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어쩌나. 나 이제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수법엔 통달한 걸까.
초반부터 나는 이 책의 화자가 믿음직스럽지가 않았다.
하지만 속았다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열 개의 인디언 인형]과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을 읽었을 때는
좀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미 두 권으로 면역이 생겼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 작품은 그 점을 덮고도 남을 만큼 원숙하기 때문일까.

아, 원숙함. 작가가 76세 때 쓴 작품이라서 그런지,
인생을 깊이 들여다보는 듯한 시선이 느껴진다.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을 읽었을 때는 흔히
교묘한 이야기 수법에 찬탄하고는 곧 잊어버리는데,
이 책은 뜨뜻하고 씁쓸한 연민이 여운으로 남는다.
백만장자 상속녀와 빈털털이 젊은 남자가 사랑하고, 결혼하고,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설정은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에 아주 흔하다.
그 흔한 줄거리 가지고 매번 다르게 이야기를 꾸며내다니,
생각해보니 참 대단하다.

1967년에 발표했다 한다.
나도 76세까지 일할 수 있을까.

끝없는 밤 - Agatha Christie Mystery 30 | 원제 Endless Night
애거서 크리스티 (지은이), 김석환 (옮긴이) | 해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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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20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사크리스티 80권만 읽으면 왠만한 트릭엔 통달한다!!!

숨은아이 2005-12-20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얼른 80권 다 읽어얄 텐데...

아영엄마 2005-12-20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작품을 영화로 봤던 것 같은 느낌(?)이-정확히 떠오르질 않으니 기억이라고 할 수가 없네요..^^;;- 들어요. 이 작품도 몇 번 읽어본 것 같은데, 그나저나 80권은 언제 다 봐보나..

숨은아이 2005-12-20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다 보나... /.\
 
점과 선 분도그림우화 16
노턴 저스터 지음 / 분도출판사 / 1982년 2월
평점 :
품절


선과...




점과...



(이렇게 보니 꼭 일장기 같군... "완벽한 동그라미"일 뿐이에요.)




헝클이의 삼각관계 이야기.

선은 ‘완벽한’ 점의 사랑을 얻고자 무뚝뚝하고 고지식한 자신을 바꾸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자유분방한 헝클이처럼 될 수는 없었어요.
여러 달 동안 고생한 끝에 선은 깨닫죠.
작은 각의 꺾임. 그게 시작이었어요.
‘작은 각의 꺾임’이 거듭되면서 선은 헝클이와는 다른,
자기만의 규칙적인 성질을 이용해 화려하게 변신할 수 있었어요.



신비롭고...




다양하게 말이죠. (이보다 더더 화려하게 변신합니다!)

자신의 성질을 통째로 버리고 변신할 수는 없었지만,
자신의 성질을 바탕으로 방향을 바꾸고 매듭을 지을 줄 알게 되자,
더욱 아름답고 눈부시게 변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깜찍한 이야기는 처음이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헝클이는 가치가 없을까요?
헝클이라는 존재 때문에 자극을 받아,
선은 단순한 직선에 머물지 않고 변화 발전할 수 있었잖아요. 


* 좀더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께는
toofool님의 포토리뷰(http://www.aladin.co.kr/blog/mypaper/776749)를 추천합니당.
표지도 toofool님이 올리신 그대로예요.

점과 선 (원제 : The Dot and The Line, 1963)
- 쉬운 수학으로 로맨스를
Norton Juster 지음 | 이미림 옮김 | 분도출판사 | 초판 1982년, 2004년 1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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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20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인줄 알았다는=3=3=3

숨은아이 2005-12-20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 로맨스라니깐요! 그것도 수학 로맨스.

어룸 2005-12-20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악!!!!!!!!! 사셨군요!!!!!!!!!!!! (/>ㅂ<)/ 숨은아이님 최고최고최고!!!
헤헤헤...책 재밌죠?!! ^^ 느무느무느무 맘에 드는 녀석이죠?!!! 이히히히힛~
아...이렇게 마음이 통할때 저는 무지 행복합니다~♡

숨은아이 2005-12-21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넹넹, 사고 말았어요. 책값도 어찌나 착한지. 깜찍하고 사랑스러워요! 투풀님, 이 책을 알려주셔서 무지무지 고마워요!!!

