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은 당초 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바와 같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된 듯 하다. 학생들이 체감하기에는 다소 쉽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 기출문제와 정확히 대비해 보지는 않았지만, 문학지문이 좀 늘어난 것이 아닌가 한다. 문학 지문이 늘긴 했지만, 문학 자체에 관련된 문항보다는 언어사용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의 비중이 보다 높아진 듯 보인다. 여기서는 간략하나마 각 문항별 문제를 살펴보도록 한다.

1~6 듣기평가

이번 듣기평가 문항은 난이도가 매우 낮다. 문제를 푸는데 있어 학생들은 좀 지루했을 듯 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문제를 듣는 동안 답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1. 이제 방송의 일부를 들려 드립니다. 잘 듣고 물음에 답하십시오.

진행자(남): (음악)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카프만 부인이 쓴 ꡔ광야의 샘ꡕ이라는 책에 실려 있는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읽는 이(여): 나는 누에를 키운 적이 있어요. 어느 날 나는 누에고치에서 누에나비들이 날아오르는 것을 보고는, 그 장면을 유심히 살펴보았죠. 고치에 생긴 작은 구멍에서 누에나비가 긴 시간을 몸부림치며 용케 빠져나오는 것을 보던 나는,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그 가엾은 나비를 도와주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누에고치 하나에 큰 구멍을 내 주었답니다. 좁은 구멍에서 나오는 다른 누에나비들이 날개가 찢기는 듯한 고통을 겪는 동안, 고치에 구멍을 내 준 나비는 쉽게 고치에서 나와 아무런 상처도 없이 아름다운 날개를 퍼덕였지요. 나는 이 나비의 날갯짓을 보며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작은 구멍을 비집고 나온 나비들은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공중으로 날아올랐지만, 큰 구멍으로 쉽게 나온 나비는 책상 위를 몇 번 맴돌더니 얼마 후 지쳐 쓰러졌습니다. 누에나비는 작은 구멍으로 나오려고 애쓰는 동안, 힘이 길러지고 물기가 알맞게 말라 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그땐 몰랐던 거죠. (음악)

 

1. (물음) 이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때로는 참고 기다리는 것도 필요해.

② 겸손한 태도로 모든 일에 임해야 해.

③ 매사를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해야 해.

④ 성숙하기 위해서는 아픔을 겪는 과정이 필요해.

⑤ 도움을 주기 위한 행동이 오히려 피해를 주기도 해.

 

1번 문항은 카프만 부인의 『광야의 샘』에 나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도출하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누에를 키운 경험을 통해, 누에가 힘겨운 과정을 거쳐 나비가 되는 모습, 그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큰 구멍을 뚫어주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나비가 된 누에에게는 치명적이었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당연히 "② 겸손한 태도로 모든 일에 임해야 해." 와 같은 교훈을 얻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이번에는 강의의 일부를 들려 드립니다. 잘 듣고 물음에 답하십시오.

여러분, 대개 어린이가 어른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목소리가 높죠? 오늘은 목소리의 높낮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소리는 공기의 진동이죠. 진동의 성질은 크게 두 가지 요소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진폭과 진동수인데요. 진폭은 얼마나 크게 흔들리는가의 문제이고, 진동수는 얼마나 빠르게 흔들리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진폭이 크면 소리가 크고, 진동수가 높으면 소리가 높습니다.

목소리의 높낮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동수가 높을수록 목소리가 높죠. 어린이가 어른보다, 그리고 여성이 남성보다 목소리가 높은 것도 어린이와 여성 목소리의 진동수가 높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화할 때의 성인 남성 목소리의 진동수는 150~160헤르츠 정도이고 성인 여성은 240~250헤르츠 정도입니다.

목소리의 진동수가 이렇게 다른 주된 이유는 성대의 길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대가 길면 저음을 내고 성대가 짧으면 고음을 내죠. 실로폰의 긴 음판이 짧은 음판보다 더 낮은 음을 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변성기 이전에는 성대의 길이가 0.8센티미터로 남녀가 비슷하지만, 변성기를 거치면서 남성의 성대는 1.8에서 2.4센티미터까지 길어지고, 여성의 성대는 길어 봐야 1.7센티미터 정도까지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그래서 높낮이가 달라지는 겁니다.

