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끝의 버섯
애나 로웬하웁트 칭 지음, 노고운 옮김 / 현실문화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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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에 히로시마 원자폭탄으로 파괴됐을 때, 폭탄 맞은 풍경속에서 처음 등장한 생물이 송이버섯이었다고 한다. - P24


오래전에 보았던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이 시골로 내려가 버섯을 재배하려고 시도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버섯이 자랄 거라고 기대했던 나무들에서는 버섯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남자와 그의 파트너는 절망했었다. 그 때 그 장면을 보면서 버섯은 나무에서 자라지만 재배가 쉽지는 않구나,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애나 칭은 이 책을 통해 송이버섯을 인간이 재배할 수 없으나, 인간의 참견으로 자랄 수 있다고는 얘기한다. 숲을 교란시켜 소나무에 버섯이 열리는 환경을 만들 수는 있다는 것. 인간의 의지로 재배하는 것은 불가하지만, 인간이 조금 관여하면 송이버섯이 자라게 도울 수는 있다는 것이다. 송이 버섯은 폐허에서도 피어날 수 있지만, 그러나 그 폐허에 소나무가 있어야 한다. 생명력과 전달력이 강한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야 비로소 송이 버섯은 열리는 것이고, 활엽수의 방해를 받아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놓아두지 않기 위해 인간은 숲을 교란하는 것이다. '교란'이라는 단어가 폭력과 부정을 뜻하는 듯 보이지만, 여기서 애나 칭이 언급하는 교란이란 숲의 생을 돕는 걸 뜻한다.


송이버섯과 소나무는 숲에서 그저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이 둘은 숲을 만든다. 송이버섯 숲은 풍경을 만들고 변형하는 모임gatherings이다. 이 책의 3부는 교란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나는 교란을 시작점, 즉 행동을 위한 첫 단추로 만든다. 교란은 변형적인 마주침을 위한 가능성을 재배치한다. 풍경의 패치들은 교란에서 등장한다. 그리하여 불안정성은 인간을 넘어서는 사회성에서 일어난다. - P271



송이버섯의 쓰임을 얘기하기 전, 애나 칭은 송이 버섯을 채집하는 사람들에 대해 얘기한다. 정규직도 아니고 백인도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 그들은 난민이거나 전쟁을 겪었거나 징집을 피해 옮겨왔고, 그렇게 송이버섯을 만났으며, 송이버섯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송이버섯을 취식함으로써가 아니라 판매함으로써. 사회로부터 배제되어 있는듯 옆으로 비켜나서, 또 자본주의랑 결코 가깝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은 그들이, 송이버섯을 채집한 뒤에는 자본주의와 만난다.


나와 이야기를 나눈 버섯 채집인 대부분은 삶의 터전에서쫓겨나고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등 끔찍한 일을 경험했다. 생계를 이어갈 다른 방도가 없는 이들에게 상업적 채집은 근근이 살아가는 방식보다 더 나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는 어떤 종류의 경제인가? 송이버섯 채집은 자영업이며, 채집인을 고용하는 회사는 없다.

임금이나 혜택도 없으며, 채집인은 그저 자기가 찾은 버섯을 팔 뿐이다. 버섯이 나지 않는 해도 있는데, 그런 시기에 채집인은 경비손해에 더해 수입도 없다. 상업적 야생 버섯 채집은 사회보장이 제공되지 않는 불안정한 생계의 한 예다. - P27



자, 그러니까 이런 것이다.


소나무도 송이버섯도 그리고 인간까지도. 

그들은 모두 어떻게든 서로의 삶에 관여한다. 

그동안 내가 해왔던 생각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나라는 인간은 이 세상에서 혼자 살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다른 인간들이 있어야만 비로소 삶이 더 인간다워진다고 생각했던 거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는 참이지만, 그러나 그것만이 참인 것은 아니다. 인간에게 다른 인간의 끼어듦이 필요하듯이, 인간에게 비인간과의 얽힘도 필요하다. 단순히 송이버섯과 소나무 그리고 인간사이의 일만이 아니다. 수많은 박테리아가 생명이 살아가는데 필요한데, 그렇다면 나라는 인간은 온전히 나라는 인간만으로 탄생과 존재가 가능한가 하면, 그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거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의 몸 속에 있던 수많은 미생물들과 마주친다는 것, 그렇게 밖으로 나온다고 얘기하는 거다.



