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추리 소설 작가 딕 프랜시스가 오늘 카리브해의 영국령 케이먼군도 그랜드 케이먼섬에 위치한 자택에서 8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고 하는군요. 딕 프랜시스는 경마기수 출신으로 직접 350여 차례나 경기에 출전했으며 1953∼1954 시즌에는 ‘기수 챔피언’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후 프랜시스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마산업을 소재로 하는 작품을 전문적으로 집필해 ‘경마 추리소설’이란 분야를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데 42편의 추리소설은 수십년 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의 대표작 ‘경마장 살인사건’(Dead Cert) 등은 주로 뉴마켓 등 영국 경마장을 배경으로 기수, 조교사, 마주, 시행사 직원, 사설 마권업자 등 경마로 얽혀 있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치열한 두뇌게임을 벌이는 것을 묘사했는데 그의 작품은 국내엔 몇 작품밖에 소개되어 있지 않군요. 삼가 프랜시스옹의 명복을 빕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