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내 대표님께서 오늘날의 전월세 대란과 실업대란이 이른바 김대중, 노무현의 좌파 정권 때문이라고 하셨단다. 참 대단하신 분이다. '무뇌아' 라는 말이 왜 필요한 말인지 적절하게 예시해주시는 과감함도 탁월하시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나라당 울산지역 당원 연수회 특강에서 최근의 전·월세 대란과 대량실업사태 등을 전 정권 책임으로 돌린 뒤 “다음에 또 좌파정권이 들어선다면 보복적 정책을 펼 것이기 때문에 독립운동이나 민주화투쟁 이상의 구국일념으로 우파정권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니까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보복당할 걱정에 구국의 일념으로 우파정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무언가 켕기는게 있으니 지금부터 단도리하면서 가자는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사실 정권바뀌면 무섭긴 무서울거다. 지금 4대강 개발이 비정상적이니 만큼 얼마나 많은 비리가 터지질 미지수다. 더구나 금융실세들이 현정권과 밀접한 관계인들이 독식하고 있는 만큼 그 쪽도 불안불안 할거다. 이러한 불안함을 미리 봉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정권 재 창출이다. 권력만 계속 가지고 있다면 이런 불안 요소들은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거고...계속 해먹을 여유까지 가질터다. 그런데 웃기는건 구국의 일념으로 정권을 우파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땅의 우파라 칭하는 사람들은 일신의 영달과 돈만 되는 나라까지 팔아먹은 인물들이 즐비한데 포장은 나라를 구한다는 것이니 웃다가 엎어질 일이다. 

그는 또 “무상복지는 국민소득이 3만달러 시대에 가야 가능한 일로 그러려면 한나라당이 계속 집권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또 그 지겨운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투정이다. 국민소득이 3만달러 되봐라 아마도 4만달러 될때까지 참으라고 할거다. 복지제도는 돈이 많이 소요되는 제도지만 현재의 수준에서 얼마든지 실천하려면 할 수 있는 제도다. 무상급식 하나도 제대로 실천할 의지도 없는 한나라당이 국민소득 좀 늘어난다고 복지제도를 실현한다는 것은 웃자는 얘기다. 4대강 예산이면 복지제도 짱짱하게 실현할 수 있다. 그런데도 안하는거 아닌가?  

경제 문제를 통해 (아니 무한 이기적 재물욕을 자극해서) 정권을 탈환한 이 정권이 하는 짓은 부자들이 더 부유하게 하는 거 말고 무엇이 있었나? 서민들은 전월세 난리에 치솟는 물가로 생활의 고통은 늘어나는데 기껏 한다는 이야기가 좌파정권 타령이니 그럼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살았다는 이야긴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 비웃는 좌파 정권도 이 정도 개념없이 경제운영을 하진 않았다.

외국가서 공사수주나 따오면 경제발전인 것인지.... 그것도 잘 들여다 보면 순 허당에 껍데기에 퍼주기니 평가할 방법도 없다. 그저 막장이라는 말이 어울릴 뿐이다. 막장까지 가고 나니 누구 탓할수도 없고 기껏해야 좌파정권 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마지막 남은 기간도 뻔하디 뻔하다. 어쩌겠나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 수 밖에.....  

석유개발 협정인지 뭔지 체결했다고 으쓱하며 뉴스에 나오더니 결국은 허당이더라...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째 입만 열었다 하면 뻥튀기에 거짓말이니... 이를 어이해야 하냐. 한국일보에서 제대로 씹었다. 읽으면서 그럼 그렇지 하면서도 허탈한건 허탈한거다....씨바.. 

UAE유전개발 성과,,,뒷말무성 
 
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103/h2011031520484921540.htm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1-03-16 2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11-03-17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가는 분위기가 그만큼 절박하기에 저런 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마녀고양이 2011-03-17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립운동이나 민주화투쟁 이상의 구국일념으로' 이라니... ㅋㅋ
이거 북한 뉴스에서 듣던 말투 아닙니까?
떵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더니.. 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