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쟁 화폐전쟁 1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경우, 바로 앞서 읽었던 빌더버그 클럽의 연장선에서 기축통화인 달러를 움직이는 실제세력과 미연방준비위원회의 실상 그리고, 이들의 공격으로 순식간에 평생 쌓아올렸던 재산을 몰수 당하는 것을 로스차이들 가문을 중심으로 금융재벌의 음모에 관해 상세하게 써내려간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연방준비위원회가 민간기업이며, 미정부의 국채를 담보로 해서 달러를 발행한다는 사실이 내게 무척 놀라웠다. 물론 미연방준비위원회가 민간기업인 것은 알았지만, 그 달러 발행의 담보가 미국국민이 내고 있고 미래에 낼 세금을 기축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놀라웠다. 그리고 금은 기축 통화제에서 신용을 통한 화폐발행을 전환시키기 위해서 미국 대통령의 암살을 지휘한 음모세력은 참으로 놀라웠다. 링컨의 그린백 발행 그리고 금통화위원회 설치를 명령한 레이건 그리고, 이들 음모세력과 적대관계에 있었던 케네디 등등 미국 대통령의 암살은 이 들 금융재벌과의 권력싸움에서 비롯되었다는 저자의 지적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리고 워터케이트를 발표한 워싱턴 포스트의 경우 이 들 금융재벌의 하수인에 불과하며 아직도 워터게이트는 모호한 사건으로서 대통령의 탄핵으로 갈 수 없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매스컴 및 학계를 장악 - 신자유주의 온상인 시카코 대학이 록펠러 재단의 소유가 이를 반증한다 - 한 이들 금유재벌은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경우, 미국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제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음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조지 오웰이 말한 빅브라더는 우리를 통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두려움이 든다.

     더불어서, 인플레이션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나에게 금은 기축으로 통화의 경우, 영국의 파운드는 200년동안 그 구매력은 떨어지지 않은 것을 비롯하여 다른 유렵 화폐의 구매력 유지는 충격 그 자체였다. 1971년 브레튼우즈 회의 이후 달러의 구매력이 30년 만에 97% 떨어진 것과 비교할 때 더더욱 그랬다.

    저자의 경우, 화폐는 법정불환지폐(flat money)와 비채무지폐(금은화폐)로 나뉘며 중국 위안의 경우, 금은 비축량을 늘리고 이를 통한 통화 정책을 시행해야만 자본시장 개방에 맞설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 반면교사로 삼은 것이 일본과 1997년 IMF시기 때 아시아의 위기를 들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장기 불황은 금융재벌이 주로 쓰는 양털깍기 수법으로 자본의 유동성을 확대하여 정점에 이루는 순간 현금의 유동성을 긴축하여 거저 헐값에 무수한 자산을 사들여 되파는 행위는 통해서 막대한 재원을 해당 국민으로부터 빼앗아 가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니케이 선물 풋 옵션을 들고 있다. 이 대목에서 론스타가 한국에서 저지른 행위가 생각나 많이 동감이 되었다.

    그러나, 저자의 경우, 345 ~ 348P 에 걸쳐서 이들 금융재벌의 공격이 한국국민의 민족적 정서에 밀려 실패했다고 보는 점에서는 한국 실정에 대해서 잘모르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과 더불어서 이 책이 설명하고 있는 다른 일들이 당의성 혹은 진실성에 약간의 의문은 들었다.

    어째든, 미국의 신자유주의에 미친 이명박의 경우 상기 책을 좀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언제 직장에서 짤릴지 모르는 말단 직원으로서 어떻게 남은 생애를 준비를 해야할까 하는 계기를 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EO를 위한 중국사 강의 - 경영편
쉬줘윈 지음, 최고호 옮김, 김영수 감수 / 김영사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경우, 중국 변천사를 통해서 벌어졌던 각종 황제의 리더십 및 조직론 관점에서 현대 기업을 비교한 것으로 오해하여 선택하여 읽어 보았다. 하지만, 저자가 연구한 중국 각 왕조의 제도를 현대의 기업경영과 단순 비교 하는 것이 일리가 있는 것인지 약간의 의구심이 든다.