내가없는 이 안 2005-12-2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깔끔한 책이네요. 수학 로맨스, 라는 말도 너무 깜찍하고요. 책값도 너무 착해요, 맞아요. ^^

숨은아이 2005-12-26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안님/이 책 실제로 한번 보시기를! 정말 귀여워요. ^^
 

부리
[부ː-]
「명」『민』 한 집안의 조상의 혼령이나 그 집에서 대대로 모시는 귀신을 무당이 이르는 말.
(표준국어대사전)

그러니까 집안의 조상신이나 수호신을 부리라고 하는구나. 호오.
단, 새나 병의 주둥이를 뜻하는 “부리”의 ‘부’는 짧게 발음하고,
수호 신령을 뜻하는 “부리”를 말할 때는 ‘부-’ 하고 좀 길게 발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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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5-12-15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분신 부리님은 부리 님일까나 부:리 님일까나...^^

물만두 2005-12-15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부리님이 신이란 말씀??? 오호~

숨은아이 2005-12-15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글쎄요~

balmas 2005-12-16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재미있는 정보네요.

숨은아이 2005-12-16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부리님을 잘 모셔야 동티가 안 나요. ㅎㅎ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에서 ‘바람할미’라는 낱말을 보고,
전에 [토지]에서 바람할매가 어쩌고 하던 문장을 본 기억이 났다.
토지를 읽을 때도 바람할매가 뭘 뜻하는 말인가 궁금했지만
솔 출판사에서 나온 [토지 사전]에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막연히 어떤 토속 신앙에 관계된 말이리라고 짐작했다.
[토지]의 어느 부분이었는지는 까먹었기에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1부 1권 16장 ‘구전’에 이런 말이 나온다.

꼭 이월 바람할매 내리올 때맨치로 으실으실 칩더마, 박서방이 있었어도 그리는 안 됐일기든가.

2월에 바람할매가 내려오면 으슬으슬 춥다.
그러니까 바람할미는 꽃샘추위를 의미하는 셈이다.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에서는
음력 2월에 심통을 부려 꽃샘바람을 불게 한다고 하는 할머니”라고 했는데,
이런 할머니가 실제로 있다는 말이 아니라,
삼신할미처럼 자연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신을 가리켜 할머니라 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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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5-12-15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아주 샘많으신 할머니시군요...-_-++

숨은아이 2005-12-16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온 사람들을 다 으슬으슬~ ^^

하늘바람 2005-12-16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말이네요

비로그인 2005-12-16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할미...좋은 말 배우고 갑니다.

숨은아이 2005-12-16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오늘도 와주셨네요. ^^
따개비님/바람할미가 오시려면 아직 멀었어요. 지금은 동장군이 위세를~
 

오늘 물대포 맞아버렸다
2005.12.08


오늘 오후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근처...

비정규직 노동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입법(즉 비정규직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일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그 사유를 명시하여 비정규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여 올해 국가인권위원회, 노동 사회단체,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주장해 온 것을 내용으로 한 법률의 제정 또는 근로기준법, 노동조합 및 노동조합법 개정 및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폐지 또는 개정 등)을 촉구하는 민주노총 집회가 있었다.

노무현이나 열린우리당이 뻘짓하고 있다고 말하는 내가 오늘은 말만 해서는 안되겠기에 그곳에 가기로 했다.

요새 물대포가 자주 등장하다 보니 대열 뒤쪽에서 비옷으로 갈아 입고 대나무를 들고 앞으로 나서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등장은 모든 행사가 모두 끝난 후였으므로 어쩌면 하나의 상징적 행사 정도의 성격일 것 같다.

그들이 나서자 선무방송(여자 목소리다)이 들린다.

우리는 시위를 보호하러 온 것이지 시위를 막기 위해 온 것이 아니므로 해산하라 어쩌고 저쩌고..

경력 수송버스로 사람들이 다가서자 곧 노란색 물대포 차량에서 물이 쏟아진다.

겨울에 찬 물을 끼얹다고 생각해 보자. 물 한번 참 차다. 아니 춥다.

선무방송이 계속된다. 물러서라. 해산하라 어쩌고 저쩌고..

그리고 좀 있다가 방패를 든 무리가 나타나고 서로 공방전이 벌어진다.

