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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지러울땐 무슨 책들을 읽으시나요?

마음이 어지러울때는 잘 모르겠으나, 저는 요 며칠 힘들게 하는 책 몇권을 읽고 냉큼 '소피 킨셀라'의 책을 집어 들었어요. 마침 얼마전에 친구가 선물해줬지 뭡니까!

 

 

 

 

이 책이 얼마나 말이 안되느냐 하면 말이죠, 글쎄 스물다섯의 여성이 되는일도 하나도 없고 부모님께는 빚까지 진 상태에서 회사 출장을 다녀오다가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남자에게 '이 비행기 안에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비밀을 다 말해버리거든요. 그런데 글쎄 그 남자가 자신이 '마케팅 보조'로 일하는 회사의 '회.장.님.' 아니겠어요? 

풉- 

[쇼퍼홀릭]에서도 여자가 빚더미에 쌓여있는데 재벌 남자를 만나더니 이 책에서도 엄청난 재벌을 만나네요. 저는 살면서 구경도 못해본 재벌들이에요. 그래서 건성건성 읽고 있는데, 아 글쎄 오늘 읽은 부분에 이런 게 나와요. 여자 주인공이 재벌 남자주인공과 처음으로 섹스를 하기 전, 그 흥분되는 상황의 장면입니다. 

"잠깐만요." 난 간신히 말한다. "잠깐만요, 잭. 당신한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뭔데?" 잭은 다급하게 흥분된 눈으로 날 본다. "뭔데, 뭔데?" 

"난 아무런 테크닉도, 기술도 없어요." 난 탁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뭐가 없다고?" 잭은 몸을 살짝 떼고 날 본다. 

"기술요! 특별한 기술이나 테크닉 따윈 모른다고요!" 난 변명조로 말한다. "그 왜 있잖아요, 아마 당신은 수천만 명도 넘는 슈퍼모델이나 체조 선수 같은 여자들과 잤을 거 아니에요? 뭐 다들 특이하고 놀라운 자기만의....." 난 잭의 표정을 보며 말꼬리를 흐린다. "아니에요." 난 얼른 입을 다문다. "상관없어요. 조금 전 얘기 잊어버려요." 

"아니, 난 흥미가 동하는데." 잭이 묻는다. "그럼 엠마가 생각하고 있었던 테크닉이란 건 어떤 건데?" 

아아, 왜 난 바보같이 입을 열었을까. 왜? 

"아무 생각 없었어요!" 얼굴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내 말의 요점이 그거라고요. 난 아무런 테크닉이고 기술도 없다구요." 

"그건 나도 마찬가지인데?" 잭이 지극히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특이한 기술 같은 건 하나도 모른다고."

 

아 글쎄, 지하철에서 이 장면을 읽는데 너무 웃긴거에요. 잔뜩 흥분해가지고서는 테크닉이 없다고 고백하는 모양새라니! 나도 나중에 이 방법을 써먹어 볼까, 테크닉이 없다고 고백해볼까, 생각하니 자꾸만 웃겨서. 

요즘 계속 울게하거나 혹은 우울하게 하는 책들만 읽다가 이 말도 안되는 소설을 읽으니 어찌나 웃기던지요. 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여자주인공이 원하는 모든걸 다 들어주는 섹시한 세계적재벌은 좀...그래요. 칫. 

 


댓글(47) 먼댓글(1) 좋아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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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월예정]재고소진(읽을 예정) 목표 리스트
    from 마지막 키스 2009-12-13 20:31 
    저는 일단 소심하게 12월에 읽을 한달분만 작성해볼게요. (이것도 못할 확률이 커요. 저는 걸핏하면 술마시러 다니는 직딩 ㅜㅡ)
 
 
turnleft 2009-12-10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게 환상적 만남이 있었음 좋겠는데, 이코노미 석에 앉아서는 택도 없는 이야기더라구요.. ㅠ_ㅠ

다락방 2009-12-10 08:48   좋아요 0 | URL
저는 부산갈때 비즈니스석 앉았는데 눈 떠보니 착륙했었구요(잤어요 orz), KTX특실 탔을때는 할아버지 할머니만 가득하더군요. 이책은 소설이죠, 소설. 완전 울트라 '환상'소설.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2-10 09:01   좋아요 0 | URL
옆사람을 미워하지 않게만 되도 다행이죠 --;;

다락방 2009-12-10 13:29   좋아요 0 | URL
전 얼마전에 KTX에 옆자리에 앉은 남자사람분이 노트북을 열고 오감도를 보는데 참..거시기 했어요. 저는 이미 그 영화를 봤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야하겠구나, 하고 짐작하고 있었는데(흘끔흘끔봤죠) 그 분은 모르니까 그런 장면 나올때마다 화들짝 놀라서는 다른 파일을 여시는데. 하하하핫. 제가 뭘 어째야 할지. 하하하핫.

