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의 <새로 나온 책> 코너를 보려고 정기구독을 그만둔 뒤에도 매주 사보고 있는데, 어째 요즘에는 내 흥미를 끄는 책이 소개되질 않는다. 시사인도 그만 사볼까. 그렇지만 시사인은, 알라딘에서 주는 쿠폰을 사용할 때 매우 좋은 아이템이다. 도서가 아닌 나름 저려미.. 그러니까, 이번호 시사인 좀전에 펼쳤는데 사고 싶은 책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고 사고 싶은 책이 없냐, 하면 그건 아니고. 내가 새로운 책을 접하는 수단이 시사인만 있는 건 아니니까!! 여러 알라디너 들의 글로도 그렇지만,SNS 를 통해서도, 여하튼 여러 수단으로 새로운 책을 알게 되는데, 검색어를 잘못 넣어서 책을 알게 되기도 한다. 무슨 말인고하니, 내가 오늘 아침에 뭔가 무슨 책을 검색하려고 했는데, 내가 원래 검색하려던 책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일 처음 이 책이 뜨는 거다.

















도대체 뭘 넣고 검색했길래 이런 책이 뜨지? 맹세코, '늑대인간'도 '프로이트'도 아니었다. 그건 확실하다! 그런데 프로이트의 늑대인간이 똭 걸려버렷. 아니, 늑대인간? 프로이트? 아니 그러니까, 다른 제목이었으면 내가 '이크 왜 이런게 나와' 하고 넘기겠는데, 늑대인간? 늑대인간이라고?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하는 그 늑대인간? 그걸 프로이트가 썼어?


나는 그게 아닐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세상에, 프로이트가 쓴 늑대인간 이라니. 그러니까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하는 그 정신을 분석하는건가, 아니면 심리적 요인? 겁나 궁금해지는 거다. 그래서 장바구니로 쏙 넣어버렸어. 내가 기대하는 내용이 아닐 것 같아서 책 소개를 읽지 않으려 했지만, 그러나 내가 프로이트를 산다면 읽을 것인가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책 소개를 읽어봤지.



9권 <늑대 인간>은 유아기 신경증을 다루고 있는 늑대 인간 증례를 포함하여 강박 신경증, 편집증, 여자 동성애 등에 관한 네 가지 사례 연구를 담고 있다. 이중 '늑대 인간'에 관한 논문은 프로이트가 발표한 증례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성인의 신경증은 유아기 신경증과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알라딘 <책소개> 中



음.. 역시... 그게 그게 아니군. 보름이 지나면 작아지는 슬픈 빛~ ♪♬ 유 스틸 마이 넘버 원~♪♬  뭐 그런거 아니었어. 나 늑대인간 좋아하는데. 내가 뱀파이어 다음으로 좋아하는 게 늑대인간인데. 프로이트의 늑대인간은 뱀파이어의 친구 늑대인간이 아니었어. 벨라를 지켜주는 제이콥이 아니었어. 성인의 신경증 … 그것은 과하면 보름달이 뜰 때 늑대로 변신하게 하는가? 그래도 궁금해서 넣어버렸다. 어디에? 장바구니에! 꺄울 >.<


















이 책은 SNS 에서 알게된건데 진짜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트윗에서 이 책을 언급한 사람은 종교에 대해 얘기하다 이 책을 가져왔는데 책의 제목을 <파묻힌 여자들> 이라고 해서 ㅋㅋㅋ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무튼 이 책 재미있을 것 같아서, 11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로 선정했는데, 그런데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하던 분들 하나씩 둘씩 사라져 … 올해말까지 하겠다고 할 때 다들 말리시고는 본인들이 사라져… 처음에 같이 하다 중간에 사라지신 분들도 있고, 중간에 나타났다가 중간에 사라지신 분들도 있고, 중간에 나타났다가 최근에 사라지신 분들도 있고… 그러나,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꾸준히 참여하시는 분들도 있다. 최근에 비로소 함께 하신 분들도 있고. 그렇기에 나는 어쨌든 책을 선정해둔 그 때까지는 계속하도록 하겠다. 5년이상 이걸 하게 이끌어준 것도 함께했던 분들이었다. 처음에 아주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는데 그 분들이 열심히 읽고 써주셔서, 아니 상도 벌도 없는 이게 뭐라고 이렇게 열심히들 해주시나 너무 감동 먹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알라딘 바깥에서도 어떤 분들이 알라딘에서 다락방이 이런거 한다, 라는 걸 알고 계시더라. 그래서 본인 블로그에 같이읽기 책을 리스트업 해두신 분도 계셨다. 뿌듯 ㅠㅠ 장관은 매달 말일 경에 일어났다. 주루룩 완독 표시가 북플에 올라오는 거다. 이분들, 기한 내에 읽으려고 최선을 다하셔 ㅠㅠ 누가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것도 아니고 돈 주는 것도 아닌데 ㅠㅠ 그분들 덕에 힘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계속 함께 하는 분들 때문에, 새로이 합류하신 분들 덕분에,

