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하, 한국 현대시 비판-한국 시의 새 지평을 찾아서, 월인, 2000.
시는 이래서 좋고 저 시는 저래서 좋지 않다, 시라는 것이 이렇게 재미도 있지 않은가, 깊은 감동도 주지 않는가, 그러니 너희들도 시인이 될 꿈을 키워보길 바란다는 나의 말이 메아리 없는 외침이 되고 말 때의 절망감이라니. 그와 아울러, 시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표하는 학생의 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것을 볼 때의 안타까움은 너무나 컸다. ...... 그러나 나는 시에 대한 예찬을 멈출 수 없었다. '사무사'(思無邪)에서 시작하여 '존재의 집'에 이르기까지.
차례
머리말 / 3
Ⅰ. 우리 시의 과오는 무엇인가
상업적 연시와 그 독자층의 문제 / 11
젊은 시인들이 짐져야 할 '내일의 시'는? -『내일의 시』제6집에 부쳐 / 25
현대성과 지역성으로 '중앙'에 도전하라 -『다층』제8집의 시들을 읽고 / 30
노인의 힘찬 시, 젊은이의 맥없는 시 - 1998년 가을 계간평 / 43
굵은 혼으로, 생피를 풀어 - 90년대 동인의『24인 신작시집』을 읽고 / 57
세기말의 시집 읽기 - 1998년 시집 연간평 / 66
우리 시 어디로 가고 있는가 - 1999년 여름 계간평 / 84
방랑하는 명상가, 혹은 신비주의자 - 류시화의 시세계 / 100
한국 문예지의 앞날을 위하여 / 117
90년대 우리 시의 과오는 무엇인가 - 한 90년대 시인의 반성적 사유 / 126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성'(1) - 서정주 · 전영경 · 김수영 · 이정기 · 강우식을 중심으로 / 137
삶과 죽음 사이에 시가 있다 / 163
Ⅱ. 온고이지신의 정신으로
'굴절'의 측면에서 본 우리 서정시의 지난날 / 177
우리 현대시에 나타난 우화적 상상력 - 최승호 · 김신용 · 류숙 · 김기택 · 정진규 / 194
이성복의 시에 나타난 불교적 상상력 / 211
한국시의 새 지평을 찾아서 - 유토피아 · 웃음 · 사상 · 종교에 대한 단상들 / 226
한국 한시의 넓이와 중국 한시의 깊이 - 김시습 · 박윤묵 · 혜초 · 한용운 · 한산자의 한시 / 240
고전이 될 수 있는 가사 한 편 - 聾齋 張信鋼의「還막詞」/ 277
일제하 기독교 시인의 죽음의식 - 정지용 · 윤동주의 기독교 시 / 285
시, 시간, 우주율의 깊이 - 성찬경의 시세계 / 313
하늘과 땅에 대한 경외심으로 시를 - 박희진의 시세계 / 313
정보화 시대를 사는 시인들의 정신과 위상 - 해체시인들의 창작방법론 / 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