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책책.
1.
그냥 한 번 질러봤던 기획안이 일단 팀장님 선에서는 통과됐다. 국장님 컨펌을 위해 예비 차례를 만들고 있는데, 이게 워낙에 자료가 없는 분야라 차례 잡는 것도 녹록치가 않다. 대충 이렇게 잡으면 될까 하고 팀장님 보여드리니 이거 그냥 책에 써도 되겠다고, 좀더 내용을 설명하는 식으로 고치라고. 인터넷 백 날 뒤져봐야 자료도 없고 해서 논문이 없나 찾아보니 딱 하나 있는 논문. 읽어보려고 했더니 유료논문이라 4천원이나 내야 하는-_-. 고민하다가 칼퇴하고 도서관에 직행해서 원문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가능할 것 같아서 정말 6시 땡 하고 칼퇴를 감행(이지만 뭐 오늘은 다들 볼일이 있어서 다같이 칼퇴를ㅋ)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서관에 도착하니 7시 45분. 주어진 시간은 딱 15분인데, 분명 국립중앙도서관이랑 체결이 된 도서관인데 도통 원문이 열리지 않아 고생하다보니 50분. 기껏 파일 열어서 출력하려고 했더니 8페이지씩 밖에 출력이 안 되서 그걸 또 끊어서 출력하느라 10분을 허비. 끝날 때 됐다고 방송은 나오지, 직원은 집에 가려고 준비하지, 나는 이 논문 꼭 봐야 하지, 그래도 8시 2분쯤 되서 겨우겨우 논문 다 뽑았다. 이제 남은 건 읽고 차례를 짜보는 건데, 으음. 역시 이걸 읽는다고 해도 역시 쉽지 않을 듯. 아흑. (그래도 잘 되면 좋겠구나)
2.

쌓여 있는 책 중에 그래도 2권을 치웠다. 도서관 간 김에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를 반납하고, 돌아서 나오려다가 신착도서서가에 가지런히 꽂힌 <조선의 힘>을 발견해버리고 말았다. '이거 빌려도 언제 읽을 지 몰라, 쌓인 책들을 생각해봐'와 '그래도 읽고 싶은 데 다음에 오면 없을지도 몰라'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그냥 냅다 빌려버렸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ㅅ-;;
사실 TV 프로그램을 책으로 옮겨놓은 책들은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명의2>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지하철에서 출퇴근하면서 읽었는데 어쩐지 가슴 한 켠이 짠해져서 눈물이 핑 돌기를 몇 번. 의학 관련 프로그램을 볼 때의 느낌이 어느 정도 책으로 전달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다만, 영상이 아니라 사진만으로는 어떤 사진들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아-리뷰 써야지)

이제 한 3챕터 정도 읽었는데, 철학과 시 둘다 꺼려지는 분야임에도 잘 읽힌다. 내가 쓸데없이 어렵게 생각한 건가 싶을 정도로 이해는 잘 되는데, 정작 둘다 제대로 파고들면 어려울 것임을 알기에 ㅎㅎ 어쨌든 일요일까지는 어떻게든 마감 지킬 수 있을 듯.


<명의>와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을 겨우 해치웠다 싶었더니 이번주 할당 분량(?)인 새로운 신간 평가단 책이 도착. 아, 정말 신간평가단을 하면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다는 거에 반해서 겁없이 인문 파트로 신청했지만 다음부터는 그냥 하던대로 문학이나 해야겠다. 삼 일에 인문서 한 권은 솔직히 빡세다. 아흑- 나는 인문학적 소양이 너무 부족해 -_ㅜ
3.
금요일 퇴근 길에는 어느 정도 차가 막힐 것을 각오하고 주로 드라마를 보면서 오는데, 그동안 오랫동안 질질 끌면서 봤던 <JIN-仁>을 다 보고, 오늘은 오구리 슌이 나오는 <도쿄 DOGS> 시작했다. 근데 이거 완전 내 취향. 혼자 몇 번이나 낄낄거렸는지 ㅋ 오구리 슌이 기럭지가 길어서 그런지, 아니면 역시 남자는 수트빨인지 화면도 참 훈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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