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구이에 아침밥도 먹었고, 출근해서는 동료가 준 치즈머핀도 맛있게 먹었고, 점심도 방금전에 다 먹었는데 왜 한없이 축 처지는 걸까. 왜 이렇게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걸까. 증명사진도 찾으러 가야 하고, 운전면허 갱신도 하러 가야하는데, 어제부터 하려고 쌓아놓은 서류더미들 하며....왜 죄다 귀찮기만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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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2009-10-13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락방님, 다락방님!~

저도 어제 하루종일 그래서 퇴근하자 마자 집으로 가서 바로 죽은듯이 잠들었답니다.

오늘은 좀 낫네요.

다 지나갈거예요. 그러길.

무해한모리군 2009-10-13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손가락 힘도 빠지는 거 같아요.
날씨 때문일까요?
저는 슈크림을 먹어보았더니 좀 덜해지는 것도 같고~
빠샤!!

Forgettable. 2009-10-1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비가올 듯?
여기는 벌써 살짝 비왔어요.

마늘빵 2009-10-13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비오는 날 칼국수 맛있다. 땅콩도 먹고, 쿠키도 먹고.

치니 2009-10-13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갈치구이라니, 오 대단하신 어머님.(다락방님이 해먹었다고는 절대 상상되지 않아요 ㅋ)

뷰리풀말미잘 2009-10-13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침이 삼겹살이기만 했더라도..

레와 2009-10-13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요, 아자아자!!!!

다락방 2009-10-13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습관님 저는 안그래도 오늘 연극 보러 가야하는데, 그게 왜 하필 오늘일까 싶네요. 집에가서 죽은듯이 자고 싶어요, 저도.
휘모리님 맞아요, 전 손가락 힘도 빠지고 완전 등은 굽어가지고...치즈머핀과 베트남쌀국수도 저를 어쩌질 못했는데...슈크림요? 될까요? ㅠ.ㅠ
Forgettable님 비 오면 제가 어떤 기분인지 그 누구보다 잘 아시면서..미워요. 흑.
아프락사스님 이따 연극 보기 전에 칼국수 한판 땡길까 봐요.
치니님 저는 '전혀 독립에의 의지가 없는' 얹혀사는 노처녀라지요. 후훗. 갈치구이는 당연히 엄마가. ㅎㅎ
섬사이님 저녁에 친구랑 연극 보러 가는데 아 너무 구찮아요 ㅠ.ㅠ 부침개는 섬사이님이 해주세요. ㅠㅠ
뷰리풀말미잘님 아침 삼겹살 말고 '말미잘과 삼겹살'이라면 어쩐지 제 얼굴이 반짝거릴듯도 한데.
레와님 고마워요, 운전면허 갱신하러 가는 길에 받은 도넛츠 기프티콘이라니! 레와님은 센스쟁이 :)

다락방 2009-10-13 16:14   좋아요 0 | URL
귀찮아 죽겠다면서 닉네임에 소스 넣고 있다 ㅎㅎ

비로그인 2009-10-13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허하신가요, 다락방 님.......

다락방 2009-10-13 17:42   좋아요 0 | URL
마음은 허하고 머리는 텅 비었어요, Jude님.

마노아 2009-10-13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신종플루 때문에 발열검사하는 당번이어서 6시 55분에 출근했는데 교무실은 닫혀 있고, 저는 열쇠가 없었어요.(저만 열쇠가 없답니다ㅠ.ㅠ)
한 시간 동안 벌벌 떨면서 발열 검사하고 바로 1교시 수업 들어갔다가, 3교시 수업 들어갔다가, 점심시간에는 학부모까지 해서 식당은 만원인데 식판도 모자르고, 반찬도 동이 났고, 반찬도 참담했어요. 5교시 시험 감독 들어갔는데, 7교시에 무려 보강까지 들어온 거예요. 그래서 다시 또 시험 감독을 들어갔답니다. 학부모 참관하는 시험이라 앉을 수도 없고 다리가 뻣뻣하게 굳어갔어요. 그리고 예고도 없이, 매직데이까지 겹쳤어요. 아, 컨디션 완전 엉망이에요. 크흑.....ㅜ.ㅜ
이런 날은 따뜻한 코코아 한 잔 하면서 기분 전환을 해야 해요...