세실 2009-12-10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그런 꿈도 꾸긴 했었는데 당췌 뱅기 탈 일이 없었네요.
원래 저런 남자들이 순진한 여인들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하잖아요. 누가? TV드라마에서 ㅎㅎ

다락방 2009-12-10 13:31   좋아요 0 | URL
그들이 원하는 '순진한' 여인이란 초절정 미녀여야겠죠? 하하하핫
이런 '환상'소설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읽는동안은 참 재미있어요. 저 역시 엉뚱하게 헛된 희망도 가져보고 말이죠. 하하하핫

L.SHIN 2009-12-10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랄까, 90년대 히트 쳤던 [할리퀸] 문고 같네요. ^^
하지만 할리퀸 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대화..
그런데 엠마는 어떻게 펄스트 클래스에 앉았을까, 아니면 회장님이 비즈니스 클래스에 앉았을까? (갸우뚱)

다락방 2009-12-10 13:22   좋아요 0 | URL
와- 아주 날카로운 지적이세요. 엠마는 사실 일반석에 앉아야 하죠. 그런데 그날 엠마의 일진이 아주 안좋았던걸 알고 스튜어디스가 본인의 재량이로 등급업을 시켜줬어요. 그래서 전세계일류 재벌남 옆에 앉을수 있었던거죠. 흐흣

L.SHIN 2009-12-10 16:38   좋아요 0 | URL
훗, 그렇군요.
그렇다면 저도 펄스트 클래스에 앉고 싶을 때는 스튜어디스 앞에서 뗑광을 부리면 되나요? (히죽)

다락방 2009-12-11 13:00   좋아요 0 | URL
하루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래서 내가 얼마나 지쳐있는지를 강하게, 아주 강하게 어필하면 좀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아, 그런데 책에서 그러는데요, 비스니스석에 남는 자리가 있을때만 가능하답니다. 흐흐흐흣

2009-12-10 09: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0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09-12-10 15:45   좋아요 0 | URL
나 부끄럽다.. 락방!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순오기 2009-12-10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비야씨도 참혹한 구호현장에선 머리를 비우기 위해
이런 말도 안되는, 어쩌면 이보다 더 황당무계한 연애소설을 읽는다고 하던데요.ㅋㅋ
인생은 소설보다 더한 소설이니까 말이 안 될거도 없잖아요.^^

다락방 2009-12-10 13:19   좋아요 0 | URL
저도 기분이 구릴때 가끔 로맨스 소설을 읽어요. 정말 제가 처한 현실을 다 잊고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이런 남자는 없을거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렇지만 만나고 싶다, 라는 환상을 갖게 되죠. 하하하핫
네, 인생은 소설보다 더한 소설이니까 말이 안될것도 없죠. 이 소설보다 더 극적인 일이 제게 없으리라고 누가 확신하겠어요. 흐흣

아시마 2009-12-10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주인공이 원하는 건 뭐든지 다 들어주는 섹시한 세계적 재벌, 난 완전 좋은데요. ㅎㅎㅎ
저 쇼퍼 홀릭도 안봤는데, 이 글보니 소피 킨셀라 한번 읽어볼까봐요.
뭐, 섹시한 세계적 재벌이 내 앞에 나타나기만 한다면야 냅다 물고서 저렇게 앙징한 대사 백만스물두개쯤도 날려줄 수 있다구요, 난.
일단 나타나는 게 관건. 난 준비가 되어있는데 말이죠. ^^

다락방 2009-12-10 13:05   좋아요 0 | URL
아시마님. 최근 3개월간 알라딘 구매금액 보면 아시마님이야 말로 재벌을 만나신건 아닌가 싶어지던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 쇼퍼 홀릭은 영화로 봤고 소피 킨셀라 책은 [워커홀릭]이랑 지금 이책 [당신만 아는 비밀]을 봤는데요, 읽는 동안에는 재미있어요. 말도 안되는 남자들이 자꾸 나와서 좀 찜찜하지만요. 그런데 말이죠, 에이, 이런 남자가 어딨어, 없어 없어 이러면서도 사실 그런 남자들을 좀 만나보고 싶긴 해요. 하하핫

아시마 2009-12-10 15:03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제가 재벌을 만난 거라면, 남편을 충무공이라 지칭하겠습니까. 제가 걍 잔다르크하죠. 하다못해 유관순이라도.

다락방 2009-12-10 15:12   좋아요 0 | URL
ㅎㅎ 아시마님. 좀 기다려 보세요. 제가 재벌을 만날테니까요. (응?) ( '')
제가 재벌 만나게 된다면 가끔 아시마님께 책도 사 드리고 그러지요. ㅋㅋ

... 2009-12-10 18:17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저도 책 막 사주실거죠? (괜히 친한척...)

