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사랑 이벤트하는 건 아주 잘 알고 있었지만
지금 참여를 못하고 있다.
다른 님들께서는 어쩜 그리 잘 쓰시는지.
방금 야클 님이 쓰신 거 보고 왔다. 의욕상실. 급좌절이다 ㅠㅠ
누추해도 보통 누추해야 말이지.
소심해서 찌끄리지도 못하겠네.
앙, 부끄러~내 글자의 조합이 부끄럽다.

어디 학원들 다니시나?
나 학원다니고 싶다~@@
글 좀 재미나게 잘 쓰는 학원....

소심발작증세가 도질려고 한다.@@
요새 잠잠하니 괜찮았었는데.

만두님, 죄송해요.
님은 제게 너무 큰 분이세요!
지끄리지를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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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6-12-29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서 선뜻 쓰지를 못하겠어요 ㅠ_ㅠ

거친아이 2006-12-30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잘 쓰시잖아요~ㅠ_ㅠ
엽서 눈팅하다가 해보려고 했던 의지가 사라졌어요.

야클 2006-12-30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아이디처럼 터프한 페이퍼로 컨셉을 정하시고 한편 써보세요. ^^

거친아이 2006-12-31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짧게 써서 올렸어요. 아이디만 터프할뿐. 이름을 바꿀까 봐요 ^^;;
 
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정민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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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선생님의 글을 처음 접했다. 미리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읽어보니 책 내용이 더 좋았다. 국문학 중에서도 고전문학을 주로 저술하시는 분이시기에 내 수준으로 읽어내기에는 약간의 버거움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았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미쳐야 미친다' 라는 제목에서는 확고한 느낌마저 든다. 뜨거운 열정과 광기로 똘똘 뭉친 채 일평생 살았던 역사적 위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친근한 역사적 위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개중에는 낯선 이름의 인물들도 몇몇 눈에 띄었다. 이런 기회가 아니고선 이런 인물들을 어디서 만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이 책이 아니었다면 지금 느끼고 있는 감상도 느낄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민 선생님께서도 책에서 표현하셨듯이,'기록의 힘'이라는 게 참 무섭고 강하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된 것 같다. 남겨진 기록을 통해서 현대를 살고 있는 오늘의 우리는 고전으로 나아갈 수가 있는 것이니까. 옛날이나 지금이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감상들은 비슷했고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크게 변한 것 같아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예나 지금이나. '진정한 소통'이라는 끈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앞으로도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시종 일정한 수준을 지킨다. 딱딱하기는커녕,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재미있게 전달해주시는 정민 선생님의 글 덕분에 좋은 깨우침을 받은 거 같다. 도움이 됐다.

18세기 옛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쉽게 술술 넘어가는 책보다는 걸리는 게 많은 게 좋은 책이라던데 한 장 한 장 충분히 음미하면서 읽어낸 책이라 더 마음에 남았는 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내용들도 많았다. 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얘기들도 있다. 여러 내용을 기억함도 좋지만, 이 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훌륭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의 올곧은 정신과 태도를 배우기에 힘쓰는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고리타분하지 않잖아. 고전하면 왜 고리타분이라는 말이 생각났을까. 그건 내가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모르면 무식한 거다. 뭐든지 알면 재밌어진다. 이런 류의 책도 앞으로는 부지런히 반복적으로 읽어야겠다. 조금씩 독서의 폭도 넓히고 양서로 나를 깨우치고 또 깨우치자. 좋은 글에 내 마음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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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영화> 로저 에버트 지음, 최보은·윤철희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각권 20,000원

<씨네21>에 실렸던 기사를 빌리자면 로저 에버트는 “대한민국 영화담당 기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참고하는 외국 평론가”다. 영화담당 시절 나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난해한 문장을 구사하는 다른 매체에 비해 그의 글이 상대적으로 ‘쉬운’ 영어라는 게 이유 가운데 하나. 하지만 진짜 에버트의 매력은 명료하고 일반관객보다 딱 반 걸음 정도 앞서가는 감각이다. 할리우드 영화계에 정착한 ‘두 엄지손가락을 올린다’는 표현(Two Thumbs Up)은 에버트가 진 시스켈과 함께 1975년부터 진행한 TV 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

