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ward W. Said의 <<오리엔탈리즘>>을 읽기 시작했다.
어제와 오늘 이 책의 서문(pp.11-63)을 읽는 데 그쳤다.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을 언제 다 읽어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다.
그 희망을 가능하게 한 것은 지름신 덕분이었다.
지름신은 나에게 이 책을 과감히 장바구니에 담게 했고, 그대로 결제를 했더니 지금 나의 독서대 위에 자랑스럽게 놓여있다.
어떻게 읽어야 할까를 나는 고민해야 했다.
우선은 한번 쭉 읽어내야 할 것 같았다. 이 책의 무게만큼이나 한 권을 대충 일독하는 데도, 많은 시일이 걸리 것만 같았다. 그것은 곧, 다시 한 번 읽어내기에는 커다란 인내, 또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래서, 난, 이 책을 꼼꼼히 읽기 방식을 택하여 읽기로 했다. 형광펜을 준비하고, 각주 및 후주까지 "꼼꼼히"읽어가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서문을 읽은 것이 이틀이 걸린 것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두고 읽더라도 이 책의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 시간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아직, 서문을 읽는데 그쳤지만, 나는 앞으로 이 책을 더욱 꼼꼼히 읽어가기 위해, 몇몇의 귀중한 글귀들을 적어 남기고 싶다.
이제, 시작인 것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