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문제구나. 음악이 문제였어.

망상이 폭발하는 건 음악 때문이었다.

며칠전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들었던 음악을 산책하면서 듣는데 머릿속에서 망상 폭발하는거다. 아, 음악이 그런거였구나. 음악이 도와줬어. 마치 영화음악처럼, 내 망상은 영화가 되고 드라마가 되며 음악은 배경이 되어주는 거였어. 그 때 내가 들었던 음악은 브루노 마스의 just the way you are 였다.




노래 가사 답게 시작하는 그리고 아름답게 진행되는 망상 속에서 대상을 달리하여 이런저런 스토리를 진행시키다가, 나는 내친김에 브루노 마스의 다른 노래들도 듣는다. 사실 Natalie 를 제일 좋아하긴 하는데, 그건 여자가 돈 갖고 튄 내용이라 브루노 마스가 내 손에 잡히지 않게 도망치는게 좋을 거라고 한다. 나는 노래 들으면서 나탈리, 잡히지마, 도망쳐! 막 이러고. 그러나 내가 연달아 들은 곡은 브르노 마스의 Marry you 였고 이것은 사랑과 연애의 자연스런 수순이라 하겠으나, 나는 무릇 사랑이란 끝이 있기 마련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너무 사랑하는 사람과는 사귀고 싶지 않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다. 내가 안그런다고 안그런다고 했는데 왜 해보지도 않고 겁부터 내냐고 그래가지고, 그 말에 넘어가서 사귀었다가, 결국 이게 뭐야, 친구로도 남아있지 못하과 완전 남이 되어버렸잖아. 내가 헤어지고 혼자 일자산에 오르면서 엉엉 울었을 때, 입밖으로 소리 내서 울부짖었더랬다. 거봐, 내가 안한다고 했잖아!!

그리고 그 누구냐, 그 소설가, 줄리언 반스도 자신의 책에서 그랬다. 모든 사랑은 잠재적으로 비탄의 이야기라고. 그는 잠재적으로 비탄의 이야기라는 것에 덧붙여, 사랑에 있어서는  2-1=1 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2-1=-5 이렇다고 얘기한다. 들어보자.


전에는 함께였던 적이 없는 두 사람을 하나가 되게 해보라. 어떤 때는 최초로 수소 기구와 열기구를 견인줄로 함께 묶었던 것과 비슷한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추락한 다음 불에 타는 것과, 불에 탄 다음 추락하는 것, 당신은 둘 중 어느쪽이 낫겠는가? 그러나 어떤 때는 일이 잘 돌아가서 새로운 뭔가가 이루어지고, 그렇게 세상은 변한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 머지않아 이런저런 이유로 그들 중 하나가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그렇게 사라진 빈자리는 애초에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의 총합보다 크다. 이는 수학적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감정적으로는 가능하다. (p.109)






그러니까 다시 돌아가서, 나는 그러므로 브루노 마스의 사랑이 끝나는 노래를 듣는다. 망상도 결국 사랑의 끝으로 종결된다.  그 노래는 When I was your man 이다. 내가 너의 남자였을 때. 그럴 때가 있었지.







My pride, my ego, my needs, and my selfish ways

Caused a good strong woman like you to walk out my life

Now I never, never get to clean up the mess I made, ohh…

And it haunts me every time I close my eyes



왜그럴까. 인간이 부족하기 때문일까.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일까. 처음에는 그냥 너는 그 자체로 아름답고 완벽하다고 하면서 사랑에 빠져놓고 왜 결국 헤어지게 될까. 시간이 흐르면 그 자체만으로 부족해지는걸까. 처음엔 just the way you are 였는데 왜 그런 사람을 놓치고야 마는가. 내가 여기에 사는 이런 직업의 이런 나이의 이런 생김새의 사람이란 거 잘 알고 시작한 거잖아. 내가 여기에 사는거 알았잖아. 그거 우리의 걸림돌 아니었잖아. 특히나 when i was your man 에서의 저 가사, Caused a good strong woman like you to walk out my life/Now I never, never get to clean up the mess I made, ohh… 가 마음에 화악- 스민다. 내 얘긴줄.. a good strong woman...어디가서도 이렇게 a good strong woman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아니 그런데 브루노 마스도 신기하네, 뭐랄까, beautiful 이나 pretty 를 안쓰고 strong 을 썼어... 흐음........ 무릇 여자란 strong 이 제일이지 않나. 


