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마지막 근무일이다.
아침에 출근해서 동료들과 커피 한 잔을 하는데 묻는다.
"2011년에 뭘 남겼어?"
"그러게..."
딱히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게 한 해가 지나갔다. 그리고 다가오는 지구 멸망의 2012년에도 딱히 무엇을 이루겠다는 소망을 품어보지 못했다.
이제 퇴근... 그냥 나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해보면
"수고했어..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