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말로 시리즈 국내 번역을 오래전에 다 읽었었고 말로를 꽤 좋아했었다. 그 시니컬함과 유머감각 넘나 내 스타일인 것. 그러니까 이런 걸 보자.

우연히 덩치 큰 남자를 만났는데 덩치로 그 우악스런 손으로 필립 말로를 억압한다. 그리고는 필립 말로에게 자신은 '벨마'라는 여자를 찾고 있고 그녀가 여기 있을것이니 같이 찾으러 올라가자고 말한다. 그 때 필립 말로가 이런다.



"당신하고 같이 올라가주지. 하지만 나를 안고 갈 생각은 마시오. 걸어가게 놔두란 말이오. 나도 다 컸으니까. 화장실도 혼자 갈 수 있고 뭐든 혼자 할 수 있다고. 나를 들고 가지만 말란 말이오." -책속에서 (페이지 안적어서 모름)



아 너무 웃기지 않나. 화장실도 혼자 갈 수 있고 뭐든 혼자 할 수 있다고, 라고 말하는 필립 말로 몇 짤? 삼십대 되시겠다. ㅋㅋㅋㅋㅋ 나는 저런 조크 왜케 웃기지? 필립 말로의 유머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헤밍웨이에 대한 것도 그렇다.


"이제 숙녀들도 없고 친구들끼리니까, 당신이 왜 거기까지 올라갔는지 따지려고 별로 시간 낭비 하지 않겠소. 하지만 이렇게 나를 헤밍웨이라고 부르는 건 진짜 기분이 언짢거든."

"농담 좀 한 거요. 케케묵은 농담이지."

"허밍웨이라는 사람이 누구길래?"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훌륭하다고 해줄 때까지 똑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남자지."

"그러자면 시간이 죽도록 오래걸리겠군." - P239



ㅋㅋㅋㅋ 자기를 잡아가는 형사가 남이 하는 말을 그대로 다시 반복하는 걸 보고는 헤밍웨이라고 부르면서 저렇게 말하는 거다. 웃김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오래전에 좋아했고 여전히 그의 농담에 웃지만 오만년만에 재독하는 필립 말로는 그런데 이제는 작별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머는 여전히 좋지만 이게 원래 이렇게 문장이 산만했었나? 읽다보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것 같은 문장들도 있고 여튼 매력은 여전하지만 이제 세이 굿바이 해야 하겠다. 필립 말로 시리즈도 내 책장 한 칸을 당당히 차지 했었는데 지난번에 빅 슬립 읽고 팔고 이젠 안녕 내사랑 읽었으니 팔겠다. 하나씩 정리해주고 그 자리에 잭 리처 넣어야지.. 미안 말로여.. 잭 리처 승! ㅋㅋㅋㅋㅋ


아무튼 다시 읽으면서 필립 말로 캐스팅을 해보았는데, 필립 말로를 좋아하는 내 친구는 내가 말로에 어떤 배우가 좋을까, 했더니 대뜸 '존 햄'을 댔다. 자, 그는 이렇게 생겼다.


(단백질 쉐이크를 잔뜩 먹고 웨이트한 필립 말로)


(우연히 만난 여자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필립 말로)


이미지가 확 오긴 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는 필립 말로라기엔 지나치게 잘생긴 거 아닌가 싶다. 좀 부담스럽게 잘생긴 타입이랄까. 친구에게 아니, 잘 어울리는데 좀 너무 잘생긴 느낌인데? 했다.


사실 시니컬한 유머에 있어서 나는 '재이슨 스태덤'을 떠올렸더랬다. 그런건 그가 정말 잘하지. 게다가 사람이 뭔가 똭 단단한 이미지이고 좋잖아? 그런데 <안녕 내사랑> 읽다가 재이슨 스태덤을 필립 말로 시키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니, 필립 말로 너무 여자들하고 썸씽 일으키고 다녀. 확 로맨스도 아니고.. 나는 영화에서 재이슨 스태덤의 로맨스를 보고 싶지 않다. 아, 근데 이렇게 쓰는 순간 그가 호주의 어떤 큰 초원을 말 타고 달리고 여자가 그를 찾아갔던 그런 영화가 있었던것 같은데.. 아, 그거 보고 내가 오천년전에 페이퍼도 썼던 것 같은데.. 로맨스도 있고 찾아가는 여자도 있고 그런 영화였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전혀 나질 않는다. 신이시여..