다락방 2009-12-10 18:28   좋아요 0 | URL
브론테님은 고서점 하나 차려줄게요. 설사 장사가 잘 안되도 먹고 살만큼 돈 줄테니 직장 때려치고 책이나 봐욧!!

물론, 제가 재벌을 만난다면 말이죠. 지금 때려치면 클나요!

아시마 2009-12-10 20:14   좋아요 0 | URL
나, 나는 책 가끔(여러번) 사주는 거 말고, 한방에 알라딘을 통째로 사줘요! 아니지 아니지, (급 흥분 모드다) 알라딘은 필요 없고, 알라딘에서 파는 모든 책을 한권씩 죄다, 죄다, 죄다!!! 사줘요!
재벌이라면 뭐, 할 수 있잖아? 응? 무슨 재벌이 말야, 쪼잔하게 가끔 사주고 그냐, 응? 응?
음, 나도 음, 양심은 있으니까, 음, 초중고 참고서는 안사줘도 되요.(우와, 나 되게 양심적이지?)
다락방님, 그럼 내가 기다릴게~ 맨날 맨날 빌어도 줄게. 원하는 건 뭐든지 다 들어주는 초 울트라 왕 섹시한 세계적, 아니 우주적 재벌 만나라고. 응? 응?

다락방 2009-12-10 23:49   좋아요 0 | URL
음..그래요. 알겠어요. 알라딘에 새책 나올때마다 무조건배송 하도록 내가 다 조치해 놓을테니까 초절정섹시재벌남 만나게 해달라고 반드시,간절히 빌어줘야 해요, 아시마님! 꼭이요!! ㅎㅎ

... 2009-12-10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멀리 댓글 확인하러 온 1인, ㅋㅋㅋ

원래 킨셀라 시리즈에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어떤 블로거가 이 책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글을 읽었었어요. 생전 처음 만나는 낯선 이에게 이번 한번이외에는 다시는 만나는 일이 없을 거라는 가정하에 (곧 죽을 테니까) 우리는 의외로 털어놓고 싶은 말이 많지 않을까, 란 그 가정이 흥미로웠어요.

기분은 확실히 업 되겠군요! 마음이 어지러울땐 킨셀라를?

다락방 2009-12-10 13:06   좋아요 0 | URL
브론테님이 원하시면 제가 다 읽고 보내드릴 마음이 있어요! 어때요?

... 2009-12-10 14:24   좋아요 0 | URL
사실은 그 블로거 글 읽고 원서를 사뒀어요 (지금 어디에 박혀 있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저도 몰라요...)

그 블로거가 Candace Bushnell도 추천하던데... 아마도 칙릿에 주력하는 블로거였던듯...추천에 낚여 Lolly Winston의 Good Grief 도 샀어요. 음, 이건 조금은 더 현실적이에요. 남편을 잃은 여자주인공이, 재키 케네디 류의 우아한 과부가 되고 싶었는데, 바램과는 달리 엉망진창인 과부가 되는 설정? 교보 가판대에서 7740원에 세일하길래 덥썩 짚어들었어요...ㅎㅎㅎ

... 2009-12-10 13:27   좋아요 0 | URL
참, 좋은 답글 고마워요, 다락방님.
생각해보니 마음이 어지러울때 다락방님의 페이퍼를 읽어보는 것도 괜챦을 듯? ^^*

다락방 2009-12-10 13:33   좋아요 0 | URL
엉망진창 과부가 되는 설정이라니! 오옷, 재미있을 것 같네요. ㅎㅎ

브론테님이야 책을 엄청나게 읽으시니 제가 따로 더 추천해드릴 책은 없지만, 혹시라도 울적하고 마음이 어지럽고 그렇다면 또 어떤 책이 좋을지 제가 책을 읽으면서 언제나 염두에 두겠어요. 불끈!

2009-12-10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0 2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1 1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12-10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 다락방 님! 그냥 이렇게 한 번 불러보고 싶었어요. 제가 요즘 종종 자주 이렇게 실없어 진답니다.

다락방 2009-12-10 23:54   좋아요 0 | URL
저는 말이죠, Jude님.
Jude님이 다락방님, 하고 불러주시면 참 좋아요. 아주 많이 좋아요.
그래서 이제는 에드워드를 봐도 새벽 세시를 봐도 떠오르던 Jude님이 늑대인간을 봐도 떠올라요.
:)

무스탕 2009-12-10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읽고 '저런 대사는 지금 신랑한테 날리면 다 헛거자나 ㅠ.ㅠ' 하고 있는 전 뭡니까... -_-

2009-12-10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12-10 23:54   좋아요 0 | URL
ㅎㅎ
헛거라고 해도 날릴만한 대상이 있다니 오!! 뭔가 멋지잖아요, 무스탕님!! ㅎㅎ

지나가다 2009-12-10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지나가다, 라는 아이디라서 놀라셨죠?
하지만 지나가다,가 아닌 건 아시죠?
저도 그 부분에서 많이 뿜었습니다. 아마 다락방 님이 그 부분에서 뿜을 것 같았습니다. :-)
즐겁게 웃으셨다니 기쁩니다.

