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읽지 않고, 뚜렸하게 뭐하나 하는 일도 없이 시간은 잘도 흘러간다.
이사짐도 챙겨야 하고... 나름 새해 계획을 위해 준비한 책들도 읽어야 하고...
토익 시험 준비도 해야하는데... 잘 해나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이사야 집 정해지고 날 정해졌으니, 하면 되고...
토익이야 토나와도 해야만 해야 되니 하면 되는데....
왜 책은 읽혀지지 않는걸까?
해가 바뀌고 한 달이 지나갔다.
그림에도 변변하게 책 한 권 읽지 못하는 생활이 계속 이어지고...
재고 소진은 엄두도 나지 않고...
이런 저런 일에 치이다 보니 낼 모래가 입춘이다.
유난스럽게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면 정말 따뜻한 봄이 오겠지만
그 봄을 맞이해야 하는 나는 아직도 한 겨울 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