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위하여 - 자크 아탈리
자크 아탈리 지음, 양영란 옮김, 정중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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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네안테르탈인의 위기 탈출의 방법은 무엇일까? 돌이켜보면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위기들이 있었으며 그럴 때마다 슬기롭게 위기에서 벗어나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면 모든 시대, 모든 위험및 모든 위기에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라는 물음을 던질 수 있다. 이 물음에 자크 아탈리는 [살아남기 위하여]에서 '7가지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자긍심의 원칙, 전력투구의 원칙, 감정이입의 원칙, 탄력성의 원칙, 창의성의 원칙, 유비쿼터스의 원칙, 혁명적 사고의 원칙 등이다.  

첫 번째, 자긍심의 원칙은 스스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와 존재의 이유를 단순히 '살아남기'가 아니라 '더 낫게 살기'라는 의지여야 한다. 두 번째, 전력투구의 원칙이다. 이는 시간을 강도 높게 살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가령, 20년 장기 계획을 명확하게 수립해야 한다. 세 번째, 감정이입의 원칙이다. 이는 자연이나 타인들로 부터 가해질 수 있는 위험을 제대로 평가하는 능력을 말한다. 

네 번째, 탄력성의 원칙이다. 이는 위협 요소들로 부터 충격을 견뎌내는 것이다. 비록 완벽하게 준비된 행동 계획은 아니더라도 예기치 못햇던 적대적인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 창의성의 원칙이다. 이는 위험이 실제로 구체화되었을 대 위험을 기회로 바꾸는 법과 결핍을 혁신의 기회로 만드는 법이다. 여섯 번째, 유비쿼터스의 법칙이다. 생사가 걸린 예측과 약점을 강점으로 바꿀 수 없을 대 지금까지의 입장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혁명적 사고의 원칙이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는 합법적이건 불법적이건 죽음을 무릅쓰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7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하여 개인, 기업, 국가, 인류 등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각각 보여주고 있다. 가령, 개인의 경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스스로를 중요하게 여긴다. 두 번째 시간의 밀도를 높여야 하는데 매 순간을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최대한 충만하게 사는 것을 말한다. 세 번째 성인인 그의 얼굴에서 어릴적 얼굴을 찾아내야 한다. 네 번째, 충격을 겪으면서도 다시 튀어올라야 한다. 다섯 번째,  위험을 기회로 바꾼다. 여섯 번째, 하나느이 정체성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일곱 번째, 혁명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인류의 경우를 살펴보면 첫 번째 인류의 권리를 정의하고 준수해야 한다. 두 번째, 100년 후의 인구,경제,생태계 동향을 모두 감안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세 번째, 동맹을 통해 위기를 분석해야 한다. 네 번째, 위협 요소들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세계 차원의 공공 재화'라는 개념을 선정해야 한다. 다섯 번째, 새로운 생활방식을 고안한다. 여섯 번째, 전혀 다른 삶의 조건에 적응하기 위해 '키메라'처럼 스스로 유전자를 변형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 불복종자가 되어야 한다. 앙드레 지드에 따르면 "세계는 만일 그럴 수만 있다면, 불복종들에 의해서만 구원될 수' 있다. 불복종자들이야말로 지상의 소금이며 신이 보낸 책임자들이다." 

저자가 주목하는 7가지 원칙은 '어느 누구도 자기 자신의 혁명을 이룩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으며,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없다'는데 있다. 마하트마 간디는 "여러분 스스로가, 여러분이 세계에서 일어나기를 바라는 변화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7가지 원칙은 생존을 위한 적극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자포자기, 속세이탈, 회개, 타인에게서 희망을 발견하는 것은 소극전략이다. 소극적인 전략이 'no liver'라고 한다면 적극적인 전략인 7가지 원칙은 'yes liver'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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