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스쳐가는 이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어째 발전이 없는거냐...)

- 노무현에 대한 나의 원망은 치기어린 투정은 아니었을까?
   대통령 하나가 진보적이라고 이 사회가 통채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건 아닐까?  
   난 노무현을 신으로 생각했던건 아닐까? 난 편하게 방기해 버리면서...

- 노무현이 아닌 (진보적인) 다른 사람이나 세력이 정권을 장악한다고 과연 참여정부와
   얼마나 차별성을 가질 것인가? 
   아니 정권을 차지할 정도면.... 참여정부보다 더 유능했으려나? 

- 노무현을 잇는 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내 옆지기가 참여하는 국민참여당은 '노무현 처럼 일하겠다'고 한다.
   어떻게 노무현 처럼 일하겠다는 것인지 그들은 정리되어 있을까? 

- 나누어진 제 정파들.... 진보적이라 칭하는 사람들의 공약은 자유주의적이라 말하는
   정당과 과연 근본적인 차별성을 가지는 부분이 있는가? 설사 있더라도 그것이 자본
   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부분이 있는가?
   체제 내 진보라는 것은 결국 수정주의 아닌가? 

- 그럼 혁명은? 혁명이라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 촛불이 물결을 이루던 2년 전에만 해도 다른건 몰라도 한나라당은 소수로 전락할 줄
  알았다. 물론 촛불이 한창일때도 교육감 선거는 공정택에게 밀렸다. 하지만 이 정권의
  모순을 대다수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최소한 그 외형적 민주주의의 룰에 따라 
  이 무도한 자들은 어느정도 심판 받으리라 믿었다....  
  그런데...지금은?  그 믿음이 유효한가? 아니 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

- 내가 조금씩 실천했던 2년간의 몸부림이 어쩌면 덧없어질지 모른다는 자괴감이
  부쩍 든다....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실천하는 사람들 앞에서 창피한 이야기지만
  어쩌면 이게 딱 내 수준인지도 ...   

- 카페에서 1주년 추모제를 한다던데...과연 얼마나 사람들이 호응해줄까???

- 에이.... 일단 투표나 하자.... 남들 다 안해도 나라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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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5-19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보면 나 하나 밖에...지만.
나 하나라도, 나 하나부터...라고 생각하고자 합니다.

머큐리 2010-05-20 08:38   좋아요 0 | URL
아는 분이 출마하셔서 안할 수도 없어요...ㅎㅎ

순오기 2010-05-20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항상 당면과제가 문제지요~~~~~~~ 그래도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찍어야죠.
홧팅!!

머큐리 2010-05-20 08:38   좋아요 0 | URL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