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km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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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4-03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어떤 탄핵 기원 캠페인보다 건강하고 씩씩하고 간절하네요!!
우리 작은 소원 꼭 이뤄지기를! 🙏👏🎉

다락방 2025-04-04 08:47   좋아요 2 | URL
제발, 부디! 오늘밤은 축배를 들도록해요!!

잠자냥 2025-04-04 12: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탄핵 사건이므로 선고시각을 확인하겠습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22분입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아니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서재활동 오래 하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오래전에 포르투갈 다녀와서 찍은 사진들을 엽서로 만들어 판매한 적이 있었다. 내가.. 참.. 자본주의가 모든 문제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타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자본주의에 아주 찌들어있는 인간이기도 한 바, 뭐가 됐든 어쨌든 어떻게 돈을 벌어볼까 늘 생각하는 사람이다. 머릿속에 돈, 돈 하는 사람이야. 그런데 내가 벌고자 하는 돈은 정정당당한, 그러니까 내가 무언가를 내놓고 벌어들이는 돈이기를 원한다. 복권 구매 잘 안하는 사람.. 이다, 내가. 하여간 그래서 오오, 사진 잘 나왔는데? 오오, 돈으로 한 번? 이래가지고 엽서 만들어서 팔았고, 그래서 사람들이 사주기는 했는데, 나는 애초에 '정말 엽서가 필요한 사람'에게 팔고 싶었더랬다. 나는 그런 사람이 있을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는 엽서가 필요한 사람이거든. 엽서를 실제로 쓰는 사람이거든. 그래서 여행지에서도 그렇고 국내에서도 미술관 전시를 가면 꼭 엽서를 사오는 사람이고 그걸 쓰는 사람인 것이다. 나는 나같은 사람이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해서 판매를 시작한건데, 그러니까 내가 만든 물건이 상대에게 '필요'이길 바랐는데, 막상 주문이 들어와 판매하고 보니 다 그냥 나 아는 사람들, 날 좋아해주는 사람들.. 이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지인 장사가 되어버리고 만것이다. 사실 내가 마진을 남기지 못하기도 했지만, 왜냐하면, 뭔가 .. 본격적인 것도 아니고 그래가지고 하여튼, 그 때 많이 팔긴 했지만 이익은 5만원 정도였고, 우편료까지 빼면.. 하여간 그래가지고 내가 '이건 아니다' , '지인장사는 하지말자' 이래가지고 그 뒤로 다시는 엽서를 팔지 않았더랬다.


잠깐 다른 길로 새자면, 내가 그래서 글 구독 서비스 한창 유행할 때도 그걸 해 볼 엄두가 안났다. 구독자가 없을까봐서가 아니라, 지인들이 구독할까봐서 였다.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요. 지인들 돈 털라고 내가 하는거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냥 나는 근로소득.. 만 챙기고 있다. 하여튼,


사무실 책상 정리를 하다가 오래된 유물을 찾아냈다. 그건 내가 영국과 체코에 갔을 당시에 찍었던 사진인데 엽서 사이즈로 출력되어 있더라고? 설마, 나 이것도 엽서로 만들었니? 하고 뒤를 보니 엽서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빵터졌네. 기억이 희미하지만, 아마도, 이번엔 돈 받지 말고 원하는 사람 주자, 라고 샘플로 인쇄해둔 것 같았다. 샘플 받아보고 괜찮으면 엽서 인쇄해서 갖고 싶은 사람한테 그냥 줘야지, 라고 생각했었을 것 같은데, 역시 돈이 연결되지 않아서 그런지 그 뒤로 아무것도 안했는가보다. 엽서가 뭉탱이로 나왔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렇게 엽서가 많은데 이것이 쓰여야 엽서일 것이며 쓰이지 않으면 그것은 쓰잘데기 없는 물건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이 엽서를 엽서로 제대로 써보기로 했고, 그래서! 이벤트를 해볼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엽서 하나씩 써서 보내드릴게요. 열다섯분들 정도 보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스무분도 가능하지만.. 미운 엽서는 좀 제껴야할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엽서 받아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비밀댓글로 주소 적어주세요. 엽서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봄날의 뜬금 이벤트.

샤라라랑~~


그럼 안녕.


*이 이벤트는 엽서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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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5-04-03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 그 엽서 제 책장 어딘가에 잘 계십니다. ㅎㅎㅎㅎ

다락방 2025-04-03 12:4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끄럽기 짝이없습니다. 이렇게 또 경험으로 하나 배웁니다. 지인 장사 하지말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5-04-03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5-04-03 15:06   좋아요 0 | URL
요청사항 반영하겠습니다!! ㅎㅎ

단발머리 2025-04-03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신청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누구보다 다락방님 여행지에서 보낸 엽서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ㅋㅋㅋㅋㅋㅋ
이 이벤트도 놓칠 수 없습니다!!! 주소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4-03 15:06   좋아요 0 | URL
이번에는 한국에서 보낸 엽서를 받게 되실겁니다. ㅎㅎ

2025-04-03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5-04-03 15:06   좋아요 0 | URL
네네 기다리시면 도착할겁니다!

독서괭 2025-04-03 1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엽서 퀄리티가..! 사진이 정말 멋져요.
손글씨 엽서 받고 싶긴 한데… 우편함에 꽂혀 있으면 남편이 먼저 볼 것 같아.. 저의 비밀의 알라디너 생활이 들통날 것 같아ㅋㅋㅋㅋ

다락방 2025-04-03 14:36   좋아요 0 | URL
독서괭 님은 특별히 봉투에 넣어서 보내드릴게요. 그 점은 걱정마삼!