아무튼 이렇게 머릿속에서 또 영화 찍으면서 웃고 우는 것을 지난주에 하고 그만뒀으면 되는데, 나는 어쩌자고 오늘 아침 출근길에 또... 이번엔 바로 이별이다! 하고 내가 너의 남자였을 때를 들었고, 들으면서 마을버스를 탔고, 마을 버스 안에서, 이 개놈아 왜 처음엔 just the way you are 라고 해놓고 지금은 다른 남자랑 춤추는 나를 보고 후회하냐 똥멍충이... 이러다가, 나는 창밖으로 내가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치는 걸 본다. 헉!!!!!!!!!!!! 부랴부랴 벨을 눌렀지만 버스는 이미 지나가고 있고 결국 나는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쳐 그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 사무실까지 걸어갔다는 슬픈 이야기 되시겠다.....


머릿속 이야기 너무 재미있게 쓰지도 말고 감정이입하지도 말긔!! 이것이 오늘 나의 스몰 다짐.... 쩝...



여러가지 심란한 일들이 있었고 사실 그것보다는 지난번에 도배 어쩌고 책장에서 책 다 빼고 정리하면서 새로운 앱을 설치해 책을 하나하나 스캔했다. 나중에 책 살 때 여기에서 검색하면 내가 가진 책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내가 가진 책이 몇 권인지 알고 싶기도 했다. 그리고 나는 1,200권까지 하다 관뒀다. 하아- 아마 몇십권 정도가 더 있을것 같긴 한데, 내심 700-800권 정도이지 않을까 하다가 1천권 넘어가는 거 보고 ....Orz

그 뒤로 책 사기를 자제했다. 안돼, 천권 넘는데 뭘 더 사, 팔고 사, 읽고 사, 하면서 내가 나를 모질게 대했고, 그리하여 지난 3주간 내가 산 책은 이게 전부다.




크- 참으로 소박하지 않습니까.
















《구의 증명》은 제목만 들어봤지 전혀 모르는 책이었는데, 얼마전에 조카가 말을 걸어왔다. 이모, 구의 증명 읽어봤어? 라고. 나는 제목만 들어봤어, 라고 말한 후에 잽싸게 정보를 찾아봤다. 표지만 보면 한국 로맨스 소설 같았는데 내용을 보니 엄청 사랑해서 네가 죽으면 나도 따라 죽는다... 뭐 이런게 나오는거다? 으음.. 비극 로맨스? 로 생각하고 있는데 조카는 읽어보고 싶은데 다 읽고 엉엉 울까봐 용기가 안나, 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오 그래? 하고는 말았는데, 그렇다면 내가 읽고 조카를 주자, 하고는 부랴부랴 샀다. 일단 내가 생각한 한국 로맨스 소설.. 장르문학이 아니라 순문학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가난한 집 아이 둘이 어릴 때부터 서로밖에 모르는 어른으로 자라 어른이 되어서도 사랑하는데, 너무너무 가난해서 어린 나이에 죽음을 목격하기도 하고 아버지의 빚을 고스란히 받아 사채업자에게 쫓겨다니고..막 그러는거다. 아무리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여유롭게 살 수도 없고..그러면서도 서로 사랑해. 그러는데 남자가 죽어버리고 그런 남자의 시체를 끌어안고 여자는 그 남자를 서서히 먹어 치우는... 손톱과 머리카락을... 하아-


너무.. 엽기적이어서, 나는 아무리 아무리 사랑해도 손톱 같은거 먹고 싶지 않고, 나는 사랑 좋아하고 연애 재미있고 그렇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 인생에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서 더 그렇겠지만 진짜루 ㅠㅠ 너무.. 아무튼 그래서 조카가 이걸 읽으면 너무 아닐 것 같은데 그렇다고 조카에게 '그거 너무 엽기적이야, 너 지금 읽지 말고 커서 읽어' 이러면 내가 검열하는건가 싶고,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내가 사서 읽었다는 말 하지 않고 조용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조카가 만약 읽게 된다면... 아니 그런데 막 자지 넣고 이런거 나오고.. 아니 나중에 어른 되어서 읽었으면 좋겠네..라고 생각하다가 내가 조카보다 두살인가 더 많았을 때 버지니아 앤드류스의 다락방의 꽃들 읽었지만 이렇게나 맑고 밝고 건강하고 스트롱하게 자란걸 보면 사실 문학은 문학일 뿐... 아 모르겠다. 혼란스러워. 아무튼 그렇다...

















