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관한 몇 가지 생각 곰의 눈 푼크툼 1
니콜라스 쿡 지음, 장호연 옮김 / 곰출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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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된 <음악이란 무엇인가> 재출간 본입니다. 이 책이 궁금하신 분은 제 리뷰 참고하세요. http://blog.aladin.co.kr/durepos/743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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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바 2016-10-16 10: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렇잖아도 이 책 보고 보관함 넣었다가 미리보기 보고 제 타입이 아닐 것 같아서 뺐는데요... (너무 어려운 듯 해서) 리뷰 보러 갈게요!!! 기쁨 기쁨

AgalmA 2016-10-16 14:05   좋아요 1 | URL
좋은 책인데 다시 조명받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책 표지도 이쁘고ㅎ 다행 다행!
 

 

 

 

 

 

 

 

 

 

 

 

표는 이미 내 손 안에~ 음반 예습도 열심히 했고!

겸손한 Brad Mehldau 씨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나 반갑고, 그 유명한 Joshua Redman 씨도 만나게 되다니 영광!

 

 

 

 

 

 

 

 

공연 후기는 아마...이따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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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친절한 Brad Mehldau 씨˝라 부르는 이유
    from 공음미문 2016-10-16 05:10 
    2009년 3월이었다. 가방 안에 커피를 잔뜩 쏟아 고픈 배와 바지 오른쪽이 척척해진 채로 Mehldau 씨를 보러 갔다. Mehldau 씨가 내 사정을 알았다면 한곡 한곡 연주가 끝날 때마다 두 손 모아 청중에게 인사했듯 내게도 두 손을 모으며 안타까워해 주었을 거다. 건반의 끝에 내려앉은 듯 그의 섬세한 연주 모습은 그대로 어디론가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는데, 그에 비해 나는 고무줄로 똘똘 뭉쳐놓은 이쑤시개 다발 같았다.예술의 전당을 나와 건널목에
 
 
 

최근 주가가 치솟게 된 밥 딜런에겐 미안하지만 나는 며칠째 Michael의 이 앨범 저 앨범으로 뛰어다니며 무한 반복해 듣고 있다. 버스에서 우연히 다시 듣게 된 Michael Jackson의 노래에 나는 순식간에 사랑에 빠졌다. 달 밝은 가을에 Michael과 연애라니! 문워크! 문워크! 이렇게 다시 만나면 공연히 문워크를 춰보게 되고... 연애에도 그들만의 시그니처가 있게 마련이어서 일전에 스치듯 본 어느 드라마에서도 두 사람이 문워크로 연애 분위기에 돌입하는 걸 봤다. 연애하고 싶다 하는 분은 책 하나 옆구리에 끼고 (흰 양말은 빼고;) 문워크로 도전해 보세요. 잘 춰도 못 춰도 점수 딸 것임~ 음치, 몸치여도 막춤 말고 Michael의 기운을 받아 성공할 거라는! 당신이 무뚝뚝한 사람이라면 반전 매력 폭발! 그게 춤의 매력이죠. 몸의 언어. 움직임의 자유. 멋진 캐릭터 되기 참 쉽죠잉~ 나 뭐 픽업 아티스트처럼 말하고 있지;;; 신체 튼튼함을 이성에게 어필하는 진화론의 짝짓기 메커니즘은 이 자리에선 넘어 갈랍니다.

다시 정색하고, 한 곡 한 곡 들으며 아이돌 그룹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줬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혼자 3~4개의 보컬 파트를 다 하고 있는 Michael. 그 특유의 스캣. 국내 뮤지션 중엔 조규찬의 마이클 잭슨 풍이 젤 좋았다.

불안정한 음정에 삑사리도 많지만ㅎ;(아니, 대스타가 왜 이렇게 녹음했지;;) [Off the Wall](1979 발매) 앨범을 가장 좋아한다.
무인도에 끌려? 간다면, Rock with YouOff the Wall은 꼭 가져 가게 해 달라고 빌어야지.

 

 

 

 

 

 

 

Michael Jackson - Rock With You


Michael Jackson - Off The Wall

 

 

 

외로움과 행복을 동시에 다 느끼게 해주는 곡들. Michael 곡은 흥겨워도 이상하게 그렇다. 들으면서 몇 번이나 울컥했는지... 인생에 없는 사랑을 노래 속에서 찾았던 사람
오, Michael! 당신 정말 죽은 거 맞아? 차라리 외계인이어서 그렇게 처리하고 돌아간 거라고 말해줘!

