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책
김이경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성격을 어떻게 정의 내려야 할 지 모르겠다.
단편적인 이야기들과 그 이야기들이 전해지는 책들의 이모저모에 대한 해설이 있는 특이한
책이다. 마치 이야기를 통한 책의 여러가지 점을 생각해 보라는 듯한 구조들...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모두 책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책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어떻게 소비되었는가, 책을 사랑했던 사람들과 또
책을 증오한 사람들... 결국 모든 물음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와 인간에게
책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묻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읽을 수록 신기하면서도 결국 알 수 없는 것이 독서라는 것.... 

나는 책을 왜 읽고 있는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한 순례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고 할까?
단순하게 외적인 책에 대한 사랑을 떠나 내적인 독서행위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고 있지만
아직도 나 스스로에게 그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책에 대해 알기 위해 나 역시 순례의 길 속에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길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고 어쩌면 일생동안 추구해도 밝혀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 그럼에도 나는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나만의 답을 찾기 위해 떠나야 하는 그 순례의 길에 자그만 지침하나 내려준 책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0-09-26 2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10-09-27 15:44   좋아요 0 | URL
그렇죠..^^

2010-09-27 0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10-09-27 15:44   좋아요 0 | URL
그렇지 않아도 그려려고 합니다..ㅎㅎ 나중에 머라하기 없기에요..^^

마녀고양이 2010-09-27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독특하죠?
블랑카님의 리뷰에 혹해서 읽었는데
깊은 맛은 없지만, 책이 소재라는 점과 독특한 착상, 책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가
어우러져서 읽는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머큐리 2010-09-27 15:45   좋아요 0 | URL
마고님과 은근히 겹치는 책들이 꽤 많이 있다는 생각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