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 혼자 와있다.

좀전에 호텔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 잘 준비를 하고 있다.


티켓 예약해둔게 오래전인데 하필 6월 3일에 선거가 있다해 지난주에 부랴부랴 사전 투표도 마쳤다.

어제 남동생이 누나 치앙마이 언제간다 했지? 물어서 내일 가, 했더니

6월 3일 개표방송 같이 보고 싶어 물었다 했다. 

아 정말 그러고 싶다. 개표방송 술마시면서 남동생이랑 같이 보면 얼마나 좋을까.

그 다음날 회사 갈 걱정도 없는데.


그렇다.

나는 이제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퇴사했다.

당장 내일부터 회사를 가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호텔 밖에서 들리는 사람들의 말소리와 상점의 음악 소리가 좋네.

잠을 좀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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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2025-06-02 0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치앙마이에서 꿀잠 주무셨습니까?
여행도 가시고, 자유라고 하시는 걸 보니 뜻한 바가 있는 퇴사인 것 같습니다.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푹 쉬시고 잘 충전 하시기 바랍니다. 10여년 전 저도 퇴사를 했었는데 쉬는동안 오히려 무척 바쁘게 지냈습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락방 2025-06-02 20:16   좋아요 0 | URL
첫날은 잘 못잤지만 오늘은 좀 잘 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24,000 보를 걸어버렸기 때문에.. 하하하하하.
말씀 유의하겠습니다. 안그래도 백수 됐는데 스케쥴이 꽉 차버렸네요. 어쨌든 지금의 이 시간을 충분히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헤헷.
감사해요!

독서괭 2025-06-02 09: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아아!!!! 신상 변동!!
퇴사!!!
다락방님 고민 많으셨겠어요. 좋은 선택이리라 믿고,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겠습니다.
치앙마이에는 얼마나 계시나요?

다락방 2025-06-02 20:16   좋아요 2 | URL
네, 안그래도 내가 잘한건가, 이게 맞나 몇 번을 물어도 결국은 이렇게 결론이 나더라고요. 잘한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독서괭 님!
인천공항에는 6월 6일 도착할 예정입니다!

잠자냥 2025-06-02 09: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저 자주색 트렁크 오랜만에 보네요!
그리고 드디어 퇴사~!!!
일단 자유 잘 즐기고, 여행 잘 다녀오세요.
새로운 시작도 응원~!!
암튼 조만간 얼굴 봅시다~

다락방 2025-06-02 20:17   좋아요 0 | URL
네네 자유를 즐길 생각에 아주 설렙니다. 다가올 미래도 설레고요. 과연 나는 잘 지낼 수 있을 것인가. 잘 해보자 화이팅!! 막 혼자 이러고 지내고 있습니다.
네 조만간 얼굴 봐요 잠자냥 님, 시간 잡아봅시다! 제가 낮에 회사 앞으로 갈 수도 있어요. 저는 이제 백수니까요!! 꺅 >.<

blanca 2025-06-02 1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다락방님 퇴사하신 거예요? 게다가 치앙마이? 아, 다음 페이퍼 기다립니다.

다락방 2025-06-02 20:18   좋아요 0 | URL
후훗 제가 퇴사했는데 무척 바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진짜 백수가 왜케 바쁜가요. ㅋㅋㅋㅋㅋ 계속 소식 전하겠습니다. 꺅 >.<

그레이스 2025-06-02 1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맘껏 여행하시고,,, 쉬고, 충전되시는 시간 되시길요.
독서와 쓰기가 더 깊어지시겠네요 ^^
개표결과는 치앙마이에서 확인하세요~♡

다락방 2025-06-02 20:1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님. 안그래도 회사 사람들로부터도 친구들로부터도 응원과 격려를 받아 아주 힘이 납니다.
읽기와 쓰기도 부지런히 하겠습니다. 영상통화 하면서 개포방송 보기로 남동생과 얘기했어요. 후훗.
감사해요!!

관찰자 2025-06-02 1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퇴사.
진짜 다락방님은 퇴사 이후의 삶이
한동안은 더욱 바쁘실 듯.

월요일 아침부터
괜스레 퇴사 이후의 삶을 혼자 상상해보면서,
혼자 설레고 있습니다.

안 유명한데,
돈은 많고 싶어요~~~

다락방 2025-06-02 20:19   좋아요 0 | URL
오늘 한여름의 낯선 도시를 실컷 걸으면서 한동안 열심히 걷고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어요. 아마 저는 계속 열심히 살 것 같습니다. 후훗. 열심히 읽고 쓰기도 할게요. 관찰자 님, 이곳에서 계속 지켜봐주세요!!
저도 제 미래가 설렙니다!!

잠자냥 2025-06-02 11: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니....?



그만 일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6-02 11:17   좋아요 5 | URL
있어봐요 ㅋㅋ 쓸 게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6-02 20:19   좋아요 0 | URL
페이퍼 하나 또 썼다!! 만세!! 나 노트북 가지고 왔지롱요~~

페넬로페 2025-06-02 1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여행 잘 다녀오시고~~
새로운 출발이 뭔지 몰라도(엄청 궁금)
응원합니다^^

다락방 2025-06-02 20:2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님. 두렵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고 무엇보다 저는 제 미래가 기대됩니다. 후훗.
응원 감사히 잘 받을게요!!

단발머리 2025-06-02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 퇴사!! 👏🥳🎉🎊🙌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맘껏 쉬고 즐기고 걷고 달리고 오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맛난 거 사진도 많이!

다락방 2025-06-02 20:20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열심히 걷고 열심히 달리고 열심히 여행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맛난것도 많이 먹고 화장실도 많이 가고(응?) 차차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훗.
늘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님!

건수하 2025-06-02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한 시대가 가고 다른 시대가 시작되는군요 ^^
몸과 마음 다 푹 쉬시고 (라고 해도 더운데서 열심히 걸어다니실듯...) 재충전해서 돌아오세요~

+ 설마 <율리시스> 들고 가신 것은 아니겠죠?

다락방 2025-06-02 20:21   좋아요 2 | URL
오늘 하루가 아직 다 저물지도 않았고 저녁도 안먹었는데 저는 24,000 보를 걸었습니다. 만세!! 오늘은 아마도 꿀잠 자지 않을까요? 이제 스테이크를 먹으러 갈 예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끔 저는 제가 너무 심하게 혼자 잘 지내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흠흠.

에, 그리고, 율리시스 1권 가져와서 비행기 안에서 다 읽었습니다. 만세!! 그런데 저는 율리시스.. 이런 책을 작가가 왜 쓴건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

햇살과함께 2025-06-02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신상의 중요한 변화가 퇴사 였군요!!!!
고민 많으셨을 것 같은데, 퇴사 축하드려요!
그게 무엇이든 새로운 인생 응원합니다~
즐거운 여행하시고요.

다락방 2025-06-02 20:22   좋아요 2 | URL
헷살과함께 님,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제 일상은 저 역시도 기대가 됩니다. 두렵고 설레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곳 알라딘에서 계속 공유할테니, 우리 즐겁게 잘 지내보도록 합시다.
빠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