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었나, 8km 를 달렸는데 6km 지점부터 무릎과 발바닥이 아팠다. 내심 10km 달려볼까 했다가 가까스로 8km 까지 뛰고 그만두었더랬다. e는 그런 내게 이제 러닝화를 쿠션 더 있는 것으로 바꿔야하지 않겠냐, 쿠션이 별로 없는 입문자용이어서 발바닥이 아픈 것 같다, 고 했는데 그간 아프지 않았던 걸 보면 그건 아닌것 같은데.. 해서 주말에 달려보고 또 발바닥이 아프면 그 때는 새로 런닝화를 바꿔야겠다 생각했더랬다.


그리고 토요일.

아, 아침에 일어나니 뛰기 싫었지만, 그렇다고 밍기적거리면 뛸 수가 없다. 나는 토요일에 일단 오후 한 시에 미용실 예약이 되어 있던 터라 그 전에 달리기도 샤워도 밥먹기도 모두 마쳐야 했던 거다. 그래야 미용실 갔다가 에술의 전당 가는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아침에 일어나서 뛰러 갈까 말까 생각하던 나는, 그래 뛰자, 하고는 코 풀 휴지도 잔뜩 챙겨가지고 한강으로 향했다.


한강으로 가서는 이번에는 덕소 방향으로 뛰자, 하고는 뛰기 시작했는데 얼라리여~ 무슨 공사를 한다고 중간에 막아놓은게 아닌가. 하는수없이 원래 뛰던 방향으로 다시 뛰기 시작했는데, 아직 2km 도 되기 전부터 너무 뛰기가 싫은거다. 아, 뛰기 싫다, 그만 뛸까.. 이렇게 그만 뛸까 라는 생각을 한 이천번은 한 것 같다. 그래도 2km 만 달리면 좀 그렇잖아, 3km 는 가자, 했다가 또 포기하려다가 그래도 인간적으로 이제 5km 는 뛰고 중단해야 하지 않냐 싶었고, 그렇게 5km 가 되자 일단 뛰면 7km 는 뛰어야지 했고, 7km 를 힘들게 뛰어내자, 며칠전에 8km 뛰었는데 주말이니 그것보단 좀 더 뛰어야 되지 않겠냐, 했고 9km 가 되었을 때는 야 이왕 한강 나온거 10km 가자 했고, 10km 됐을때는 '이제 됐다' 하다가, 흐음, 그런데 지난번에 10km 뛴 적 있으니 이왕 뛰는거 그거보다 1km 만 더 뛰어보자, 하면서 최종적으로 11km 를 뛰었다. 와...


뛰면서 발바닥과 무릎이 아픈가 살폈지만 전혀 아프지 않았다. 오, 너무나 뛰기 싫지만 아프지 않으니 계속 뛰어보자, 아프면 뛰고 싶어도 못 뛰잖아, 그러니 안 아플 때 더 뛰어!! 라고, 더 뛰자는 내가 그만 뛰고 싶다는 나를 잡아 끌고 11km 를 뛰었던 것이다. 아, 인간이여..



뛰는 동안 하나도 아프지 않았는데, 다 뛰고 나서 걸을 때 계단이 나와 계단을 오르는데 와 무릎 뽀개지는 줄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나 아프구나???  하여간 잠실새내역으로 나와서 잠실역까지 걷고 잠실역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 갔다. 와.. 힘들었어. 집에 가서 밥 먹고 샤워하고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잘랐는데, 인간적으로 너무나 개피곤한 것이었다. 아 너무 피곤해. 집에 가서 자고 싶다 ㅠㅠ 이렇게 되었는데, 아니 그래도 머리 잘랐으니 예정했던 카라바조 전시 보러 가자, 해가지고 전시를 보러 갔는데, 전시 보는 내내 너무 힘들어썽 ㅠㅠ 11km 는 아직 무라다.. 너무 무리했다. 힘들어.. 그렇게 지친 몸을 이끌고 전시를 본 다음에 원래 계획은 카페에서 책 읽기였는데, 너무 눈이 감겨서 책 읽기 불가한 부분.. 그렇게 집으로 가서 가자마자 손 씻고 옷 갈아입고 침대에 눕눕.. 한 30분 누워있다가 엄빠랑 저녁 먹으려고 일어나서 일단 파김치를 담그고(네?) 순대 데워가지고 와인을 개봉했다. 휴.. 개피곤..



