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 커피 좋아하세요? - 시시때때로 커피가 그리운 사람들을 위한 커피 안내서
김훈태 지음 / 갤리온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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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 빌려서 사무실에서 읽어서 그런지 종이책과는 사못 다른 느낌이다. 하지만, 커피중독자인 나에게는 새롭고 신선한 자극이 되었으며, 저자의 열정이 부럽다. 저자가 언급한 커피집에 언젠가는 가봐야겠다라는 다짐과 한편으로는 그런 커피집을 하고 싶다라는 욕망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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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라인 - 보이지 않는 균열이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가
라구람 G. 라잔 지음, 김민주.송희령 옮김 / 에코리브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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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층 힘들의 경계선인 폴트라인으로 2008년 금융위기를 설명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의의는 알겠으나 그 방법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 것인지? 하는 의문이 읽는 내내 있었고 시카고 개량 경제학자이자 그가 골드만 삭스가 추천한 책이라는 편견 때문인지 몰라도 그 폴트라인이 없어지지 않을 건데 그 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언급이 안되어 있어서 별로 와 닿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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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 내 인생의 전환점
강상구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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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다 안다고 하는 그 ‘손자병법’을 내용까지 읽어본 사람은 몇이나 될까? 별로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 손자병법을 상기 책 제목처럼 나이 40에 읽어보게 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저자는 젊었을 때 ‘손자병법’을 처음 접했을 때 상대방을 이기기 위한 책으로 이해했다가 40에 다시 읽어본 ‘손자병법’은 비겁함(?)을 알려준 것이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글쎄 비겁함이라고 하니 딱히 그른 말도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 비겁함의 유용성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어서인지 모르겟다.

    지 금 고등학생들은 잘 보지 않는 책이지만, 고등학교때 본 영어참고서인 성문종합영어 – 저자인 송성문씨는 올해 별세했다 –에서 어린아이들은 세상이 흑과 백으로 나눠져 있다고 배우다가 나이가 들면서 세상이 회색임을 알게 된다는 구절이 있었는데 20대에는 잘 몰랐다가 지금에 와서는 그 말이 정답이구나 하는 생각을 직장과 가정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 비겁함이 일상이 되어버린 40대에 저자는 ‘손자병법’의 해석과 더불어서 다양한 한국사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그 예를 읽다보면 매장관리라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틀이 될 수 있음을 보게 된다.

    그 유용한 틀은 허실(虛實), 구변(九變), 그리고 지형(地形)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허실의 경우는 업무의 선택과 집중으로, 구변의 경우는 관리자로서의 태도로, 지형은 상황에 따른 유연한 업무 처리로 이해해 볼 수 있겟다.

   첫째 허실에서 설명하는 無所不備 則無小不寡, 즉 모든 곳을 지키면 모든 곳이 약해진다라는 구절의 경우, 점포의 관리자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많은 KPI 지표를 좋게 할려면 모든 것에 일일이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그게 쉽지도 않을 뿐더러 노력한 만큼 결과도 그렇게 잘 나오는 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부분이 늘어가게 된다. 상기 구절은 업무의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하라고 준엄하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아 가슴 한 칸이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모든 것을 잘하기 보다는 지금 매장 현실과 역량에 맞게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둘째 구변에서 설명하는 장수의 다섯가지 위험요소 중 分速 可侮也, 즉 성질이 급하고 분을 참지 못하는 장수는 함정에 빠뜨린다는 구절의 경우, 유통업의 특성상 스피드 경영과 관리에 익숙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급하게 일을 처리하거나 화를 내어 일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간 경우가 적지 않게 있다. 장수가 성질이 급하면 그 군대가 몰살을 당하지만, 점포의 관리자가 성질이 급하면 매장이 망가질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저자 강상구는 이 장에다가 <육도>에서 말하는 장수의 10가지 결함을 덧붙이고 있는데 특히 ‘마음이 약해서 다른 사람을 혼내지 못하는 자, 이런 사람은 내부를 추스르는 것만으로도 피로하다(p201)’라는 구절은 처음 읽을 때는 상반된 느낌이 들었지만, 이를 유통업의 특성인 끊임없는 잔소리로 치환하니 일맥상통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즉, 잘못된 일이 있으면 바로 시정을 요구하고 그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함에 있어서 침착하게 매일매일 하라는 의미로 이해하니 바로 매장에서 실천 가능한 일이 되었다.