    물론, 역자가 말미에서 언급한 거대한 땅 덩어리와 사람 그리고 제도를 통해서 통치하고자 했던 각 왕조의 노력은 현대의 기업들이 처해 있는 상황과 유사하긴 하지만, 그의 연구에서 빠져 있는 부분은 그 조직에서 벌어지는 권력의 문제를 놓치고 있다. 이사장은 황제로 CEO를 재상으로 비교하는 경우, 한국 재벌에서 오너가들이 벌어는 행태를 이해할 순 있어도 주주 자본주의의 강화로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하기 보다는 단기 성과에 목을 매는 현재의 CEO 환경에서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하는 또 다른 의문도 생겼다. 사실, 현재의 조직이 성과우선 주의를 표방함에도 그 이면에는 성과외에 무순한 힘의 관계 즉, 권력과 정치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음에 대해서 저자는 아무런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물론, 홍무제 주원장의 예를 통해서 황제와 공신들간의 권력 다툼을 보여주곤 있지만, 그 실제적 사례를 실제 기업에서는 보여주고 있지 못하는 느낌을 책을 읽는 내내 가지게 하였다.

    더불어서, 중국사에 익숙하지 않는 나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 중국 각 왕조의 제도 호칭과 한자는 무척 어렵웠다. 전공자가 아니면, 저자의 책을 충분히 이해하기란 굉장히 어렸다고 본다. 다만, 이 책의 말미에서 질문과 답에 나타난 正解 즉, 나에게도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는 점은 조직의 말단 관리자로서 새삼 스럽게 부하직원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하는 구절이었다.

   한편으로는, 한국사를 통해서 현재 한국 CEO 혹은 관리자들을 위한 책이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나오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밥이좋다 2010-07-23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내 권력과 회사내 정치의 관계는 사람이 모인 속성상 (기계가 정해진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감정과 욕망이 함께하는 성격) 불가피합니다. 다만 결론을 내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기준으로 해결을 하는지가 중요하겠지요. 회사의 이익, 사회의 이익, 자신의 이익등등 (말은 쉽지만 저도 그런 관계를 어려워하는 사람인지라...)
중국역사에서 권력을 향한 투쟁, 전쟁의 역사에서 조직을 운영한 제도를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좋은 책이라고 봅니다.
저의 읽기능력에 조금 벅찬수준이고 게다가 강의형식이라 도표도 없으니 어렵습니다.
님얘기대로 한국사를 통한 얘기면 이해가 쉬울 것 같은데요. 곧 누군가 (복수전공자?)가 펴낼수도 있고요,
 
공병호 미래 인재의 조건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공병호가 쓴 미래 인재의 조건을 보면 과연 이런 사람이 현실에 몇이나 될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미래의 인재가 가져야 할 조건들, 문제해결, 창의적 발상,기회포착, 학습,동기부여,자기혁신,위기관리,대인관계,세일즈,외국어 구사의 경우 이 모든 것들을 개인의 책임으로 계발하라니?? 과연 몇이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물론,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 특히 미래의 불확실성에 앞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당연하며 특히, IMF 이후 고정된 직장의식이 없어진 상황에서 개인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라는 전제는 100% 동의한다. 하지만, 저자가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일류대학교를 나온 사람의 대인관계망이 일반 고등학교만 나온 사람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유리한 우리나라에서 돈이 없는 가정의 자식들은 어떻게 한단 말인가? 요근래 대학교 입시를 보았을 때 20년전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개천에서 용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사교육비가 충분히 없으면 좋은 대학교에 갈 수 없는 현실 앞에서 - 특출난 학생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나는 평균적인 학생들의 경우 - 이런 것들을 개인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은 공병호의 지적 태만이다. 그리고, 외국어의 경우도, 어릴 때부터 유학을 갔다오거나 어학연수 혹은 고액의 영어유치원, 초등학교를 나온 사람과 그 근처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의 영어구사력은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음에도 이것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순 억지이다.

    나는 영어를 전공하였으며 대학원에서도 영문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영어를 쓸 이유도 없을 뿐더러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특히 대학원 생활을 할 때 외국공관들의 자녀가 특차로 입학한 경우, 말하기와 듣기는 잘할지 몰라도 독해나 글짓기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만 공부한 학생들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자기 나라말을 통해 논리적 사고나 행동을 못하면서 외국어를 통해 그런 기대를 가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2개 국어를 능통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면 돈 많은 가정에서 혹은 상류층에서 그런 환경에서 자란 사람 경우에만 해당되지 다수의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그런데도 이를 개인의 몫으로 남겨놓는 공병호씨 참으로 당신 잘났수다.

    더불어서, 저자가 우석훈의 88만원 세대를 언급하는 대목에서는 이 사람 대체 무얼 말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급중하는 사회에서 앞서 말한 자질들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주어질지 참으로 의문이다. 지금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에서 다수의 비정규직이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주어지는 권한은 한정적이며 책임역시 한정적이다. 그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음에도 이를 프리 에이전트라는 그럴듯한 명칭으로 오도하는 구절은 참으로 우습기까지 하다. 솔직히 우석훈 처럼 지금의 20대는 짱돌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맞지 않나?