파김치 처음 담글 때는 하나하나 집어서 골고루 양념 바르고 그랬는데 이젠 됐어, 나 혼자 먹을건데 뭐, 이러고 그냥 양념통에 파 썰어서 넣어가지고 슥슥 버무려버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역시 존맛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나 안주하라고 호박으로 전 부쳐주시고 참치로도 전 부쳐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사이좋게 와인 한 병 다 나누어마시고 맥주도 마셨는데, 맥주는 한 캔을 다 못마시고 버렸다. 그리고 기절해버림.. 왜냐하면 나는 다음날 일정이 또 있었기 때문인데, 그 일정이란 갑작스럽게 생긴 일일 육아였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남동생이 올케 결혼식장 가야한다면서 와서 네살 조카랑 함께 놀아달라 한 것. 그래서 응 그래그래 갈게갈게~ 하고 아침 열시반에 남동생 집에 도착해서 저녁 여섯시 저녁 먹을 때까지, 중간에 점심도 함께 먹었지만, 네살 조카랑 논스톱으로 놀아주었다. 중간에 잠깐 조카가 방에서 나간 틈을 타 침대에 드러눕 했는데 갑자기 조카가


"고모 왜 누웠어?"


이래가지고 벌떡 일어남. 조카야, 고모.. 진짜 너무 피곤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오늘 내 이 한몸 너를 위해 불사른다!! 이렇게 조카랑 함께 놀아주었다. 조카는 불쑥, 고모가 와서 너무 좋아! 막 이렇게 말하고 그랫단 말야? 중간에 갑자기 제 두 손으로 내 양볼을 감싸고 내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기도 했고. 하여간 그렇게 잘 놀았는데, 조카도 알고 있었다. 제 엄마가 예식장 갔다 돌아오면 내가 집에 간다는 것을.


"고모 하룻밤 자고 갈거야?"

"아니. 오늘 놀다가 가야 돼."

"왜?"

"고모도 내일 회사 가야지."


막 이랬는데, 내가 갈 시간이 되니까 잘 가라고 하면서 나를 잘 쳐다보질 않는 것이다. 내가 조카에게 


"고모 이제 갈건데 가기 전에 조카 안아보면 안될까?"


했더니 그전까지 잘 안아주었던 조카가 안된다는 거다. 그리고 잘 쳐다보지도 않아. 히잉. 응 알았어. 안기 싫으면 안안아도 돼, 하고 나서는데 남동생이 그런 조카를 보고서는 내게 말했다.


"누나, 쟤 지금 슬픈거야."


지난번에 내가 간다는 말에 갑자기 고개 푹 숙이고 또 표정 감췄던 조카인 걸 아는지라 동생말이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나를 바래다주겠다는 남동생과 함께 집을 나섰다. 조카야 고모 갈게, 응 조심해서 가, 조카가 말을 해주긴 했지만 나를 잘 쳐다보질 않았어.. 그렇게 남동생과 가고 있는데 올케로부터 전화가 왔다. 남동생에게 한 것이었는데, 내가 집을 나가자마자 조카가 고모가 가서 슬프다고 했다는 거다.


"그런데 왜 고모한테 잘 가라고 제대로 인사를 안했어?"

"응. 슬퍼하는 거 고모한테 들킬까봐."


