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어떻게 고칠 것인가> - 문학아카데미 신서 26

박제천 지음, 문학아카데미, 1997(1판), 2004(개정 2판)

 

 

 

 

"시를 어떻게 고칠 것인가. 역사 이래 퇴고의 어려움을 토로한 글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쉽게 고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시 쓰기에서는 퇴고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시 고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시 쓰기의 방법을 먼저 고쳐야 한다. 문학아카데미에서의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어느 정도 작품을 써본 지망생보다는 처음으로 시를 써보는 지망생들의 발전 속도가 더 빠르다. 이미 등단을 한 다음 문학아카데미의 워크샵을 찾아오는 시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창작의 기초가 바르지 않으니 한편의 작품을 쓸 때마다 고통스럽거나 써내는 작품의 높낮이가 들쭉날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퇴고를 쉽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를 제대로 쓰는 방법부터 익혀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우선 제대로 쓰는 법부터 시작하여 시 창작의 수정과 퇴고, 감상과 평가를 거친 작품 완성의 실례를 통해 새로운 시인으로 탄생하는 일종의 통과 의례를 재현해 보기로 했다.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의 속편이 되는 셈이면서도 독립적인 한권의 책으로서도 제 구실을 다해내길 바란 것이다."

차례

독자를 위하여 / 15

Ⅰ 시창작의 환경
        1.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 29
        2. 시창작 훈련의 기본 / 42
            ① 나는 과연 시를 쓸 수 있는가  ② 얼마나 써야 하는가  ③ 시는 언어로 표현되는 예술이다  ④ 어떻게 시를 감상해야 하는가 ⑤ 시에도 구조가 있다
        3. 시에는 내재율이 있어야 한다 / 51

Ⅱ 시창작 수정의 실제
        1. 작품의 수정에도 왕도가 없다 / 65
        2. 시에서의 화자 / 66
        3. 어미 처리와 애매 모호한 표현 / 70
        4. 은유와 통일성 / 74
        5. 너무 많은 소재의 남용 / 75
        6. 낡은 시어와 새로운 시어의 차이 / 79
        7. 시는 멋있는 문장의 나열이 아니다 / 83
        8. 산문과 설명 / 84
        9. 시에서의 논리 / 87
        10. 생각나무의 가지치기 / 91
        11. 설명과 비논리성 / 93
        12. 표현과 설명 / 97
        13. 이중구조를 통한 시의 다의성 갖기 / 101
        14. 구체적인 사물과의 연결 / 102
        15. 오브제에 충실해야 한다 / 106
        16. '추상'이라는 연극의 주연 '오브제' / 110
        17. 관념과 오브제 / 112
        18. 관념적인 시와 구체적인 시의 차이 / 116
        19. 비유로써 피워올리는 이미지의 불길 / 119
        20. 시인의 간섭 / 120
        21. 추상적인 이미지와 구체적인 이미지 / 124
        22. 시는 감정의 노예가 아니다 / 128
        23. 감상과 현학 / 129
        24. 멋지게 쓰려는 과욕 / 133
        25. 쉬운 시에 대한 오해 / 137
        26. 잘못된 상징 / 139
        27. 시는 영혼을 찍어낸 사진이다 / 144
        28. 창조와 모방 / 145
        29. 산문시의 취약점 / 149
        30. 시의 제목 달기 / 152
        31. 시는 정신세계의 싸움이다 / 155
        32. 갈등의 처리 / 156
        33. 내용의 전달 / 160
        34. 상상력의 부족 / 163
        35. 징검다리, 독자를 위한 길찾기 / 167

Ⅲ 나의 시 이렇게 고쳤다
        1. 밀어도 두드려도 시원찮은 사립문/윤정구   171
        2. 이상한 웃음소리/윤종대   177
        3. 비만한 시는 시가 아니다/김진   183
        4. 가슴과 머리의 시/하영   188
        5. 적게 고치고 다듬는 세 가지 전략/김영남   193
        6. 고통의 바닥/이창화   198
        7. 시도 스포츠다/정영희   202
        8. 시를 삭히는 법/이섬   207
        9. 우물로 돌아간 무당개구리/최영규   212
        10. 괜찮다, 괜찮다니까/이영신   216
        11. 길찾기/한리나   221
        12. 넥타이를 맨 어린 왕자/이종성   224
        13. 초고의 영감과 퇴고의 막노동/고옥주   229
        14. 스스로의 주인으로 살아남는 시/노혜봉   233
        15. 추상화 속에 시가 있다/김성오   239
        16. 삶을 증류하여 뽑아낸 시/노명순   245
        17. 퇴고, 그 변신의 초읽기/박승미   250
        18. 메모에서 완성까지/백태종   254
        19. 세밀한 묘사와 분위기 연출/김주혜   260
        20. 막다른 골목에서의 정신과의 싸움/송정란   266

Ⅳ 나의 데뷔작
        1. 김용길/만화경   273
        2. 김진/루비   274
        3. 송정란/오늘 내가 던진 이 돌 하나는   275
        4. 김주혜/스트레스   276
        5. 이영신/망미리에서   277
        6. 류수안/오얏나무 숲으로 흰 도화지를 가지고 오세요   278
        7. 고명수/그림자의 저주   279
        8. 윤종대/날개소리가 들린다   280
        9. 이나명/구름아이   281
        10. 윤정구/백자   282
        11. 박서진/도시인, 고향, 텔레비전   283
        12. 이섬/향기나는 소리   284
        13. 최영규/부의   285
        14. 신미균/의자왕   286
        15. 김영남/정동진역   288
        16. 최미순/지리산 시편1   289
        17. 김병환/하루살이   290
        18. 이상복/매일 어두워질 필요가 있다   291
        19. 진영대/캐비넷   293
        20. 박남주/단오 부채   294
        21. 전수련/파타야 거북의 사랑   295
        22. 정호정/안과병동
        23. 유수연/탈피   298
        24. 고영섭/앉은뱅이 부처꽃   299
        25. 이영식/공갈빵이 먹고 싶다   300
        26. 김수목/구운몽   301
        27. 김지혜/이층에서 본 거리   302
        28. 진태숙/천사거미   305
        29. 이솔/꽈리부는 날   307
        30. 김선호/길은 X염색체 사이에서 지워지고 있다   308
        31. 안차애/사냥감을 찾아서   309
        32. 송태옥/2003 서울의 처용   311
        33. 이시백/대한식물도감   313
        34. 유봉희/소금 화석   314
        35. 강상윤/수평띠톱기계   315
        36. 한규동/감포항에서   316
        37. 고영/달   318
        38. 정진영/중환자실의 까뮈   319
        39. 여영현/은하계 사진   320

Ⅴ 좋은 시의 감상과 평가
        1. 현대시와 현대시조의 의미구조 탐색 / 323
        2. 도교는 한국 현대시의 무한한 동력이다 / 335
        3. 나는 시를 이렇게 쓴다 / 347
        4. 사랑 속에 보이는 슬픔의 뿌리/문인수   352
        5. 삶과 시의 깊이와 넉넉함/고정애   356
        6. 씻김굿의 후련함/박승미   361
        7. 소 한마리의 시/송정란   364
        8. 자화상과 비밀의 아지랭이/하영   368
        9. 상징으로 읽는 추억의 상형문자/지인   375
        10. 정서적 긴장과 시의 참맛/이영신   386
        11. 아름다운 평화와 화엄의 물/정호정   397
        12. 초월적인 세계의 미학적 품격/유봉희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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