 나는 또 힘내서 가보기로 하겠다. 현재 2023년 11월 도서까지 지정해두었는데, 만약 나만 남고 모두가 사라진다 해도, 11월까지 책을 지정해둔 나는, 그 때까지 계속 하겠다. 내가 약속한 거고, 내가 공언한 거니까.


아무튼 여러분, 우리 파묻히지 말고 삽시다!!

















매튜 매커너히가 자서전을 냈다는 걸 알았을 때 되게 읽고 싶었다. 어서 빨리 번역되기를 바랐는데, 아니 2022년 12월에 번역이 되어 있더라고요? 깜짝놀랐죠. 어쨌든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읽어보겠…지만, 그래서 이 책의 존재를 알자마자 장바구니에 쏘옥 넣었지만, 왜 때문에 새 책 사기가 싫은거죠, 이 책은? 미안합니다 … 그래서 중고 검색했는데 흠흠. 중고가 아직 없더라고요? 미안해요, 매튜. 기꺼이 새 책에 투자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일이 이렇게 되어 유감이에요. 그렇지만, 384 페이지에 22,500 원은 초큼 그래요. 그래도 날 너무 원망하지 마요. 읽고 페이퍼 써줄게요. 그러면 이 책 많이 알리게 될거예요. 나 즐찾 2,800 명이거든요. 어떤 식으로든 곧 만나요, 매튜!!

















이 책 3권 나왔네. 2권까지가 완결인줄 알고 눈누난나~ 샀다가 완결 아니어서 넘나 당황했었는데 ㅋㅋㅋㅋㅋ 2권까지가 완결이 아닌줄 알았더라면 나는 안샀을 거다. 흠흠. 어쨌든 2권까지 읽고 중학생 조카 줬는데, 조카의 엄마(=여동생)가 읽고 최근에 '언니 그 책 3권 나왔어?' 라고 물었더랬지. 이 책도 사서 보고 여동생한테 보내야겠다. 슝-

















푸코 관련한 여러 저자들의 논문집인듯 하다. 나는 보기드물게 푸코의 <성의 역사 1~4>를 완독한 사람이고, 비록 성의 역사 내용을 읽을 때 이해도 못했고 지금 기억도 못하지만, 그래서 푸코는 나랑은 안되겠구나 하고 밀어두었지만, 뭐랄까, 이 책의 존재를 알게된 순간 지적 허영심이 차올라버려. 그래서 내가 한 번 이 책을? 하고 보관함에 넣어두었다. 사면 못읽을 것 같은데, 뭐 이 책만 그런건 아니잖아? 


아니, 여러분 내가 내 침실에 작은 책상을 사뒀잖아요?

침대에서 허리 휘게 앉아 읽는 거 그만할라고 사둔건데, 여전히 침대 위에서 허리 휘며 책 읽고 있고, 책상 위에는 새로 산 책들로 공간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쉬바 뭐 갖춰놓기만 하면 책 놓는 곳이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타미가 책상 산 뒤로 내 방에 왔다가 영통하면서 책상 밑 보여줬다.


"이모, 발 두는 곳에 발을 둘 수가 없잖아, 책이 쌓여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먀네 ~


네, 저는 정리정돈 잘하는 사람과 결혼이 시급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왕이면 등근육과 전완근이 발달한 근육질의 약자를 보호하는 감성을 가진 정의롭고 외국어 몇 개는 그냥 하는 지적이고 진지한 남자사람으로 …(머릿속에 잭 리처 그림)



페이퍼 제목 진짜 너무 근사하쥬?


아무튼 사고 싶은 책들로도 이렇게 페이퍼 쓰는 나는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아, 물론 어제 배달온 책박스가 있고, 내일 도착할 책 박스가 있다.


