도 좀 놀아줘야 하는건데 ㅋㄷㅋㄷ
하긴 전 나이트에 군대 휴가나온 친구들이랑만 딱 두번 가봐서
놀 줄도 모르긴 하군요 흑흑
돌려주라 나의 청춘!
몸집이 큰 그녀도 여전히 먹는 걸 즐기며 살아가고,
스트리퍼 그녀도 여전히 다리를 벌리며 자신감 있게 먹고 살면서 이야기가 끝나네요.
오이지군, 오늘도 술퍼먹는다고 미워라 하겠지만 봐줘요.
잘 생각해보면 약간 이렇게 헐렁한 나라서 좋았을지도 몰라요.
내 커플링에 제가 적어놓은 글귀 봤어요?
Never another you,
난 지금 이대로 당신이면 되요. 당신도 그렇기를.
그럼, 모두 행복한 주말 되세요.
전 이만 책읽으러 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