다른 책들은 다 살만해서 샀으니까 굳이 이유를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오르한 파묵에 대해서는 언급해야 할 것 같다. 사실 오르한 파묵의 내이름은 빨강.. 이랑 또 뭐더라. 여튼 뭔가 더 읽은것 같은데 아니야, 빨강만 읽었나? 더 찾아 읽게 되지는 않는 작가였단 말이야? 그런데 나는 이 인터뷰를 보게 된다.


☞ 노벨상 작가 파묵 “죽을 때까지 여성 주인공 소설 쓰겠다” - 조선일보 (chosun.com)


위 인터뷰에서 인상 깊은 부분은 이거였다.



그래서 읽어보려고 샀다. 여성 역사학자가 전염병을 보고 어떤 이야기를 진행시키는지 한 번 보고 싶어서.



오늘 아침 사무실에 도착하니 금요일에 도착한 택배가 책상 위에 올려있었다. 금요일에 반차를 쓰고 친구들을 만나러 갔는데 그 후에 도착한 것이었다. 박스 안에는 이 책이 들어 있었다. 다정한 알라디너의 선물 이었다.







사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다정한 알라디너가 보내주었다. 책을 헝겊으로 쌌는데 헝겊에서는 향이 났다. 게다가 엽서까지. 오랜만에 다정한 마음이 샤라라랑~ 스며들었다.













금요일에 만난 친구들 중 두명은 창원에서 올라온 친구들이었고 한 명은 안양에서 왔다. 나까지 네 명. 창원의 친구들은 자기 소유의 집을 가지고 있고 자기 소유의 차도 가지고 있다. 20년이상 꾸준히 근무해서 차곡차곡 돈을 모아 스스로의 힘으로 마련한 것들이었다. 안양 친구는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은 자영업을 하고 있다. 나는 오랜만의 만남이니만큼 웰컴주로 샴페인을 들고 친구들을 만나러 갔는데, 창원에서 오는 친구들은 세상에, 우리 만난다고 떡을 해가지고 왔다. 무지개송편과 블루베리 설기였다. 와... 여러분은 떡을 해가지고 오는 친구를 가지고 있나요? 껄껄. 우리는 호텔을 잡고 맛있는 걸 먹으면서 계속 잘 살자고 이야기했다. 계속 잘살자, 그리고 잘되자 얘들아. 주먹을 불끈쥐고 서로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나저나 《다락방의 미친 여자》안읽고 있어서 미치겠다. 어제 집에서 읽었는데도 50페이지까지 밖에 못나갔어.

보통 나는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고, 내가 지하철 출퇴근을 포기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하철 안에서 진짜 집중 너무 잘되어가지고 이 시간을 포기할 수가 없어. 그래서 내 독서의 대부분은 지하철에서 이루어진단 말이다. 내 똑똑함의 8할은 지하철의 덕이다. 나는 지하철을 포기할 수 없어!! 그런데 다락방의 미친 여자는 ... 들고 다닐 수가 없어서 진도를 못빼고 있다. ㅠㅠ 집에서 읽으려고 펼치면 어찌나 잠이 쏟아지는지...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학창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책 찢어가지고 다닐까?????????????????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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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 2022-11-14 1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진영 작가님 시간에 따라서 글의 분위기 달라지는 게 좋아서 치열하게 썼던 초기작들도 좋아요. 저는 오르한 파묵 새로운 인생이랑 빨강 재밌어서 계속 읽다가 순수의 박물관인가부터 멈췄어요. 헌턴 책 읽으려다가 아웃사이더라는 단어랑 더이상 친해지고 싶지 않아서 냅두는 중인데 뭔가 한국어판 저도 사고 싶네요? ㅎㅎㅎ
다락방의 미친 여자 이북은 집중이 안 되시려나요? 딜레마로군요.
줄리언 반스 책들은 한국어판 제목들이 미쳤네요. the Sense of an Ending 한국어판이랑 연결되는 느낌이 들어서 괜히 사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고요.