어째 내가 생각하는 필립 말로가 '주드 로' 라거나 '브루스 윌리스' 라거나 해서, 아아, 나의 나이 너무 여기서 나와버리는구나. 나의 필립 말로 나랑 같이 늙어간거임? 하고 다시 찾아보고 또다시 찾아보고 했다. 그러다 최근 본 <돈 룩 업>의 디카프리오 생각이 났다. 꽃미모 시절의 디카프리오는 필립 말로와 거리가 멀지만, 영화에서 내내 '섹시하다'고 나오고 살찌고 어딘지 살짝 비열한 듯한 디카프리오는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은거다.


(나에게도 리즈 시절이 있었다고 부르짖는 필립 말로)


(매력적인 여자를 만난 필립 말로. 욕망의 노예)



(역시 술이 짱인 필립 말로)

(술을 먹어도 너무 먹은 필립 말로)



사실 헤밍웨이 농담에서 떠올린 건 '레지 장 페이지' 였다. 다른 장면은 잘 안어울리는데 문학적인 조소는 레지 장 페이지가 하면 좀 괜찮지 않을까 했던 것.


(명함은 이렇게 박았지만 돈을 하도 못벌어서 곧 망가질 필립 말로)


(내가 어제 다른 여자랑 키스했지만 널 아껴..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한마디로 개수작중인 필립 말로)


"허밍웨이라는 사람이 누구길래?"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훌륭하다고 해줄 때까지 똑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남자지."



그러다가 브리저튼 에서 앤소니 역을 맡았던 배우 생각도 났다. 그가 브리저튼 시즌1에서는 상태 메롱인걸로 나와서 매력 진짜 1도 없는데, 제대로 찍은 사진은 나름 근사한거다.


(여성 의뢰인이군. 앉으세요. 초라한 사무실이지만..)


(납치되었다 눈 뜬 필립 말로. 난 누구 여긴 어디?)


(처음엔 이런 모습으로 시작한 필립 말로)


그러나 내 결론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프로 흡족하진 않지만, '톰 하디'로 났다. 톰 하디가 가장 적합한듯하다. 뭔가 더럽고 비열한 목소리도 잘 낼 것 같고, 술 잔뜩 먹고 헤롱거리는 것도, 얻어터지는 것도 이만큼 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아오 돈 다 떨어졌는데 사건 의뢰가 왔어? 굿. 하러가자.)


(당신 옆에 앉아있지만 당신 정체를 눈치챘지. 훗. 난 탐정이니까. I am a 탐정.)


(날 어디로 데려가는건가, 헤밍웨이.)



(납치된 장소에서 눈을 뜬 필립 말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최근에 베놈을 봐가지고. 그런데 톰 하디도 필립 말로 하기에는 좀 잘생긴 느낌이다. 현실에서 잘생긴 남자 보기는 넘나 어려운데 왜때문에 필립 말로 역할 찾으려니 지나치게 잘생긴 놈들이 넘쳐나는거지? 세상은 요지경이구먼.



내가 딱히 못생긴 남자를 좋아하는 취향은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못생긴 남자들하고만 연애했던 것은 내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어쩌면 잘생긴 남자를 만날 수 없는 병에 걸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잘생긴 배우들 사진 좌르륵 올리면서 보는네 다 너무 부담스러운거다. 와 이런 얼굴하고 어떻게 사귀냐.. 막 이런 생각이 들어. 아 역시 .. 여기까지가 나의 한개인건가...


한개를 극보카자!!
















모델이라고 말했어도 믿겠더라고요. 그 남자가 내게 관심을 보이는데, 믿을 수가 없었죠. 우리는 딱 한 번 섹스를 했어요. 그 후로도 그가 계속 전화를 했는데, 정말 이상하더군요. 여러 가지 이유로 관계를 지속하지 않기로 했죠. 우선은, 그 남자가 너무 잘생겼어요. 그가 나한테 정말 빠져 있었다는 생각은 들지만. 둘째로, 나한테는 나보다 더 예쁜 사람이랑은 절대로 데이트하지 말자는 원칙이 있어요. 자부심이나 정신 건강 면에서 좋지 않거든요.  


                                                                                          -이성애자 여성, 26세 (p.41)



아주 잘생긴 남자랑 사귀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랑은 장기적 관계를 맺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들었어요. 그가 나한테 동침하자고 요구했죠. 불안하기도 했지만...거절할 수가 없더라고요. 누가 봐도 잘생겼다고 할 만한 남자였죠. 하지만 그는 아주 불안한 성격에, 절대로 순응주의자가 아니더라고요. 나를 많이 좋아했답니다...


