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스마스 이브라고 딱히 만날 사람도 없고 갈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이런날 방 한구석에 혼자 콕 박혀 있기도 싫어서 솔로 대첩을 벌인다는 여의도를 다녀왔습니다.
무언가 썸씽(?)이 있을거란 생각은 전혀 없고 단지 연예인 몇몇도 나온다고 하니 혹시나 연예인을 볼까하는 마음에 단단히 옷을 입고 지하철로 다녀왔지요.
주최측 추산에 한 만명이 몰린다고 해서인지 여의도 공원은 이를 불법으로 규정했고 많은 사람들이 몰릴까 싶어 경찰들도 대규모 출동했다고 하는데 웬걸 가보니 사람들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게다가 이런 길거리 미팅을 여성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선지 거의 대부분 남성들 위주인 데다가 실제 솔로를 탈출하려고 나온 이들보다 구경꾼들이 더 많아선지 별로 커플이 성사가 크게 되지 않는것 같더군요.
나중에 신문에 본 내용대로 솔로 탈출을 위한 젊은 남녀보다 오히려 경찰과 비둘기들만 더 많이 본것 같습니다^^:::
집에와서 인터넷을 보니 더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네요.
실제 솔로인 개그맨 박휘순씨는 상당한 기대를 품고 나온것 같은데 결국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분을 찾지 못하고 솔로대첩이 아닌 술로 대첩을 벌여 안타깝기 그지 없더군요ㅡ.ㅡ
<솔로 대첩전에는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한것같아 보이지요>
<하지만 결과는 이처럼 쓸쓸하니 마음 한 구석이 애립니다ㅜ.ㅜ 이 솔로 대첩은 과연 누구를 위한 솔로 대첩이란 말입니까~~~~>
일부 인지도가 낮은 연애인들은 이번 솔로 대첩을 통해 자신들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가 위해 활용한것 같습니다.
<솔로대첩에 나와 인증샷을 올렸다는 연예인 해이.그런데 일반인 포스의 이 분이 누군지 당최 모르겠네요.정말 연예인 일까요????>
<그래 인터넷을 찾아보니 걸그룹 비키니의 일원이라고 하는군요.사진의 짧은 머리가 솔로 대첩에 나온 해이.이 사진을 보니 아하 연예인이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용^^>
하지만 이번 솔로대첩에서 가장 큰 악플을 받은 사람은 바로 레이싱걸 이예빈입니다.강예빈은 알아도 이예빈은 처음 들어보는데 과연 당신은 누규??
아무튼 이예빈은 솔로대첩에 나온다고 고지했다 소속사와의 협의끝에 사고의 위험과 솔로대첩의 순수함을 위해 불참했다고 하는데 뭐 나오든 말든 아무도 상관하지 않았을테지만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려 비난을 받네요.
<ㅎㅎ 당최 무슨 소린지???>
아무튼 크리스마스가 외로운 솔로들에게 이런 솔로 대첩같은 행사는 좀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네용^^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