다락방 2022-11-14 13:52   좋아요 2 | URL
안그래도 읽긴 읽어야 되는데 들고 다닐 수가 없으니까 이북을 살까... 이 생각도 했는데 이게 종이책도 엄청 비싸지만 이북도 비싸더라고요. 차마 큰 돈 들여 이북까지 또 구입하기가... ㅠㅠ 아주 미치겠네요, 그냥. 저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읽으면 집중 너무 잘돼서 특히 좀 생각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 읽기에 맞춤인데 이걸 들고 다닐 수가 없으니.. 아..

저는 내 이름은 빨강 되게 어렵게 읽었더랬어요. 진짜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오르한 파묵 별 관심 안갖다가 이번참에 한 번 다시 읽어보렵니다.

persona 2022-11-14 13:53   좋아요 1 | URL
그렇네요. 굳이 두권 사기엔 가격이;;

공쟝쟝 2022-11-14 1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르한 파묵 줄 잘서는 것좀 보래요? ㅋㅋㅋㅋㅋㅋ 뭐 아는 냥반이네 ㅋㅋㅋ
근데 니가 뭔데 여자 주인공으로 글을 쓰세요? ㅋㅋㅋㅋ 그 쪽 동네에서 필요한 작업이고 할 수 있는 작가가 하필이면 남자인 본인 밖에 없어서 하시겠다는 거면 내가 이해해 드리리다. 그런데 김훈이라는 한국의 작가가 있어욬ㅋㅋㅋㅋㅋ 반면교사 삼으세요 ㅋㅋㅋ 그리고 부인한테 들어서 생리하면서 굴낳는 다는 묘사를 해버린 남자 작가 장강명이 있습니다ㅋㅋㅋㅋㅋ 아무튼 파묵이여, 쉽게 생리를 쓰지 말 지어다. 하지만 여성의 삶이란 pms와 생리와로만 이루어진 삶인 것을..... 안쓸 수는 없겠지... 암튼.. 파묵이여........... 그렇단 말이지.....

다락방 2022-11-14 13:54   좋아요 2 | URL
오르한 파묵은 노벨상도 탔던 작가니만큼 일단 그런 지명도 있는 남자 작가가 저렇게 말해준다는게 저는 좋아요. 막상 여성주인공인 소설을 어떻게 썼을지는 제가 읽어봐야 알겠지만, 파묵 보다 못쓰는 남자 작가들이 파묵이 하는 말을 좀 듣고 배웠으면 좋겠네요. 그렇지만 그런 일은 없겠죠... 하하하하하

단발머리 2022-11-14 15:21   좋아요 3 | URL
강명씨가 그랬어요? ㅠㅠㅠㅠㅠ 아이구야, 어쩌다가.....

공쟝쟝 2022-11-14 16:06   좋아요 1 | URL
이쁘게 봐주면 부인이란 소통을 잘하는 남자 장강명인 걸로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11-14 16:24   좋아요 2 | URL
강명씨 우리 옆옆옆 동네에 독자와의 만남 하러 온대요. 30명 마감인데 진즉에 찼대요. 어차피 갈 수 없는 시간이었기는 한데 나는 혼자 아쉬워했단 말이에요. 어쩌나....

공쟝쟝 2022-11-14 20:34   좋아요 1 | URL
장강명에 진심인 단발머리님ㅋㅋㅋㅋ 저 여자 장강명임 ㅋㅋㅋㅋ 저를 좋아하세요 ㅋㅋㅋ 응?

잠자냥 2022-11-14 12: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1200권까지 스캔했다고요??? 이 여자 정말 스트롱하네.
그리고 지난 3주간 고작 저것밖에 안 샀다고요?? 진짜 진짜 스트롱하십니다. 대단......
(난 11월에 굥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엄청 샀다요.............)

공쟝쟝 2022-11-14 12:56   좋아요 2 | URL
굥이 잘하는 일도 있네? ㅋㅋㅋㅋ

잠자냥 2022-11-14 13:07   좋아요 3 | URL
그 인간 원래부터 술 처먹는 거랑 압수수색은 잘함. -_-

공쟝쟝 2022-11-14 13:26   좋아요 3 | URL
잠자냥에게 선한 영향력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부장님 1200권 스캔 잘했어요!!!!!! 이제 산책 또사지 말자!! 나도 이따 택배오면 책탑 사진 올려야징 ㅋㅋㅋ

다락방 2022-11-14 13:57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 <산책> 이라는 앱을 깔고 이용했는데요, 이게 책 바코드 읽히는건데 엄청 잘 읽혀서 생각했던 것보다 수월했어요. 처음엔 과연 내가 이걸 다 할 수 있을까... 했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다하진 못했고 몇십권 .. 책장 하나 분량만큼 못하긴 했는데 뭐, 그건 천천히...
진짜 제가 너무 필요해서 했어요. 이번에 정리할 때도 깜짝깜짝 놀랐거든요. 뭐야, 나한테 이런 책이 있었어? 하고요. 하하하하하. 저 옥타비아 버틀러 그 뭣이냐 다른 책 하나 사려고 장바구니에 넣어뒀는데 이미 집에 있더라고요? 와....