이랬다고. ㅠㅠ 아니 진짜 ㅠㅠ 얘 왜이러는거지 ㅠㅠㅠ 조카야, 슬퍼해도 되고, 그거 들켜도 돼 ㅠㅠ 왜 감추려고 하는걸까. ㅠㅠㅠ 그러면서 내가 남동생 전화 하는거 같이 듣고 있었는데 옆에서 조카가 하는 말이 들리는거다.


"엄마, 고모한테는 이거 얘기하지마."


라고 하는게 ㅠㅠ 아이참 ㅠㅠ 조카야, 왜그래? 괜찮아. 슬퍼해도 되고 들켜도 돼.



이 일을 여동생에게 얘기하니, 그래도 조카가 제 엄마에게는 그런 감정들을 말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게, 그건 정말 다행인데, 왜 아직 네 살밖에 안된 조카가, 제 엄마와 제 아빠로부터도 사랑을 듬뿍 받고 이모 세 명과 고모 두 명의 사랑도 듬뿍 받는 조카가, 왜 슬픔을 내보이는 걸 두려워하는걸까, 생각하게 되었다. 왜 그러는걸까. 왜 불쑥불쑥 좋아, 라고는 말하는 아이인데, 슬픈 표정을 들키기 싫어할까? 제 엄마도 제 아빠도 안그러는 것 같은데 조카의 그런 지점은 타고난 성격인걸까? 그러다가, 그 지점은 어쩌면 나를 닮았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야말로 좋은 사람에게 좋다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데, 그러나 그 사람이 간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가. 한 번도 가지말라는 말도 해 본 적이 없는 내가 아니던가. 이런 내 성향이 조카의 그런 성향과 맞닿아 있는 것인가.. 뭐 이런 생각이 들었던거다.


어휴 같이 있으면 나 좋아하는 거 너무 티나는 아이인데 내가 간다고 하면 제대로 쳐다봐주지도 않는 아이라니 ㅠㅠ 조카랑 헤어지고 오면 이렇게나 조카 생각을 오래 하게 된다. 어휴.. 



책을 샀다.



















얼마전에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 [바닷가의 루시] 읽고 진짜 너무 좋아서 그 책의 원서 [Lucy by the sea]를 읽기 시작했다. 번역본 없이 읽을 자신은 없어서 수시로 번역본과 함께 보려고 전자책으로도 바닷가의 루시를 또 사뒀다. 그러니 바닷가의 루시 책은 내게 총 세 권이나 되는 셈이다. 종이책, 전자책, 원서... 네... 그리고 그게 너무 좋아서 아직 번역 안된 [Tell me everythig]도 주문했다. 내가 그냥 원서를 읽을 순 없어도 어차피 번역본 읽으면 또 살 테니까 뭐 언제든 살거잖아? 이러면서 샀다. ㅋㅋㅋㅋㅋㅋ


[Who is Taylor Swift]는 하이드 님 서재에서 후이즈 시리즈에 테일러 스위프트 있다는 거 알게 되어 검색해서 샀다. 땡투 하려고 했는데 책 링크를 안하셨더라고요...


[페미사냥]은 건수하 님 서재에서 보고 알게 되어 샀다. 어쩐지 모르는 내용은 아닐 거라고 생각되지만.....


















[죽음을 사랑한 소년]은 프로파일러 나오는 소설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의 프로파일러가 범인을 추측해내는 과정은 내게는 좀 억지스럽게 느껴지기는 하는데, 그래도 가끔 프로파일러 나오는 소설 읽고 싶어져서 이렇게 사서 준비해둬야 한다. 준비성 철저한 나님..


[나쁜 책]은 유부만두 님 서재에서 보고 알게 되어 샀다.


[붉은 강 세븐]은 인스타에서 광고 보고... 하아-


[플러드]는 투비에서 내가 즐겨찾는 분의 글을 보고 샀다.




