다락방 2009-12-10 23:51   좋아요 0 | URL
저 오늘 회사에서 일 끝내고 끝까지 다 읽었어요. 아 끝에 살짝 찡-한 부분 있었어요. ㅎㅎ
저도 섹시재벌남 만나고 싶어지지 않겠어요? ㅎㅎ

섬사이 2009-12-1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정말 웃기네요..
오랜만에 하이틴 로맨스의 한 토막을 읽은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하이틴 로맨스에도 저렇게 재미있는 대목은 없을 듯 한데.. 그쵸?)
"난 아무런 테크닉도 기술도 없다구요~"이 말을 어디다 써먹어 볼까요?
욕실 변기 닦을 때, 써먹어 볼까...
"냄푠, 난 아무런 테크닉도 기술도 없다구요.. 해줘요.. ^^"

다락방 2009-12-11 12:59   좋아요 0 | URL
욕실 변기 닦을 때! 아주 기막힌 아이디어에요, 섬사이님!!
그런데 남편분도 저 위에 남자처럼 같이 "그건 나도 마찬가지인데?" 라고 하면 어쩌죠? 흐흐

전호인 2009-12-1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에피소드가 벌어질 듯한 책이네요.
유머러스함 그 유혹 떨치기 쉽지 않습니다. ㅎㅎ

다락방 2009-12-11 17:07   좋아요 0 | URL
재미있게 팔랑팔랑 잘도 넘어가는 책이랍니다. :)

2009-12-12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2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2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2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4 1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을 내보내려고 합니다. 책을 내보내는데는 아주 자잘한 이유들이 수두룩하겠지만 일단 제가 내보내는 이유는 

1. 제가 두번 읽지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2. 새로 책을 꾸준히 사고 있기 때문에 어떤 책들을 빼서 책장을 비워야 합니다. 

3. 저는 현재 알라딘 불매운동에 '불참'하고 있습니다. 제 뜻은 변함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구매할 예정이나, 현재 불매중이신 분들...새로운 책을 갖고 싶지 않으세요? 저한테서 가져가세요. 흐흐  

4. 한분당 두권까지만 선택 가능합니다(한권을 선택하시는 건 괜찮지만, 더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기 위해 두권을 넘기지는 말아주세요!). 선택은 반드시 '공개댓글'로 해주세요. 다른분들이 선택시 참고하실 수 있게요. 

5. 낙서가 있을 수도 있고 밑줄이 그어졌을 수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루시 엘먼'의 [의사와 간호사]  ->오즈마님께 드리겠습니다.

 

 

 

 

'그레고리 머과이어'의 [거울아 거울아] ->오즈마님께 드리겠습니다.

 

 

 

'베로니크 올미'의 [비는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아프락사스님께 드리겠습니다.

 

 

 

'안니 뒤페레'의 [파티]  ->얼룩말님께 드리겠습니다.

 

 

 

 

'노라 에프런'의 [내인생은 로맨틱 코미디] ->얼룩말님께 드리겠습니다.

 

 

 

'은희경'의 [비밀과 거짓말] ->순오기님께 드리겠습니다.

 

 

 

'김사과'의 [미나]

 

 

 

'아멜리 노통브'의 [살인자의 건강법] ->뷰리풀말미잘님께 드리겠습니다.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순오기님께 드리겠습니다.

 

 

 

'아멜리 노통브'의 [로베르 인명사전] 

 

 

 

'로버트 해리스'의 [고스트 라이터] ->뷰리풀말미잘님께 드리겠습니다.

 

 

 

'리사 클레이파스'의 [오직 당신 사랑만으로] ->무스탕님께 드리겠습니다.

 

 

 

'카를로 프라베티'의 [책을 처방해 드립니다] ->Arch님께 드리겠습니다.

 

 

 

'카트린 로캉드로'의 [밤의 클라라]  ->Arch 님께 드리겠습니다.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아프락사스님께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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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월예정]재고소진(읽을 예정) 목표 리스트
    from 마지막 키스 2009-12-14 08:51 
    저는 일단 소심하게 12월에 읽을 한달분만 작성해볼게요. (이것도 못할 확률이 커요. 저는 걸핏하면 술마시러 다니는 직딩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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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1 0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1 0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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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취약한 부분이 있다. 건드리기만 하면 눈물이 나는 부분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접근하기 싫고 그래서 접근할 때마다 눈물이 흐르는 그런 것들.  