저는 그사람 술 좀 못먹게 하고 싶어요. 그게 제일 큰 벌일것 같아요. 아 너무 싫어요 ㅠㅠ

거리의화가 2022-11-14 1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저도 도저히 이동중엔 읽을 수 없고 그렇다고 회사에 갖고 오기에도 부피가 너무 크고 해서 집에서만 읽고 있습니다^^; 쉽지 않네요 아무튼...
근데 1200권...!!! 저는 아예 셀 생각을 못할 듯합니다. 지금 갖고 있는 책들이 많긴 하지만 그렇다고 책을 앞으로 안 살것도 아니고;;;

다락방 2022-11-14 13:58   좋아요 2 | URL
거리의화가 님, 제가 집에서는 책을 잘 못읽거든요. 졸려요 ㅠㅠ 그래서 지하철이 짱인데 이건 증말 들고 다닐 무게가 아니니... 찢을까, 몇 권으로 나눠서 찢어 들고 다닐까.. 이 생각 자꾸 들어요 ㅠㅠ
저도 1천권 넘는 거 보고 와 정신 나갔냐 그만하자 막 이렇게 되어가지고 현재 적게 사고 있습니다.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당분간 사둔 책에서 읽으려고요. 제발.. 부디..

꼬마요정 2022-11-14 14: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장만 정리하면 늘 반성하죠. 저도 이번에 수백권 팔고 버리고 하면서 안 사야지!! 했거든요. 근데... 몇 달만에 책이... 책이...ㅠㅠ 그래도 이제 리커버판 나온다고 사지는 않아요 ㅎㅎㅎ 책값만 합치면 외제차는 샀겠어요 정말 ㅠㅠ
사랑은... ‘우리‘가 가진 기대치와 ‘우리‘의 본모습 사이의 틈이 얼마나 넓은지, 그 틈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ㅎㅎ 상대도 나도 둘 다 자라야만 그 틈을 인정할 수 있을테니까요. 다 알고 시작했지만 그 앎이라는 게 정말 아는 걸까요... 거기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 감당이라는 게 어디까지인지 사실 모르니까요.
저도 지하철 타고 다닐 때 책 많이 읽었는데, 요즘은...ㅠㅠ 엇, 근데 이런!! 분명 다락방님 책 적게 샀는데 왜 다 흥미가 가죠? 이러면 안 되는데... 저 책 안 사려고 했는데요!!!!!

다락방 2022-11-14 17:15   좋아요 3 | URL
저는 다행히도 리커버판을 사진 않거든요? 그렇지만 닥치는대로 사기는 합니다. 정리하면서 보니까 저에게 있는줄도 몰랐던 책들이 튀어나와서 너무 당황했어요. 도대체 이런건 왜 샀을까 싶어서 읽지도 않고 팔기 등록도 했고요 그렇게 팔아버린 책들도 있습니다. 아.. 진짜 무슨 짓을 하고 사는건지 원..

꼬마요정 님, 저 분명 책 안 산다고 페이퍼 썼는데 지금 장바구니에 책 너무 많이 담아놔서 오늘쯤 한 번 털어야 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월요일에 책탑 페이퍼로 돌아올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22-11-14 14: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카가 책을 굉장히 좋아하고 성숙한 것 같아요. 부러워요. 오르한 파묵, 헉, 세상에 그런 발언을? 가슴이 심쿵했어요. 떡을 해오는 친구요? 나도 나를 만날 때 떡 해오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책 ㅋㅋㅋ 저번에 육백 권 엑셀화 작업하고 집어치웠어요. ㅋㅋ 그래도 요새는 정말 많이 참고 절제하고 도서관 이용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또 전자책은 읽다 보면 왜 이리 싫은 지점이 있죠. 정말 설명하기 힘든데 갑자기 너무 싫어져요. 물성도 없고 내가 읽은지 감도 잘 안 오고 딱 어느 부분 딱 펴서 보고 싶은데 이북리더기 전원 키고 앱 실행시키고 이 과정이 피곤할 때에는 몹시 번거롭더라고요.