다락방 2009-10-13 17:56   좋아요 0 | URL
아이고 마노아님, 힘든 하루셨군요! 따뜻한 코코아 한 잔 이면 정말 되겠어요? 저같으면 눈물을 글썽이며 소주를 마셨을 것 같아요. 삼겹살을 마구 먹고 말이지요.
고생하셨어요, 마노아님. 저녁 시간은 편히 쉬세요. 코코아 한 잔 하시면서요...

... 2009-10-13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탓 + 계절탓

다락방 2009-10-13 18:04   좋아요 0 | URL
으응 맞아요 맞아요 그럴거야. 나 가을타나봐요....

프레이야 2009-10-13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아자, 우리 다락방님 기운내요!!
달콤한 초콜릿 드세요^^

카스피 2009-10-13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기운내삼^^

기억의집 2009-10-13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끈!

다락방 2009-10-1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우유에다가 콘푸레이크 말아서 게걸스럽게 막 먹었어요. 마지막엔 그릇을 들고 마셔버렸지요. 역시 답은 먹는건가요.. 흐음.
카스피님 누구에게나 다 이럴때가 있잖아요. 그리고 또 지나가고. 하룻밤 자고 나니 좀 괜찮은데요! :)
기억의집님 네네 불끈! 언제나 불끈하는 저도 이럴때가 있어요. 헷 :)

네꼬 2009-10-14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님, 커피를 마셔요, 커피를! 내가 지금 가서 내려줄까?

다락방 2009-10-14 10:06   좋아요 0 | URL
네네, 내려줘요,내려줘요!! ㅎㅎ
근데 다 필요없고 아침부터 네꼬님 보니깐 막 좋다. 히히히. 히죽히죽 ^_____^

비로그인 2009-10-14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경험으로는요, 마음이 허할 땐 그 무엇도 채워줄 수가 없었어요. 하루 연차? 기분전환? 이런 걸로 전환될 기분이었으면 그 무엇으로도 되었을걸요. 그 마음으로, 단지 그 마음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곳에 가 있는 것만이 좀 숨이 트이는 기분이랄까요.
저 여기 있어요, 다락방 님.

다락방 2009-10-15 08:29   좋아요 0 | URL
Jude님의 고민은 어때요? 결론이 났나요?

2009-10-14 2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5 0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10-15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이잖아요~~~ 올드 팝 걸어놓고 있으니 눈부신 햇살과 어우러져 아주 쥑입니다요.
다락방님 가을 타나 보다~~~ ^^

다락방 2009-10-15 09:38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저는 사계절을 다 타는 것 같아요. 흑흑. ㅠ.ㅠ

비로그인 2009-10-15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고민 말이지요,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저는 답을 쉽게 내질 못하는 인간이에요. 스스로 물어서 답을 내야 하는 모든 문제 앞에서, 스스로 물어보면 다른 문제가 또 터져나와 그 문제에 답하느라 쩔쩔 맵니다. 고민하는 그 시간이 모두 지나면, 여차저차 하다가 오히려 문제가 스르르 다른 곳으로 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아직도 고민중입니다.당최 스스로 물어봐도 답이 나질 않아요. 이것은 미적거림이라든지 유보와는 아예 달리, 정말 `고민중'인 것이지요.

다락방 2009-10-16 09:31   좋아요 0 | URL
그 고민 자체가 쉽게 결론낼 수 없는 고민이잖아요. 저라도 그랬을거에요. 아니, 저는 아예 그 고민을 하지 않으려고 억지로 밀어내고 있지요. 제게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비로그인 2009-10-17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든 생각. 싫다는 감정은 결과가 될 수는 있어도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취향을 근거로, 다른 작가를 서로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것은 실은 제 생각이 아니라 앨리스 스타인바흐가 들은 글쓰기 수업 강사의 말입니다).

다락방 2009-10-18 17:17   좋아요 0 | URL
저 역시 갑자기 든 생각. 맞은 사람은 그 사건을 평생 기억하지만, 때린 사람은 그 사건을 쉽게 잊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철저하게 제 생각으로는 전혀 옳지 않은 것이에요, Jude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