   셋째, 지형에서 싸움이 벌어지는 장소의 6가지 형태인 통형(通形),괘형(挂形),지형(支形),애형(隘形),험형(險形),원형(遠形)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각 지형에 맞게끔 행동이 달라져야 함을 이순신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근데 그 이순신이 어떻게 행동하는 살펴보면 ‘끊임없이 관할 지역을 순시하며 성곽을 점검하는 한편, 지형을 살피는(p232)’ 모습이 보인다. 유통업의 특성상 하루에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 일이 허다하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은 각 개별사항에 따라 달라지고 해결책이 달라지겠지만, 그 전에 해야 할 바가 있다면, 끊임없이 매장을 순회하면서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이순신의 예를 통해서 보게 된다. 즉, 매장 관리자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미리 생각하여 매장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사과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이는 사고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유리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되는 것임을 지형이 현재의 나에게 알려주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젊은 20대는 가고 어느새 40대가 되었고 또한 매장관리자가 되었지만, 제대로 무엇을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방향을 이끌고 가야 할지에 대해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하는 와중에 상기 책의 경우, 비겁함을 키워드로 시작하여 손자병법을 재해석 하지만, 그 해석을 다시 유통업체 관리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점이 좋았고 어쩌면 손자병법이 가지는 의의는 몇 천년이 지났건만 사라지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미국 육군 사관학교인 웨스트 포인트에서 손자병법(Art of War)을 학생들에 주요한 교재로 쓰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해보게 된다. 나 뿐만 아니라 매장 다른 직원들도 한 번 일독을 권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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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리더, 보
보 스켐베클러.존 U. 베이컨 지음, 김소연 옮김 / 서돌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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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 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서 늘 의문을 가진 것이 있다. 그것은 자기 계발서를 썼던 사람들은 본인들이 말하는 바를 가지고 리더로서 성과를 올린 적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자기 계발서를 크게 나누자면, 스티븐 코비류의 計劃性과 時間管理라는 한 축과 “시크릿”으로 대변되는 자기 마음 修養이 또 다른 축인데 그 어느 누구도 조직에서 성과를 올린 사람은 없기 때문에 의무 사항으로 읽기는 하지만 그들의 주장을 선듯 받아들이기는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경영도서인 ‘전설의 리더, 보’의 경우, 본인이 직접 리더로서 수 많은 성과를 낸 사람이고, 그 경험에서 우러난 얘기를 하는 지라 수도 없이 책에다 줄을 긋고 그 여백에다 나의 생각을 쓰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연히 대표이사의 9월 메시지를 보게 되었는데 대표이사의 중점 강조 사항의 내용이 책에 고스란히 적혀 있음에 놀라게 되었다. 어쩌면, 리더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시야가 같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또 다른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약국 매출을 개선하기 위해서 제안하는 것이 유통업의 본질을 말하고 있어서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따라서 상기 책은 앞서의 대표이사의 9월달 강조점이 어떻게 책에서 설명되고 있는지 비교설명과 저자의 약국 개선안이 매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적어 보겠다.

먼저, 대표이사의 9월달 메시지의 중요사항을 살펴보자. 첫째는, 도전적으로 실행하는 문화, 둘째는 사소한 것부터 지키되 원칙을 지키는 문화, 그리고 셋째는 준비해서 이기는 문화 창출인데, 이 각각의 강조점들이 어떻게 상기 책인 ‘전설의 리더, 보’에 나타나는지 살펴보자.

첫번째로 도전적으로 실행하는 문화의 경우, 상기 책의 23장인 “혁신보다는 제대로 된 실천을 강조하라”에 다음과 같이 잘 나타나고 있다.

제아무리 눈이 튀어나올 만큼 대단한 혁신도 완벽한 실천보다 중요하
지 않으며, 완성은 그보다 훨씬 이루기 힘든 일이라고 믿어왔다.

누군가가 대단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는 순간, 그 아이디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다른 누군가에 의해 복제되고 만다. 결국 모든 것은 실천으로 귀결된다. 기본적인 원칙 숙지와 철저한 습득이 제조업이든 의료 분야든 소매업이든 어는 분야나 요구되고 적용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p305)

처음, 유통업에 입문했을 때 할인점은 시스템 산업이라고 배웠다. 그래서 나도 은연중에 새로운 경영이론과 전산에 관심이 많았고 그것을 접목시키고자 하는 의욕에 불타올랐지만, 결국에는 직원들의 실천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매장에 파렛트로 물건이 박스로 입고 되지만, 그 과정은 공장의 기계가 해주지만, 정해진 위치에 채우는 것은 결국 우리 직원들이 할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로보트가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대체할 수 없는 것이다. 문제는 저자인 보가 지적한 것처럼 철저하게 매일매일 실천하는 것이며, 나만이 아닌 매장의 우리 모두가 해야만 되는 것임을 저자와 대표이사가 말한 바가 아닌가 싶다.