다락방 2022-11-14 17:12   좋아요 2 | URL
블랑카님, 조카는 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많이 읽지도 않고요 이모를 닮은 탓인지 일단 꽂아두는데 의의를 두는 것 같습니다. 너무 읽고 싶다고 해서 사준 책들도 읽다가 책장에 그대로 꽂아두고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책정리 엑셀로 해보려다가 두 권 하고 때려쳤거든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마침 <산책>이란 앱이 바코드 갖다대면 바로바로 읽어주길래 그걸로 해치웠습니다. 아니, 다는 못했죠. 이게 그런데 책꽂이에 꽂힌 책은 빼서 읽혀야 하니까 하기 싫어질 것 같고요, 저처럼 일단 방바닥에 패대기쳐진 거라면 꽂아야 하니까 수월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한 번 정리해두면 그 다음에 유용하겠지만 꼭 하시라 추천은 못드립니다. 피곤... ㅋㅋㅋㅋㅋ

저도 전자책은 읽으면 읽긴 하는데 .. 종이책 만큼의 집중이 되질 않고 그 물성도 제게 느껴지지 않는 터라 전자책으로는 뭐랄까, 가볍게 읽을 것만 사게 돼요.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전자책으로 사고 싶진 않아요. 흑흑 ㅠㅠ 그런데 종이책은 너무 어마어마하게 무거워요 ㅠㅠ

단발머리 2022-11-14 15: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브르노 마스 좋아하는데 두 번째 노래는 첨이네요. (좋아한단 말 하지 말아야지)
책탑 너무 낮아서 뭔지 모르게 속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다락방님 이러시면 안 돼요~~ 이러고 싶은데 책정리 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있기 마련이겠죠. 일상으로 돌아올 다락방님과 다락방님의 고층 책탑 기다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 해오는 친구들이라니요. 정말 스케일이 장난 아니네요. 찐우정에 감탄합니다!! 떡사랑 찐우정 포에버!!

다락방 2022-11-14 17:09   좋아요 3 | URL
제가 한달간 또 낮은 책탑을 보여드리리라 결심했건만 지금 장바구니에 책 담고 있어요. 하아- 어쩌죠. 다음주에는 또 높은 책탑을... 아니야, 그러지마, 안돼!!

저도 어떻게 떡을 해오는지 놀랐고요 뭔가 찐어른의 향기가 나서 감탄했어요. 와 어른이다, 참어른이다..어른 친구다!! 막 이렇게 되었답니다? 후훗. 떡이라니요, 세상에. 한 팩이나 두 팩이 아니라 박스째 맞춰가지고 왔다니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이죠!!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사람이 인생을 잘 살면 떡해오는 친구들을 두게 되는가 봅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바람돌이 2022-11-14 16: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노래도 좋고, 조카에게 책을 읽힐 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하는 다락방님도 귀여우시고, 캐나다숲을 배경으로 한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도 아름답습니다.
집의 책들을 저렇게 스캔하는 프로그램도 있군요. 아 저는 그냥 혹시 다시 사면 그냥 다시 사고 말렵니다. 집에 책들 스캔? 중노동이에요. ㅠ.ㅠ

다락방 2022-11-14 17:08   좋아요 3 | URL
ㅋㅋ 스캔이라니까 뭔가 대단한것 같은데, 앱 하나 설치하고 그냥 바코드 읽힌게 다예요. 다행스럽게도 갖다 대기만 하면 바로바로 읽혔고 게다가 저는 바닥에 다 꺼내두었던 책 넣으면서 읽힌거라 생각보다 수월했어요. 물론, 다시 하기는 싫습니다 ㅋㅋㅋㅋㅋ 그 과정에서 제가 옥타비아 버틀러의 책 <블러드 차일드>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어요. 장바구니에 넣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했습니다.

