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강사 김미경씨의 논문 표절에서 발발된 표절시비가 배우 김혜수와 개그우먼 김미화까지 번져가네요.
사실 김혜수와 김미화가 석사란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간 연예인들이 이른바 학력위조-주로 고등학교만 나왔으면서도 대졸로 속인 사실-가 문제 되었다면 이번은 논문 표절이라 약간 그 성격을 달리하지만 연예인 혹은 방송인이어서 뭇매를 맞는 것은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김혜수 김미경 김미화 학위반납에 하차까지 논문표절 후폭풍
그간 경위를 보면 김혜수가 논문 표절을 쿨하게 인정하고 사람들에게 용서를 빈 반면 김미경과 김미화는 표절이 아니라고 강변하다 여론의 역풍을 맞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하게 됩니다
물론 표절 그 자체를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고 분명 비난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유독 이 세사람이 이처럼 거세게 비난을 받아야 될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궁금해 집니다.
사실 스타 강사 김미경을 제외하고 김혜수와 김미화는 이미 석사학위전에 유명한 연예인이었고 석사 학위가 그들이 유명세를 더하지는 않지요.실제 많은 이들이 김혜수와 김미화가 석사학위를 받았는지 알지 못하고 석사학위 때문에 그녀들을 좋아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김미경 역시 사람들이 그녀가 석사라서 그녀의 강의를 들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처럼 석사란 타이틀이 그녀들의 명성이나 실력 혹은 돈버는 있어서 별반 커다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생각되고 실제 그녀들이 석사란 타이틀로 어떤 경제적 이익이나 명성을 추구한 바 없는 것 같은것에 비해 비난의 강도가 너무 세단 생각이 듭니다.
사실 논문 표절이란 것이 대한민국 대학가에선 너무나 흔한 일입니다.대학을 졸업하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른바 학사 논문이란 것은 거의 대부분 기존 논문의 짜깁기라고 할 수 있죠.
부끄러운 일이지만 대졸자들이 논문이란 것이 대부분 표절이지요.
그럼 석사나 박사 논문에는 표절이 없을까요????
ㅎㅎ 그것도 아니죠.아시다 시피 가끔씩 대학교수들의 논문 표절이 심심치 않게 신문지상에 나오니까요.실제 남들을 가르치거나 연구하겠다는 분들조차 학위 논문을 표절하는 판이니 그냥 일종의 명예나 혹은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석박사 학위를 따겠다는 분들의 경우 논문 표절이 더 심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이런 논문 표절을 걸러야 되는곳은 과연 어딜까요? 석사나 박사를 배출하는 해당 대학들인데 그간의 예를 보면 거의 논문 표절을 밝혀내지 못하죠.아니 안한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각 대학에서 석박사 배출은 거의 장사속이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테니까요.게다가 논문 심사하시는 분들도 역시 그런 논문으로 학위를 받아서겠지요.
그런점에서 이번 논문 표절로 위 3분이 나온 대학원에서 논문 표절을 심사하겠다는 발표는 한마다로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니라 그간의 직무 유기를 면피해 보겠다는 뻔뻔스런 행태로 보입니다.
1차적으로 그런 표절 논문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석사를 수여한 해당 대학원들이 우선 사과 성명을 발표해야 하는 것이 맞단 생각이 드네요.
김미경,김미화,김혜수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을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하지만 논문 표절이란 것이 만연된 대한 민국 대학계를 볼때에 과연 그녀들만 비난받아야 되는지 궁금해 집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