                                                                                     -주로 이성애를 하는 여성, 36세 (p.44)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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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1-11 11: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톰 하디 괜찮은것 같아요!! ㅋㅋㅋ장난과 진지함을 오가는 느낌은 어쩐지 톰 히들스턴도 나쁘진 않을듯하고요ㅋ

다락방 2022-01-11 12:03   좋아요 4 | URL
톰 히들스턴도 제가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바로 제꼈어요. 필립 말로 하기에는 좀 가벼운 느낌이라서요. 아, 미미님. 필립 말로 시리즈 새로 번역되고 있으니 한 번 만나보세요. 유머가 찰집니다. 후훗.

공쟝쟝 2022-01-11 11: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잘생긴 남자를 못만나는 병이라니요 ㅋ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 잘생길 수록 소울메이트하려는 악취미 ㅋㅋㅋㅋㅋ
톰 하디도 그럴 듯 하구요!
근데 리처는 진짜 제이슨 스타뎀이요 ㅋㅋ 그리고 제이슨이랑 맬리사맥카시 넘 잘어울려요 ㅋㅋ 두분 로맨스 영원히 😻

다락방 2022-01-11 12:02   좋아요 3 | URL
아... 그래서 내가 자꾸 잘생긴 놈들(크리스토퍼!!)하고는 소울메이트를 하려고 하는거구나. 잘생긴 남자랑 사귀지 못하는 치명적 병에 걸려버려서.. 이거 치료 안되나요? 아.. 역시 크리스토퍼는 소울메이트여. 어떻게 사귀냐 그런 얼굴하고.. 나 사실 자존감이 낮은걸까? 그런 얼굴 감당 못할만큼? 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제이슨이랑 맬리사 맥카시 로맨스 찍어라!! 대환영이다! 거기서도 제이슨 똥멍충이로 나왔으면 좋겠다. 똥멍충이 근육돼지 사랑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1-11 12:05   좋아요 2 | URL
저눈 사귀지는 않아도 하룻밤 정도는 (머쓱…) 잘생겼다면요… 잘 아주 잘….

다락방 2022-01-11 12:06   좋아요 3 | URL
아니 근데 하룻밤 자면 뭔가 그대로 끝나버릴 것 같아서... 나는 잘생긴 놈하고 좀 오래오래 알고 지내고 싶다. 그럴라믄 섹스없이 가야 돼... 그치? 역시 .. 소울메이트가 답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1-11 12:08   좋아요 1 | URL
굳이 뭐 오래오래 알고 지내야돼? 어차피 껍데기잖앜ㅋㅋㅋ 껍데기면 하루 정도 뭐 취하고 ㅋㅋㅋㅋㅋㅋ (쓰레기 같은 이야기 더 하려다 말았음 ㅋㅋㅋ) 나 엄연히 이제 3관왕한 알라딘 셀럽이다 ㅋㅋㅋ

다락방 2022-01-11 12:13   좋아요 2 | URL
오래알고 지내는 사람중에 잘생긴 사람이 하나쯤 있어도 좋지 않을까? (그렁그렁)
그렇지만 짧은 기간 치고 나가는 로맨스여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그렇다면 나에겐 추억이 남을테니. 나중에 손주들한테 얘기해주겠지.

˝이 할미가 말이다, 정말 잘생긴 남자에게 영혼을 빼앗겨서 몇날밤을 불태웟더랬지. 그는 그 후로 훌쩍 떠나버렸고 세계적 대스타가 되었단다. 할미는 지구촌 대한민국 서울에서 그를 응원하며 조용히 살아왔어..˝

그만두자, 이런 얘긴..

공쟝쟝 2022-01-11 12:2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아이고 내 배꼽 ㅋㅋㅋ 할미… 지구촌…. ㅋㅋㅋㅋㅋㅋㅋ
짧치나로 합시다 ㅋㅋ 전 지나치게 잘생긴 사람을 친구로 오래둬야한다면 가스라이팅 오지게해서 자존감을 아주 밟아준뒤에 내가 친구 ‘해주는 거’ 아니면 ㅋㅋ 것도 사양 ㅋㅋㅋ 내 편견인가 ㅋㅋㅋ 지나치게 잘생긴 사람은 인생이 쉬울 것 같다 ㅋㅋㅋㅋ 배아픔 ㅋㅋㅋ

공쟝쟝 2022-01-11 12:31   좋아요 1 | URL
잘남 : 너 왜 나랑 친구 안해줘?
나 : 넌 지나치게 잘생겼어.
잘 : 잘생긴게 왜?
나 : 온 세상이 너한테 친절할거 아냐! 그럼 니 내면은 번듯 하겠지! 락방같은 여자가 소울메이트 하려들고, 응? 난 그게 배아파!!
잘 : 넌 몰라, 잘생긴게 얼마나 힘든 건줄 알아?
나 : 쉬바 하루만 너로 살아보자 이새키야

