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새벽별을보며 > 그럼 이번에는 명절 기념으로 며느리 시리즈나...

그냥 생각나는대로...
1. 며느리 이름붙으면 내 자식이라도 밉다.
2. 열 사위는 안 미워도 한 며느리가 밉다.
3. 굿하고 싶어도 며느리 춤추는 꼴 보기 싫다. (이건 맏며느리였는지, 며느리였는지 헛갈려요. 나중에 뒤져봐야지.)
4. 장모는 사위가 곰보라도 예뻐하고,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뻐드렁니에 애꾸라도 예뻐한다.
5. 들 적 며느리 날 적 송아지 :  결혼 후 며느리는 죽어라고 일만 한다는 뜻인가봐요.
6. 고양이 덕과 며느리 덕은 알지 못한다.
7. 입병난 며느리는 써도 눈병난 며느리는 못 쓴다.
8. 첩며느리는 꽃방석에 앉힌다.
9. 된 시집 산 며느리 시어머니 되면 더 한다.
10. 안방의 시어머니 말도 들어야 하지만 부뚜막의 며느리 말도 들어봐야 한다. : 유사한 것으로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뚜막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
11. 며느리가 미우면 발뒷꿈치가 달걀같다고 나무란다.
12. 가을가지 며느리가 먹어 해롭다. :  이건 잘 모르겠어요, 듣기로는 가을 가지는 워낙 맛있어서 며느리가 들일하다 가지만 먹고 있는 걸 막으려고 나온 거라던데, 또 어디에서 듣기로는 가지가 알고 보면 썩 좋은 게 아니라서 며느리 사랑이 담긴 거라나? 저는 앞 쪽 해석이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일본 쪽 속담에도 비슷한 게 있대요. 가을고등어는 며느리에게 먹이지 않는다. 이것도 두 가지 해석이 다 있다고 합니다.
13. 볍씨 고르기를 맏며느리 고르듯 해야 한다.
14. 홀시어머니 며느리 볶아대듯 달달 볶는다. (아, 이건 기억이 정확치 않아서...)

이것말고도 생각나거나 이리저리 뒤적여 알게 된 것이 있으면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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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개 2006-01-26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고약하네. 며느리가 그렇게 미우면 당신이 아들이랑 신랑 각시 하면서 애낳고 살던가.(이거 엽기적 발언인가?) 얼마나 미우면 첩며느리를 꽃방석에 앉힐까??

숨은아이 2006-01-2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쥐님, 그게 또 시어머니들이 다 한때는 며느리였을 텐데 말이지요. 군대에서도 고참에게 심하게 당한 사람이 나중에 고참이 되면 지독하게 군다던가요. 어쩌면 과거 어머니들이 아들로 인해서만 가정이나 사회에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아들에 대한 집착이 강해진 게 아닐까요?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 자기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면 아들에게 그렇게 집착하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