김혜리의 조용한 생활 매거진이 발행되었다는 알림이 떴다. 점심 먹으면서 들어야지.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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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5-24 09: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책은 사도 사도 사고 싶은 것이죠!ㅎㅎ <늑대인간>은 호기심 유발하는 제목이긴 하네요! 희한하게 책상 위는 며칠이 지나면 왜 잔뜩 덮이는 걸까요? 저도 그렇습니다^^;;;
여성주의책함께읽기 계속 진행하신다고 하셔서 기쁩니다. 떠난 분들도 언젠가 다시 돌아오리라 믿구요^^ 새로 오신 분들도 많으니까 다락방님 혼자 읽을 일은 결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락방 2023-05-24 09:52   좋아요 3 | URL
거리의화가 님, 언제나 함께 읽어주셔서 그리고 써주셔서 감사해요. 한 번 해보자, 한것인데 손잡고 응해주셔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요. 게다가 진지하게 읽어주셔서 참 뿌듯합니다. 거리의화가 님은 물론, 이 함께읽기가 아니어도 충분히 좋은 독서 하실 분이지만, 그래도 그 좋은 읽기에 우리의 함께읽기가 있다고 생각하면 막 벅차올라요. 후훗. 앞으로도 열심히 함께 해주세요, 거리의화가 님!!

늑대인간 너무 읽고 싶어요. 저 진짜 미쳤나봐요. 왜 늑대인간 이런거에 홀리는거죠? 정신차려, 프로이트야, 로맨스가 아니라고!! ㅎㅎㅎㅎㅎ

잠자냥 2023-05-24 11:4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여성주의 책 읽기는 혹시라도 다락방 님만 남고 모두가 사라지면 그때 제가 같이 하겠습니다.

다락방 2023-05-24 11:59   좋아요 6 | URL
잠자냥 님, 제게 감동 주시는 분!! (그렁그렁)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제가 순댓국에 소주 한 병 대접하겠습니다. 물론 두 병 드셔도 됩니다!!

다락방 2023-05-24 12:00   좋아요 3 | URL
뭐, 모듬순대 이런것도 시켜도 돼요. 흠흠.

다락방 2023-05-24 12:00   좋아요 2 | URL
2차로 먹태 먹으러 가도 됩니다. 킁.

잠자냥 2023-05-24 12:02   좋아요 3 | URL
먹태 먹을 때 화장실 다녀오면 꼭 손은 씻어야 해요.....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24 12:03   좋아요 0 | URL
한두번은 좀 봐주면 안대염?

잠자냥 2023-05-24 12:04   좋아요 1 | URL
휴 그럼 먹태 찢기는 제가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24 12:0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이 더러운 균도 먹고 그래야 면역력이 강해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5-24 12:06   좋아요 1 | URL
으,,,,은오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24 12:07   좋아요 2 | URL
(앗. 은오님 오기 전에 손 씻어, 나야. 박박 씻어!!)

건수하 2023-05-24 13:26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그 전부터 같이 하셔도 됩니다 (샤라랑~)

다락방 2023-05-24 13:57   좋아요 0 | URL
샤라라랑~

잠자냥 2023-05-24 14:07   좋아요 3 | URL
그 제가... 책을 의무로 읽는 거에 취약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여러분은 응원합니다.

2023-05-24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4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감 2023-05-24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잭리처는 판타지로 놔두시고 정리정돈 하는 가정로봇을 구매하시는 편이... 물론 출시된다면요 ㅋㅋㅋ

다락방 2023-05-24 13:57   좋아요 2 | URL
문제는, 사람이든 로봇이든 정리를 해줘봤자 제가 바로 엉망진창으로 만든다는 겁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런면에서 보면 역시 스트레스 받는 사람보다는 로봇이 낫겠네요. 로봇은 스트레스 안받겠죠..

건수하 2023-05-24 13: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파묻힌 여성 어젠가 올리셔서 궁금해하고 있었어요. 11월의 책 기대됩니다 ^^
<다락방의 미친 여자> 저자들 책 북펀드도 함께 하고 싶어요!