잠자냥 2022-01-11 1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쟝쟝 님도 그렇고 락방 님도 그렇고 다들 필립 말로 엄청 잘생기게 상상하셨구나... 전 좀 살집 있는 딱히 잘나지 않은 얼굴로 상상해서(본인만 잘생겼다고 착각하는 ㅋㅋ) 이런 꽃미남들 등장에 어리둥절합니다. 영화에서 필립 말로를 유일하게 두 번 연기했던 로버트 미첨이 한 40대쯤 그 연기를 했다면 가장 필립 말로에 가까웠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ㅎㅎㅎㅎ

다락방 2022-01-11 12:00   좋아요 2 | URL
여자들이 다 필립 말로를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잘생겼다.. 라고 자연스레 생각하게 됐어요. 잘생기고 매력적인, 그런데 그 매력이 좀 짐승같은.. 그런 거여서 ㅋㅋㅋㅋㅋ 저는 하도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희미했는데, 아니, <안녕 내사랑>에서 엄청 얻어 터지더라고요? 껄껄. 얻어 터지는 거 톰 하디가 너무 잘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1-11 12:04   좋아요 1 | URL
아니 대사가 다 ‘지나치게 잘생겼다’라고 한단 말예욧 ㅋㅋㅋ 등장부터 잘생기고 ㅋㅋㅋ 계속 잘생겼다고 하는데 여자들이 다 보면 주딩이 부터 내밀어 키쓰하자고 ㅋㅋㅋㅋ 그러면 ㅋㅋㅋㅋㅋ 잘생겨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로버트 미첨 ㅋㅋㅋㅋ 뉘신지… (응?)

다락방 2022-01-11 12:05   좋아요 2 | URL
로버트 미첨은 책 뒷편 해설에 아마 사진 있을거예요. 누가 해설해놨더라고요. ㅎㅎ
맞아. 잘생겼다는 말 자주 나오고요, 여자가 막 ˝바보. 키스해달란 말이예요!˝ 막 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1-11 12:07   좋아요 1 | URL
나 해설 읽었는데….? 다들 너무옛배우라서 건너띄고 읽었나봐요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1-11 12:08   좋아요 1 | URL
나도 그냥 대충 훑고 말았어요. ㅋㅋㅋㅋㅋ 말해봤자 모르겠더라고요. 아는 배우들 나오면 봤겠지만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2-01-11 12: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작가님의 세번째 책 출판이 얼마 안남은거 같아요. 개수작중인 필립 말로가 가장 인상적입니다~!!

납치된 장소에서 눈을 뜬 필립 말로는 왠지 행복해보이네요~!! 2022년에는 잘생긴 남자를 만날 수 없는 병을 극복하시길 응원합니다 ^^

공쟝쟝 2022-01-11 12:09   좋아요 5 | URL
새파랑님 이상한 응원 금지령 내려야지 이사람ㅋㅋ 이 알라딘 연쇄응원마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1-11 12:12   좋아요 4 | URL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응원이 뭔가 이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생긴 남자를 만날 수 없는 병을 극복... 하겠습니다. 약 없이 될지 모르게어요? 껄껄.

새파랑 2022-01-11 12:15   좋아요 3 | URL
앗 ㅋㅋㅋ 저 공쟝쟝님도 재벌 유튜버가 되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

Falstaff 2022-01-11 12: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흠. 아무리 봐도 저 비슷한 남자는 안 보이는군요.

다락방 2022-01-11 12:14   좋아요 3 | URL
사실 저도 본 적 없는 사람들입니다. 영화에서 말고는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공쟝쟝 2022-01-11 12:25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 아이코 ㅋㅋㅋㅋ 술마시는 ‘잘생긴 사내’라구욧!!!!