내가 애나 칭을 만난 건 도나 해러웨의 책이었다.

애나 칭이 우리가 태어나고 또 생을 이어나가기 위해 수많은 비인간 존재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결국 도나 해러웨이의 '반려종과 함께 살아가기'와 닿는다. 단순히 반려견이나 반려묘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다른 생물들. 게다가 이 비인간에는 살아 숨쉬는 존재까지 포함해 그렇지 못한 것들까지 다 소환된다.



직접 성형수술을 해보고 그에 대한 책을 써낸 '임소연'은 자신의 책 《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에서, 성형수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그러니까 한 사람이 '성형수술을 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성형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도 필요하지만, 수술실이 필요하고 수많은 수술도구들이 필요함을 언급한다. 그 도구들은 결국 의사의 몸을 확장해서 수술을 돕는다는 것. 게다가 간호사들은 그 수술실과 도구들을 관리한다. 인간인 의사와 성형수술을 하는 당사자와 또 간호사가 필요하지만 수많은 비인간이 그 수술의 도중과 전과 후에 필요하다. 이 지점에서 임소연이 보여준 것은 도나 해러웨이의 사이보그 선언과 이어진다.



이것이 포스트 휴머니즘이다.

휴머니즘의 인본주의, 결국 인간 중심주의였다면, 포스트 휴머니즘의 영향을 받은 현재의 문화인류학은 인간 중심적 사고를 벗어나, 비인간 존재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인간만이 주체가 아니라 비인간-생물과 도구를 포함한-들과의 연결이 문화를 형성해간다, 공동 행위자라고 보는 것이다.


아, 이 앎이 너무 짜릿하지 않은가.


나는 버섯이 나무에서 태어난다는 것은 알았으나 송이버섯이 소나무에서 자라는 것은 알지 못했다. 자연인들이 숲으로 깊이 들어가 버섯을 채집할 때 그것을 재배할 수 없어서임은 알지 못했다. 애나 칭은 핀란드와 일본, 중국, 미국 을 돌며 버섯 채집인들을 만나는데, 핀란드의 버섯 채집장소에 가서 러시아의 국경과 가깝다는 얘기를 한다. 나는 러시아가 아주 넓은 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내가 비행기 두시간을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를 갔던 걸 떠올려보고 또 핀란드에서도 러시아 국경도 가깝다니, 여기에서 핀란드는 비행기로 열시간 이상을 가야하는데 도대체 러시아란 얼마나 넓은 것인가 갑자기 아득해졌다. 난민들과 전쟁으로부터 피한 사람들이 버섯을 채집하고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알았다. 사실 아무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나는 이제 자본주의로부터 완전히 언제나 벗어나 있기란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무엇보다,


그동안의 나는 휴머니즘의 영향을 받고 살아온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포스트 휴머니즘의 영향권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된 데에는 내가 포스트 휴머니즘을 주장하는 도나 해러웨이, 임소연, 애나 칭을 읽은 경험이 영향을 줬다. 도나 해러웨이의 반려종과 사이보그 언급에서는 당황하고 어려웠지만, 그 후에 임소연을 성형수술로 만나고, 애나 칭까지 버섯으로 만나니, 이제야 비로소 그들이 하는 말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그저 글 한 번 읽는 것으로 금세 이론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이 모두를 읽어야 비로소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 것 같았다. 사실, 도나 해러웨이를 집어들었을 때만해도 내가 마주치게 될것이 포스트 휴머니즘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저 흐름을 따라갔을 뿐이었다. 도나 해러웨이, 임소연, 애나 칭을. 그리고 거기에 포스트 휴머니즘이 있었다.


갑자기, 애나 칭의 책속에서 본 이 문구가 떠오른다.



카오가 물을 가지고 돌아왔을 때는 이미 해가 질 무렵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버섯을 따러 가자며 내게 손짓했다. 근처에 버섯이 있었다. 사방이 어두워지고 있는데도 우리는 캠프에서 멀지 않은 바위 언덕을 기어올랐다. 내 눈에는 흙과 가지만 앙상한 소나무밖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양동이와 막대기를 든 카오는 아무것도 없는 땅을 깊이 찌르더니 두툼한 버섯갓을 꺼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지만 이제 그곳에 버섯이 있었다. - P41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지만 이제 그곳에 포스트 휴머니즘이 있었다.