5년을 꾸준히 해 오신게 정말 대단한 거죠.. 저는 기한 내에 잘 못 읽긴 하지만 계속 함께 하고 싶습니다 :)

다락방 2023-05-24 13:58   좋아요 4 | URL
파묻힌 여성을 제가.. 올린 적이 있었나요? 저는 또 기억이 잘;; 저는 아이큐가 몇인걸까요? 기억력 너무 똥멍충이. 그래서 암기과목을 못했나봐요. ㅠㅠ

수하 님, 같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특히나 행복의 약속처럼 같이 읽는 분 누군가에게 참 좋은책이 된다면 그건 또 어마어마한 기쁨이더라고요. 그런데 러스트벨트.. 는 누구에게도 아주 좋은 책이 되지는 못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하 님, 우리 화이팅!!

햇살과함께 2023-05-24 14:16   좋아요 1 | URL
수하님 댓글 보고 북펀드 있는 거 알았네요?
발 빠른 수하님~
왜 이번엔 컵이 없는거죠??
알라딘 굿즈도 만들어라!!

다락방 2023-05-24 15:14   좋아요 1 | URL
북펀드 보고 왔는데 이번에는 막 5만원 이렇게 하진 않네요? 음.. 일단 북펀드 수하 님은 하신거고 책먼지 님 하셨고. 하게될 때 보려고 링크 여기에 추가해둬야 겠어요.

https://www.aladin.co.kr/m/bookfund/view.aspx?pid=1888

거리의화가 2023-05-24 16:45   좋아요 2 | URL
저도 이 펀딩 신청했어요. 댓글만 안 달았을뿐!ㅋㅋㅋ 괭님도 신청하셨다고 하셨어요^^

난티나무 2023-05-24 1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뿅!!!! (안 사라져야지!!!!)

어제 책 샀는데 오늘 또 사야 하는군요? ㅋㅋㅋ 책 표지 보고 오호 했는데 11월 책이 되었네요.^^

다락방 2023-05-24 14:00   좋아요 2 | URL
네네, 난티나무 님. 거기 그렇게 계속 계셔주시면 제가 또 파리에 가는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제가 이번 여름에도 한 번 노려볼 생각인데 엄마랑 이모를 모시고 가는 거라 난티님을 뵙진 못할 것 같고요 ㅠㅠ 아무튼 제가 또 파리를 똭- 갈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사라지는 대신 우리는 자주 나타나기를 합시다. 쨘-!!

독서괭 2023-05-24 14: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늑대인간> 저 옛날옛적 한 옛날에 샀었는데.. 어디갔지..;; 저도 제목에 혹해서 전집 중에 저것만 샀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ㅋ 그래놓고 안 읽음 ㅋㅋㅋㅋ 저도 다락방님과 비슷한 이유로 샀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 뱀파이어 뿐 아니라 늑대인간도 좋아하시는 다락방님께 미드 <틴울프>를 추천합니다 ㅋㅋㅋ
여성주의책읽기 저는 지금 참여를 못하지만 ㅠㅠ 늘 눈여겨 보고 있고 다시 참여하기 위해 집에 있는 여성주의 책들을 작파해가고 있는데요;; 올해 남은 책들 중 <페이드포>는 함께 할 예정입니다. 부디 지속되기를 바라며...
요즘 책읽기에서 멀어지셨다고 했지만 책사기에서는 멀어지지 않으신 것 같아 기쁩니다 ㅎㅎ 서재에서는 절대 멀어지시면 안 됩니다!!

다락방 2023-05-24 15:17   좋아요 2 | URL
앗 독서괭 님 찌찌뽕~~ 늑대 인간 그것도 프로이트의 늑대 인간을 가지고 계시다니요!! ㅎㅎ
독서괭 님 언제 읽으실 거예요? 전 오늘 구매할건데(적립금 1천원 만기가 오늘이에요 ㅋ) 읽는 건 언제가 될지..
그러게요, 독서괭 님, 책읽기에서는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지만 책사기에서는 한순간도 멀어진 적이 없는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틴울프 라니, 청소년 늑대 인간들 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5-24 16:12   좋아요 1 | URL
네 청소년입니다 ㅋㅋ 은근 재밌습니다 ㅋㅋ
늑대인간 책은 어디갔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햇살과함께 2023-05-24 1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리더는 외로운 자리입니다;;;;
다락방님 5년 동안 리더로 솔선수범 하시느라 너무 고생한 맘이 울컥~
러스트벨트 이번 주 완독을 위해 달리고 있어요!
11월 책도 기대되네요^^ 파묻힌~을 ‘피‘묻힌~으로 읽었네요. ㅋㅋ
- 뒤늦게 온 자