    마지막으로, 톰 피터스가 주장하는 슈퍼 인재의 9가지 조건 중 사실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없지만, 나 스스로가 나한테 혹은 가족들한테 재미없는 사람이다 보니 유머가 넘쳐야 한다라는 구절은 많이 와 닿은 것 같다. 어쨋든, 공병호 개인은 비상한 사람일 줄 모르지만, 기업에서 일하는 다수의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이고 그들의 열정과 노력은 회사는 움직이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나에게 그의 얘기는 너무 가진자들의 관점만 강조하는 것이라 생각되어 조금은 화가 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경우, 번역본을 미리 읽어 본 후, 책의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원서로 사놓고서 보고 있다가 국방부의 불온서적으로 지정받았다 하여 어어가 없어서 글을 쓰게 된다.

   불온 서적이라 하니 20년전 대학교 다닐 때 리영희 교수의 책이나 변유 혹은 사유의 책 나아가서 레닌의 저작을 가지고 다니다 압수 당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87년 민주화 이후의 우리나라 사회는 20년 전으로 되돌아 갔음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왜 이 책이 불온 서적으로 되어야하는 것인지 국방부에 있는 사람들을 바보란 말인가? 그리고 그런 것을 공포한 국방부에 이명박은 왜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인지? 엠네스티가 경찰의 과잉진압을 이야기 하니 오해한 것이라고 보도하는 이런 정부에서 과연 무엇을 이 나라 국민에게 해 줄수 있을까?

   이 책을 읽었을 때 나는 세 가지 측면에서 크게 느낀 점이 있다. 첫째는, 이 책의 앞장에서 나오는 가상의 아프리카 회사의 성장이 곧 한국의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반도체에 뛰어들 때 그리 다르지 않음에 나아가서 지금의 신자유주의적 시류에서 과연 가능했을까 하는 의문 하나와 둘째는 노키아가 핸드폰에서 수익이 나기까지 17년을 기다린 점이다. 지금과 같은 주주자본주의 사회에서 장기적인 손실을 보면서 이런 사업을 할 수가 있을까 그리고 단기 실적에 의해서 CEO 자리가 위태한 사회에서 장기적인 플랜을 짤 수가 있을지 참으로 의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저자가 쓴 책 "사다리 걷어차기 "에서 지적한 것처럼, 미국을 포함한 다수의 선진국들이 자신들이 성장할 때까지 철저한 보호주의 및 고관세 정책을 통해 자국의 경제를 발전시킨 후, 초등학생에 지나지 않는 국가들보고 신자유주의를 강요하는 모습은 참으로 역겹기까지 하는데 이 나라의 똑똑하고 유식하신 분들은 세계 위생순위로 158위인 미국의 보험제도까지 도입할려고 하니 참으로 미친 나라리고 미친 새끼들이지 않는가?

   이 책을 불온서적이라 지정한 것은 이 나라에 더 이상의 미련과 희망을 가지지 말아야 됨을 나타낸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고민만 늘어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
장하준 지음, 지승호 인터뷰 / 시대의창 / 200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경우, 오래전에 읽었음에도 평을 쓰고 있지 않다가 얼마전에 국방부에서 발간한 불온도서에 저자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고서 써야겠다고 생각하여 몇자 적고자 한다.

    이 책은 인터뷰 전문가인 지승호와의 대담을 통해서 한국 경제의 나아갈 길에 대해서 노사의 양측면의 대화합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다 보니 노측이나 사측이나 자기 중심적인 해석의 오도를 가져올 수 있게끔 한다. 이는 장하준 본인도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각 개인의 역활이 한 역활만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역활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처럼, 경제 역시 미시와 거시의 상호 보완 및 견제를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따라서 국가의 역활 - 저자의 또 다른 책의 제목 - 이 신자유의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음을 저자는 계속 주장하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주장하는 것처럼 개인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면 모든 것이 이뤄질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그의 다른 책 "나쁜 사마리아인들"들에서 지적한 것처럼, 현재 개발도상국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국가들의 기존의 신자유주의를 역행한 국가들이라는 점을 현재 이명박 정부는 모른 것인지 그리고 국영기업을 민영화하면 그에 대한 공공재가 사유재가 되어 가격이 치솟는 것은 생각하지 않은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다. 영국의 철도의 민영화 이후 서비스와 시설은 낙후되고 사고가 많이 생기지만 가격은 2~3배 올라간 것은 그 똑똑한 이명박은 모른단 말인가?

    어쨋든, 이명박 정부 경제 정책 아니 신자유주의 정책의 헛점을 나름대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책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