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원리 - 개정판
차동엽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일찍이 쇼펜하우어는『인생을 생각한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요일은 권태를, 나머지 6일은 가난이라고 했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삶의 여러 가지 문제에 짓눌려 삶이란 끝이 보이지 않는 우중충한 회색빛이라 여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차동엽 신부님을 알게 된 것은 행복했습니다. 그는 삶의 힘겨움 속에서 일곱색깔 무지개를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는 삶에 대한 믿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깨달음의 울림이 메마르지 않아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적셔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긍적적인 태도는 ‘한국적 탈무드’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자는 지금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주장하며 우리에게 전인적(全人的)자기 계발 원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무지개 원리를 실천하라고 합니다. 즉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지혜의 씨앗을 뿌리라, 꿈을 품으라, 성취를 믿으라, 말을 다스리라, 습관을 길들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는 것입니다. 이 7가지 원리를 간명하게 요약해보면 자기 실현의 방법입니다.

이 원리에서 몇 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메뚜기 자아상을 버리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거의 도착했을 때 새로운 땅에 대하여 한쪽은 부정적으로 우리들과 다를 바 없는 메뚜기 같다고 했습니다. 반면에 다른 한쪽은 그들은 우리들의 밥이라고 하면서 희망적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무지개 원리 1에 해당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고이라는 잉어의 크기를 비교하라고 합니다. 이 잉어는 작은 어항에 넣어 두면 5-8㎝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그라나 아주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이처럼 생각의 크기에 따라 얼마든지 꿈이 변화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이 무지개 원리 3에 해당되는 꿈을 품으라, 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밥(食)의 변화를 보라는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똑같은 밥을 두 유리병 속에 넣고, 하나는 ‘감사합니다’라고 하고 다른 하나는 ‘망할 자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학생들에게 읽게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감사의 밥은 발효되어 향기로운 냄새가 나고 있던 반면에 망할 자식의 밥은 부패해버렸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말(語)은 부메랑처럼 우리의 운명을 변화시키는 것인데 이것이 무지개 원리 5인 말을 다스리라, 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그는 성공한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뿐만 아니라 적절한 비유를 풍부하게 담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깊게 감동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무지개 원리가 보여주는 독특하면서도 소박한 성공의 법칙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방안은 이 책의 제목에 나와 있듯 무지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무지개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비가 있어야 하고 태양도 있어야 합니다. 비가 삶의 어둠이라면 태양은 삶의 밝음입니다. 이처럼 비와 태양이 함께 무지개를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비와 태양에게 거듭거듭 감사해야 합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고 조언해주고 있지만 오히려 초조하고 조바심만 앞서게 되었는데 무지개 원리는 행복의 수치를 한층 올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책장을 덮고 나서 한참동안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는 것을 나도 모르게 거듭거듭 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삶이 어떠했든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무지개 원리를 추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자 덕분에 우리는 인생을 절망 속에서 허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자는 굳이 직접 해답을 찾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그 해답을 추구하는 데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사실 하나만으로 이 책을 읽는 깨달음은 어린 독수리 같습니다. 아슬아슬한 절벽 위에서 나는 연습을 반복하면서 비로소 하늘 높이 날 주 알게 됩니다. 또한 중국산 대나무처럼 물과 거름을 주는데도 4년 동안 거의 자라나지 않다가 5년째 되는 해에 놀랍게도 자라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삶의 변화에 대한 지침서입니다. 변화에 있어 막연한 계획은 아무런 결과를 만들지 못합니다. 따라서 저자는 왜 변화해야 하는가?를 묻는 것이 아닙니다. 그 보다는 어떻게 하면 변화할 수 있을까?를 우리들에게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그는 변화의 길을 안내하는 든든한 조언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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