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tella.K > 술에 대한 우리 속담

* 가을비는 떡비요, 겨울비는 술비다.-농가에서는 가을철에 비가 오면 곡식이 넉넉하니 집안에서  떡을 해먹으며 쉬고,  겨울철에 비가오면 술을  마시며 즐겁게 논다는 뜻.

* 거지도 술 얻어먹을 날이 있다.- 얻어먹는 거지도  잔칫집이 있을 때는 술을 얻어먹을 수 있듯이, 살다 보면 좋은 기회를 만날 때가 있다는 뜻.

* 겉은 눈으로 보고, 속은 술로  본다.-사람의 외모는 눈으로 보면 알 수 있지만 마음속은 알 수 없으모로 취하도록  술을 먹여 놓으면 술김에 속에 감추어 두었던 말을 다하게 된다는 뜻.

* 국은 여름같이 먹고, 술은 겨울같이 먹는다. -음식 맛은 재료도 좋아야 하고 요리 솜씨도 좋아야 하지만 먹을 때의 온도도  매우 중요하다는 뜻으로서, 국은 뜨끈뜨끈해야 맛이 있고 술은 약간 찬 것이 좋다는 뜻.

* 남의 상에 술 놓아라 안주 놓아라 한다. -남의 술상에 주제넘게 관여하듯이,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 늦게 술자리에 오면 벌주 석 잔을 들어야  한다. -약속을 어기고 술좌석에 늦게 참석한 사람은 벌주로 거듭 석  잔을 먹어서 먼저 참석한 사람과 주량이 비슷하도록 한다는 뜻. 

* 대보름날 아침에는 귀밝이술을 먹어야 귀가 밝아진다.-  음력 정월 보름달 아침에 귀밝이술을 조금 마시게 되면 일 년 동안 귀가 밝아진다 하여 누구나 귀밝이술은 먹는다는 뜻. 

* 더운 술을 불면서 먹으면 코 끝이 붉어진다.-  술이 더울 때는 식혀가면서 조용히 마셔야지 뜨거운 술을 불어가면서 마시지 말라는 뜻.

* 떡집에 가서 술 달란다. -술꾼이 취중에 술집에  간다는 것이 떡집에 가서 술을 찾듯이, 엉뚱한 짓을 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 돈은 마음을 검게 하고, 술은  얼굴을 붉게 한다.- 돈을 보면 욕심이 생겨 비양심적인 수단을 서서라도 취하려 하게 되고, 술은  먹으면 먹은 양만큼 얼굴에 나타나서 속이지 못하게 된다는 뜻. 

* 막술에 목이 멘다. - 술도 좋지 못한 것은  목에 메이듯이, 하찮은 것이 사람을 해친다는 뜻.

* 말은 할 탓이요, 술은 먹을 탓이다.- 말은  하기에 따라다르게 될 수 있고, 술은 먹기에 따라 행동이 다르게 되므로 본성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마시라는 뜻. 

* 먹다 남은 술에 식은 안주다.- (1) 거지  대접하듯이, 사람을 박대한다는 뜻. (2) 잔치가 끝난 뒤에 남은 음식을 먹듯이, 기회를 잃었다는 뜻.

* 먹던 술도 떨어진다.-  이주가는 술이 떨어지지 않도록 항상 준비를  하지만 간혹 떨어지는 경우도 있듯이, 사람이 하는 일은 실수할 수 있다는 뜻. 

* 메주 먹고 술 트림한다. 메주 먹은 사람이  술을 먹은 것처럼 과장하여 위세를 부리듯이, 위세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 며느리 술값은 열닷  냥, 시어미니 술값은 열 냥이라고. -(1)  집안이 안 되려면 술 잘 먹는 며느리가 들어온다는 뜻. (2) 일의 선후가 바뀌었다는 뜻.

* 모주 먹은 돼지 벼르듯 한다.- 거르지 않은 술을 먹은 돼지가 벼르듯이, 잘못한 사람을 벼른다는 뜻. *모주:거르지 않은 밑술.

* 물 댄 놈은 술  차지하고, 쌀과 누룩 댄 놈은 지게미 차지한다. - (1) 술을 만들 때 물을 부담한 사람은 술을  차지하고 쌀과 누룩을 부담한 사람은 지게미만 차지하듯이, 분배가 반대로 되었다는 뜻. (2)  어리석은 사람은 똑똑한 사람에게 속게 된다는 뜻. 

* 밀밭에 가서 술 찾는다. -술의  원료인 밀을 심은 밭에 가서 술을 찾듯이, 성미가 몹시 급하다는 뜻. 

* 박주 한 잔이 차  한 잔보다 낫다. 손님을 접대함에 잇어서는  좋지 못한 술이라도 차보다는 낫다는 뜻. 

