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가로막는가
로버트 켈시 지음, 인윤희 옮김 / 넥서스BIZ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실패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영화 <아폴로 13호>에서 비행 관제 본부장인 진 크라츠(Gene Kranz)가 한 말이다. 그러면 그의 말대로 실패는 선택 사항이 아닐까? 어느 누구도 실패를 선택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실패의 두려움이라는 기회비용이 위험하다. 행동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우리가 발전하기 위한 잠재력을 계속 파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패를 선택한다고 했을 때 그것은 우리의 상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선택의 결과에 대한 건전한 경고라고 할 수 있다. 즉 우리가 실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주장은 실패가 선택 사항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조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로버트 켈시가『무엇이 우리를 가로막는가』에서 제안하는 성공의 비결은 ‘골치 아픈 문제들’을 어떻게 치유하는가에 있다. 우리는 성공 자체가 목적이 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로 인해 성공이 장밋빛이라면 실패는 잿빛이 되고 만다. 그런데도 성공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놀랍게도 실패를 간과하지 않았다. 가령, 발명왕 에디슨은 “나는 실패하지 않았다. 그저 작동하지 않는 1만가지의 방식을 발견한 것뿐이다.”라고 했다. 결국 문제는 실패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저자가 말하는 성공의 비결을 발견하게 된다. 오랫동안 실패에 대한 해답을 찾았던 저자는 스스로를 ‘실패 전문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실패 전문가는 성공의 여부를 실패 자체가 아닌 실패에 대한 반응에서 찾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실패를 경험하기 마련이다. 실패 없이 성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저자의 주장대로 실패가 아닌 실패에 대한 반응이다. 우리가 실패를 하게 되면 두려움을 감당하기 어렵다. 이것이 곧 실패의 두려움이며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은 어떤가?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잠재력을 계속 창조해야만 하는데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정작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무엇보다도 실패의 두려움은 성공이 낮은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들어 실패를 더 확실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 저자가 주장하는 실패의 두려움을 헤쳐 나가는 7단계는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골치 아픈 문제를 파악하는 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즉,

 

1단계-당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라

2단계-목표를 시각화하라

3단계-이정표를 설정하라

4단계-전략과 전술을 세워라

5단계-효율적으로 실행하라

6단계-사람 대하기

7단계-당신만이 가진 재능을 찾아라

 

이 책을 통해 꿈의 실현이 실패의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감옥이 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꿈이 우리의 방해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방해물에 대한 반응이 더 큰 문제이다. 긍정적인 성취동기를 가진 사람들의 통제 위치는 상황에 따라 적응에 나갈 수 있으며 자기 확신으로 이어진다. 반면에 부정적인 성취동기를 가진 사람들의 통제 위치는 실패의 두려움으로 인해 자기만족에 빠지고 만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실패의 두려움이라는 중요성을 잊고 산다. 이제 우리도 자신만의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저자의 조언대로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성공이 ‘모’ 아니면 ‘도’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만큼 설득력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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