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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ㅣ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잭 캔필드.게이 헨드릭스 지음, 손정숙 옮김 / 리더스북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 거실을 서재로 꾸몄다. 집 안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TV가 사라진 자리에 갖가지 사연을 담은 책들이 놓여 있다. 그중에서도『책만 보는 바보』가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스스로를 간서치(看書痴)라고 부르는 이덕무라는 지식인이 나온다. 그의 치열한 삶을 들여다보면 경이로움이 앞선다. 결과적으로 그는 책만 읽은 탓에 내가 나의 벗이 되는 즉 오우아(吾友我)라고 말했다. 오우아! 비로소 나는 이덕무를 통해 좀처럼 찾기 힘들었던 필명(筆名)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처럼 책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을 풍긴다. 이번에 나온『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우리 사회에 지식인내지 명사로 불리는 사람들이 어떤 책을 읽고 인생을 어떻게 선택했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독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동시에 우리 삶의 변화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가령, 불안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걱정하고 있다면 에크하르트 톨레의『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를 추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과거나 미래는 우리 마음속에 있을 뿐이다. 현실에선 늘 지금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 죽음이나 비극 때문에 절망하고 있다면 윌리엄 사로얀의『인간 희극』에 나오는 문장을 담아 두라고 한다. 이 책에서 “인생은 비극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그 자체가 비극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사랑은 영원불멸이며 모든 것을 불멸하게 만든다. 하지만 증오는 매 순간 죽어 없어진다.”라고 말하고 있다.
일찍이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월든』에서 “지성은 식칼과 같다.”라고 했다. 그것은 사물의 비밀을 식별하고 헤쳐 들어간다. 그리고는 나는 최상의 기능이 머릿속에 모여 있음을 느낀다, 라고 했다.
우리가 이 책에 나오는 48권을 한 번쯤 읽어야 하는 까닭은 인생의 지침서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독서 지침서다. 이로 인해 우리가 인생의 이정표를 찾는데 있어서도 매우 유용하다. 따라서 이 48권은 곧 인생을 사는 48가지 방법을 요약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