망고 2022-01-11 13: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도 오래전에 읽어서 외모 묘사가 나왔는지 어땠는지 기억 안 나지만 저도 존 햄이 떠올라요ㅋㅋㅋㅋㅋ양복에 모자까지 딱쓰고 두들겨 맞고나서 양복 탁탁정리하고 모자 다시 쓰고 별거 아니라는 표정으로 담배피울거 같은 이미지요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1-12 09:01   좋아요 1 | URL
잘생겼다고도 나오고 보는 여자들마다 반해요. 막 키스를 원해요. 아놔..어처구니 없어요. 잘생기고 매력적이라고 해서 막 키스를 원하게 되고 그러는건 아닌데,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 책에서는 유부녀랑 키스하다가 그녀의 신랑에게 그 장면이 걸리기도 해서 완전 필립 말로 별로였어요. 유부녀랑 키스하는 것과 그걸 신랑에게 들키는 것은 또 다른 거니까요. 윽-
저도 친구가 ‘존 햄‘이라고 해서 이미지 찾아보자마자 바로 오! 했어요. 근데 보다보니까 필립 말로라기에는 지나치게 잘생기고 묵직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존 햄을 더 봐야겠어요. 그의 로맨스 영화가 있다니 그것부터.. ㅋㅋ

책읽는나무 2022-01-11 14: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을 안읽어서 필립 말로를 정확히 알 순 없어도 젊은 시절 디카프리오는 괜찮은데, 지금은 캐스팅 하기엔 좀 그렇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ㅜㅜ
디카프리오!!!!! 왜 그리 됐어??ㅜㅜ
외국영화를 많이 안봐서 누가 누군지 잘 몰라...
존 햄...마초적인 분위기랑 푼수끼도 있어 보여 어울릴 것 같고, 톰 하디도 괜찮을 것도 같고..전 지금 외모 순으로 보고 있네요ㅋㅋㅋ

다락방 2022-01-12 08:58   좋아요 1 | URL
저는 디카프리오 지금 외모도 좋아요. 그 외모가 좋다는게 아니라 뭔가 어릴 때 예쁘고 찬란했다고 그걸 지키려고 애쓰지 않았다는 데에서 오는 그 어떤 반항과 만족이 저는 있어요. 마음대로 살아라~~ 막 이렇게 된달까요? ㅋㅋㅋㅋㅋ 남들이 역변이라 하든 뭐라하든 살고싶은대로 살아버렷~ 막 이런 마음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존 햄 완전 마쵸적 분위기 있죠? 저도 드라마 <블랙 미러>단편 하나 본 게 전부라서 다른 영화 하나 더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분이 로맨스를 찍으셨더라고요? 그 로맨스를 한 번 볼 참입니다. 로맨스라니.. 뭔가 상상도 안되지만... 존 햄의 로맨스, 제가 한 번 보겠습니다!

mini74 2022-01-11 17: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머리숱 줄어든 필립말로 ~ 브루스 윌리스
ㅎㅎㅎ 넘 유쾌하네요 ~~

다락방 2022-01-12 08:52   좋아요 1 | URL
브루스 윌리스가 나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지금 너무 할아버지 되셔서 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저는 좋아하는 대머리가 여럿이네요. 재이슨 스태덤, 브루스 윌리스... 딱 둘인가? ( ˝)

독서괭 2022-01-11 22: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필립말로 안 읽었고 톰 하디도 모르지만 다락방님 설명 보니 어울리는 것 같네요 ㅎㅎ 그나저나 다락방님 외모 안 따졌다는 말씀은 그동안 여러번 봤지만 잘생긴 남자랑 못 사귀는 병까지?? 잘생긴 남자가 꺼려지는 부분을 저도 이해하지만 평생 한번이라면 사귀어 보고 싶긴 하지 않아요? ㅋㅋ

다락방 2022-01-12 08:52   좋아요 2 | URL
잘생긴 남자 사귀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보다는 잘생긴 남자는 그냥 소울메이트가 좋은것 같아요. 헤어지지말고 영원히 친구하자. 우리 베프.. 여행도 같이 가고 가끔 만나 밥도 먹고 대화도 나누고.. 우린 친! 구! ㅋㅋㅋㅋ 저도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잘생긴 남자 못사귀는 병에 걸린것 같아요. 이거.. 제가 너무 그렇게 살아와서.. 낫지 못할 병인 것 같아 슬픕니다. 슬픔.. 새드니스.. 슬픔... ㅠㅠ

그레이스 2022-01-12 0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모습으로 상상하시는거예요? ^^

다락방 2022-01-12 08:50   좋아요 2 | URL
근데 딱 백프로 ‘바로 이사람이야!‘ 하는 배우는 떠오르지 않네요? ㅋㅋ

공쟝쟝 2022-01-25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놈 감상 후) 이제 저의 말로는 톰 하디 입니다! ㅋㅋㅋㅋㅋ 배우에서 영감을 얻어 말로시리즈 독서에 마저 매진하겠습니다. 뭔가 너무 어울림. 톰 하디 지저분하고 선량한 데 허술한 데 뭔가 섹시한 매력 .....

다락방 2022-01-25 17:41   좋아요 1 | URL
특히 얻어터지는 거에 너무 잘 어울리지 않아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