둘째로, 사소한 것부터 지키되 원칙을 지키는 문화의 경우, 앞서의 경영도서들 인 ‘디테일의 힘’,’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 에서도 반복되어 나왔던 부분인데 상기 책에서 다음과 같이 저자는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풋볼을 연구하는 사람이든 그 밖에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든,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사소한 일을 제대로 해내야 결과적으로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진지를 모른진 않을 것이다.(p128)

사소한 것들이 어쩌면 중요하지 않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사소한 일들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큰 일을 실천할 수 있겠는가? 어쩌면, 이 부분의 경우, 앞서 실천과 관련된 부분과도 연관하여 이해한다면, 사소한 것을 철저한 실천만이 큰 일을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그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매장에서 적용해본다면, 다음과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즉, 당점의 경우, 4,200평이 넘는 매장이며, 근무하는 매장 도우미의 경우도 컴팩트 매장과 비교하여 많이 있지만, 그 매장을 완벽하게 관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당점에서 평일에 근무하는 400명의 직원들이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주변의 지저분한 데를 청소한다면, 직원들 개인의 입장에서는 사소한 일을 하는 것이지만, 그 사소한 400인분의 일이 모여 매장을 매우 깨끗한 매장을 만들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점장인 내가 좀 더 철저히 그 사소한 바를 철저하게 실천토록 해야겠다.

셋째로, 준비해서 이기는 문화의 경우, 저자는 단순히 시합을 이기는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닌 그 결과를 이끌어 내는 계획과 행동목록에 많은 시간을 들여함을 다음과 같이 역설하고 있다.

우리는 매일 하는 각각의 훈련을 계획하는 데 실제 훈련 시간의 두 배를 할애했다. 나는 그날 소화해야 할 훈련의 목록을 들고 훈련장으로 향해고, 훈련이 시작되면 그 목록을 높이 치켜들고 이렇게 말했다.(p242)

이 구절을 읽을 때, 나는 하루의 업무를 시작함에 있어서 해야할 바 목록을 얼마나 세세하게 준비를 하는지 반성을 해봤을 때 별로 그렇지 못했음을 발견했다. 더불어서, 직원들 개개인의 행동들을 살펴보았는데 그냥 해야할 바를 꼼꼼히 적으면서 준비하는 경우는 매우 희박하였다. 따라서, 매장에서는 아침조회가 사라졌지만, 그날 할 일에 대한 메모의 중요성과 실천에 대해서 매일같이 얘기하면서 독려하고 나부터 실행해보도록 하겠다.

앞서의 경우가 대표이사의 강조점과 상기 책 내용의 비교분석이라면 저자의 다음과 같은 약국 개선안은 바로 매장의 핵심업무를 가리키고 있어서 길지만, 그대로 인용해보도록 하겠다.

1. 매일 진열대 통로를 돌아다니며 모든 물건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사람들이 물건을 집어 들었다가 아무데나 내려놓기 때문에 막상 필요할 때에는 어디 있는지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 약국에서만큼은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2. 잘 팔리는 물건은 절대 떨어지지 않게 주의한다. 너도나도 크레스트 치약과 다이얼 비누를 사간다면 그 두 품목은 항상 충분히 비치해두도록 한다. 사람들이 자주, 많이 찾는 물건이니까.

3. 이건 정말로 중요한 것으로 모든 약국 종업원에게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법을 가르친다. 그리고 인사할 때는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게 한다. 세상에서 가장 가르치기 쉬운 것은 예절이며, 가장 중요한 것도 예절이다.(p310)

저자가 제안한 약국 개선안 3가지를 살펴보면, 첫번째 개선안은 카이젠이 강조하는 5S(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를 두번째는 요즘 고객본부에서 강조하는 결품 방지를, 마지막 개선안은 NCSI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들 개개인의 고객에 대한 인사의 강조점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 책의 저자는 유통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풋볼팀의 감독으로서 생활하였지만, 그가 제안한 것은 바로 대표이사나 고객본부장이 매장에 와서 매일 하는 얘기와 얼마나 일치하는 지 읽으면 읽을수록 감탄하게 된다.

조직에서 점장으로서 나는 얼마나 실천하고 노력하고 있으며 리더로서 일을 제대로 해나가고 있는 지에 대해 정말로 많은 반성과 각성을 일깨웠던 책이다. 단순히 나만이 아닌 사상점 전 직원들과 상기 책으로 토론회를 꼭 개최하여 나 하나만의 리더가 아닌 사상점 직원들 모두가 훌륭한 리더가 되어 대표이사가 강조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진력하고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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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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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보면서, 나의 20대가 이렇게 빨리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그때에 비해 2배의 시간이 지난 지금, 그 때 가졌던 목표와 꿈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반성을 해보게 된다.

