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JTBC 드라마가 미스 코리아 과련 역사 고증에 실패했다는 글을 올렸지요.

지금은 아니지만 1970~90년대말(혹은 이천년대 초반??? 왜냐하면 여성 상품화라고 이천녀대초반부터 미스코리아 대회가 공중파에서 사려져서 본 기억이 없음)까지 사자머리는 미스 코리아의 상징같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스 코리아들의 사자머리 원조는 서울 명동의 마샬 미용실 하종순 원장이 이 스타일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데 하종순 원장은  "이 영광을 미용실 원장님께 돌립니다"라는 유명한 수상 소감의 주인공으로 실제 약 120명의 미스코리아 당선자를 배출하며 사자머리를 대회의 '국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종순 원장-2023년 당시 87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중이라고 함>

<77년 미스코리아 김성희-역시나 사자머리임>


사자머리의 장점은 머리카락을 최대한 부풀려 볼륨을 주면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었고 또한 정수리 부분을 높여 한국 여성의 평균키가 작았던 7~90년대에 전체적인 키가 더 커 보이게 만드는 효과도 있었다고 합니다.게다가 80년대의 컬러 TV 화질이 지금처럼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목구비를 뚜렷하게 보이게 하고 화려한 무대 조명 아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더 과감하고 인위적인 스타일이 선호되었기에 사자머리가 제격이었지요.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대세가 되면서 인위적인 사자머리는 촌스러운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되었고 이에 굵은 웨이브의 롱 헤어나 세련된 올림머리 등 개인의 개성을 살리는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2025 미스 코리아들-과거와 같은 사자머리는 이제 자취를 감춤>


결론적으로 사자머리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한국 미인 대회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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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6-03-29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미인대회 공중파에서 사라진 게 더 이상하지 않나 싶기도해요. 그렇다면 다른 민간 방송국에서라도 해야하는데 아예 사라진건가 싶기도하고. 그도그렇지만 이번에 동계올림픽 중계를 안 한 것도 이상하고. 물론 JTBC에서 한 것 같기도 하지만. BTS 공연도 보편적 중계권으로 공중파에서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옛날의 방송 풍경이 아니어서 좀 당황스더라구요.

카스피 2026-03-30 07:46   좋아요 0 | URL
미스코리아대회는 이천년대 초반 여성단체에서 여성의 성 상품화와 외모 지상주의 조장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위를 했기에 공중파에서 퇴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후 한동안 케이블 TV에서 방영되었으나 인기하락으로 현재는 유튜브에서 방영하고 있지요.
문제는 공중파에서 미코가 사라진 이후에도 어쩌면 더 여성을 노골적으로 상품화한 상업적 성격의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게속 방영했다는 것이죠.최소 미코는 세계에서 한국여성의 미를 알리고 한국을 대표한다는 명분은 있었잖아요.
그리고 미코가 공중파에서 퇴출되었다고 여성들이 자신의 미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사리진것도 아니고 전국 각지에서 각종 미인대회가 열리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BTS의 광화문 중게와 관련해서 아마도 하이브가 넷플릭스가 거액의 계약조건으로 넷플릭스 단동 중계를 허용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하이브 입장에선 넷플릭스 다독방영이 공중파 방송보다 이익이 많고 또 전 세계적인 파급력이 커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