이를테면 죽음뒤에 남겨진 사람들, 이 그렇다. 나는 내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할머니를 다시 볼 수 없는것도 슬펐지만, 엄마를 잃은 나의 아버지 때문에 슬펐다. 친구의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을 때는 친구의 아버지가 고통을 받다 돌아가셨다는 사실 보다 아버지를 잃고 힘들어할 친구 때문에 울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죽음, 그 이후에 울었다. 

  

이 책속에는 여러명의 친구들과 여러명의 이웃들이 등장한다. 그러니 죽음이 찾아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것, 누구나 다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짐작할 수 있다고 해서 그것들이 더 쉽게 견디어 지는 것이 아니다. 그리움이 금세 옅어지는 것도 아니다. 나는 시바가 죽었을 때보다 시바의 죽음, 그 뒤에 울었다. 

 

   
 

"나는 매일 밤 시바 꿈을 꿔, 레오." 

"난 아직 시바 이야기 못 해."  

 
   

사실, 『사우스 브로드』속에는 내가 유독 약해져버리는 많은 것들이 등장한다. 나를 울게 하는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1권도 2권도 읽다가 자꾸 눈물이 핑- 돈다. 그래서 이 책속의 시끄럽고 과장된 수다와 유머를  이해할 수밖에 없다. 

  

이 책속에서는 심지어 중학생이 자살한다. 대체 나한테 왜이래 싶을 정도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울린다. 출근길 버스안에서 이 책을 읽다가 눈물을 흘리는데, 젠장, 콧물까지 나온다. 어어 이봐요, 작가님. 이러지 마세요. 이건 너무 심하잖아요. 

작가의 전작 『완득이』는 그래도 울렸다가 웃겼다가 했는데, 이건 한 순간도 웃게 해주질 않는다. 눈물 콧물 짜내며 이 책의 책장을 덮고 힘들어했다. 이렇게 쉬운 단어들이, 이렇게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나를 울리는 걸까.  

 

물론, 『우아한 거짓말』의 중학생 '천지'가 '그냥' 죽은건 아니다. 천지는 죽기전에 자신을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한 친구들에 대한 원망을 담아서, 또 용서를 담아서,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사랑을 담아서  유서를 남긴다. 발견하면 울 수 밖에 없는 유서를. 

그래서 이 책이 『루머의 루머의 루머』를 닮아 있다. 

이 책속의 '해나'도 자살했다. 자신의 첫키스로 인한 루머가 점점 불어나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에. 원하던 상대와 단순히 입을 맞췄을 뿐인데 얼마후에 해나는 '헤픈 아이'가 되어 버리고 누구도 그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내가 취약한 부분중의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나를 답답하게 하고 안타깝게 하는 것. 가슴을 때리게 하고 눈물나게 하는 것. 그렇다, 그건-'잘못알고 있는 것' 이다. 모르는 것 보다 더 무서운게 잘못 아는 것이라 했던가. '그렇지 않은 애' 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렇지 않아!' 라고 말하는 걸 다른 사람들은 들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어긋나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틀렸다'는걸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 책속에서 정말 슬픈건 해나를 이해하려하고 좋아하고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친구 클레이에게도 해나는 진심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없다는 사실이다.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속으로 말했지. 나는 더 가까워지고 싶었으니까.   
   

그러나 해나는 클레이와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밀어낸다. 클레이의 마음이 진심인걸 알면서도. 

   
 

눈이 아플 정도로 눈을 꼭 감았어. 생각들을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걸 밀어내려고 애썼지. 자꾸 떠오르는 리스트의 사람들 그리고 그 외 몇 사람들까지. 그날 밤, 눈앞을 스쳐가는 이들. 나를 욕하던 사람들은 클레이에게 어떤 굴레를 씌울까? 나의 이미지와 클레이의 이미지는 어떻게 다를까? 

나도 어쩔 수 없었어. 내 이미지는 이미 내가 컨트롤 할 수 없게 돼버렸어. 클레이, 너의 이미지는 존중받을 만해. 그러나..난 아니었어. 그런 내가 너 같은 아이와 함께 있다니. 또 하나의 추문이 추가 되겠네.

 
   

내가 생각하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내가 세상에 알려지는 내가 되는 것, 그것은 한마디 말로 시작한다. 시작은 언제나 '한 사람'의 '한마디 말'이다. 나는 '다른 누군가가 정해놓은 나' 때문에 스스로를 못난 사람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 몹시 가슴 아프다.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속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살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으면서. 모두가 죽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그러니 슬프고 힘들겠지만, 그 후의 시간들을 견뎌야 하는 건 정말 어쩔 수 없지만, 만약 내 입밖으로 내는 한마디 말을 조금 더 조심한다면 누군가의 죽음은 조금 더 뒤로 늦출 수도 있다. 가까워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가까워질 수도 있다. 덜 가슴아플 수 있다.  

