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앙마이에 혼자 와있다.
좀전에 호텔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 잘 준비를 하고 있다.
티켓 예약해둔게 오래전인데 하필 6월 3일에 선거가 있다해 지난주에 부랴부랴 사전 투표도 마쳤다.
어제 남동생이 누나 치앙마이 언제간다 했지? 물어서 내일 가, 했더니
6월 3일 개표방송 같이 보고 싶어 물었다 했다.
아 정말 그러고 싶다. 개표방송 술마시면서 남동생이랑 같이 보면 얼마나 좋을까.
그 다음날 회사 갈 걱정도 없는데.
그렇다.
나는 이제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퇴사했다.
당장 내일부터 회사를 가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호텔 밖에서 들리는 사람들의 말소리와 상점의 음악 소리가 좋네.
잠을 좀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