* 반 잔 술에 눈물 나고, 한  잔 술에 웃음난다.- 술을 반 잔 주는 것은 박대하는 것이므로 눈물이 나고 한 잔 가득히 주는 것은 대접을 후하게 하는 것이므로 웃듯이, 남에게  무엇을 주려면 푸짐하게  주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도리어 인심을 잃게 된다는 뜻.

* 밥 먹고 술  먹으나, 술 먹고 밥  먹으나, 뱃속에 들어가 똥오줌되기는 일반이다. -일에는 반드시  일정한 순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것은  순서를 바꾸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뜻.

* 밥은 배부르게 줘야  하고, 술은 취하도록 줘야  한다. 남에게 음식을 줄 때는 감질나게 주지 말고 흡족하게 주어야 고맙게 여긴다는 뜻.

* 밥은 봄같이  먹고, 국은 여름같이 먹고,  장은 가을같이 먹고,  술은 겨울같이 먹는다. 음식 맛은 재료 양념 솜씨 등에  따라 좌우되기도 하지만 온도에 따라서 도좌우되므로 밥은  봄 날씨처럼 따뜻해야  하고, 국은 여름  날씨처럼 뜨거워야 하며, 장은 가을 날씨처럼 약간 따끈따끈해야 하며, 술은 술에 따라 찬술로 먹거나 찬기가 없는 정도로 먹어야 제 맛이 난다는 뜻.

* 변학도 잔치에 이도령 술상이다.- 춘향전에서 보듯이  변학도생일 잔치에 각 원님들의 주안상은 푸짐하건만 과객차림의  이도령 주안상에는 먹다 남은 술과 안주로 초라하듯이, 사람의 접대를 하대한다는 뜻.

* 사람은 술자리를  함께 해봐야 속을  안다.- 사람의 본심은  평상시에는 감추고 있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술을 먹게 되면  그 본성이 노출되므로 알게 된다는 뜻.

* 사후 술 석  잔이 생전 한 잔  술만 못하다.- 죽은 뒤에 잘  대접하는 것보다는 살아 있을 때 간소한 대접이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뜻.

* 산짓물이 술이라도 먹을  놈 없으면 못 먹는다. -산에서 흐르는  물이 술이라도 먹을 사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사람이 없고 재물이 있다는 뜻. 

* 살아 석 잔 죽어  석 잔이다.- 술은 죽은 사람에게도 제사 때 석  잔은 주는 것이므로, 산 사람에게도 술을 줄 때는 석잔 이상은 주어야 한다는 뜻.

* 생색은 나그네가 내고 술은 주인이 낸다.- 주인이  술 대접을 하는데 곁에 있던 나그네가 생색은 내듯이, 일이 반대로 되었다는 뜻.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라주미힌 > 아는 속담이 별로 없어서...

인터넷에서 찾았습니다. ㅎㅎㅎ
(건전한 것만...)

 

과붓집 머슴은 왕방울로 행세한다.
- 과부집 머슴은 남자라는 것만으로도 행세할수 있다.. 뭘? ㅎㅎ

과부는 은이 서 말이고 홀아비는 이가 서 말이다.
- 여자는 혼자 살아도 남자는 혼자 살기 어렵다는 말.  

과부 뭐 줄듯 말듯 한다.
- 될 듯 될 듯 하면서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일을 두고 하는 말.

고쟁이를 열두 벌 입어도 보일 것은 다 보인다.
- 아무리 가리려고 해도 드러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말.

마누라가 죽으면 변소 가서 웃는다.
- 새 장가를 들게 되었으니, 사람들 앞에서는 웃을 수 없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기뻐한다는 말.

재수 없는 과부는 봉놋방에 들어도 고자 옆에 눕는다.
- 재수가 많이 없다는

재수 좋은 과부는 앉아도 요강 꼭지에 주저앉는다.
- 재수가 좋다는..


 

참 많네요. ㅎㅎ
과부에 대한 사회적(남성)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속담들 같습니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조선인 > 어머니 생각이 나서 끄적

울 어머니 평생 달고 다니시던 속담이 몇 가지 있습니다.

"노는 입에 염불한다."
당신이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건 아니구요, 오히려 나중에는 천주교로 개종했지만,
평생 바지런히 사셨던 당신의 삶을 대표하는 속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 좀 쉬시라고 말씀드려도 "노느니 염불하지"하며 방이라도 훔쳐야 성에 차했던 어머니.
그리 바삐 사시느라 가는 길도 바빴나 싶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어머니께서 늘 제게 신신당부하던 말씀도 있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
본래 뜻은 말조심을 당부하는 것이지만, 어머니 쓰임새는 조금 달랐습니다.
함부로 한숨 쉬지 말고, 힘들어 죽겠다는 소리 하지 말고, 망했다고 주저앉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살 구멍은 있다"는 것처럼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라는 거였죠.
이러니저러니 해도 제가 낙천적인 사람이 된 가장 큰 힘은 어머니의 이 타이름 덕분입니다.

