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어떻게 고칠 것인가> - 문학아카데미 신서 26
박제천 지음, 문학아카데미, 1997(1판), 2004(개정 2판)
![](http://image.aladin.co.kr/product/8/73/coversum/9788940040263.jpg)
"시를 어떻게 고칠 것인가. 역사 이래 퇴고의 어려움을 토로한 글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쉽게 고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시 쓰기에서는 퇴고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시 고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시 쓰기의 방법을 먼저 고쳐야 한다. 문학아카데미에서의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어느 정도 작품을 써본 지망생보다는 처음으로 시를 써보는 지망생들의 발전 속도가 더 빠르다. 이미 등단을 한 다음 문학아카데미의 워크샵을 찾아오는 시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창작의 기초가 바르지 않으니 한편의 작품을 쓸 때마다 고통스럽거나 써내는 작품의 높낮이가 들쭉날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퇴고를 쉽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를 제대로 쓰는 방법부터 익혀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우선 제대로 쓰는 법부터 시작하여 시 창작의 수정과 퇴고, 감상과 평가를 거친 작품 완성의 실례를 통해 새로운 시인으로 탄생하는 일종의 통과 의례를 재현해 보기로 했다.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의 속편이 되는 셈이면서도 독립적인 한권의 책으로서도 제 구실을 다해내길 바란 것이다."
차례
독자를 위하여 / 15
Ⅰ 시창작의 환경
1.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 29
2. 시창작 훈련의 기본 / 42
① 나는 과연 시를 쓸 수 있는가 ② 얼마나 써야 하는가 ③ 시는 언어로 표현되는 예술이다 ④ 어떻게 시를 감상해야 하는가 ⑤ 시에도 구조가 있다
3. 시에는 내재율이 있어야 한다 / 51
Ⅱ 시창작 수정의 실제
1. 작품의 수정에도 왕도가 없다 / 65
2. 시에서의 화자 / 66
3. 어미 처리와 애매 모호한 표현 / 70
4. 은유와 통일성 / 74
5. 너무 많은 소재의 남용 / 75
6. 낡은 시어와 새로운 시어의 차이 / 79
7. 시는 멋있는 문장의 나열이 아니다 / 83
8. 산문과 설명 / 84
9. 시에서의 논리 / 87
10. 생각나무의 가지치기 / 91
11. 설명과 비논리성 / 93
12. 표현과 설명 / 97
13. 이중구조를 통한 시의 다의성 갖기 / 101
14. 구체적인 사물과의 연결 / 102
15. 오브제에 충실해야 한다 / 106
16. '추상'이라는 연극의 주연 '오브제' / 110
17. 관념과 오브제 / 112
18. 관념적인 시와 구체적인 시의 차이 / 116
19. 비유로써 피워올리는 이미지의 불길 / 119
20. 시인의 간섭 / 120
21. 추상적인 이미지와 구체적인 이미지 / 124
22. 시는 감정의 노예가 아니다 / 128
23. 감상과 현학 / 129
24. 멋지게 쓰려는 과욕 / 133
25. 쉬운 시에 대한 오해 / 137
26. 잘못된 상징 / 139
27. 시는 영혼을 찍어낸 사진이다 / 144
28. 창조와 모방 / 145
29. 산문시의 취약점 / 149
30. 시의 제목 달기 / 152
31. 시는 정신세계의 싸움이다 / 155
32. 갈등의 처리 / 156
33. 내용의 전달 / 160
34. 상상력의 부족 / 163
35. 징검다리, 독자를 위한 길찾기 / 167
Ⅲ 나의 시 이렇게 고쳤다
1. 밀어도 두드려도 시원찮은 사립문/윤정구 171
2. 이상한 웃음소리/윤종대 177
3. 비만한 시는 시가 아니다/김진 183
4. 가슴과 머리의 시/하영 188
5. 적게 고치고 다듬는 세 가지 전략/김영남 193
6. 고통의 바닥/이창화 198
7. 시도 스포츠다/정영희 202
8. 시를 삭히는 법/이섬 207
9. 우물로 돌아간 무당개구리/최영규 212
10. 괜찮다, 괜찮다니까/이영신 216
11. 길찾기/한리나 221
12. 넥타이를 맨 어린 왕자/이종성 224
13. 초고의 영감과 퇴고의 막노동/고옥주 229
14. 스스로의 주인으로 살아남는 시/노혜봉 233
15. 추상화 속에 시가 있다/김성오 239
16. 삶을 증류하여 뽑아낸 시/노명순 245
17. 퇴고, 그 변신의 초읽기/박승미 250
18. 메모에서 완성까지/백태종 254
19. 세밀한 묘사와 분위기 연출/김주혜 260
20. 막다른 골목에서의 정신과의 싸움/송정란 266
Ⅳ 나의 데뷔작
1. 김용길/만화경 273
2. 김진/루비 274
3. 송정란/오늘 내가 던진 이 돌 하나는 275
4. 김주혜/스트레스 276
5. 이영신/망미리에서 277
6. 류수안/오얏나무 숲으로 흰 도화지를 가지고 오세요 278
7. 고명수/그림자의 저주 279
8. 윤종대/날개소리가 들린다 280
9. 이나명/구름아이 281
10. 윤정구/백자 282
11. 박서진/도시인, 고향, 텔레비전 283
12. 이섬/향기나는 소리 284
13. 최영규/부의 285
14. 신미균/의자왕 286
15. 김영남/정동진역 288
16. 최미순/지리산 시편1 289
17. 김병환/하루살이 290
18. 이상복/매일 어두워질 필요가 있다 291
19. 진영대/캐비넷 293
20. 박남주/단오 부채 294
21. 전수련/파타야 거북의 사랑 295
22. 정호정/안과병동
23. 유수연/탈피 298
24. 고영섭/앉은뱅이 부처꽃 299
25. 이영식/공갈빵이 먹고 싶다 300
26. 김수목/구운몽 301
27. 김지혜/이층에서 본 거리 302
28. 진태숙/천사거미 305
29. 이솔/꽈리부는 날 307
30. 김선호/길은 X염색체 사이에서 지워지고 있다 308
31. 안차애/사냥감을 찾아서 309
32. 송태옥/2003 서울의 처용 311
33. 이시백/대한식물도감 313
34. 유봉희/소금 화석 314
35. 강상윤/수평띠톱기계 315
36. 한규동/감포항에서 316
37. 고영/달 318
38. 정진영/중환자실의 까뮈 319
39. 여영현/은하계 사진 320
Ⅴ 좋은 시의 감상과 평가
1. 현대시와 현대시조의 의미구조 탐색 / 323
2. 도교는 한국 현대시의 무한한 동력이다 / 335
3. 나는 시를 이렇게 쓴다 / 347
4. 사랑 속에 보이는 슬픔의 뿌리/문인수 352
5. 삶과 시의 깊이와 넉넉함/고정애 356
6. 씻김굿의 후련함/박승미 361
7. 소 한마리의 시/송정란 364
8. 자화상과 비밀의 아지랭이/하영 368
9. 상징으로 읽는 추억의 상형문자/지인 375
10. 정서적 긴장과 시의 참맛/이영신 386
11. 아름다운 평화와 화엄의 물/정호정 397
12. 초월적인 세계의 미학적 품격/유봉희 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