나는 내가 유독 취약해지는 이 부분들을 단지 '소설속에서만' 만나고 싶다. 소설로서만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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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8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8 0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8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12-08 11:32   좋아요 0 | URL
나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꼬 2009-12-08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계속 <우아한 거짓말>에 대해 뭐라고 적고 싶은데, 다시 책을 들출 엄두가 안 나요. 아무려나, 울지 말아요 다락님. 소설에서도 그 밖에서도.

다락방 2009-12-08 11:33   좋아요 0 | URL
요즘은 소설에서도 그 밖에서도 자꾸 눈물이 핑핑 돌아서 아주 미치겠어요. 나는 참.. 우는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요즘은 정신이 나가버린 건지 눈물샘이 빵꾸가 난건지..나이 들어 서러워지는건지 orz

근데 네꼬님.
나 버스안에서 눈물 콧물 다 찍어내고 있어도 아무도 손수건을 건네지 않더라구요. 더러운 세상!!뷁!!

무해한모리군 2009-12-08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절대 읽지말아야할 목록에 우아한 거짓말 넣어야 겠군요 ㅠ.ㅠ
요즘 안그래도 눈물이 너무 많아서..

다락방 2009-12-08 13:20   좋아요 0 | URL
나도요... 나도 요즘 눈물이 너무 많아졌어요. 왜이러나 몰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섬사이 2009-12-08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콧물 짤까봐 <엄마를 부탁해>도 안 읽었는데, <우아한 거짓말>도 읽지 말아야겠네요.
전 별로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 편인데,
눈물 흘리지 않으려고 이 꽉 깨물고 목이 조여오는 걸 참는 게 얼마나 힘든지.
정도가 심해지면 괜히 옆에 있는 사람한테 막 신경질 내고 짜증부리고 그러거든요.
울지 말고 즐겁고 신나고 웃기는 책을 읽으세요, 빨리 !!!

다락방 2009-12-08 16:22   좋아요 0 | URL
아, 그게 말이죠 섬사이님.
「우아한 거짓말」을 읽기 전과 읽고난 후에 '조용훈'의 『요절』을 읽었구요, 지금은 바로 집어 든 책이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요. 어째 선택이 이 모양이었을까요? 김영하의 책은 자살 얘기더군요. 아 정말..후딱 읽고 말씀하신 것처럼 신나고 즐겁고 웃기는 책을 골라봐야 겠어요. 어째 저는 하는 일이 이모양인지, 원.

저는 아예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아주 그냥 건드리기만 해도 눈물이 흘러요. 누가 이걸 좀 고쳐줬으면 좋겠어요. 바람이 불어 그러는건지..

조선인 2009-12-0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치님 명 받자아 왔습니다.
오늘 102, 총 49994 방문

웽스북스 2009-12-08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05, 총 49997 방문
에 아깝다. 천천히올걸

무스탕 2009-12-08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08, 총 50000 방문
꺄~~ 잡혔어~~~ >0<

BRINY 2009-12-08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09, 총 50001 방문
무스탕님 축하드려요. 다락방님도 축하드려요.

무스탕 2009-12-08 16:25   좋아요 0 | URL
저는 축하 안받아도 되어요. 다락방님을 와장창 축하해 드리자구요 ^^

조선인 2009-12-08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내가 이렇다니깐.
오늘 113, 총 50005 방문
그래도 대칭숫자로만 골라서 잡았어요. 이만하면 이뻐해주실라나?

다락방 2009-12-08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조선인님, 웬디양님, 무스탕님, BRINY님,무스탕님,조선인님
고맙습니다. 음....또 어떤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고맙습니다!!

레와 2009-12-08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인기녀, 다락방 ♡

무해한모리군 2009-12-08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18, 총 50010 방문

축하드려요 다락방님 ㅎㅎㅎ

Kitty 2009-12-08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25, 총 50017 방문

저도 슬쩍- 축하드리옵니다~ ㅎㅎㅎㅎㅎ

아시마 2009-12-08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27, 총 50019 방문

저도 살그머니~ 축하드려요. ㅎㅎㅎ
전 휘모리님과 반대로 반드시 읽어야 할 목록에 <우아한 거짓말> 넣을까 봐요. <완득이>를 딱히 좋게 보지 않아서 패스하려던 책인데, 그런 내용이라니.
아. 오늘도 다락방님의 뽐뿌질에 걸렸다...

다락방 2009-12-08 22:10   좋아요 0 | URL
저는 대놓고 울리는 소설을 좋아하질 않아서 [우아한 거짓말]보다는 역시 [완득이]가 훨씬 좋아요. 완득이는 울다가 웃다가 했거든요. 아시마님도 [우아한 거짓말] 읽고 나면 울게 되실까요? 리뷰 기다릴게요.

다락방 2009-12-08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와님, 휘모리님, Kitty님, 아시마님 고맙습니다. 으흐흐흐흐

마늘빵 2009-12-09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 총 50036 방문

어 나 오늘 첫번째 방문. 너무 늦게 왔다. 5만힛 많이 넘었네.

