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에서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어떤 책에서 읽고 꽤 호기심이 생겼던 책이 있어서 보관함에 넣어두었더랬다. 물론 그 전에도 꽤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런데 오늘 알라딘에서 그 책을 특가판매 하는거다.
오옷, 이게 웬일이냐.
정가 38,000원인데 오늘 하루만큼은 16,900원. 심지어 절반 가격보다 더 싸잖아! 이게 몇프로야, 라며 호들갑 떨었지만 계산은 안해봤다. 여튼 그래서 모두에게 이 책이 이 가격이래요 하고 정보를 주었다.
물론 나 역시 주문을 하였고. 오전에 주문해서 이 책은 좀 전에 배송됐다. (라주미힌님, 땡스투 했어요. 부자 되세요~)
그런데, 그런데!!
정말 몰랐다. 이 책이 이렇게 크고 두껍고 무거울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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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넥스통을 옆에 놓고 비교해 봤는데 어째 내가 느끼는 크기보다 작게 나온 것 같다. 여튼 하드커버에 1323 페이지. 아 증말.
이건 읽기도 힘들겠지만 도대체,
집.엔.어.떻.게.가.져.가.지?
나는 책이든 뭐든 주문할 때 무조건 회사에서 받는다. 바로바로 체크할 수도 있고, 집 주소는 별로 어딘가에 끄적이고 싶지 않아서인데, 아, 이를 어쩐담. 이 책을 도대체 어떻게 집에 가져간단 말이냐. 안고 가야 하나? 아님 무료 배송으로 받아놓고 집으로 택배를 보내나? 아 놔. orz
회사는 강남이고 집에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을 2호선-8호선-5호선으로 갈아 타야 한다.
나는 도대체 이 책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체 내가 무슨짓을 한걸까..
-이 책과 비슷하거나 좀 더 작은(혹은 무게가 덜 나가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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