마지막 하나는 속담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어머니 하시던 말씀이라 써봅니다.
"밭을 갈아야 농부다"
평생 한량에 가까웠던 아버지는 자식농사도 뒷전이었고, 어머니는 그게 큰 한이었고 원망이었습니다.
자식 앞에서는 아버지 체면을 세워주면서도
뒤돌아서서는"씨 뿌린다고 농부인가"라며 삐죽대던 어머니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결혼해 애 낳고 살아보니 이 말씀이 또 명언이더라구요.
낳기만 한다고 부모가 아니고, 기르면서 배워야 부모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요새 부쩍 어머니가 더 그립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새벽별을보며 > 그럼 이번에는 명절 기념으로 며느리 시리즈나...

그냥 생각나는대로...
1. 며느리 이름붙으면 내 자식이라도 밉다.
2. 열 사위는 안 미워도 한 며느리가 밉다.
3. 굿하고 싶어도 며느리 춤추는 꼴 보기 싫다. (이건 맏며느리였는지, 며느리였는지 헛갈려요. 나중에 뒤져봐야지.)
4. 장모는 사위가 곰보라도 예뻐하고,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뻐드렁니에 애꾸라도 예뻐한다.
5. 들 적 며느리 날 적 송아지 :  결혼 후 며느리는 죽어라고 일만 한다는 뜻인가봐요.
6. 고양이 덕과 며느리 덕은 알지 못한다.
7. 입병난 며느리는 써도 눈병난 며느리는 못 쓴다.
8. 첩며느리는 꽃방석에 앉힌다.
9. 된 시집 산 며느리 시어머니 되면 더 한다.
10. 안방의 시어머니 말도 들어야 하지만 부뚜막의 며느리 말도 들어봐야 한다. : 유사한 것으로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뚜막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
11. 며느리가 미우면 발뒷꿈치가 달걀같다고 나무란다.
12. 가을가지 며느리가 먹어 해롭다. :  이건 잘 모르겠어요, 듣기로는 가을 가지는 워낙 맛있어서 며느리가 들일하다 가지만 먹고 있는 걸 막으려고 나온 거라던데, 또 어디에서 듣기로는 가지가 알고 보면 썩 좋은 게 아니라서 며느리 사랑이 담긴 거라나? 저는 앞 쪽 해석이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일본 쪽 속담에도 비슷한 게 있대요. 가을고등어는 며느리에게 먹이지 않는다. 이것도 두 가지 해석이 다 있다고 합니다.
13. 볍씨 고르기를 맏며느리 고르듯 해야 한다.
14. 홀시어머니 며느리 볶아대듯 달달 볶는다. (아, 이건 기억이 정확치 않아서...)

이것말고도 생각나거나 이리저리 뒤적여 알게 된 것이 있으면 추가합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코마개 2006-01-26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고약하네. 며느리가 그렇게 미우면 당신이 아들이랑 신랑 각시 하면서 애낳고 살던가.(이거 엽기적 발언인가?) 얼마나 미우면 첩며느리를 꽃방석에 앉힐까??

숨은아이 2006-01-2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쥐님, 그게 또 시어머니들이 다 한때는 며느리였을 텐데 말이지요. 군대에서도 고참에게 심하게 당한 사람이 나중에 고참이 되면 지독하게 군다던가요. 어쩌면 과거 어머니들이 아들로 인해서만 가정이나 사회에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아들에 대한 집착이 강해진 게 아닐까요?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 자기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면 아들에게 그렇게 집착하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출처 : 새벽별을보며 > 미설님 페이퍼 보고 생각나서.

1. 봄볕은 며느리 쪼이고 가을볕은 딸 쪼인다.
요건 미설님이 말씀해 주신 거구요,
비슷한 종류로 이런 게 있어요.
2. 비빔밥 설거지는 며느리 시키고 죽먹은 설거지는 딸 시킨다.
이 속담의 원래 버전은 이렇습니다.
비빔밥 설거지는 며느리 시키고 눌은밥 설거지는 딸 시킨다.
비빔밥 설거지는 힘들고 죽이나 눌은밥 설거지는 그저 휘휘 휘두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
3. 배 썩은 것 딸을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 준다.
 배 썩은 건 먹을 게 좀 있지만 밤 썩은 건 아예 남는 게 없거든요. 
4. 외손주는 등에 업고 친손주는 걸린다.
예나 지금이나 아이는 사실 알고보면 엄마에게 속하는 것인가봅니다. 겉으로만 남자쪽 성받은 자손이지 감정상으로는 엄마가 우세했던 걸까요? 며느리가 미우면 아무리 손주라도 그 자식도 밉다는 뜻이랍니다.
5. 딸의 시앗은 바늘방석에 앉히고, 며느리 시앗은 꽃방석에 앉힌다.
이건 무섭습니다...

그러고보니 한 때 유행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며느리에게 투자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