다락방 2023-05-24 15:25   좋아요 2 | URL
꼭 리더가 아니여도 인간이란 외로운 존재 아니겠습니까. 오늘도 저는 저의 외로움을 받아들입니다. 아니, 울컥이라니. 햇살과함께 님이 울컥이라 해주시니 제가 더 울컥하네요. 힝. 안되겠어요. 오늘 소주 좀 마셔야겠습니다. (응?) 이따 술 한 잔 하면서 페이퍼 쓸까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스트벨트 완독도 화이팅입니다, 햇살과함께 님. 그리고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책읽는나무 2023-05-24 14:54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5년 쉽지 않은 시간인 겁니다.
뒤에서 읽는 여성들을 묵묵히 받쳐주며 5년을 이끌어 왔다는 건 다락방 님의 노력과 능력이 모두에게 박수를 받으실만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첫 책이 백래시 책이었던가요?
암튼 두껍고 어려웠던 책이기도 했었지만, 저도 읽겠습니다! 그 말 한 마디를 얹는 것도 무척 조심스러웠던 그 시간부터 시작하여 눈여겨 보아오다 중간에 합류한 자가 되었네요.^^;;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많은 걸 깨닫고, 생각하고, 그리고 행동의 변화가 미미하나마 저에겐 분명하게 일어난 시간들이었습니다.
어려운 책들을 술술 읽어내어 멋지게 해석하여 짠! 하고 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으나, 늘 말일까지 허덕거리며 읽기 바빴고, 능력이 모자라 정리도 제대로 못하고 계속 넘어간 것이 열심히 읽고 정리하신 분들에게 죄송스럽기도 했네요. 그래도 책을 다 읽으면 꼴찌로 읽어 부끄러웠던 저에게 응원해 주시고 또한 서로가 서로에게 격려하고 응원하는 진풍경은 다락방 님이 만들어 내신 아름다운 결실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절대 혼자 남지 않으실 거에요. 부족하지만 저라도 끝까지 남겠습니다. 안심하세요.ㅋㅋㅋ
이번 책도 읽는 시간은 좀 더디긴 하지만, 줄곧 노동을 하지 않는 저이지만 노동에 대한 생각 속에 파묻혀 살고 있네요.
이번 주 내엔 다 읽는다! 그러면서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잠자냥 2023-05-24 15:15   좋아요 4 | URL
다행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24 15:25   좋아요 5 | URL
잠자냥 님 빵구똥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5-24 15:29   좋아요 9 | URL
책나무 님, 제가 글을 써보니까 말이지요, 정리되지 못한 생각들이 글을 쓰면서 정리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또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 앎에 가까워지기도 하고요. 제가 처음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를 하면서 읽기만 하지 말고 쓰기도 하자, 매일이 아니라도 가끔이라도 뭐든 쓰자, 라고 했던 건, 독후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읽기만 하면 감동도 그리고 그동안 펼쳐졌던 사유도 대부분 휘발되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한 줄이라도 쓰려다보면 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책이 더 가까이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써놓고도 보통 잊긴 하지만, 나중에 들여다보면 아, 이때 이런 책을 읽고 이런 감상을 적었구나, 기록의 의미도 있고요. 여하튼 좋은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좋은 걸 제가 하자고 한겁니다. 진짜 좋은 사람이지요 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멋져..

책나무 님, 언제나 성의 있게 읽어주시고 적어주시고 그리고 무엇보다 성의 있게 다른 분들 살펴주셔서 언제나 감사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먹고사는 것에 대한 글 연재도 좀 빨리... 부탁드립니다. 좀 자주, 많이요.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책나무 님이 노동을 하지 않는다니, 무슨 말씀이세요. 책나무 님 가사노동 하시잖아요! 드러나지 않는 노동을 줄곧 하고 계시잖습니까!!!!!

이만 총총.

미미 2023-05-24 17: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나는 보기드물게 푸코의 <성의 역사 1~4>를 완독한 사람이고‘ 이 대목 너무 간지납니다.^^*
여성주의 책 읽기 쭉 가면 좋겠어요!!