나의 20대의 경우, 꿈과 목표보다는 하루라도 학교 교정에서 전경들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데모를 하든 공부를 하든 최루탄과 지랄탄 냄새를 맡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과 보다 나은 사회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읽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의 신입사원들을 보면 그때의 나와 비교할 때 화려한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과연 대학에서 스펙을 위한 스펙, 남이 하니까 하지 않으면 안되는 불안감에 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영혼이라도 팔아서 취업을 중요시된 이 시점에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폭이 좁아서 그런 것이리라고 생각이 되면서도 그 사원들이 본사나 점포에서 인간관계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스펙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을가 하는 반감을 갖고 있던 터에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은 비단 점포에 입사한 20대 뿐만 아니라 그 두배의 시간을 보내 내게도 앞으로 남은 삶에서 그리고 직장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할 것인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상기 책을 읽고 있는 나는 40대이기에 그 내용을 지금의 나의 상황에 맞춰서 재해석을 해보고자 한다.

첫째로, 나이가 40대가 넘으면, 수시로 하는 말 중에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실천하기에는 늦었다고 하기가 쉬운데 그의 다음과 같은 말은 나의 무의식적인 행위의 본질을 드러내고 있다고 본다.

“나는 너무 늦었어!”라고 단정 지으려는 것은,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기만’의 문제다. 혹시라도 포기나 좌절의 빌미를 스스로 만들어
서는 안된다. 그대, 아직 이르다. 적어도 무엇이든 바꿀 수 있을 만큼은(p21)

마트의 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업무를 직원들에게 지시하면서, 그 일이 진척되지 않았던 이유를 물어보게 되면 대부분의 직원들은 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라고 많이 말하고는 한다. 그리고 나 역시도 주어진 일을 처리하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나 하고 나의 상사들에게 말했던 경험이 있다. 그 늦었다고 말하는 것이 성과에 대한 부담 혹은 상사로부터의 질책에 대비하고자 했던 나를 포함한 우리 점포 직원들의 모습이 아닐는지..따라서, 향후 우리 점포의 경우는 무엇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라는 말은 아예 하지 않게끔 유도를 해보도록 하겠다. 물론 직원들이 힘들긴 하겠지만..

둘째로, 매일매일 매출 목표를 확인하는 나와 직원들이 당일 달성율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시점에 다음의 그의 말은 추상 같은 말로 느껴진다.

인생에 관한 한, 우리는 지독한 근시다. 바로 코앞밖에 보지 못한다. 그래서 늦가을 아름다운 고운 빛을 선사하는 국화는 되려 하지 않고, 다른 꽃들은 움도 틔우지 못한 초봄에 향기를 뽐내는 매화가 되려고만 한다.(p33)

어쩌면, 나는 점장으로서 잠시 있다가 가지만, 내가 맡고 있는 점포는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면, 매일의 매출이 아닌 10년 후의 안정적인 점포를 만들 수 있도록 장기계획과 직원들의 skill-up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 함에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당일과 당월의 매출에 눈이 고정된 지독한 근시라서 몇 년 후를 생각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더 안경(장기 계획)을 끼고서 근시를 한 번 고쳐봐야 겠다.

셋째로,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들 대부분이 마트와 집만 오고 가기 때문에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음에도 무엇을 배워야 하질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를 몰라서 기존에 해오던 방식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에 대해 저자 김난도 교수의 대해 답을 들어보자.

세상은 복잡하고 너무 빨리 변해서 절대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 대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 그래서 멋진 실수를 해보라. 실수는 자산이다. 대신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멋진 실수를 배워라.(p51)

그렇다. 먼가 새로운 것을 하면 실수를 하게 될 것이고 실수 뒤에 따라오는 수많은 비난과 질책에 기존에 해오던 것을 반복하게 되고 그 반복과 세상의 빠른 속도는 같이 가지 못하기 때문에 나를 비롯한 점포 직원들이 바보가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쩌면, 직원들의 실수를 받아주지 못하는 나의 탓이 제일 큰 것은 아닐까 하는 반문을 해보게 된다.

애들을 키우면서, 조금씩 아플 때마다 키가 커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아프지 않으면 그 어떤 젊음 혹은 사람, 직원들의 성장해나가지 못한다라는 것은 김난도 교수는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단, 본인의 생활터전이 대학이라 대학생을 위주로 쓴 것이긴 하지만, 이를 확대해서 점포의 점장과 직원들에게 그대로 적용해도 바로 실천할 것이 많음을 알게 된다.

나의 20대는 그렇게 아팠던 것일까? 아니 지금이 더 아픈 것은 아닐까? 이 아픔이 보다 나은 시야를 가질 수 잇는 기회를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아닌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직원들이 아픔을 승화하여 성장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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