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윌리엄 트레버' 의 마니아1 위 님의 명품 페이퍼를 보고 자극받아, 나도 내가 1위인 작가의 페이퍼를 써보자, 하고는 내가 누구의 마니아1위인지를 보았다. 읭? 하는 작가가 그중에 있었는데, 내가 이런 이름의 작가..의 책을 읽었어? 하고 그 작가의 이름을 타고 들어가보니, 아아, 나오는 책은 이것이었다.
내가 내 입으로 아무리 다코타 존슨 .. 닮았다고 말하고 다닐지언정 EL제임스의 마니아 1위인줄은 몰랐습니다? 미안..
그리고 내가 아는, 내가 1위일 수밖에 없는 작가들을 보노라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줌파 라히리, 이승우, 다니엘 글라타우어였다. 이미 내가 너무나 많이 페이퍼나 리뷰에 언급했던 작가들이고 정말이지 더이상 쓸 게 없는 작가들. 내가 1위인데는 다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로 인해 더 글을 쓸 수가 없어버려... 나란 여자. 사랑을 한다면 확실히 표현하는 편. 매우 자주 표현하는 편. 그러니 1위는 당연하다! 아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와 줌파 라히리와 이승우와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1위 인데 내가 뭘 더 바라겠는가. 이제 샤론 볼턴 1위를 위해 맹렬히 달리겠다! 으르렁-
지난주에 《Olive, Again》을 완독했다. 친구들과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원서 사둔 건 많았는데 그중 읽은게 한 권도 없는 상황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니 두 권을 완독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한 주 쉬고 그 다음엔 어떤 책을 읽을지 리스트업 해두었는데, 대화를 나누던 중 우리는 '줌파 라히리' 얘기를 하게 됐다. 나는 줌파 라히리를 너무 좋아하고, 그런데 이미 줌파 라히리의 원서를 시도했던 한 친구는, 줌파 원서는 어렵던데, 하는 얘기를 했던 거다. 아니 뭐야, 줌파 원서도 다들 있는거였어? 나도 안읽었지만 두 권 있을걸? 하고 책장 앞으로 갔다가 나는 나 자신에게 놀라게된다. 아니, 이게 뭐여 시방????????
줌파 원서.. 다섯 권인거야, 지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있는지도 몰랐던 원서들이 저기 꽂혀있는 것이다. 오, 신이시여. 제가 언제 이런걸 샀나요? 네? 물론, 저 중 세 권은 선물이다. 저지대 원서는 독서공감 처음 나왔을 때 다정한 알라디너 분이 출간 축하한다며 선물 보내주셨고, in other words 는 미국에 있는 우리 오빠가(꺅 >.<) 줌파의 신간 나왔다고 보내주었지. 으하하하. 저 이탈리아 원서로 말할 것 같으면, 그러니까 역시 다정한 알라디너로부터 날아온 선물인데,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이 알라디너는, '다락방 님 덕에 줌파를 알게 되었고, 줌파 덕에 이탈리아에 가게 되었고, 갔다가 이 책을 사서 다락방에게 보내주고 싶었다' 고 한것이다. 그렇게 이탈리아어로 쓰여진 원서가 내게 도착한 것. 저마다 아름다운 사연을 품고 있는 책들이라 하겠다. 이래서 사람이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표현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걸 아니까 사람들은 그걸 마주하는 순간, 와 이건 그 친구가 좋아하지, 하고는 내게 보내주고 나를 기쁘게 해주는거다. 그러고보니, 이탈리아에 여행 갔다가 와인을 사서는 우리 회사 앞까지 찾아와 그 와인을 선물해준 친구 생각도 난다. 크- 인생은 아름다워. 나는 그 와인을 고이 보관했다가 베트남 하노이에 들고 갔다. 하노이 에서 좋은 호텔에 혼자 묵으면서 고층 룸에 앉아 야경을 바라보며 나는 혼자 그 와인을 마셨다. 이탈리아에서 날아와 한국에서 건네진 와인을 하노이에 가져가서 마신거다. 크- 뷰리풀 라이프 아닌가. 아, 질병의 통역사는 싱가포르 갔다가 사왔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마카오가서 사온 오르한 파묵 포르투갈어 책도 있다.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다국적 책장이다 나는 ㅋㅋㅋㅋㅋㅋㅋ역마살 대단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내게는 줌파 라히리의 원서가 있다. 그것도 많아!
