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초중등 남자 교사를 일정비율 임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나 여성들의 불만이 만을 것이다. 사실 나같은 사람에게는 희소식이긴 하지만, 과연 별다른 문제는 없을까?
일단 일반 공무원 채용에서 적용되고 있는 이 방법이 교사 선발에까지 적용되는 것이 타당한가를 따져봐야 할 듯하다. 사법시험 이나 특수 공무원 선발 등에는 적용되고 있지 않은데, 교사의 정체성이 다시 한 번 고려되어져야 하지 않을까?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수급 불균형에 있는 것은 아닐까? 아래는 <한국일보> 기사를 스크랩한 것이다.
“신규교사 30% 남성 채용” 논란
서울시교육청 추진에 임용시험 女준비생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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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신규 교사 임용 때 남자 교사 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ㆍ도 교육감이 초ㆍ중등 교원 신규 임용시험에서 남자 교사 비율을 30% 내에서 자율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만간 열리는 전국 시ㆍ도 교육감협의회에 이 방안을 올려 정식 안건으로 다루도록 할 방침이다.
조학규 서울시교육청 교원정책과장은 8일 "갈수록 남녀 교사간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며 계획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초등교사 임용고사에 최종 합격한 여성 비율만 봐도 ▦서울 88.0% ▦부산 97.0% ▦대구 91.6% ▦인천 82.0% ▦대전 95.3% ▦광주 95.0%다. 서울 한강초교의 경우 교장부터 평교사까지 모두 여교사로만 구성돼 있다.
남자 교사 비율을 높이겠다는 방안에 대해선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교사가 한쪽 성으로 지나치게 쏠린 현재 상황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남자 교사가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 주거나, 여교사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학교 업무를 분담하는 차원에서 여교사들의 지지도 적지 않다. 서울 은평초교 이영숙(46ㆍ여) 교사는 "여성화를 무조건 나쁘게 볼 수는 없지만, 어린 학생들이 남자 교사에게서 교육 받는 경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봉현초교 김선경(53) 교감은 "무척 반가운 소식"이라며 "아무리 사정을 해도 체육부장을 맡겠다고 나서는 여교사가 없어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올해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 예정인 박모(31ㆍ여)씨는 "가뜩이나 '독립 유공자 후손 가산점'이다 뭐다 해서 일반 교대ㆍ사범대생들이 교직에 진출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는데, 남성들에게 별도 혜택을 준다면 여성은 교사 되기를 포기하라는 말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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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7/04/08 18:31: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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