[포르노그라피아]는 예전부터 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아니 글쎄 나의 그 이메일친구가 최근에 읽었는데 진짜 너무 좋다며 강력추천하는게 아닌가. 나더러 꼭 읽어보라는거다. 그 친구는 내가 추천하는 거 다 읽었는데, 그것도 여성주의 책을.. 그러니까 나도 읽어야지, 하고 샀다.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8월은 악마의 달]은 잠자냥 님 서재에서 보게된 책인데, 제목이 참.. 좋다. 그러니까 나도 여름, 8월... 참 여러가지 추억이 있습니다. 뜨거웠지요. 크-



[타오]는 추리 소설 사려고 산건데 어떻게 알게된 책인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정희진 쌤 오디오매거진 듣는 대신 이거 들었다. ㅋ ㅑ ~ 나는 울뻔 했어요..







어휴 지난주에도 책 많이 샀네.
이번 주에는 좀 덜 사는 걸로 해보자.



아, 그리고 여러분 저 단테 신곡 시작했습니다.














현재 서재에서 은하수 님이 지옥편 끝내신 듯 하고요, 햇살과함께 님, 나인 님 도 지옥편 끝내신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 글 읽어보면서 독서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hnine 님의 신곡에 관한 글은 여기 https://blog.aladin.co.kr/hnine/15990572#C4168063


은하수 님의 신곡에 관한 글은 여기 https://blog.aladin.co.kr/734483154/15981837



그럼 여러분 빨빨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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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4-11-11 1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피곤한 와중에 파김치를 담그시고 바닷가의 루시 책으로 있는데 전자책을 또 사시고...놀라움의 연속인 다락방님의 일상😄 열정적인 출판계의 큰손!

다락방 2024-11-11 17:57   좋아요 1 | URL
파김치를 담그려고 걔획해서 파를 사두었기 때문에.. 몸이 부서지는 가운데 파김치를 담갔습니다. 하아- 진짜 저는 제가 저를 고생시킵니다. 왜 이런것인지.. Orz

제가 출판계의 큰손이자 재벌인 것은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흠흠.

잠자냥 2024-11-1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달리기 싫다고 2만번은 생각했으면서도 11킬로미터 달린 다락방, 정말 대단하네요.
11킬로미터를 달리다니... 제가 주말에 자전거 타면서 그 거리를 측정해보니 정말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카라바조 전시 다녀왔군요? 얼리버드로 티켓 예매한 모양이군?! ㅋㅋㅋ 전 이번주에 보러 갑니다.

그나저나 조카가 슬픔을 감추는 건 자기가 슬퍼하면 상대도 슬퍼한다는 걸 알아서 그런 걸까요? 꼬맹이가 그 심정을 안다면 참 그것도 대단...

<포르노그라피아> 재밌어요. 참 잘 썼다는 기억이... <8월은 악마의 달> 읽는 중인데 이 책도 참 잘 썼더라고요?! 일단 문장이... 대박. ㅎㅎ

다락방 2024-11-11 18:02   좋아요 0 | URL
네네, 저 얼리버드로 예매해서 다녀왔어요. 잠자냥 님 보고 오시면 후기 남겨주세요. 저는 할 말이 있긴한데 이건 차차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제 조카 때문에 제가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아이고 이 아가를 어쩌면 좋아. 저보다 더 어른 같아요. 지난번에 갔을 때는 제가 조카 안고 ‘고모 가기 싫다 조카랑 살고 싶다‘ 했더니 ‘가!‘ 라고 단호하게 말하더라고요. 아이참.. ㅠㅠ 고모가 매일매일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저에게 가, 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아기라니. 어휴 ㅠㅠ

아무튼 저는 이제 엉망인 여성해방론 을 읽어야 합니다. 화이팅!!

독서괭 2024-11-11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진짜 ㅋㅋㅋ 방금 션 아들 마라톤 기록 기사 보고 션이 풀마라톤 후 설거지 하는 사진 봤는데, 11키로 뛰고 파김치 담그는 분이 여기에 ㅋㅋㅋㅋ 대단해요 다락방님!! 그래도 무릎 조심 ㅜㅜ
아가조카 너무 사랑스러워요🥰🥰🥰 우리 둘째랑 좀 비슷한 것 같기도.. 아마 자기 슬픈 걸 알면 고모도 슬플까봐 그런 거 아닐까요!? 고모가 마음이 불편할까봐?! 어떻게 이렇게 어린데 자기 감정을 감추려 하는지 참 신기하네요.