이 책은 1997년부터 에버트가 <시카고 선 타임스>에 격재로 연재한 시리즈 가운데 100편을 골라 엮었다. 2003년 나왔던 번역본에선 빠져있던 작품 10편도 새로 담겼다. 로베르 브레송, 오즈 야스지로의 작품부터 <스타워즈>, 까지 그가 ‘주관적’으로 고른 작품 가운데는, 절반 가까이가 흑백영화인 데다 제목도 생소한 작품도 있다. 하지만 장담한다. 영화내용에 더해진 풍부한 제작현장의 뒷이야기까지 읽다보면 당신은 분명, 이 영화들이 보고싶어 견디지 못하리라.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1810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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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민 선생님의 책을 보기 시작했다.
아직 다 끝내지는 못하고, 한 반은 읽은 거 같다.
내일 마저 읽어야지.

재미있다. 재미도 있으면서 깨우쳐주게 하는 글이었다.
요 근래 소설만 내리 죽 읽었더니, 소설도 좀 지겹더라.
여러 가지 분야로 조금이라도 독서의 폭을 넓혀서
내가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진폭을 넓혀나가야겠다.

같은 책을 십만 번이 넘게 읽는 사람이 있었다니.
완전 놀라움이었다.

신작을 보면 사서 읽고 싶다. 끝이 없다.
새로움에 대한 욕구는 말이다.

하지만, 한 가지라도 제대로 아는 게 과연 얼마나 있을까.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내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이었던가.

미쳐보자. 내가 바라고 꿈꾸는 있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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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어 보이 - [할인행사]
폴 웨이츠 외 감독, 니콜라스 홀트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영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는 확실히 미국 영화에 비해서 덜 자극적이었고 일상적으로 전달하며 표현하는 게 장점이 아닐지.^^ 휴 그랜트가 좋아서 어바웃 어 보이를 봤다. 보려고 벼르던 영화였는데 영화 괜찮았다. 영화의 첫 장면이 인상깊은데 "인간은 섬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윌(휴 그랜트)는 그 말을 보란듯이 부정한다. 인간은 섬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아버지 덕에 캐롤 음악의 저작권으로 생활의 부족함 없이 직업도 없이 널널하게 살아가는 윌은 결혼을 하기보다는 부담 없는 연애 상대를 찾는다. 헤어질 때도 부담없이 즐길 상대를 찾는 윌은 아이를 데리고 사는 싱글맘들이야말로 자신이 찾는 상대임을 생각해내고, 여차여차해서 마커스라는 소년과 함께하게 된다. 마커스는 우울증을 앓는 엄마와 단 둘이 산다.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한다. 

마커스와 윌은 서로를 서서히 변화시킨다. 윌의 꽁꽁 닫혔던 마음의 문은 마커스로 인해 열리게 되고, 윌의 인생에서 마커스는 의미있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가족의 따뜻함을 경험하고 사랑을 알게 된 윌의 모습과 귀여운 마커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애와 어른이 바뀐 듯한 모습인데. 잔잔하고 따뜻한 영화 였다. 영화의 마지막은 첫 장면을 연상시키며 끝을 맺는다. 모든 사람은 섬이라는 말을 믿는다며. 하지만 섬들은 바다 밑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이다. 이 말이 참 좋았다. 여럿이 함께 하는 모습으로 즐겁게 영화가 끝나는데 이 영화가 말하고 있는 바가 바로 이 말이고 이런 모습이지 싶다. 이 영화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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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6-12-30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너무 좋죠? 굉장히 재밌게 봤던 영화였어요 더불어 휴 그랜트도 너무 좋아졌구요^^

거친아이 2006-12-30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저요. 멜로물에서만 보던 휴 그랜트와는 또 다른 모습이였는지라, 재밌게 봤어요.
마커스 역할 했던 그 남자아이는 성공적(?)으로 잘 자랐더군요~^^

헬로 2007-01-08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영화 진짜진짜 좋아하는데 싸고 좋네요.

거친아이 2007-01-10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헬로 님, 전 사서 보지 않았지만 영화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