주말 지나고 오니 나뭇잎들 색이 또 확 바뀌어 있어서 너무 아름다워요! 가을 자연은 예술입니다!!

mini74 2022-11-14 1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구의 증명 내용에 웃다가 다락방의 꽃들 에서 헉! 저도 그거 읽고 멀쩡? 하게 잘 자랐지요 ~ 저희 조카는 인외 서커스 사달라고, 거긴 사랑도 없고 오로지 엽기만 가득하답니다 ㅠㅠ

다락방 2022-11-15 10:19   좋아요 1 | URL
저는 저 책을 읽게 할 것이냐 말것이냐를 걱정하면서 역시 저는 부모가 되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통제를 하려고 할 것 같아서요. 그건 아이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일단은 있으니 너에게 주겠다, 하는 대신 아무말도 않고 팔려고 합니다. 그러나 조카가 어떤 경우로든 읽게 된다면 그걸 제가 말릴 순 없겠죠. 저도 어릴 때 막 거시기한 책 읽고 그랬으니까....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어른은 너무 어렵네요. 어른하기 너무 어려워요. 흑 ㅠ

난티나무 2022-11-14 17: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홋 저도 산책 앱 받아는 뒀는데 다락방님 하셨다 하니 저도 급 도전해보고 싶어지네요. 전 기껏해야 2백? 3백? 정도 될 것 같은데 과연? ㅎㅎㅎ 그러나 지금 말고 나중에….. ㅎㅎㅎ
파묵 한 권도 안 읽은 저는 읽을까말까를 좀더 고민하게 되겠….^^

다락방 2022-11-15 10:21   좋아요 1 | URL
저는 아직 파묵의 저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파묵이 단언한대로 여주인공을 주인공으로 멋진 소설을 썼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노벨상을 탄 작가가 저렇게 말하는 건 참 좋네요. 어찌됐든 글로 인정받은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말한다면 사람들이 더 귀를 잘 기울이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지요. 권위에 기대개 된달까요. ㅎㅎ

산책 앱으로 정리해두면 여러모로 편하긴 합니다. 할 때는 귀찮더라도 말이지요. ㅋㅋ

책읽는나무 2022-11-15 06: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런 앱도 있군요?? 천 권이 넘다니??
진짜 이젠 천천히 사셔야겠어요ㅋㅋㅋ
최진영 작가는 몇 권을 읽어 보니까, 꽤 괜찮은 작가였어요. 처음엔 저도 이게 뭐지? 싶었는데, 늘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읽고 나면 내용이 심오하달까요? 청소년기에 겪는 말 못할 사연들을 이슈화 시키는 소설들이 좀 되더라구요? 그래서 작가를 다시 봤어요.
근데 청소년이 주인공이어 청소년 권장 소설로 제목이 종종 눈에 띄던데, 저도 애들이 읽어도 될까? 싶긴 합니다. 수위가 쎈 것들이 종종 있어서....^^;;;;
근데 다락방님 말씀처럼 우리도 어릴 때, 쎈 단편문학 종종 읽어왔었잖아요. 뭐가 뭔지 잘 몰랐었지만, 성인이 되어 화들짝! 놀랐었던...ㅋㅋㅋ 전 <감자>도 야했고, <메밀꽃 필무렵> 단편 중 ‘ ‘왼손잡이랑 발가락이 닮았다‘ 대목이 뒤늦게 그렇고 그런 내용이었단 것에 놀랐고, 그리고 <처용가> 중 다리 두 개는 내가 아는 다린데 나머지 다리 두 개는 누구? 그런 대목들 성인이 되고 나서 정말 깜놀했었죠.ㅋㅋㅋ 이걸 청소년 권장 도서? 특히나 교과서에까지?? 하면서요.
근데 그 시절 그게 그렇게 외설스럽지 않게? 아..전 고딩 때는 한국 단편들이 왜 야하지? 그리 느껴져 소설을 안 읽긴 했습니다만ㅋㅋㅋ 암튼 그랬어도 크게 아무렇지 않게 큰 걸 보면 그런 것들이 기우일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긴 합니다. 어떤 게 정답인진 모르겠지만요^^

다락방 2022-11-15 10:27   좋아요 2 | URL
저도 천 권이 넘을줄은 몰랐다가 정말 당황했어요. 하아. 갑자기 정신이 빡 들면서 책 사지말자! 이렇게 되더라고요. 천권 넘는다는 걸 알게되니까 덜 사는데 도움이 되긴 했는데요, 그래서 저만큼 사긴 했는데.. 그런데.. 오늘 책 샀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란 여자.. 역시 안되는 것인가! ㅋㅋㅋㅋㅋ