책을 함께 읽는 친구들이나보니 책 얘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우리는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얘기를 했다. 읽을 당시에 좋았지만 어느 지점은 분명 불편하긴 했고, 그것을 지금 다시 읽는다면 어떨까, 얘기하면서 내가 '근데 나 .. 스토너 원서 있을 것 같아' 했더니 친구가 '나도 너 스토너 원서 있을 것 같아'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책장 앞에 갔다. 없었다. 아, 나 분명 있을것 같은데...
그러다 어제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앗, 스토너, 혹시? 하고는 책상 옆의 수납장을 열어 뒤지기 시작했다. 저기 저 안에 뭔 또 책이 여러권 있어. 독서공감 한 권 나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리고 스토너가 나왔다. 오 예!!
내가 이거봐 나 있어, 하고 이 사진 찍어 친구들에게 보여줬는데 아니 이 친구들 뭐죠? 다들 자기도 스토너 원서 있대 ㅋㅋㅋㅋㅋㅋㅋ물론 다들 안읽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원서 욕심 똥구멍까지 차가지고 사기는 들입다 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우리는 언젠가 이것도 읽자, 이것의 차례를 기다리자, 우선은 우리 원서 새로 살 생각하지 말고 사둔 원서들 중에서 읽자, 했다.
그리고 이 원서를 꺼내다가 옆에서 다른 원서가 있는 걸 발견, 이게 뭐여?? 하고 꺼냈더니, 아니, 이것은...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일곱 번째 파도》영어책이었다. 원서는 독일어고 나는 영어로 샀어. 진짜 왜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이 책에도 사연이 있다.
이 책을 사기 얼마 전, 나는 다정하던 사람과 헤어졌다. 이별을 견뎌내고 있었다. 그 이별이 오기 전에는 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웠다. 이 고통을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사랑은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지, 사랑을 공부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고통의 시간들을 보냈더랬다. 그러다 우리는 서로 이쯤에서 그만두자고 헤어진 거였는데, 운명의 신은 우리를 몇 년만에 재회시키고 사랑하게 만들었던 것처럼, 또다시 우리를 이어지게 했다. 그렇게 얼마간 시간을 두고 다시 만난 우리는 조심스레 다시 대화를 시작했는데, 그 때 그는 예전에 딱히 재미있게 읽지 않았던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를 다시 읽었다고 했고, 그리고 내친 김에 일곱 번째 파도를 사서 읽었다고 했다. 그게 이 영어책이었다. 그렇게 다시 그 두 책을 읽었더니, 나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나는 그게 너무 예쁘고 고마웠다. 헤어진 시간 동안 그저 헤어졌다고 등을 돌린 게 아니라, 이 사람을 어떻게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이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책을 다시 읽어보는 것. 그렇게 우리는 다시 다정한 사이가 되었고, 그가 이 책을 영어로 읽었다니 나도 같은 걸 사겠다, 해서는 일곱 번째 파도 영어책을 주문한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욕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는 내가 독일어로도 영어로도 갖고 있는데, 아직 일곱 번째 파도는 아니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래서 이 책이 내게 있는거다. 그러나 이게 왜 내 책장 수납장에 있느냐?
그렇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우리가 헤어졌기 때문이다. 헤어진 지 좀 되었기 때문이다. 모든게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다정했으나, But it's over now.