다락방 2024-11-12 08:46   좋아요 1 | URL
독서괭 님의 이 댓글 읽고 션 아들 마라톤 검색해보고 왔습니다. 10km 42분에 뛰었네요. 저는 한시간 이십분 걸리는데 말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눈물 좀 닦고) 그리고 11km 달리고 파김치 담는건 비추입니다.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코피 쏟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저처럼 살면 안됩니다. 어휴 주말 내내 피곤에 쩔어 있었어요. 아직 11km 는 무리인걸로. 아, 날 추워지니까 달리는 거 너무 싫지 않나요.. 하하하하하.

저는 네살 조카 도대체 왜 자기 감정을 감추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건 모르겠지만 하여튼 짠합니다. 어휴 눈에 아른아른 합니다. 이뿐 조카 ㅠㅠ

유부만두 2024-11-11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 책은 읽다보면 책을 더 사게 됩니다. 아주 나쁜 책이에요;(

건수하 2024-11-11 18:18   좋아요 0 | URL
무슨 책인가 궁금해서 목차를 봤는데 엄청 강렬하네요... @_@ 위험합니다

다락방 2024-11-12 08:46   좋아요 0 | URL
나쁜 책을 안읽어도 이렇게나 책을 사대는데 그거 읽으면 더 산다고요? 맙소사...

봄날의 언어 2024-11-11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션감 있는 러닝화 신으시면 확실히 통증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다락방 2024-11-12 08:47   좋아요 0 | URL
아직 가지고 있는 러닝화가 새거나 다름없는데 다들 그럼에도 또 새로운 러닝화를 사는건가요... ㅠㅠ 일단 이번에 달릴 때는 통증이 있지 않았으니 좀 더 신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름 구멍나면 바꾸고 싶네요 ㅠㅠ

건수하 2024-11-11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미사냥 사셨군요! 전 안 샀는데..... 다락방님이 먼저 읽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
신곡에 아직 혹하지 않고 있는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읭?)

다락방 2024-11-12 08:48   좋아요 0 | URL
페미사냥 중고로 나오길 기다렸다 살걸 그랬나..라는 생각을 사고나서 살짝 했습니다. 어쩐지 모르는 내용은 아닐 것 같긴 해서요. 어쨌든 읽고나면 후기를 올릴게요. 언제 읽을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하하하하.
신곡 서사시여서 그런지 책장 잘 넘어갈 것 같아요. 이제 그만 넘어오시죠!! ㅋㅋㅋㅋㅋ

하이드 2024-11-11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번역본을 다 읽고, 원서 읽으시면 좀 더 잘 읽힐거에요~ 후 이즈 테일러 스위프트 재미있습니다!

다락방 2024-11-12 08:49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저 루시 바이 더 씨 번역본 읽고나서 바로 원서로 갔더니 더 잘 읽히고 있습니다. 후훗. 그런데 읽을 책이 워낙 많아 언제 완독할진 모르겠어요. 하여튼 스스로의 의지로 완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빠샤!!

blanca 2024-11-11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퍼하는 거 고모에게 들킬까 봐, 이 대목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 또르르..아놔. 그리고 -..- 저 한 3키로 주말에 뛰고 드러누웠어요. 이렇게 체력이 비루할 수가 있나요. 11키로 뛰고 파김치까지 담근 다락방님의 체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예술의 전당 ㅋㅋ 그거 나도 예매했는데 귀찮아서 지금 얼리버드 그거 취소해버릴까 생각 중이었어요. <포르노그라피아> 관심 가네요.