좋아하는 곡은 벨 소리로 하면 안 좋은 거 같다. 스팸이나 안 좋은 소식을 좋아하는 곡을 통해 듣는 건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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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6-10-15 0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이클 잭슨이 괜한 전설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의 뛰어난 음악성이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에 감추어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정말 대단한 뮤지션이라 생각합니다. ^^

AgalmA 2016-10-15 01:24   좋아요 2 | URL
내한 왔을 때 갔어야 했는데 말입죠ㅜㅜ! 인파에 치일 게 너무 무서워서;;

2016-10-15 0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6-10-15 01:19   좋아요 2 | URL
한국에 미국처럼 총기와 약물이 많이 안 퍼져서 예술가들이 더많이 안 죽은 건 지도 모른다 뭐 그런 뭣대로인 생각을 합니다;;;
이래 피폐하나 저리 피폐하나 마찬가지겠지만...

clavis 2016-10-16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왠지 Agalma님 오늘 제목도 글도 넘나 좋아서 댓글을 아니 달 수가 없네용^^고맙습니다

AgalmA 2016-10-17 04:32   좋아요 1 | URL
clavis님도 음악 참 사랑하시죠^^ 그러니 이렇게 글을 남기시게 된 걸 테고. 감사합니다~
음악 속에 행복해지는 이런 느낌 많이 공유하고 싶어요^^
 

 

 

 

 

 

 

 

 

 

 

 

 

 

 

 

 

 

 

 

또 10월이고, 음악을 듣는 이상 나는 그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오늘은 Klaatu 음반을 다시 찾아듣다가 해철을 떠올렸다.

해체한 비틀즈의 비밀 프로젝트 그룹이다 말도 많았던 신비주의 그룹 Klaatu

 

http://music.naver.com/todayMusic/index.nhn?startDate=20140405

 

프로그레시브와 심포니 록이 Klaatu와 신해철의 공통 특징이었다 하기보다 무한궤도 시절부터 신해철이 벤치마킹한 게 아닌가 싶다. 예전엔 미처 몰랐는데 지금 들으니 보컬 특색마저 아주 비슷하다.

 

 

 

 

Klaatu Hope(1977) - Around The Universe In Eighty Days

 

 

 

 

 

무한궤도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1989) - 끝을 향하여

 

 

 

 

 

신해철 Myself(2, 1991) - 길 위에서

 

 

 

Klaatu 내레이션 곡들은 신해철 개인 앨범 곡들과 닮았고, 코러스가 많이 가미된 Klaatu 곡들은 NEXT 때 곡들과 닮았다. 하나하나 찾아 올라가려다가 그만 두었다. 음악인이 뛰어난 음악인에게 영향 받는 게 당연할 뿐더러 Klaatu 뿐이겠나. 난 참 덕후력이 부족해. 읽던 시집이나 마저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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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스케치북 2016-10-11 16: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외계인들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요? Klatatu를 즐겨 들으셨군요.

프로그레시브를 즐겨 듣던 때가 떠오르네요. museo rosenbach, apotrosi, popol vuh, opus avantra, pierrot lunaire, ange, atoll, mezquita 등을 좋아했지요.

AgalmA 2016-10-11 16:51   좋아요 3 | URL
지구인은 조금만 달라도 외계인 타령ㅎ...저도 예전에 프로그래시브 한참 빠져 있었죠. 요즘같이 하늘이 높은 가을에 특히 어울리는 듯^^
 

티븐 핑커의 아이디어로 나온 올해(2012년)의 질문,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심오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설명은 무엇인가˝에 대해 148명의 지성들이 답하는 책.

현재 제가 읽은 바에 따르면 다윈 ˝자연선택설˝이 가장 표를 많이 얻었습니다~

믿고 보는 엣지 재단 책이라 발견하자마자 샀는데, 알라딘에서 오늘(10/10~)부터 기대 별점 체크 시 이벤트 선물로 모나미 올리카(OLIKA) 만년필 주네요ㅜㅜ 아아... 만년필 마니아들은 뭐 그런 거 가지고 하겠지만 공짜 사은품을 놓치면 아쉽잖아요;

책 내용은 믿고 보실 만하니 강력 추천! 풍부한 내용에 책값도 저렴해 안 참고 질렀습니다^^;;;

올해 내가 읽은 책 top 5가 되리라 생각하며 읽어나가는 중입니다.
내용의 울림은 크지만! 2~4 페이지 내외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고(바칼로레아 시험 답안 보는 기분ㅎ),

알라딘 노트와 사이즈 비교로 보다시피 포켓북 형태(내 손안에 전 세계의 지성이!)라 들고 다니며 보기 부담 없어요.

조그맣지만 최신판 과학 상식 사전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방대한 내용이 들어 있죠. 읽으면서 질문거리들이 무럭무럭~ 물리학자 레너드 서스킨드가 "훌륭한 설명일수록 더 많은 질문을 제기"한다고 말한 대로.

