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븐 핑커의 아이디어로 나온 올해(2012년)의 질문,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심오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설명은 무엇인가˝에 대해 148명의 지성들이 답하는 책.

현재 제가 읽은 바에 따르면 다윈 ˝자연선택설˝이 가장 표를 많이 얻었습니다~

믿고 보는 엣지 재단 책이라 발견하자마자 샀는데, 알라딘에서 오늘(10/10~)부터 기대 별점 체크 시 이벤트 선물로 모나미 올리카(OLIKA) 만년필 주네요ㅜㅜ 아아... 만년필 마니아들은 뭐 그런 거 가지고 하겠지만 공짜 사은품을 놓치면 아쉽잖아요;

책 내용은 믿고 보실 만하니 강력 추천! 풍부한 내용에 책값도 저렴해 안 참고 질렀습니다^^;;;

올해 내가 읽은 책 top 5가 되리라 생각하며 읽어나가는 중입니다.
내용의 울림은 크지만! 2~4 페이지 내외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고(바칼로레아 시험 답안 보는 기분ㅎ),

알라딘 노트와 사이즈 비교로 보다시피 포켓북 형태(내 손안에 전 세계의 지성이!)라 들고 다니며 보기 부담 없어요.

조그맣지만 최신판 과학 상식 사전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방대한 내용이 들어 있죠. 읽으면서 질문거리들이 무럭무럭~ 물리학자 레너드 서스킨드가 "훌륭한 설명일수록 더 많은 질문을 제기"한다고 말한 대로.

 

 


 


 



˝불굴의 비합리성에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최선의 수단과 희망은 집요한 합리성이라는 주장, 즉 사실들을 논리적으로 사용하면 언젠가는 신성한 것을 끝장내고 갈등을 끝낼 수 있다는 주장은 열정에 지배당하는 우리의 천성에 대해 과학이 알려주는 가르침과 어긋난다.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인류 역사상 가장 해결하기 힘든 갈등과 가장 큰 집단적 환희의 표현을 감안한다면, 공리주의적 논리가 신성한 것을 대체할 가능성은 전무하다.˝

콧 애트런, 비합리성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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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10-10 23: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 감사감사요^^

AgalmA 2016-10-10 23:16   좋아요 3 | URL
고양이라디오님도 좋아할 책이죠^^

기억의집 2016-10-10 2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핑거의 아이디어, 가장 좋아하고 심오하고 ... 이 대목 읽으면서 핑커랑 도킨스 둘 다 세번 결혼했지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AgalmA 2016-10-10 23:21   좋아요 1 | URL
그 대목과 결혼의 연결 점프가 흥미롭네요^^....
의외로 융도 애정 문제에 있어서는 문제적이었던...

북다이제스터 2016-10-10 23: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리주의의 진정한 희생 양, 존 스튜어트 밀을 기억하며....

AgalmA 2016-10-10 23:22   좋아요 2 | URL
그렇게 진지하게 말씀하시면... 웃어야 하는 건지 아닌지 주춤;)

북다이제스터 2016-10-10 23:29   좋아요 3 | URL
한갓 공리주의가 어찌 신성함을 대체할 수 있을까 잠시 의문이 들어서요. ㅎㅎ
웃어주시면 제가 감사하죠. ^^

yureka01 2016-10-10 23: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펜촉과 종이 지면 사이에서 잉크가 소리를 내죠..쓱삭쓱삭...연필의 만년토록 우는 소리^^....

AgalmA 2016-10-10 23:51   좋아요 3 | URL
아이고, yureka01님 댓글센스 제페토님도 인정하시겠어요ㅎㅎb

[그장소] 2016-10-11 0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년필 괜찮아요? 쓰기?^^

AgalmA 2016-10-11 00:21   좋아요 1 | URL
필기구 덕후님 오셨군요^^ 그걸 제가 알고 싶습니다. 그걸 알자고 같은 책을 또 살 수도 없고ㅎ;;

[그장소] 2016-10-11 00:53   좋아요 1 | URL
ㅎㅎㅎ아이쿵~!!!^^

다락방 2016-10-11 10: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저는 연말까지 책 구입은 안하기로 매일 새롭게 결심하고 또 사고 또 결심하고...그렇게 지내고 있어서 이 책은 일단 보관함에만 두겠지만(응?), 읽어보고 싶네요.

만년필 자랑좀 하자면, 저는, 무려, 몽블랑 만년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으쓱으쓱 자랑자랑)

AgalmA 2016-10-11 12:4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다락방님^^ 좋은 책이긴 한데 으스대듯 웃긴 제목인 이 책에 대해 왜 사람들이 웃어주지 않는가 싶었죠ㅎ 마침 이벤트가 있길래 책 살 의향이 있는 사람에겐 꿩먹고 알먹고 될 거 같아 알려 봤습니다. 장바구니 5만원 채우기 어렵잖아요ㅎ?
책 구입에 대해선....책읽는 사람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다? 그럴 리가요. 제가 `비합리성의 힘`을 굳이 인용한 이유가 있지요. 우리는 매일 비합리적인 장바구니로 그득할 겁니다ㅎ;;

몽블랑에 대해선 詩도 써본 적 없는 저로선 무척 부러운 댓글을 남기시고 말았군요! 이런 비이성...적으로 함께 웃겠습니다ㅋㅋ

cyrus 2016-10-11 1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년필을 자주 쓰면 일찍 고장이 날까 봐 소중하게 다루듯이 아껴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인지 많이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잉크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었어요. ^^;;

yureka01 2016-10-11 11:07   좋아요 2 | URL
만년필 자주 안쓰면 막힙니다...자꾸 써야 잘 흘러요....안쓸때는 잉크 다 빼내고 물로 씻어서 말려야 됩니다.

AgalmA 2016-10-11 12:25   좋아요 2 | URL
만년필은 관리가 까다롭더군요.
필기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불편함과 비싼 비용을 들여서 살 이유를 못 느껴서 관리해서 쓰는 좋은 만년필은 써보지 못했습니다.
선물로도 주고 큰 맘 먹고 살 정도로 만년필로 쓰면 더 좋은 글이 나오는지 저로선 미지수.... 급하게 뭘 쓰려 할 땐 펜이 없는 게 더 문제(그 많은 펜이 다 어디로 간 건가 싶게)! 요즘 스마트폰 나와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바로 기록, 녹음되니 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