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란 세상과 학문을 탐구하는 곳이다.... 난 이 이상 대학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겠다.  

대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던졌을 때, 그 심정은 어떤 것이었을까? 타고난 재능도 사회적 지원이 있어야 발휘되는 것이다. 아무리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천재라고 불리워도 한국에 오면 그냥 자퇴생에 공돌이가 될 뿐이다. 그렇기에 재능이 뛰어나 사회적인 부와 명성을 일군 사람들은 어느정도 사회에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자살... 무한경쟁... 여기에 어디 대학의 모습이 있는가? 측정하려는 학교의 순위가 내부 구성원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고 있는게 '개혁'이라 칭하는 것은 언어의 타락일 뿐이다. 대학이 이미 대학 본연의 모습을 지키지 못했을 때 '대학'이란 단어는 사라지고 없다.  

문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 학생들이 죽어가도 총장은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줄 뿐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카이스트의 문제만이 아니라 모든 대학의 문제다. 카이스트는 그 모든 문제들이 극단화된 전형적인 예일 뿐이고, 문제를 피해가는 총장의 모습도 극단화된 전형적인 예일 것이다. 솔직히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진중권의 글을 옮겨 놓는다. : hook.hani.co.kr/archives/25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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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4-13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대학이 대학이라 할 수 있을까요?
난립하고, 배움의 장터는 아닌... 저는여, 요즘
사이버 대학을 다니면서 진짜 노력하는 분들을 봐요. 그런 노력이 진짜라 생각해요.
배우고 싶어서 배우고, 무엇인가 이루려고 배우는 그런거요.

머큐리 2011-04-13 13:32   좋아요 0 | URL
아~~~ 마고님이다...우등생 마고님..ㅎㅎ

순오기 2011-04-14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착잡합니다!

머큐리 2011-04-14 09:38   좋아요 0 | URL
지금 대학생활 하라고 하면 전 못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