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난 당신을 찾아냈다.
주인 잃은 Axt를 보고 당신 집인지 바로 알겠더라. 그거 알아.. 맘을 억지로 달래느라 당신에게 오는 길에 내가 바로 이 책을 읽고 있었다는 거.
찾아가는 길 내내 당신이 봤고 걸었을 풍경을 생각했고,
당신 집 앞에서 발길이 안 떨어져서 만날 수 있는 사람 다 만나보고 한참 있다가...
또 당신을 찾아 나섰지.
양지바른 전망 좋은 꼭대기에 있었지만 내가 결코 바라지 않는 모습이었다.
내 친구. 아아, 불쌍한 내 친구.
가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아 정확한 사인은 모릅니다. 마지막 기척을 기억하는 이웃의 말에 따르면 기일은 12/26일이 되어야 할 거 같습니다. 묘소는 경기도 광주시 중대공원 자연장지 맨 위 1번 자리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그장소님의 많은 책 처리에 가족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데,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견적 물어보고 파는 과정이 제일 나을까요. 여기에 대한 나은 의견 있으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그 사람이 언젠가 집 앞 풍경으로 올린 사진 속에 있던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