2025-04-03 1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5-04-03 19:32   좋아요 1 | URL
헉!! 저만 알고 있겠습니다!!

잠자냥 2025-04-03 14: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락방아!!!!!!!

나~!!!!

는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4-03 15:06   좋아요 1 | URL
쳇!

건수하 2025-04-03 18:05   좋아요 0 | URL
쿨한 잠자냥…

잠자냥 2025-04-04 12:34   좋아요 1 | URL
생각이 바뀌었다...... 아래 문장으로 써 보내달라~!!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함으로써 헌법수호의 책무를 저버리고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대한국민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하였습니다.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행위에 해당합니다.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탄핵 사건이므로 선고시각을 확인하겠습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22분입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4-04 12:36   좋아요 1 | URL
콜!

psyche 2025-04-03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봄날에 받는 엽서라니!! 저도 받고 싶으나 해외라 안타깝네요 ㅜㅜ

다락방 2025-04-03 14:35   좋아요 1 | URL
ㅎㅎ 해외 가능합니다. 주소 적어주세요!

2025-04-03 15: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5-04-03 15:25   좋아요 1 | URL
콜!!

건수하 2025-04-03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댓글 16개라 이미 마감됐나? 했는데 아니네요~ ^^ 신청해야겠습니다!

다락방 2025-04-03 19:32   좋아요 1 | URL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주소 고고!!

2025-04-03 1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25-04-03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면에 엽서 형식이 인쇄된 특별한 인화지가 있는 건가요? 좋은 아이디어 같아 궁금해서요.

다락방 2025-04-03 21:00   좋아요 0 | URL
사진 파일을 등록하면 엽서 형식으로 인쇄해주는 업체가 있어 맡긴겁니다. 사진 인화를 엽서에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꼬마요정 2025-04-03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아직 기회가 있을까요? 저도 신청하고 싶어요!!^^

다락방 2025-04-04 08:47   좋아요 1 | URL
네네 아직 엽서 많이 남아 있습니다. 주소 적어주세요!!

2025-04-04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4-05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4-05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5-04-05 23:53   좋아요 0 | URL
기다리시면 도착합니다!!

단발머리 2025-04-12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엽서 잘 도착했어요~~ 마음이 콩닥콩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각 다르게 써서 보내주시는거라 했죠? 저의 감상은 콩닥콩닥입니다.
다락방님 컬렉션의 한 칸이 이 엽서로 채워졌습니다! 감사해요^^

다락방 2025-04-13 14:58   좋아요 1 | URL
오 글씨가 번지지는 않았나요? 처음 쓴 엽서들은 봉투에 넣질 않아서 글씨가 번져서 들어가진 않았을까 걱정되더라고요. 그런데 엽서는 사실 봉투에 넣지 않고 그 그림 그대로, 소인 그대로 받는 맛인데..
하여간 잘 도착했다니 다행입니다!! >.<
 
네버 라이
프리다 맥파든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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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분량에서도 실망스러웠지만 작가의 전작들에 비해 이야기적으로도 좀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다 맥파든이 확실히 ‘다른‘ 여자들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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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4-03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표지 완전 제 스타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량에서 실망스러웠다는 건 짧았다는 뜻이겠죠? 프리다 맥파든, 적어둡니다!

다락방 2025-04-03 12:20   좋아요 1 | URL
네 책이 사이즈도 작고 분량도 적어요! 프리다 맥파든 책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합니다!!

단발머리 2025-04-03 12:26   좋아요 0 | URL
팬이시군요. 저 곧 <처단> 들어갑니다. 리처 만나고 올게요! 후훗!!!

다락방 2025-04-03 12:33   좋아요 1 | URL
앗, 저도 처단 읽어야 하는데요. 으윽~
단발머리 님이 리처 만나고 오신다니, 제가 다 좋습니다!! >.<

아서코난도일 2025-04-0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샀는데 책도 작고 분량이 ㅜㅜ 글자 수가 엄청 적네요ㅜ 오늘 받아서 아직 못읽어봤는데 같이 시킨 하우스메이드2랑 너무 비교되네요ㅜ 분량이 적더라도 재미만 있으면 다행이겠다만 책 받아보곤 좀 실망이네요.그냥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볼껄 그랬나 싶네요.

다락방 2025-04-06 14:40   좋아요 0 | URL
하루만에 금세 읽었습니다.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 아무래도 실망스럽긴 했어요 ㅠㅠ
 
존재의 모든 것을
시오타 타케시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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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괴된 걸로 시작해서 미술계의 부패까지 이어진다. 그림이 좋아서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왜 정치질을 해야 하나요.. 더러운 세상..
작가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았고 그러다보니 이야기가 너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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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5-04-03 12: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짧은 책과 너무 긴 책을 다 읽으셨군요😆

다락방 2025-04-03 12:33   좋아요 1 | URL
앗 그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든 균형을 맞추어가는 것이 삶인가.....(철학적 모먼트)

잠자냥 2025-04-03 14:09   좋아요 1 | URL
너무 많이 먹었을 땐 좀 덜 먹어봐~!! 😆😆

다락방 2025-04-03 14:13   좋아요 1 | URL
나 지금 철학적이거든요?! 흥!! 😤
 

대부분의 사람은 만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잊힌다. 그러나 특별한 사람은 공백이 길어질수록 더욱 신비로워진다.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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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4-03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칠봉아!!!!!!!!!!!!!

다락방 2025-04-03 14:14   좋아요 1 | URL
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기 있긔없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