다락방 2009-12-09 08:55   좋아요 0 | URL
그러게 왜 이렇게 늦게 온거에요? 쳇.

... 2009-12-09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31, 총 50066 방문

이런... 저는 항상 늦어요. 굼뜨고, 미루고....

다락방 2009-12-09 11:59   좋아요 0 | URL
브론테님 왜 요즘에 페이퍼 안써요? 바빠요? 저 계속 기다리잖아요.
(아니야 브론테님이 안쓰는게 도와주는거야.)

... 2009-12-09 12:07   좋아요 0 | URL
저 요즘 읽은 책이 거의 없어요 ㅠㅠㅠ

그와중에도 알라딘으로 부터 이벤트 메일을 받고, 신간을 둘러보러 잠깐 들렀,,,,,큭

다락방 2009-12-09 12:36   좋아요 0 | URL
앗 그럼 또 신간 페이퍼 쓰겠네요. ㅎㅎ 들어가지 말아야지 불끈!! 저 12월은 재고소진의 달로 삼았어요. 아직까지는 ㅋㅋ
 
뉴문 - The Twilight Saga: New Mo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전편에 비해 시각적인 샤방함이 많이 사라져 아쉬운데 어째서 손발은 오그라드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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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2-04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라스트씬이 그게 뭐니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레와 2009-12-04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리뷰나 후기들을 보면 점점 기대감이 사그라 들어요!


그.러.나. 트와일라잇의 에드워즈니깐!!
아.. 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

다락방 2009-12-04 13:39   좋아요 0 | URL
영화의 감상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고 또 나는 그 영화가 아주 좋든 후지든 그게 뭐든 자신이 직접 보고 느끼고 판단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후기가 어떻든 제가 보고 싶은 영화는 그저 본다지요. 책도 그렇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와님도 봐요. 난 이거 올해안에 세번(아니면 두번이라도!)볼 예정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샹그리라 모임때 마땅한 영화 없으면 이거 또 보자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와 2009-12-04 13:49   좋아요 0 | URL
오케바뤼! 오케바뤼! ㅎㅎㅎ

메르헨 2009-12-04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보러가요.
어제 보려구 했는데 아이가 아파서...
오늘은 꼭 보려구요.^^
아...근데.....................손발이 오라그들어요??????

다락방 2009-12-04 16:24   좋아요 0 | URL
직접 보시고 확인해보세요 메르헨님 ㅎㅎㅎㅎㅎ

메르헨 2009-12-04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웨터....그 책 왔습니다. 이 책 진짜 꽤 된 책이네요. 오호호호....
잼나게 볼게요.^^
그장면 어디서 나올지 궁금궁금..즐건 금요일..불타는 금요일 되시길 바래요~~~

다락방 2009-12-04 17:04   좋아요 0 | URL
메르헨님은 아마도 불타는 금요일 밤을 보내실 수 있을거에요. 스웨터와 함께. 흐흐흐흐흐

마노아 2009-12-05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제 피곤해서 집에 그냥 가려다가 요 40자평 보고서 결국 영화 보고 왔잖아요.ㅎㅎㅎ
아, 그런데 다락방님은 관람후 40자평으로 뜨네요. 그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다락방 2009-12-07 13:27   좋아요 0 | URL
이게 등록하면 무조건 관람전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등록 한후에 다시 제 서재에서 수정하기 눌러서 관람후로 바꿔줘요. ㅎㅎ

마노아님 어땠어요, 어땠어요?

기억의집 2009-12-05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오그라들면 어떡할뻔 했어요^^ 다행이에요.

다락방 2009-12-07 13:28   좋아요 0 | URL
가슴이 오그라들면 저는 아마 또 페이퍼 쓰고 열광하고 난리가 났겠죠. ㅎㅎㅎㅎㅎ
뉴문은 열광할 정도가 아니라....근데 뉴문에서 에드워드와 벨라가 하는 키스가 좋더라구요. 전혀 에로틱한 키스가 아닌데 되게 에로틱하게 느껴져요. 숨소리가 들려서 그런가...흐음.....