최진영의 소설은 저는 지금 처음이었어요. 최진영 이란 이름으로 남자인가 했는데 여자분이시더라고요. 오, 늘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시는군요. 이번 소설이 저는 처음이었는데 시체의 손톱과 머리카락 먹는 부분에서 아니, 그러니까.. 너무 사랑하면, 그럴 수도 있는 것인가 싶으면서도... 너무.. 저는 좀 밀어내게 되더라고요. ㅠㅠ 청소년이 주인공이지만 그런데 청소년이 읽어도 될까 싶은 책이라니. 아아 혼란스럽네요. 저는 최진영 더 안읽을 것 같긴한데 또 모르겠네요. 어린 조카는 이 책을 읽으면 어떤 감상을 받게 될지.. 아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어요.

맞아요, 책나무님. 저도 역시 그런 책들을 보고 자랐죠. 다락방의 꽃들은 심지어 근친상간이 나와요. 저는 다락방의 꽃들을 읽고서야 비로소 여성과 남성간의 성관계가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게 됐어요. 너무 대충격 받았던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밝고 맑고 건강하고 순수한 영혼의 어른이 되었으니...(응?)...... 아 그래도 잘은 모르겠어요. 저는 어른이 너무 어렵네요 ㅠㅠ

프레이야 2022-11-15 09: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산책 앱 지금 해보았어요. 요런 게 다 있네요.
바코드 잘 읽히는 편인데 어떤 건 단번에 안 돼서 거리 조준한다고 난립니다 아침부터. 잘 됩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전용앱인가 봐요. 신박하네요 알라딘 도서로 연결 바로 되기도 하고요. 다락방 님 정보에 다들 많이 해보실 거 같아요. ^^ 파묵의 저 책도 데려갑니다~^^

다락방 2022-11-15 10:28   좋아요 1 | URL
앗 저도 어제 몇 권 더 하다가 안되는 것 있어서 막 거리 조절해보고 그랬어요. 이제 이걸 저는 해두었으니 가지고 있는책을 더 사는 일은 벌어지지 않겠죠. 후훗.
파묵의 책 읽게 되시면(아마도 프레이야 님이 저보다 먼저 읽으실 것 같습니다) 감상 남겨주세요!

persona 2022-11-15 0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따라서 다운받았는데 다운이 안되고 열기가 돼서 보니깐 책력에 책표지 표시되는 거 때문에 일전에 다운받았었나봐요. ㅋㅋㅋ 북플이 있으니깐 이젠 뭐;; ㅋㅋ

다락방 2022-11-15 10:29   좋아요 2 | URL
네, 저도 사실 책 관련 앱은 이미 북플과 아이리드잇나우 가 있어서 더 필요없긴 한데 단순히 가지고 있는 책들의 권수파악과 재고 파악을 위해 필요했어요. 일단 해두었으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으하하하하.
하다보니 그런데 존재도 모르는 책들이 있어서.. 해두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하하하.

독서괭 2022-11-1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루노 마스에 빠지셨군요 ㅎㅎㅎ 저도 한때 많이 들었습니다. 노래들 다 좋죠 크~ strong woman이 나오는줄 몰랐는데 오, 뭔가 좋네요?
천 권 넘게 스캔하시다니 다락방님 의지의 화신. 산책 어플은 저도 쓰는데 좋지요^^ 최근 산책을 자꾸 스캔 잊어서 저장 안 하는데 다시 해야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책이 많지도 않은데 말예요.
구의 증명은 그런 내용인가요? 전혀 안 읽고 싶네요 ㅠㅠ 한창 예민한 10대는 굳이 안 읽으면 좋겠습니다.

다락방 2022-11-18 08:43   좋아요 1 | URL
저 이번주에 책이 두 박스가 와가지고..그거 스캔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직 박스에 책이 들어있는... 저 인생 잘 살고 있는거 맞는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엊그제 조카랑 통화했는데 구의 증명 읽겠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읽지말라고 하는 것도 아닌것 같고.. 어른은.. 어렵네요. 어른을 잘해나가기 어려운 것 같아요. 뭐가 맞는지 모르겠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관여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흑흑 ㅠㅠㅠ

어제는 우연히 어쿠루브 의 <하고 싶은 말>이란 노래를 알게 됐거든요? 유치한데 반복해 몇 번 들었어요. 링크 올려둘게요. ㅋㅋ

https://youtu.be/4OzAhMQJKX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