다락방 2023-05-24 17:57   좋아요 2 | URL
글자만 읽었어요 ㅜㅜ 언젠가 재독할겁니다 ㅜㅜ 미미님 항상 감사하고요, 계속 같이하고 싶어요!!

책먼지 2023-05-25 08: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본인들이 사라져…”에서 넘나 맴찢 ㅠㅠ 서재에 유입된지 얼마 되지 않은 저조차 꾸준히 읽고 쓰는 분들의 존재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여실히 느낍니다ㅠㅠ 저도 잠자냥님처럼 누가 정해놓은 일정 따라가는 거 힘들어해서 적극적으로 참여 못하고 있지만 여성주의 책 읽기 모임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든든해요!! 그저 존경과 감사뿐..💕 다 따라가지는 못하더라도 11월까지 부지런히 쫓아가볼게요!!!

다락방 2023-05-25 11:19   좋아요 3 | URL
네, 제가 알라딘에 있은지 되게 오래되었거든요. 그러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들고나는걸 보았어요. 초기에는 누군가 사라질 때마다 가지마시라고 붙잡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올때도 그랬던 것처럼 갈 때도 결정은 다 본인이 본인에게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잖아요. 예전엔 누군가 서재 닫으면 너무 안타깝고 아쉽고 그랬고 또 계속 있기를 바라고 그랬는데요, 이제는 아 가야할 때인가보구나, 합니다. 여기도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보니, 어떤 분들이 떠나실 때는 그 원인이 제가 될 때도 있었을 것이고요. 저는 뭐가 됐든 다들 여기서 글 쓰고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제 생각이고 제 바람이죠. 다른 사람들은 다들 각자의 사정으로 움직이는 것일테니, 아쉬운 마음은 아쉬운 마음대로 느끼고 저는 또 제 삶을 살아야지요. 자, 힘차게 함께 전진합시다!!

등롱 2023-05-25 0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앗 사라졌던 1인 다시 나타났습니다 ㅠㅠ 2023년이 되어서 회사일이 너무 벅찬 바람에 잠시 소홀… 하며 사라졌었는데 이번달부터 다시 …!
여성주의 책 같이 읽으면서 저는 정말 많이 배우고 혼자서였더라면 읽을 수 없었을 책들을 읽을 수 있었는데요 다시 힘내서 함께하겠습니다~!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은 정말 기대했던 책이라 벅차하며 읽고 있어요.

다락방 2023-05-25 11:22   좋아요 2 | URL
저도 여성주의 책 읽기를 같이하면서 제일 좋았던 건, 제가 혼자 마음 먹었다면 결코 완독하지 못했을 수많은 두꺼운 책들을 읽을 수 있다는 거였어요. 약속이 아니었다면 저는 여전히 그 책들을 읽지 못한채였을 겁니다. 그래서 같이 읽는 건 누구보다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같이 읽는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또 다른 감상의 글을 볼 수 있어 그것도 좋았고요. 제가 이걸 한 건 정말 잘한일로 손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등롱 님, 러스트벨트 완독까지 힘내세요. 자, 화이팅!!

등롱 2023-05-25 11:5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화이팅!!

꼬마요정 2023-05-27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아는 책 나왔어요!!
<파묻힌 여성>!!! 저 읽고 있는데 재밌어요. 우리는 잘 모르는 사이에 세뇌를 당하고 있었어요. 사실 선사시대 때 그랬다는 증거는 없는데 말이죠. 여성이 사냥을 했다는 증거가 있냐고 하면 없는데, 남성이 사냥을 했다는 증거가 있냐고 하면 그것도 없대요. 다 읽으면 알게 되겠죠? 증거라고 하는 19세기에 발견한 현대 사냥 - 채집 집단의 행동양식에 근거했는데 당연히 이들의 전통도 변화했을 거라고요. 재미있어요. 꼭 읽고 리뷰 써 주세요!!!!

다락방 2023-05-30 09:19   좋아요 1 | URL
꼬마요정 님은 벌써 읽고 계시는군요!! 꺅 >.<
재미있다고 하시니 기대가 되네요. 얼른 읽고 싶고요. 시간은 아마 제 생각보다 더 빨리 지나갈테니 금세 읽어야할 때가 오리라고 봅니다. 읽게 되면 저도 감상 남길게요. 빠샤!!

2023-11-07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3-11-07 15:20   좋아요 0 | URL
좋았어요! 11월의 책, 같이 읽어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