이제 어렴풋하게 감을 잡은 나는 다음 도나 해러웨이를 조금 더 가뿐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도나 해러웨이에 더 다가가려고 애나 칭을 읽은 게 아닌데, 순수하게 버섯으로 인류를 얘기하는 애나 칭이 궁금했던 것뿐인데, 애나 칭을 만났더니 도나 해러웨이에게 다가갈 자신이 조금 더 생겨났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지만 이제 그곳에 자신감이 있었다.


짜릿해.





모든 사람이 자본주의에 의존하고있지만 거의 어느 누구도 이전에 ‘정규직‘이라 불리던 직업을 갖고있지 않다는 것은 우리 시대의 아이러니라 할 만하다. - P25

송이버섯은 인간이 교란한 숲에 산다. 쥐, 너구리, 바퀴벌레처럼 송이버섯도 인간이 만든 환경 문제의 일부를 기꺼이 참아주고있다. 하지만 송이버섯은 유해 생물이 아니다. 송이버섯은 귀한 고급 식재료이며, 적어도 일본에서는 높은 가격 때문에 종종 지구상가장 귀한 버섯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송이버섯은 나무에 영양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척박한 땅에서도 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 송이버섯을 따라가다 보면 환경 교란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우게 된다. 이것이 환경을 더 훼손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여하간 송이버섯은 협력적 생존의 한가지 방식을 보여준다.
송이버섯은 글로벌정치경제의 균열도 분명히 보여준다. 지난30년간 송이버섯은 북반구 전역의 숲에서 채집되어 신선한 상태로 일본에 배송되면서 글로벌 상품이 되었다. - P26

나는 경제와 생태 중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 종속된다고 보는 방식을 거부하지만, 경제와 환경을 잇는 한 가지 중요한 연결 고리를 먼저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 바로 인간과 비인간 모두를 투자 자원으로 삼아 부를 축적한 인간의 역사다. 이 역사를 통해 고무된 투자가들은 사람과 사물 모두를 소외시켰는데, 여기서 소외란 마치 생명의 얽힘 관계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이 독립할 수 있는능력을 말한다. 사람과 사물은 소외되는 과정을 거치며 이동하는자산이 되었다. 운송을 통해 거리라는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사람과 사물은 자신의 삶의 세계에서 떨어져 나와 다른 삶의 세계에서교환되는 자산이 될 수 있다. - P29

소나무는 곰팡이를 파트너로 삼아, 인간이 만든 화전에서 번창한다. 소나무와 곰팡이는 환한 빈터와 노출된 무기질 토양을 이용하고자 힘을 합친다. 인간과 소나무와 곰팡이는 스스로를 위해, 그리고 다른 생명체를 위해 동시적으로 주거 환경을 만들어나간다. 그것이 다종의 세계다. - P56

존재 방식이란 마주침에서 창발하는 결과다. 인간을 떠올려보면 이 점은 분명해진다. 버섯 채집은 삶의 방식이지만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특성은 아니다. 다른 생물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소나무는 인간이 만들어낸 빈터를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버섯을 찾는다. 배치는 삶의 방식을 모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방식을 만들어낸다. 배치를 중심에 놓고 생각하면 다음과 같이 질문하게 된다. 어떻게 모임은 때때로 부분들의 합보다 더 큰 사건happenings‘이 되는가? 만약 진보를 뺀 역사가불확정적이고 다각적이라면, 배치가 그것이 지닌 가능성을 보여줄수 있는가?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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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09-27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지만 이제 그곳에 자신감이 있었다.

우아.... 이 페이퍼 너무 좋아요! 저도 송이버섯 소나무 옆에서 자라는 거 몰랐어요. 제게 익숙한 버섯은 새송이 버섯인데, 그건 거의 하우스에서 재배되겠죠.

이 두꺼운 책을 읽어내셨다니 너무 대단하십니다. 한다면한다의 다선생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나 해러웨이도 임소연도, 우리의 앎이 뻗어져나갈 때마다 만나는 사람들이라 더 좋고요.