네꼬 2009-12-07 20:49   좋아요 0 | URL
나 기억의집님 댓글 야하게 읽어버렸어요. 어떡해, 나 이상한 고양인가봐, 다락님. ㅠㅠ

다락방 2009-12-07 22:07   좋아요 0 | URL
앗!! 왜 저는 야하게 읽지 못한 자신이 야속해지는걸까요, 네꼬님? ㅋㅋㅋㅋㅋ

기억의집 2009-12-08 11:58   좋아요 0 | URL
네꼬님, 왜 야했을까나~~ 디게 궁금해요^^

메르헨 2009-12-07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라스트 씬.................강추..................ㅜㅜ
라고 말하면 몰매 맞을 듯...^^
즐건 한 주 되시와요~

다락방 2009-12-07 17:51   좋아요 0 | URL
그게 말이죠, 메르헨님. 그건 좋다 그겁니다. 근데 그 말을 하고 그렇게 확...아 뭔가 뒷마무리가 안된 느낌이잖아요 ㅠㅠ 서운해라. 트와일라잇을 케이블에서 다시 봤는데 정말 장면 장면이 샤방샤방해요. 아, 마지막 장면도 좋고 말이죠. 에드워드랑 벨라가 둘이 춤 추는 것도 심장이 콩닥콩닥 하는데. 뉴문의 엔딩씨는 콩닥거릴만한 장면인데 뭔가 흐지부지 된 느낌이에요 ㅜㅡ
 
닌자 어쌔신 - Ninja Assassi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스토리로 따지고들면 엉성하긴 하지만 액션을 보여주는 비는 훌륭.19금이라 만족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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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2-0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리뷰를 6월 이후로 안 썼는데 40자평을 써도 되는데 왜 그 생각은 한번도 안했는지...ㅜㅜ
액션 굿~ 비도 굿, 반드시 19금이어야 할 영화!!

다락방 2009-12-01 11:33   좋아요 0 | URL
영화 40자평 재미있어요. ㅎㅎ
19금이어서 다행이죠. 청소년관람가 만들었다가는 이도저도 아닐뻔 했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12-01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mikasounds.tistory.com/274?utm_source=feedburner&utm_medium=feed&utm_campaign=Feed%3A+sweetish+%28Boy%60s+Diary%29

이거 봤어요? 한복입은 미카!!!!!!

다락방 2009-12-01 16:46   좋아요 0 | URL
오우옷~

안그래도 회사동료가 엊그제 콘서트 다녀왔는데요 아주 정신을 잃었더라구요. 그 동료에게 미카는 듣보였는데 제가 노래 추천해줬더니 며칠만에 오 노래 좋네요, 이러다가 콘서트표 남았을까요? 이러면서 급 혼자 예매하더니 다녀오고나서 광팬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글쎄 키도 크고 몸도 좋고 한타임도 쉬지않고 노래를 불렀으며 심지어 한국말도 잘한다더군요!!! 마지막엔 웃통을 벗기까지 해서 동료가 아주 맛이 갔어요. ㅎㅎㅎㅎㅎ 앵콜때는 한복입고 노래 불렀대요.

저도 티켓 오픈하자마자 예매하려는데 매진이어서 못했거든요. 그뒤로도 며칠간 둘러봤지만 계속 자리는 안났더랬어요. 그런데 동료는 콘서트 하루전에 예매했어요. 빈좌석 다섯개 떴다면서..전 이미 그때 다른 약속이......다음엔 꼭 갈거에요!

이쁜 미카 사진 고마워요. 이쁜 미카, 이쁜 휘모리님.

덧) 저는 미카의 이런 사진은 못보고 휘모리님의 한겨레에 실린 미모로운 사진만 실컷 봤다죠.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2-01 19:12   좋아요 0 | URL
이렇게 좋아하시면 매일매일 예쁜 미카를 찾아다니는 수밖에 없잖아욧!

그게 음.. 사진 찍을 줄 알았다면 화장 곱게 할 것을 ㅠ.ㅠ

메르헨 2009-12-02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다락방님의 뒷글만 머리에 남아요.
19금...만족...오호호호 ^^
전...느와르나...피가 흐르는 영화는 별로라서...^^;;

다락방 2009-12-02 14:13   좋아요 0 | URL
메르헨님. 19금인 까닭은 야해서가 아니라 완전 잔인해서에요. ㅎㅎ
청소년관람가로 상영하면 분명 잔혹한 부분들이 많이 감추어질테고 그렇다면 액션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을테니 만족했다는 뜻이랍니다. :)

메르헨 2009-12-02 17:32   좋아요 0 | URL
근데 왜...이리...19금 만족만 보일까요?
저도 잔혹해서 19금이라는 소릴 들었는데
그냥 쫌...비의 근육이 보고 싶다는...호호호
아줌마 본능??

다락방 2009-12-03 10:35   좋아요 0 | URL
비의 근육도 근육이지만 골반 라인도 거의 환상이더군요! 므흣므흣 :)

네꼬 2009-12-02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 근육 편집 동영상아, 빨리 빨리 돌아라. (응?)

무해한모리군 2009-12-03 08:11   좋아요 0 | URL
댓글추천!!!!!!
(네꼬님 돌면 올려주세요 으흐흐흐)

다락방 2009-12-03 10:35   좋아요 0 | URL
아, 뭐 난...그런거 돌아도 별로 볼 것 같진 않아요. 난 근육에 그다지 열광하지 않는다구요! ( '')

2009-12-03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3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3 2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4 08: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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