 

 


 


 



˝불굴의 비합리성에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최선의 수단과 희망은 집요한 합리성이라는 주장, 즉 사실들을 논리적으로 사용하면 언젠가는 신성한 것을 끝장내고 갈등을 끝낼 수 있다는 주장은 열정에 지배당하는 우리의 천성에 대해 과학이 알려주는 가르침과 어긋난다.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인류 역사상 가장 해결하기 힘든 갈등과 가장 큰 집단적 환희의 표현을 감안한다면, 공리주의적 논리가 신성한 것을 대체할 가능성은 전무하다.˝

콧 애트런, 비합리성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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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10-10 23: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 감사감사요^^

AgalmA 2016-10-10 23:16   좋아요 3 | URL
고양이라디오님도 좋아할 책이죠^^

기억의집 2016-10-10 2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핑거의 아이디어, 가장 좋아하고 심오하고 ... 이 대목 읽으면서 핑커랑 도킨스 둘 다 세번 결혼했지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AgalmA 2016-10-10 23:21   좋아요 1 | URL
그 대목과 결혼의 연결 점프가 흥미롭네요^^....
의외로 융도 애정 문제에 있어서는 문제적이었던...

북다이제스터 2016-10-10 23: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리주의의 진정한 희생 양, 존 스튜어트 밀을 기억하며....

AgalmA 2016-10-10 23:22   좋아요 2 | URL
그렇게 진지하게 말씀하시면... 웃어야 하는 건지 아닌지 주춤;)

북다이제스터 2016-10-10 23:29   좋아요 3 | URL
한갓 공리주의가 어찌 신성함을 대체할 수 있을까 잠시 의문이 들어서요. ㅎㅎ
웃어주시면 제가 감사하죠. ^^

yureka01 2016-10-10 23: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펜촉과 종이 지면 사이에서 잉크가 소리를 내죠..쓱삭쓱삭...연필의 만년토록 우는 소리^^....

AgalmA 2016-10-10 23:51   좋아요 3 | URL
아이고, yureka01님 댓글센스 제페토님도 인정하시겠어요ㅎㅎb

[그장소] 2016-10-11 0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년필 괜찮아요? 쓰기?^^

AgalmA 2016-10-11 00:21   좋아요 1 | URL
필기구 덕후님 오셨군요^^ 그걸 제가 알고 싶습니다. 그걸 알자고 같은 책을 또 살 수도 없고ㅎ;;

[그장소] 2016-10-11 00:53   좋아요 1 | URL
ㅎㅎㅎ아이쿵~!!!^^

다락방 2016-10-11 10: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저는 연말까지 책 구입은 안하기로 매일 새롭게 결심하고 또 사고 또 결심하고...그렇게 지내고 있어서 이 책은 일단 보관함에만 두겠지만(응?), 읽어보고 싶네요.

만년필 자랑좀 하자면, 저는, 무려, 몽블랑 만년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으쓱으쓱 자랑자랑)

AgalmA 2016-10-11 12:4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다락방님^^ 좋은 책이긴 한데 으스대듯 웃긴 제목인 이 책에 대해 왜 사람들이 웃어주지 않는가 싶었죠ㅎ 마침 이벤트가 있길래 책 살 의향이 있는 사람에겐 꿩먹고 알먹고 될 거 같아 알려 봤습니다. 장바구니 5만원 채우기 어렵잖아요ㅎ?
책 구입에 대해선....책읽는 사람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다? 그럴 리가요. 제가 `비합리성의 힘`을 굳이 인용한 이유가 있지요. 우리는 매일 비합리적인 장바구니로 그득할 겁니다ㅎ;;

몽블랑에 대해선 詩도 써본 적 없는 저로선 무척 부러운 댓글을 남기시고 말았군요! 이런 비이성...적으로 함께 웃겠습니다ㅋㅋ

cyrus 2016-10-11 1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년필을 자주 쓰면 일찍 고장이 날까 봐 소중하게 다루듯이 아껴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인지 많이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잉크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었어요. ^^;;

yureka01 2016-10-11 11:07   좋아요 2 | URL
만년필 자주 안쓰면 막힙니다...자꾸 써야 잘 흘러요....안쓸때는 잉크 다 빼내고 물로 씻어서 말려야 됩니다.

AgalmA 2016-10-11 12:25   좋아요 2 | URL
만년필은 관리가 까다롭더군요.
필기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불편함과 비싼 비용을 들여서 살 이유를 못 느껴서 관리해서 쓰는 좋은 만년필은 써보지 못했습니다.
선물로도 주고 큰 맘 먹고 살 정도로 만년필로 쓰면 더 좋은 글이 나오는지 저로선 미지수.... 급하게 뭘 쓰려 할 땐 펜이 없는 게 더 문제(그 많은 펜이 다 어디로 간 건가 싶게)! 요즘 스마트폰 나와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바로 기록, 녹음되니 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