다락방 2023-10-01 22:22   좋아요 1 | URL
이 책은 정말이지 꼭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요. 회사 동료도 결국 하루를 몽땅 투자해서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하네요. 어렵지만 좋았다고요. 인간과 비인간, 자본주의와 그 주변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는 것이 참 좋았어요. 뭐랄까 신랄하게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보다는 인간과 비인간의 얽힘과 관계성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보자는 것 같았어요.

단발머리 님이야말로 앎이 뻗어나가도록 다양한 독서를 하시는 분 아니신가요.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발머리 님의 앎의 확장에 대한 글을!! 빠샤!!
 
세계 끝의 버섯
애나 로웬하웁트 칭 지음, 노고운 옮김 / 현실문화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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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칭은 송이 버섯의 탄생부터 인간에 의한 채집 그것에 의한 쓰임까지 인간과 비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 비자본주의와 자본주의의 얽힘에 대해 보여준다. 인본주의로부터 벗어난 포스트 휴머니즘에 대한 이해가 이 책으로 비로소 가능해진다. 역자 노고운의 해제가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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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9-26 0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회사 동료 두 명 모두 이 책 읽기를 포기했다. 하하하하하.

잠자냥 2023-09-26 08: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얼 오늘 점심은 그 동료들과 버섯전골… 그리고 추석 선물로 트러플 오일 투척!

다락방 2023-09-26 08:47   좋아요 0 | URL
ㅋ ㅑ ~
제가 매콤한 버섯전골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어느 2월의 저녁, 한 남자와 버섯전골을 시켜두고 소주를 마셨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어요. 밥을 다 먹고 이제 우리가 헤어질 시간이었는데, 그는 제 손을 잡고 두리번거리더니 어느 빌딩으로 들어갔습니다.

왜일까요?

투 비 컨티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26 08:57   좋아요 0 | URL
그리고 뭐. 트러플 오일 꺼내주디?

다락방 2023-09-26 09:14   좋아요 1 | URL
아니아니. 팽이버섯..

유부만두 2023-09-26 08: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추석때 많이 나오는 뉴스가 산에서 독버섯 먹고 탈나는(심지어 죽는) 사람들 이야기래요. 앵커가 “아무거나 먹지 마시라”고 하고… 이 책은 그러니까 독버섯 가려내기 책이 아니네요? 전 산속에서 버섯 잘 고르고 자연 사랑하자 풍의 엣세이인줄 알았어요;;;;

다락방 2023-09-26 08:48   좋아요 1 | URL
전혀 아닙니다, 유부만두 님. 중간의 60프로 정도는 이해가 힘들 정도로 어렵기도 한 책입니다. 문화인류학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좋은 책입니다. 페이퍼를 써보고 싶은데 될지는 모르겠어요.

독서괭 2023-09-26 09: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쉬~~ 한다면 하는 다락방!!!🥳🥳🥳

다락방 2023-09-26 09:14   좋아요 1 | URL
연휴에 못읽을 것 같아서 정말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ㅎㅎㅎㅎㅎ

잠자냥 2023-09-26 09:47   좋아요 0 | URL
그렇게 달려서 세계 끝의 버섯을 만난 다부장.

다락방 2023-09-26 09:55   좋아요 0 | URL
세상의 모든 버섯은 제가 다 먹어치우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9-26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심!!!

다락방 2023-09-26 09:39   좋아요 0 | URL
헤헷. 뭘요.
우하하하하하하하하

건수하 2023-09-26 09: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 책을 완독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오늘 꼭 2메뉴 드시구요~


그러면.. 여성주의책같이읽기 에서는 읽지 않겠군요? 다행이다....
(사두고 이런 댓글 다는 난 뭐람)

독서괭 2023-09-26 09:3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진심이 느껴집니다

다락방 2023-09-26 09:39   좋아요 4 | URL
축하 감사합니다. 아니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라는 댓글 너무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26 09:39   좋아요 1 | URL
괭님/ 공감하는 사람만 진심을 느끼는 것입니다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9-26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해내셨군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별 다섯!!!
저는 버섯 넘나 좋아하는데 음...ㅋㅋㅋ

단발머리 2023-09-27 12:15   좋아요 1 | URL
저도 버섯 좋아하지만 이 책은 엄청난 버섯 사랑이 필요한듯 보여요. 우아..... 두께 좀 보세요 ㅋㅋㅋㅋ
 