 

2. (물음) 이 강의의 중심 화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어린이와 어른의 성대 구조는 어떻게 다른가?

② 소리의 진폭과 진동수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③ 변성기 남녀의 성대 길이는 어떻게 다른가?

④ 남녀의 목소리는 언제부터 달라지는가?

⑤ 목소리의 높낮이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2번 문항은 강의를 들려주고 그 강의의 중심 화제를 찾는 것이다. "오늘은 목소리의 높낮이에 대해 알아봅시다.", "진폭이 크면 소리가 크고, 진동수가 높으면 소리가 높습니다."라는 말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정답은 "⑤ 목소리의 높낮이는 어떻게 결정되는가?"가 되겠다. 다른 보기는 언급되지 않았거나 부차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중심 화제가 되기에는 미흡하다.

3. 이번에는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들려 드립니다. 잘 듣고 물음에 답하십시오.

아버지: 철수야, 아빠가 재미있는 놀이 하나 가르쳐 줄까? ‘고누’라고 하는 건데,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놀이야.

철수: ‘고누’요? 어떻게 하는 건데요?

아버지: ‘그림 A’를 보렴. 이게 고누판인데, 이 고누판에서 두 사람이 교대로 자기 말을 움직여서 상대방의 말을 다 잡으면 이기는 거야. 이때 말은 기본적으로 선을 따라 상하좌우로 한 번에 한 칸씩만 움직일 수 있지. 다만, 고누판 네 귀퉁이의 동그라미 부분만은 예외란다. 동그라미가 시작되는 곳에서는 동그라미를 따라 돌면서 여러 칸을 갈 수가 있어.

철수: 어떻게 간다고요?

아버지: 예를 들어 줘야겠구나. 자, ‘그림 A’에서 ‘가’로 표시한 말을 보자. 이 말을 위쪽이나 왼쪽으로 움직이면 한 칸밖에 갈 수 없는 거야. 하지만 아래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거기서 동그라미가 시작되기 때문에 여러 칸을 갈 수가 있는 거지. 가령 1번 자리로 움직이면, 화살표를 따라 동그라미를 돌아서 2번을 거쳐 3번까지, 또 동그라미를 돌아서 4번, 그리고 5번, 6번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거야. 네가 원한다면 1번에서 6번까지 어느 자리에서든 멈출 수 있단다.

철수: 아빠, 그럼, 6번을 지나면요?

아버지: 그러면 자기편 말인 ‘나’에 막히니까 ‘나’ 왼쪽에서 멈춰야지.

철수: ‘가’를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어떻게 돼요?

아버지: ‘가’를 오른쪽인 2번으로 움직이면 화살표를 따라 1번 자리를 거쳐 ‘다’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있겠지? 그럼 ‘다’를 잡을 수 있단다. 중요한 점은, 상대 말을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그라미를 먼저 돌아야만 한다는 거야. 검은 말 ‘나’를 오른쪽으로 한 칸 움직여서 ‘다’를 잡을 수는 없다는 거지. 반드시 귀퉁이의 동그라미를 돌아 움직이면서 상대방의 말을 잡는 게 이 놀이의 규칙이란다. 그럼, 철수 네가 한번 해 볼래? ‘그림 B’에서 검은 말 ‘가’와 ‘나’가 네 것인데, 상대편 말 ‘다’를 한 수만에 잡으려면 어떤 말을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겠니?

 

3. (물음) 아버지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옳은 것은? [1점]

           그림 A                         그림 B

      

① ‘가’를 ‘1’로       ② ‘가’를 ‘2’로      ③ ‘가’를 ‘3’으로

④ ‘나’를 ‘4’로      ⑤ ‘나’를 ‘5’로

 

3번은 재미있으면서도 쉽지만, 자칫 문제를 끝까지 집중해서 듣지 않았다면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아버지가 '고누'에 대해 아들에게 설명해 주고 있다. 질문은 마지막에 나오는데, 앞에서의 고누의 게임방법에 대해 차분히 잘 들었다면 문제해결에 어려움은 없다. 답은 ②이 된다.

