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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
장하준 지음, 지승호 인터뷰 / 시대의창 / 2007년 11월
평점 :
이 책의 경우, 오래전에 읽었음에도 평을 쓰고 있지 않다가 얼마전에 국방부에서 발간한 불온도서에 저자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고서 써야겠다고 생각하여 몇자 적고자 한다.
이 책은 인터뷰 전문가인 지승호와의 대담을 통해서 한국 경제의 나아갈 길에 대해서 노사의 양측면의 대화합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다 보니 노측이나 사측이나 자기 중심적인 해석의 오도를 가져올 수 있게끔 한다. 이는 장하준 본인도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각 개인의 역활이 한 역활만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역활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처럼, 경제 역시 미시와 거시의 상호 보완 및 견제를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따라서 국가의 역활 - 저자의 또 다른 책의 제목 - 이 신자유의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음을 저자는 계속 주장하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주장하는 것처럼 개인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면 모든 것이 이뤄질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그의 다른 책 "나쁜 사마리아인들"들에서 지적한 것처럼, 현재 개발도상국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국가들의 기존의 신자유주의를 역행한 국가들이라는 점을 현재 이명박 정부는 모른 것인지 그리고 국영기업을 민영화하면 그에 대한 공공재가 사유재가 되어 가격이 치솟는 것은 생각하지 않은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다. 영국의 철도의 민영화 이후 서비스와 시설은 낙후되고 사고가 많이 생기지만 가격은 2~3배 올라간 것은 그 똑똑한 이명박은 모른단 말인가?
어쨋든, 이명박 정부 경제 정책 아니 신자유주의 정책의 헛점을 나름대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