다락방 2024-11-12 08:51   좋아요 0 | URL
블랑카 님, 조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어떡하죠 정말 ㅠㅠ 흑흑 ㅠㅠ 맨날 보고 맨날 안고싶어요 ㅠㅠㅠ

저도 30분 뛰고 일요일 내내 드러누웠던 적 있어요. 침대에서 일어나지를 못하겠더라고요. 하하하하하. 그리고 이번 주말에도 다른 스케쥴이 없었다면 침대에만 있었을 것 같아요. 11km 는 무리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일정이 있었고!! 그래서 소화를 해내야만 했습니다. 와 너무 피곤했어요. 일요일 밤에는 기절하듯 잤습니다. 휴..
저도 얼리버드 해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상 해두니까 아 귀찮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랬는데 갔다왔습니다!!

햇살과함께 2024-11-11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11키로 1시간반 달리기라니요! 멋짐!!
저 아직 지옥을 벗어나지 못했어요 ㅎㅎ 주말에 못읽고 아직 100페이지 남았는데 지겨워서 오늘은 출근할 때 딴 책 가져가느라.
슬픈 조카 너무 귀여워요 ㅎㅎ
저도 얼리버드 예매해서 가야하는데 막상 갈 땐 왜이리 귀찮은지 ㅠㅠ

다락방 2024-11-12 08:52   좋아요 1 | URL
션 아들은 10km 42분에 달렸는데 말입니다. 저는 한시간 넘어야 비로소 10km 를 달릴 수 있어요. 어휴 달리기 연습이 좀 더 필요합니다. 더 열심히 달려야 되는데 요즘 추워서 달리기 싫어요. -0-
저는 이제 막 지옥 시작했습니다. 고고씽!! ㅋㅋㅋㅋㅋ

그쵸. 가고 싶어서 예매했는데 예매하니까 가기 귀찮아지는... 누구나 다 그런거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11-12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키로도 놀라운데 다녀와서 파김치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은 11키로 뛰고나서 파김치가 되었다. 이렇게 되야하거든요. 근데 11키로 뛰고 파김치를 담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 너무 예쁘네요. 어쩜 이렇게 어른스러운지... 생각보다 빨리 자랍니다, 아가들이요. 많이 놀아주시길 권합니다.
조카가 고모랑 놀아 줄 때가 곧 닥쳐온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11-13 09:31   좋아요 0 | URL
제가 토요일에 11킬로 달리고난 후로 아직 달리기를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 어제 하려고 했다가 아 하기 싫다 하고 안달렸는데요, 내일은 달려보는게 목표입니다. 내일은 11킬로까지 달리진 않을 것 같고요. 여하튼 달리는 것 자체가 목표입니다.
11킬로 달리고 파김치 담그는 것은 결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피곤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도 부지런히 조카랑 놀아야겠어요. 우리 이쁜 조카.. 사실, 동생들이 아이를 좀 더 낳아줬으면...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아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생들에게 말했더니 저더러 낳으라고 하는데, 제가.. 낳아볼까요? 흠흠.

syo 2024-11-17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너무 오랜만에 왔더니 뭔가 이상하다 첫 번째 사진..... 누구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세상 왤케 변한거야? 원래 8킬로씩 막 뛰고 그런 사람이셨어요?! ㅋㅋㅋ

다락방 2024-11-19 07:53   좋아요 0 | URL
오! 정말 그렇네요. 오랜만에 봤다면, 그 사이에 얘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제가 낯서니 말입니다. 일년 전만 해도 저는 제가 이런 사람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잘 지냈어요? 이제 컴백한 겁니까? ㅎㅎ

syo 2024-11-19 09:47   좋아요 0 | URL
그렇습니다. 하도 오래 없었어서 컴백이라는 단어가 무색하네요. 중고신인? 아니다 시니어 인턴 syo입니다ㅋㅋㅋ

다락방 2024-11-19 10:42   좋아요 0 | URL
귀엽다. 시니어 인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겹살 먹을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