4. 이번에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대화를 들려 드립니다. 잘 듣고 물음에 답하십시오.

: 영희야, 여기 신문 좀 봐. 우리나라가 공적 개발 원조를 확대한다네. 너, 그게 뭔지 알아?

: 응~ 그거.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해 만든 국제적 지원 제도야.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는데도, 그에 걸맞은 원조를 하지 못했잖아. 이제라도 확대한다니 참 잘한 일이야.

: 그래? (휴지) 어려운 나라를 돕는 거야 당연한 일이지. 하지만 국내 사정도 좋지 않은데, 아직은 좀 이른 게 아닐까? 수출도 어렵고 경제도 위축된 상황에서……. (휴지) 일단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보고 지원을 많이 하라고 하고, 우리는 좀 더 발전한 다음에 도와주는 게 낫지 않을까? 우리도 살기 힘든데…….

여: 아냐, 더 이상 미룰 때가 아닌 거 같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에만 남을 도울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이제는 우리도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할 때라고 생각해. 게다가 공적 개발 원조에 적극 참여하면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질 거야. 물론 잘사는 나라들이 원조를 더 많이 해야겠지.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만 국가 경제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작은데도 더 적극적으로 원조를 하는 나라도 있어.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우리보다 특별히 높지도 않은데 말이야. 여기, 신문에 나와 있는 이 나라 좀 봐.

 

4. (물음) 여학생이 자신의 말을 뒷받침하기 위해 비교 대상으로 지목했을 나라는?

 

국 가

국민 총소득

[단위: 십억 달러]

1인당 

국민 총소득

[단위: 달러]

1인당 공적

개발 원조액

[단위: 달러]

 

한   국

682

14,193

9

미   국

11,711

39,644

67

캐나다

976

30,565

81

독   일

2,752

33,309

91

포르투갈

175

16,809

100

파키스탄

97

627

 


 

4번 문항은 두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제시된 자료(도표)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느냐를 묻고 있다. 여학생의 "그렇지만 국가 경제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작은데도 더 적극적으로 원조를 하는 나라도 있어.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우리보다 특별히 높지도 않은데 말이야."라는 말이 문제해결의 단서이다. 도표에서 그 예에 해당되는 나라는 고르면 되는데, 우리나라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로는 포르투갈과 파키스탄, 생활수준이 약간 높은 나라는 포르투갈, 따라서 답은 ④이 되겠다.

5~6. 이번에는 대담의 일부를 들려 드립니다. 잘 듣고 5번과 6번의 두 물음에 답하십시오.

진행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노래 한마당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 교수님을 모시고 전래 동요에 대해 말씀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 교수: 예, 안녕하세요?

진행자: 선생님, 요즘 아이들은 동요보다는 대중가요에 훨씬 친숙한 것 같은데요?

이 교수: 맞습니다. 그나마 알고 있는 동요조차도 외래 동요가 대부분이죠. 가령 「여우야 여우야」, 「꼬마야 꼬마야」 같은 노래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진행자: 아, 그래요? 이 노래들이 외래 동요였군요. 그럼, 우리 전래 동요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이 교수: 우리 전래 동요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개 놀이와 노래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술래잡기나 숨바꼭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있고요, 또한 동물이나 곤충과 놀면서 부르는 노래들도 많이 있죠. 이처럼 전래 동요에는 아이들의 구체적인 생활 모습이 잘 담겨 있습니다.

진행자: 그래요? 그런 전래 동요가 딱히 떠오르지는 않는데 왜 그렇죠?

이 교수: 실제로 지금까지 전해지는 우리 동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죠. 일제 강점기와 해방 이후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생활문화가 크게 바뀌었고 우리 전래 동요도 많이 사라졌죠.