위에서 어쩌면 상직적 행사라고 정도의 성격이라고 했는데, 서로 밀고 당기지만 서로를 다치게 할 정도로 나서지도 물러서지도 않는 것이 그렇게 말해도 될 듯 싶다. 방패를 든 무리들도 방패날을 세우고(방패를 약간 비스듬하게 세우면 아래쪽 날이 다 보인다. 그렇게 하면 팔 길이와 방패 길이를 합친 곳까지가 공격 범위이고 그 방패날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얼굴 등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찢겨진다. 방패를 땅에 갈기도 하고 진압 연습하면서 땅에 부딪히기도 하니 아주 날까롭게 날이 선 것이 많다. 어떤 자세인지 궁금하면 바로 아랫글 첫번째 사진을 보면 된다) 곧 달려들 것처럼 하면서 온갖 무서운 표정을 짓고 욕지거리를 해대지만 선뜻 나서지 못한다.  

선무방송이 계속된다. 방패를 든 무리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물러서라. 해산하라.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앞선 이들이 뒤로 빠지고 처음에 뒤로 빠졌던 이들이 다시 나선다. 물론 그들은 맨손이다.

그들은 방패를 든 무리들과 몸을 맞댄다. 그리고 서로를 밀친다.

서로 밀치다가 이런 저런 말이 오가기도 하지만, 재밌는 ?? 대화도 오간다.

오늘 내가 그 무리들 중 하나와 나눈 대화다.

그가 먼저 말을 건다. 어께에 파란 테잎을 붙인 걸 보면 계급은 상경이나 수경(군인으로 따지면 상병이나 병장)인 것 같다.

아저씨..여기 집회 끝나면 돈 받는다는 게 사실인가요 ? (존댓말이니 아저씨라는 말은 봐준다..)

누가 그렇다고 가르치던 ?(난 반말이다. 얼추 보아도 내 넷째 조카뻘이니 그냥 그러기로 했다)

아니, 그렇게 들었어요.

누가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지만 거짓말이야.

그에게 누가 그런 말을 해 주었을까 ? 난 지금까지 단 한번도 돈을 받고 그런 곳에 간 적이 없다. 내가 아는 한 그런 집회에 나가는 사람 중에 돈받고 가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물이 떨어졌는지 조용하던 물대포가 다시 움직인다.

방패를 든 무리들과 맞닿은 곳에도 쏠까 ? 같은 편이 물을 뒤집어 쓸텐데.

아 ! 미운 정도 정인가 몇 분 사이에 그들과 정다운 ??? 대화도 오간다.

방패를 든 무리들이 모자 눌러써야 한다고 충고를 해 준다.

니네들 있는 곳에도 물대포 쏘냐고 묻는다.

입술을 힐쭉하면서 헛웃음을 지으며 자기들이 있는 곳에도 막 쏜단다.

뭐야 ? 이런 우라질 ~~~

저 뒤에 숨어 있는 놈들이 움직이라는 대로 움직이거나 아무 개념없이 사는 애들이더라도 그래도 자기들이 부려먹고 있는 애들인데, 역시 그 놈들은 역시 병역의무라는 굴레를 씌워서 얘들을 인간 취급도 안하는 거야 !!!! 정말 나쁜 놈들이다. 그 무리들이 헛웃음을 짓는 이유를 알겠다.

그 순간 내 왼쪽으로 불과 5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는 물대포가 내 왼쪽 뺨을 향해 정면으로 날아온다. 물대포의 위력은 대단하다. 몸을 웅크리고 버티지 않으면 몸을 뒤로 밀쳐버린다.

여름이면 시원하기나 하지. 이런 이런 다 젖었군. 어라, 내 등산화는 방수라고 했는데 젖었네..우띠~

후드점퍼에 달린 모자를 눌러쓴 여자 한명이 물대포를 가까이서 맞고는 어쩔 줄 몰라한다. 어깨를 잡고 내 앞으로 당기고 물대포를 등지고 내가 섰다. 내가 맞는 게 낫다 싶어서. 다행히 곧 물대포는 멎었다.

그래도 선무방송은 계속된다.

마스크를 하기 전부터 선명하게 사진을 찍었고 그것을 근거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파란옷에 안경쓴 사람 물러나라. 누구누구 정말 선명하게 찍혔다 어쩌고 저쩌고...

그 방송을 들으니 웃음이 나온다. 나도 잘 찍었을라나. 너무 잘 찍혀서 내 얼굴이 잘 보일라나. 이왕 잘 찍지. 그래서 머리 속에 확 박혀버리지. 아니 너무 확 박혀 버려서 꿈속에서도 내 얼굴을 확 봐 버리지. 그래, 그리 말하고 하는 게 재밌나 ? 어잉~

허허..자랑스런 대한민국 경찰이 되어 업무에 충실할 뿐인데 놀리면 쓰나 ? 내가 놀린건가 ? 흠...난 그냥 그도 집에 가서 나처럼 내가 오늘 무슨 일을 했나 하면서 천장을 쳐다볼 때 어떤 기분이 들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 웃자고 한 말이다.

