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의 광팬인 나는 정봉주 전의원을 구속하는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
계속 BBK의 진실이 공방이 되는 현 시점이기에 더욱 더 그러하다.
한 사람을 가둬둔다고 진실이 스러지진 않는다.
이번 판결로 BBK의 실체는 이상득의 비자금 실체와 한미FTA 이면의 실체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집중을 받는 사안이 되어버렸다.
진실로 BBK의 진실을 알고 싶어서 대법원이 부린 꼼수라면....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전술로서 인정하겠지만.... 역사적으로 그럴 놈들이 아닌것으로 보아 그럴 의도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재판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만들고야 말 것이다.
`나는 꼼수다`의 광팬으로서... 꼼수팀이 무조건 진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의혹이 제기되고 합리적으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할 사안에서 항상 이 정부는 폭력적으로 논의를 중단시키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기초적인 민주주의를 부정한다는 점에서 지탄 받아야 한다.
가재는 게편이라고.... 똑같은 의혹을 제기해도 수첩공주는 무사하고 봉도사는 구속되는 이 현실을 법으로 합리화시켜 준다는 사실.
사람들은 허수아비가 아니다.
진실에 대한 목마름이 `나는 꼼수다`를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듯이 진실에 대한 탄압은 또 다른 저항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
탄압과 저항은 동전의 양면이다. 이제 다시 굴러가기 시작한 이 싸움이 어떻게 끝나는지 똑똑히 지켜 보겠다. 그리고... 한가지 역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겠다.
어차피 단기간에 승부날 싸움은 아니니까... 끈질기게....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