프렌치 낫 프렌치 French not French - 파리와 소도시에서 보낸 나날
장보현 지음, 김진호 사진 / 지콜론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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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바라보는 것도 비슷하다는 것은 분명 축복일 터. 이들이 그런것 같다. 게다가 둘다 글 쓰는 것도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 프랑스의 소도시가 아름다워서일까, 사진들 좋았지만, 번갈아 쓰는 두명의 글 다 오글거린다. 꾸밈이 가득하고 특히 남편의 글은 더 오글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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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9-24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운 오징어 됐니…

다락방 2023-09-24 23:29   좋아요 1 | URL
한치..

잠자냥 2023-09-24 23:32   좋아요 1 | URL
맥주 마시고 싶네…

다락방 2023-09-24 23:52   좋아요 1 | URL
건배.. 한치는 내가 찢어줄게요.

달자 2023-09-25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에서 거주하거나 여행한 분들의 에세이는 특히 감성 과다 주의 면에서 자기 검열을 다른 나라 거주민들보다 다섯배 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또 그렇게 해야지 그게 먹히고 또 그게 팔린다는 얘기를 출판계에 일하는 지인을 통해 들은 적이 있네요... 프렌치란 무엇일까.. 그 허상에 대해 생각합니다..

다락방 2023-09-26 09:17   좋아요 0 | URL
글을 읽는데 오글거리기도 하고 뭔가 저랑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확 오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거부반응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감성 과다 주의 면에서 검열을 좀 더 해야 한다니, ㅋㅋㅋ 옳소!! ㅋㅋㅋㅋㅋ

minari 2023-11-08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입니다. 글은 모두 저자가 작성하였습니다. 여행지에 동행하지 못했기에 들은 것을 토대로 편짓글의 형식을 차용했을 뿐이죠. 참고가 되셨길^^
 
너의 퀴즈
오가와 사토시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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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읽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누구나 저마다 특별히 더 좋아하는 것이 있을것이고, 그것으로부터 나 자신에 대한 긍정과 인생의 의미를 깨달을 수도 있다. 이 책의 주인공에겐 퀴즈가 그러한 것이었고. 그건 알겠는데 다 읽고 나면 ‘뭐야..‘ 이렇게 되어버린다. 재미도 없고 어쨌든 유튜브인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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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9-24 2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주말 독서 망했군 ㅋㅋㅋ

다락방 2023-09-24 23:53   좋아요 1 | URL
괜찮아요. 다 팔아버리게써!! ㅋㅋ
 
알라딘 버라이어티 팩 세트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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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팩 세트라니 너무 아이디어 좋구먼. 선물용으로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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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9-21 15: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품절이구먼.

건수하 2023-09-21 16:0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다락방 2023-09-21 16:21   좋아요 0 | URL
써놓고나니 품절이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9-21 16:24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 맛있는 거라고 막 싹쓰리하고 그러면 안 돼요..

망고 2023-09-21 16:49   좋아요 3 | URL
다락방님이 다 드신거에요?😭

다락방 2023-09-21 16:56   좋아요 1 | URL
아니, 여러분 진정해요. 저기, 나 아니야. 여러분?

하아-

잠자냥 2023-09-21 16:57   좋아요 2 | URL
사재기했구먼.

다락방 2023-09-21 17:00   좋아요 1 | URL
아니야, 아니라고. 나는 드립백은 잘 안마신다요. 선물용으로만 산다고 ㅠㅠ 흑흑 ㅠㅠ
드립백 넘나 귀찮아요. 요즘은 캡슐커피만 마신다굿 ㅠㅠㅠ

잠자냥 2023-09-21 17:24   좋아요 2 | URL
사재기하고 캡슐마신다 드립.

다락방 2023-09-21 17:33   좋아요 0 | URL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9-21 20:3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9-22 0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슨 빙구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님 커피 세트 좋다는데 다들 모여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재기한 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 우리 락방님 누가 우쭈쭈해주나요? 제가 해줍니다.








다락방 2023-09-22 10:41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알라딘 나한테 왜이래요? 아니 서재인들 나한테 왜이래? 왜 다 나한테 뭐라고 하는거야? 우앙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3-09-22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2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2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