비록 서랍장 속에 저것이 들어가 있었어도, 그리고 헤어졌어도, 헤어진 뒤에도 여전히 다정한 마음을 품고 있다. 문득문득 잘 살고 있는지, 다 괜찮은지, 어렵고 힘들진 않은지, 어떤 것에 기쁨을 느끼는지에 대해 듣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이웃집 마당에 레몬나무가 있는지, 주인집 아저씨는 그 레몬을 사람들 갖다 먹으라며 바깥에 따서 놔두었는지,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질 때가 있다. 지나가다가 요리할 때 넣어볼까, 하고는 두어개쯤 집어서 가져갔는지, 그런걸 듣고 싶다. 스위스 감자전 뢰스티를 만들었는지, 한 접시는 너무 작지 않은지, 패티를 만들어 햄버거를 완성했는지, 그런게 듣고 싶어질 때가 있다. 나랑 헤어진 후로는 독서를 전혀 하지 않는지, 마지막 완독한 책이 일곱번째파도 인건지, 그것도 너무 물어보고 싶다. 당신, 책 읽고 살려면 나를 만나야 돼......... 날 만나야 발전한다.........
이렇게!! 내가 가진 원서가 많아. 내가 원서가 많다. 아니, 무슨 원서를 오오 가질까 싶은건 이미 갖고 있어! 나도 깜짝 놀란다. 그렇게 어제 내 책장에 원서를 체크하기 위해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 새로 산 건 안 꽂혀있다. 사라 베이크웰.. 의 원서 두 권 샀습니다. 이게 다 ㅁㄹ 님 때문이야..근데..샀는데... 분명 샀는데... 어딨는지 모르겠어;; 나 샀다니까?
이거봐, 이게 내 구매함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기 원서 책장 보면 알겠지만 나 에리카 종도 있지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짱이지 않나. 이것도 무려 오만년전에 미국 오빠가 보내준거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사람이 참 어쩜 이렇게 살 수 있는지... 어떻게 에리카 종 원서를 선물해주는 사람과 친구를 하냐. 진짜 대박이지 않나? 잘 살면 좋은 친구를 곁에 둘 수 있게 된다. 인생 완전 원더풀 만만세야. 나이스 짱 울트라 캡숑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저 원서 한 칸인데.. 이미 사두고 저기 안꽂아둔 것들 있어서.. 저 책장을 어떻게 늘려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ㅠㅠ 그래서 일단 후딱 책장 한 칸 마련하기 위해 천원샵(↓)...을 마련했다, 여러분. 책 싸게 들이세요..
https://www.aladin.co.kr/shop/usedshop/wshopitem.aspx?SC=12609
여기저기 책 쌓여있고 책장에 들어가지 못한 채로 기다리고 있는 책들이 여러권이라 공간도 좁아지고 보기에도 안좋지만, 무엇보다 내가 무슨 책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이 안된다 ㅠㅠ 찾아볼 수가 없어. 책더미들 속에서 어떤 책을 발견하고는 화들짝 놀라곤 한다. 뭐라고, 이 책을 샀어, 내가?
얼마전에 ㅍㅅㅌㅍ 님 서재에서 세라 워터스 책 리뷰 읽고 사야지~ 이러다가 내가 뭔가 샀을텐데.. 하고 구매함 뒤적여보니 세라 워터스 책을 핑거스미스 읽고나서도 다른 거 두권을 더 사뒀더라. 근데..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ㅠㅠ 예전엔 안그랬는데.. 예전엔 어떤 책을 딱 떠올리면 아 그거 왼쪽에서 두번째 그리고 위에서 세번째 칸 봐봐, 이러면서 찾을 수 있었단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무슨 책을 샀는지, 그렇다면 그 책이 어디있는지를 모르겠는거다. 그래서 어제 책장 앞에 서서 이미 정리되어 있는 책장칸만 좀 찍어보았다.
