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치솟게 된 밥 딜런에겐 미안하지만 나는 며칠째 Michael의 이 앨범 저 앨범으로 뛰어다니며 무한 반복해 듣고 있다. 버스에서 우연히 다시 듣게 된 Michael Jackson의 노래에 나는 순식간에 사랑에 빠졌다. 달 밝은 가을에 Michael과 연애라니! 문워크! 문워크! 이렇게 다시 만나면 공연히 문워크를 춰보게 되고... 연애에도 그들만의 시그니처가 있게 마련이어서 일전에 스치듯 본 어느 드라마에서도 두 사람이 문워크로 연애 분위기에 돌입하는 걸 봤다. 연애하고 싶다 하는 분은 책 하나 옆구리에 끼고 (흰 양말은 빼고;) 문워크로 도전해 보세요. 잘 춰도 못 춰도 점수 딸 것임~ 음치, 몸치여도 막춤 말고 Michael의 기운을 받아 성공할 거라는! 당신이 무뚝뚝한 사람이라면 반전 매력 폭발! 그게 춤의 매력이죠. 몸의 언어. 움직임의 자유. 멋진 캐릭터 되기 참 쉽죠잉~ 나 뭐 픽업 아티스트처럼 말하고 있지;;; 신체 튼튼함을 이성에게 어필하는 진화론의 짝짓기 메커니즘은 이 자리에선 넘어 갈랍니다.

다시 정색하고, 한 곡 한 곡 들으며 아이돌 그룹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줬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혼자 3~4개의 보컬 파트를 다 하고 있는 Michael. 그 특유의 스캣. 국내 뮤지션 중엔 조규찬의 마이클 잭슨 풍이 젤 좋았다.

불안정한 음정에 삑사리도 많지만ㅎ;(아니, 대스타가 왜 이렇게 녹음했지;;) [Off the Wall](1979 발매) 앨범을 가장 좋아한다.
무인도에 끌려? 간다면, Rock with YouOff the Wall은 꼭 가져 가게 해 달라고 빌어야지.

 

 

 

 

 

 

 

Michael Jackson - Rock With You


Michael Jackson - Off The Wall

 

 

 

외로움과 행복을 동시에 다 느끼게 해주는 곡들. Michael 곡은 흥겨워도 이상하게 그렇다. 들으면서 몇 번이나 울컥했는지... 인생에 없는 사랑을 노래 속에서 찾았던 사람
오, Michael! 당신 정말 죽은 거 맞아? 차라리 외계인이어서 그렇게 처리하고 돌아간 거라고 말해줘!

좋아하는 곡은 벨 소리로 하면 안 좋은 거 같다. 스팸이나 안 좋은 소식을 좋아하는 곡을 통해 듣는 건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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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6-10-15 0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이클 잭슨이 괜한 전설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의 뛰어난 음악성이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에 감추어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정말 대단한 뮤지션이라 생각합니다. ^^

AgalmA 2016-10-15 01:24   좋아요 2 | URL
내한 왔을 때 갔어야 했는데 말입죠ㅜㅜ! 인파에 치일 게 너무 무서워서;;

2016-10-15 0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6-10-15 01:19   좋아요 2 | URL
한국에 미국처럼 총기와 약물이 많이 안 퍼져서 예술가들이 더많이 안 죽은 건 지도 모른다 뭐 그런 뭣대로인 생각을 합니다;;;
이래 피폐하나 저리 피폐하나 마찬가지겠지만...

clavis 2016-10-16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왠지 Agalma님 오늘 제목도 글도 넘나 좋아서 댓글을 아니 달 수가 없네용^^고맙습니다

AgalmA 2016-10-17 04:32   좋아요 1 | URL
clavis님도 음악 참 사랑하시죠^^ 그러니 이렇게 글을 남기시게 된 걸 테고. 감사합니다~
음악 속에 행복해지는 이런 느낌 많이 공유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