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10월이고, 음악을 듣는 이상 나는 그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오늘은 Klaatu 음반을 다시 찾아듣다가 신해철을 떠올렸다.
해체한 비틀즈의 비밀 프로젝트 그룹이다 말도 많았던 신비주의 그룹 Klaatu
☞ http://music.naver.com/todayMusic/index.nhn?startDate=20140405
프로그레시브와 심포니 록이 Klaatu와 신해철의 공통 특징이었다 하기보다 무한궤도 시절부터 신해철이 벤치마킹한 게 아닌가 싶다. 예전엔 미처 몰랐는데 지금 들으니 보컬 특색마저 아주 비슷하다.
Klaatu 《Hope》(1977) - Around The Universe In Eighty Days
무한궤도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1989) - 끝을 향하여
신해철 《Myself》(2집, 1991) - 길 위에서
Klaatu 내레이션 곡들은 신해철 개인 앨범 곡들과 닮았고, 코러스가 많이 가미된 Klaatu 곡들은 NEXT 때 곡들과 닮았다. 하나하나 찾아 올라가려다가 그만 두었다. 음악인이 뛰어난 음악인에게 영향 받는 게 당연할 뿐더러 Klaatu 뿐이겠나. 난 참 덕후력이 부족해. 읽던 시집이나 마저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