춥다. 그래서 뒤로 물러선다.

점퍼 위에 묻은 물은 곧 얼어 살어음처럼 된다. 모자에서는 얼지 않은 물이 뚝..뚝..바지는 살에 닿아서인지 얼지 않고 젖었다. 차라리 얼어버리지. 더 춥잖아.

행사가 다 끝나고 가까운 식당에 갔다. 얼굴이 확 달아 오른다. 정면으로 맞은 왼쪽 뺨과 귀가 더 그렇다. 소주 한잔을 마신다. 더 달아 오른다.

그리고 집에 간다(지금은 집에 가기 전에 잠시 사무실에 들렀다).

오늘의 교훈...

1. 지편 내편 상관없이 물대포 쏘고 저 뒤에 숨어 있는 놈들 정말 나쁜 놈이다.

2. 방패를 든 무리들과 가깝다고 해서 절대 물대포 피할 수 없으니 자리를 잘 잡아야 한다.

3. 방수되는 옷과 신발을 챙기되 과장광고에 속아 산 것일 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4. 옷이나 양말을 하나 더 챙기되 꼭 비닐로 꼭 싸야 한다.  

5. 저 물이 무슨 물인지 알 수 없으니 입은 꼭 다물고 집에 가거든 깨끗이 씻어야 한다.

저 물대포가 더 이상 쓸모 없어 가뭄난 곳에 물을 나르는 것이 제 일인 줄 아는 날이 빨리 와야 할 텐데.......




  • 마주보며말하기 2005.12.09 10:33:40

    어제 인도쪽에서 충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 뉴스를 보니 상당했던 모양이다. 잡혀서 구타당하는 시위대 사진과 그것을 못찍게 하는 카메라를 막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무미건조하게 적어본 글인데 그곳에 계셨던 분들이 못마땅해 할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마음이 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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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12-09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쓴 사람(제 옆지기)은 나이 어린 사람에게 함부로 반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경들한테는 반말을 합니다. -.- 그것도 전경 한 사람이 떨어져 있을 때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전경들이 패거리로 몰려 있을 때만 반말을 합니다.

깍두기 2005-12-09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 옆지기님 힘내세요. 숨은아이님도.
이 추위에 집회하는 분들도.
우리 사회가 점점 우리 사회 구성원 중의 일부(아주 중요한 일부)를 포기하는 것 같아 괴롭습니다.

라주미힌 2005-12-09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도 추운데...
감사합니다.

물만두 2005-12-09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바뀌어도 나아지는 건 없다는 ㅠ.ㅠ 몸 조심하시길...

숨은아이 2005-12-09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저야 뭐 하는 일이 없지만...

아영엄마 2005-12-09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운 날에 물대포 맞으시다니.. 감기 안 걸리셔야 할텐데... ㅡㅜ

엔리꼬 2005-12-09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비정규직인데, 나는 왜 집회 참석을 안할까,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결론은? 무섭다.

숨은아이 2005-12-09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라주미힌님 만두언니 아영엄마님 걱정하고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왜 한겨울에 물을 쏘는지 몰라요. 서림님, 무섭죠. ^^

릴케 현상 2005-12-09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업자는 이불 뒤집어쓰고 여기가 천당인갑다 합니다~

울보 2005-12-09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감기에 걸리지 않으셨는지요,,
숨은아이님도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
두분모두 힘내세요,,

숨은아이 2005-12-09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책님/엥? 추운 겨울에 실업자가 되셨군요. 이런.
울보님/고맙습니다. 저는 뭐 힘낼 것도 없어요.

하늘바람 2005-12-09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세상에 ^^

로드무비 2005-12-10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감기 안 걸리셨는지......
두 분은 정말 어쩜 그리 한결같으신지요.
참 귀한 커플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날씨에 물대포를, 참 악독하구만요.ㅉㅉ

숨은아이 2005-12-10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세상에 네상에.^^
로드무비님/저는 칭찬 들을 자격이 없습니다. 다행히 감기는 안 걸렸네요.

2005-12-10 1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5-12-10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건강하시길.

숨은아이 2005-12-11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지금 주문 마쳤습니다. ^^
야클님/야클님도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