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 생각하고

꽃 피자 달 밝자 술 얻으면 벗 생각하네

언제면 꽃 아래 벗 데리고 완월장취(玩月長醉) 하려뇨.

- 이정보(李鼎輔, 1693~1766)

자네 집에 술 익거든 부디 날 부르시소

내 집에 꽃 피거든 나도 자네 청하옴세

백년 덧 시름없을 일을 의논코저 하노라.

- 김성최(金盛最, 1645~1713)

 
   

비는 나려 꽃 적시고 술 한 잔에 울적한 마음

달 없어도 님 생각나고 벗 없으니 서러웁구나

어쩌랴 봄 타는 것에 남녀유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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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4-10 0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타는 것 남녀유별, 미혼기혼도 유별없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