아니, 여기도 보면 웃긴게, 아래 오른쪽에 부활2 권이 있는거다. 그걸 보면서 대체 왜 부활2권이 있을까.. 1권을 안사고 2권만 산건가...왜 그런 미친짓을 했을까, 하고 보니 저기 오른쪽 위에 다른 칸에 1권이 있더라.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꽂아서 나로 하여금 '나는 미친건가?' 이런 생각 하게 만들지? 그리고 어제 여기 사진 찍다가 죄와벌 보고 왜 샀을까... 이미 열린책들 걸로 가지고 있고 읽었는데..문동 죄와벌 왜, 언제 산거지... 이렇게 되어버리는거다 ㅠㅠ
여긴 내가 애정하는 수키 시리즈 칸이다. 오래전부터 이 칸만큼은 잘 사수하고 있다. 첫째 조카가 아가 때, 걸어다닐 때, 글자를 몰라도 책을 읽는다는 것이 어떤건지는 알았을 때, 그러니까 우리집에 오면 내 방으로 바로 와서는 항상 수키시리즈 중 한 권을 꺼내어 읽는 흉내를 내곤 했다. 왜 유독 그 많은 책들 중에서 수키에 꽂히는지 알 수 없지만 항상 이 수키시리즈 중 한 권을 빼내어 보곤 했다. 후훗. 언젠가 이 수키시리즈에 대해 페이퍼 쓰고 싶은데 아직 그 에너지가 안나온다...(라면서 지금 이렇게 긴 페이퍼 쓰는 나란 여자..)
이것도 순서대로가 아니고 사실 뭐가 빠졌는지도 잘 모르겠다. 큰조카가 울집오면 역시나 와서는 항상 뭔가 빌려줘~ 이러면서 빼간다. 오만과 편견도 여기서 빼간걸로 기억하는데 사실 그것 말고 다른건 잘 모르겠다.
얼마전에 조카 집에 가보니 내게서 빼간 책이 조카 책장에 꽂혀있던데, 읽었어? 물어보니 안읽었단다. 그러면서도 그 다음주에 우리집 와서 또 책 빌려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생각에 얘가 나한테는 빌려간다고 말하지만 그냥 내 책장에서 하나씩 빼다가 자기 책장에 꽂아두려는 것 같다. 책들을 이사시키고 있어. ㅋㅋㅋㅋㅋ
저기 모킹제이와 캣칭파이어 1권.. 뭐더라? 그래 헝거 게임. 그것도 조카가 빌려갔다. 조카야... 얼른 읽어. 나 아직 안읽었단 말이야...
앗! 이거 찍고 지금 올리다 발견했는데 중간에 어째서 왜 때문에 시지프 신화 딱 껴있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친구가 보면 진짜 기절할 일이다. 정리정돈 안되면 신경쓰이는 타입의 내 친구 ㅋㅋㅋㅋ 이거 보면 '얘를 대체 어째야하는걸까' 심각하게 고민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나도 지금 알았단다? ㅋㅋㅋㅋㅋㅋ저거 왜 저기 들어가있담? 쏴리~
근데 내가 애초에 이 페이퍼를 왜 썼는지가 생각이 안난다. 뭐더라, 왜 썼더라.. 아 맞다!
나는 부족함이 없는 여자라는 걸 알리기 위해 쓴거였다. 부족함 없는 여자, 이미 가질 거 다 가진 여자, 내 생각보다 더 많은 걸 가진 여자다. 줌파 원서 두 권인줄 알았더니 다섯 권인 여자, 스토너 원서 이미 가진 여자, 책장에 오래전부터 에리카 종 꽂아 놓은 여자다, 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 원서 칸에 아직 안꽂힌 원서들도 있다. 언젠가 날잡아서 책장 정리 싹 해주겠다는 생각을, 책장을 볼 때마다 수시로 하고 있지만, 아직 행동으로 옮긴 적은 없다. 사람 사서 쓰고 싶다. 책장 좀 정리해줘, 라고. 그러다가도 '절대로 내 책장을 다른 이가 정리하게 둘 수 없다!'는 마음이 되기도 한다. 이런 맘 몬쥬 알죠?
여튼, 어제 그제 알라딘 서재 돌아다니면서 보관함에 또 책 잔뜩 넣어둬가지고 책 사러 가야된다.
구럼 이만.
빨빨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