진행자: 안타까운 일이네요. 이 노래들을 우리가 잘 살려 나가야 할 텐데요. 그럼, 이들 전래 동요에는 또 어떤 특징이 있나요?

이 교수: 요즘 노래와 달리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 불러 선율이나 노래는 비록 단순하지만 아이들의 감수성이 잘 드러난 노래들이 많습니다. 또, 악보를 보고 배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노래라도 지역이나 부르는 사람에 따라 달리 불리죠. 또한 우리말의 리듬이 잘 드러나 있어 누구나 쉽게 배울 수가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럼, 청취자들을 위해서 우리 전래 동요를 하나 들려주시죠.

이 교수: 네. 전라북도 지방에서 전래된 노래인데요, 잘 들어 보세요. (음악) 마른 논에 우렁 /진 논에 대수리/대수리는 껌더라 /껌으먼 까마구/까마구는 날더라 /날면 비둘기/비둘기는 희더라 /희면 영감

진행자: 선율이 참 특이하네요.

이 교수: 네, 맞습니다. 전래 동요가 대체로 그렇듯, 말하듯이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우리말이 지닌 리듬감이 잘 드러나 있죠. 특히 이 노래에는 전래 동요의 특징적인 형식 가운데 하나인 말 잇기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말꼬리를 이어가며 부르는 노래군요. 참 재미있네요. 그럼, 이와 비슷한 노래를 하나 더 들려주시죠.

이 교수: 그러죠.

 

1. (물음) 이 대담에서 알 수 있는 전래 동요의 특징이 아닌 것은? [1점]

① 말하듯이 부른다.

② 놀이와 어우러져 있다.

③ 아이들의 생활상이 반영되어 있다.

④ 시대의 흐름에 맞게 발전하여 왔다.

⑤같은 노래라도 사람에 따라 달리 불린다.

 

5번과 6번은 같은 내용을 듣고 푸는 문제이다. 5번의 경우 들려주는 내용에서 언급하고 있는 바를 메모해두면 금방 해결할 수 있다. 보기 "④ 시대의 흐름에 맞게 발전하여 왔다."는 우리나라의 전래 동요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근대화과정을 겪으면서 많이 사라졌다고 언급하고 있으므로 대담의 내용과는 반대된다. 따라서 이것을 정답으로 하겠다.

1. (물음) 방송에서 이어질 노래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이제 듣기 문제가 끝났습니다. 7번부터는 문제지의 지시에 따라 답을 하기 바랍니다.

등 굽어 못 간다/등 굽으면 길마/길마는 네 구멍/네 구멍은 시루/시루면 검지

②동무 동무 어깨동무/어디든지 같이 가자/천릿길도 멀지 않고/만릿길도 멀지 않다

③철뱅이 꽁꽁/앉을뱅이 꽁꽁/앉은 자리 앉거라/십 리 밖에 나가면/니 모가지 떨어진다

④바람아 바람아 불어라/대추야 대추야 떨어져라/아이야 아이야 주워라/할배야 할배야 먹어라

개똥불아 개똥불아/번쩍번쩍 개똥불아/이리 와서 나와 놀자/그리 가면 더웁단다/이리 오면 서늘하다

 


6번은 "말꼬리를 이어가며 부르는 노래"라는 단서를 통해, 연쇄법이 사용된 전래동요를 찾으면 된다. 답은 "① 등 굽어 못 간다 / 등 굽으면 길마 / 길마는 네 구멍 / 네 구멍은 시루 / 시루면 검지"가 되겠다.

이와 같이 대체적으로 듣기평가는 평이하거나 그 이하였다고 판단된다. 학생의 언어사용능력의 평가가 주가되고 있다. 듣기 내용에서 정보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보다 다채로운 문항 개발이 요구된다. 문학, 특히 판소리, 시가, 노래 등도 듣기평가를 통해 측정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하겠다. 이런 쪽에서 듣기평가의 폭을 넓혀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http://www.kice.re.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하 7번 문항은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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