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천 살다보니 이런 기사도 반갑다..ㅎㅎ 부천 놀러 오시라~ 오시는 분들에게 뭐 특별한거 약속 못한다...( ") 그래도 어찌어찌 시간이라도 맞으면 커피라도 한 잔 살 용의는 있다. 어찌어찌 맞아야 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머 로또 보다 확률은 높지 않겠는가? 사실 부천국제환타스틱영화제...쪼금 유명하다...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부천으로 와서 함 구경하시라~~

ㆍ내달 16일~26일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찔끔찔끔 선보이는 공포영화에 감질난 팬은 올 여름 부천을 찾으면 되겠다. 7월16~26일 열리는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볼 만한 공포영화가 대거 출품돼 있다 

 

◇공포가 대세=<인비테이션 온리>는 대만 최초의 슬래셔 영화다. 특권층만 허락된 파티에 초대된 5명의 젊은이가 살인 게임의 희생자가 된다는 내용이다. 섹스 후 살해당하는 미녀, 사지절단 등 슬래셔 특유의 코드에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대결 의식을 함께 그렸다.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은 어린 시절 학대받았던 소녀가 15년 후 한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프랑스 호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작품”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극한까지 간 영화”라는 외신의 평가를 받았고, 제41회 시체스 영화제에서 2개 트로피를 가져갔다. 영화제 기간 중 감독이 내한할 예정이다.

<내 이름은 브루스>는 샘 레이미 감독과의 협업 관계로 친숙한 배우 브루스 캠벨이 실명으로 등장하는 코믹 호러 영화다. 무덤에서 관우가 살아나 학살을 자행하자 캠벨이 그의 히트작 <이블 데드>처럼 싸워달라고 제안받는다는 내용이다. 이밖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카이펙 머더>, 전염병에 걸린 좀비들의 습격에 죄수와 호송 요원이 힘을 합쳐 대항한다는 <좀비 습격·사진> 등이 프로그래머의 추천을 받았다.

가장 과격한 표현 수위의 영화만을 모아 상영하는 ‘금지구역’은 부천영화제 팬들에게 인기 있는 섹션이다. 올해는 의대생과 좀비 부대의 대결을 그린 <데드 스노우>, 수상한 국수가게의 이야기 <인육국수> 등 5편이 관객의 눈동자를 괴롭힌다.

특별전 ‘판타스틱 감독백서’에서는 명장들이 그린 뱀파이어 이야기를 모았다. 로만 폴란스키의 <박쥐성의 무도회>, 조엘 슈마허의 <로스트 보이> 등이 상영된다. 13회 영화제를 맞아 기획된 특별전 ‘13’에서는 1980년대를 풍미한 고전 슬래셔 영화를 상영한다. 90년대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일본의 공포영화 시리즈 <주온>의 10주년 특별전, 제작 10년을 맞은 ‘여고괴담 전작전’도 있다.

◇다른 장르도 있다=개막작 <뮤>는 일본 만화의 거장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이 원작이다. 내용이 지나치게 어두워 영화화가 힘들다고 여겨지는 작품이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주민이 학살당한 섬에서 살아남은 2명의 소년이 16년 후 각각 테러리스트, 신부가 돼 세상을 응징한다는 내용이다.

유명 감독 6명의 작품을 모은 ‘스트레인지 오마쥬’ 섹션에서는 클로드 샤브롤, 울리 에델, 이만희 감독 등을 만날 수 있다. 영화사에 관심 많은 이들은 ‘체코SF 특별전’을 노리면 좋겠다. SF 강대국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체코 영화 3편이 소개된다. <무릎과 무릎 사이> <적도의 꽃> 등 80년대 한국 성애영화를 되짚어보는 기획전, <가을날의 동화> <지하정> 등을 만든 홍콩 제작사 D&B 회고전은 올드팬의 구미를 자극할 듯하다.

장르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 네트워크(NAFF)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올해에는 한국·일본·홍콩 등의 다양한 공포 영화, 기괴한 판타지 영화가 다수 출품돼 투자자를 기다린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SF 작가 테드 창이 최초로 내한해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들려준다. <주온> 시리즈의 감독 시미즈 다카시도 관객과 만난다.

부천은 마지막회 상영이 끝나면 숙박하기도, 서울로 돌아오기도 애매한 거리다. 돌아오려 해도 대중교통이 끊기는 경우가 있었다. 올해에는 영화제 측에서 오후 11시30분 서울 광화문, 강남역으로 출발하는 심야특별운행 버스를 마련했다. 29일부터 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에서 상영작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다.

<백승찬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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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6-26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가요~
매해 간답니다.저한테 주는 생일선물로 ㅎㅎㅎ
제 생일이 7월 17일(!!)인데 매해 이때 하거든요.
작년엔 공식홈피 게시판에 누가 공짜푠데 혼자 보기 싫다길래 왠 낯선 총각이랑 같이 보기도 했어요~ (차한잔도 안마시고 영화 끝나고 바로 빠이빠이 ㅋㄷ)

머큐리 2009-06-26 15:23   좋아요 0 | URL
제헌절이 생일이시구나... 오세요..휘모리님이면 맥주까지 살 용의있음다..ㅋㅋ 부천역 앞 파출소도 깨끗하고 좋아요....^^;

[해이] 2009-06-26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갈생각인데!

머큐리 2009-06-26 16:59   좋아요 0 | URL
대 환영... ^^

2009-06-26 1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