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관리에 들어가서 리스트 정리하고 독서록에 카테고리도 추가하고 어쩌고 하다가...

글쎄..나의 소중한 페이퍼 모음인 '비연의 수다' 를 삭제해버렸다..;;


너무 속상하다. 그 곳에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는데..

복구해주시면 안될까요 알라딘님..ㅠㅠ


아 정말. 뭐라 쓰려고 했는데 넋이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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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2-01-02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고객센터에 문의해보세요. 백업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최근 몇일은 뭘라도 왠만큼은 다 복원되실 겁니다.

비연 2012-01-02 15:02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감사해요..^^ 방금 고객센터에 1:1 문의 넣었습니다.
제발 복원되기를...

이진 2012-01-02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지금 이 글 비연의 수다 아닌가요.
복원 되셨나요 ㅠㅠ 제가 다 마음이 졸여지네요

비연 2012-01-02 18:58   좋아요 0 | URL
페이퍼 제목만 같이 해서 다시 만들었어요 ㅠㅠㅠㅠㅠㅠ

비로그인 2012-01-02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방금 아이폰 업데이트하다가 자료 다 날렸어요. 음악 영화, 팟캐스트, 전부 다.
저만 하십니까ㅜㅜ

비연 2012-01-02 21:09   좋아요 0 | URL
으으으으윽. 주드님...이게 왠 변고입니까..ㅜㅜㅜㅜㅜ
 


과연? ㅜㅜㅜ 


어쨌거나 며칠 전 이번 해에 '알라딘'에서 책 구매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야. 라는 비장함으로 책을 장바구니에 집어넣었었다. (그러니까 알라딘 온라인에서만 마지막이라는 뜻일까?ㅜ) 오늘, 그 중 예약판매 하는 것 빼고는 다 온다는 메일을 받고 어찌나 기쁘던지. 아 이넘의 책 (구매)사랑..쩝.



이 두 권은 회사 생활 때문에 산 것. 보고하는 것은 정말 머리털 빠지게 고민스러운 일이고 어떻게 하면 내 의견을 관철시키고 구박 안 받고 지나가나에 대해 늘 미치게 생각하곤 한다. 사회생활이 몇 년이냐. 그래서 '7가지 보고의 원칙'이라는 책제목을 보고 바로 구입 결정. 어쩌면 천편일률적인 내용일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혹시 하나라도 건질 내용이 있을까 싶어서. 그리고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는... 설득이라는 측면이 너무나 강조되는 직업이다 보니 혹해서 산 것이고. 하긴 인생 자체가 설득이다. 부모도 설득해야 하고 아이도 설득해야 하고 친구도, 동료도, 상사도, 고객도... 모두를 설득하고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인 것 같다. 설득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tool'이므로 못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게 된다. 이 책들이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스스로를 강화하는 마음으로 한번 사보았다.



유럽의 아날로그적인 책공간을 쭈욱 돌아보고 우리나라에서 그것을 실현시키고 있는 부부. 나의 로망이 아닐 수 없다. 나중에 서점을 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은 나는, 언젠가 은퇴라는 걸 하고 나면 세계를 누비며 서점과 책마을을 돌아보고 싶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거기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서점을 내고 싶다. 어느 한적한 곳에... 장사를 하는 게 아니라 나누기 위해. 공유하기 위해. 함께 하기 위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여생이라서,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 책은그래서 나오자마자 찜을 해두었더랬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책들은 계속 모으는 중이다. 일부는 읽었고 일부는 아직 펼쳐지지 않은 채 책장에 꽂혀 있으나 이 분의 책은 늘 사고 싶다. 수전 손택의 책과 마찬가지 느낌이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사이드에게서는 뭐랄까. 범접할 수 없는 지적인 깊이가 느껴진다. 

'활자잔혹극'은 왜 이제 샀나 싶을만치 내가 좋아하는 류의 책이다. 지난 번에 프레시안인가 기사가 났길래 더욱 가지고 싶어졌더랬다. 책을 즐겨 읽는 가족들 사이에서 문맹인 여자가 가정부로 있었고 결국 그 가족들을 다 살해하기까지의 심리묘사를 눈여겨 보고 싶다.



조카를 위한 책들이다. '햄버거보다 맛있는 수학이야기'를 읽기에는 너무 어려서 일단 내가 읽고 산수 문제 풀 때나 일상생활 속에서 들려주고 싶다. 우리 조카가 다른 것보다 산수에 좀 능해서 잘 하는 걸 북돋아 주기 위해 샀기도 하고. 

'초등학생들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세트'는 조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려고 한다. 물론 다른 선물들도 있겠지만..난 우리 조카가 문화적으로 풍부한 아이가 되길 바란다. 공부만 많이 해서 뇌만 커지는 게 아니라 마음과 감정이 섬세하고 자유롭게 커서 세상에서 줄 수 있는 행복을 다 느끼며 지내게 하고 싶다. 고모의 작은 아니 큰 소망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가끔씩 이런 책을 사주곤 한다. 아직은 휘리릭~ 읽고 지나가는 수준이지만 (=.=) 계속 두면 언젠간 관심을 가지고 보리라 믿는다.



이 영화, 항상 보고 싶었는데 할인가로 나왔다. 그래서 냉큼 장바구니로 골인. 본다 본다 하면서 못 보고 지나갔고 그래서 말이 나올 때마다 늘 아쉬움으로 기억되던 영화인데...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북적거리는 극장 말고 집에서 얌전히 DVD로 이 영화를 봐야 겠다.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리즈야...나오면 바로 사게 된다. 늘 2권이다. 후배가 특별히 에도시대 이야기를 좋아해서 이 시리즈만 나오면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내 걸 사면서 항상 후배 것도 챙기곤 한다. 초기의 단편들을 모은 것이라고 하는데, 기대된다. 이번 연말에 새해맞이 여행으로 잠시 단양에 다녀올 계획이고 그 때 나와 후배와 함께 할 책이다. 










살 때는 많은 것 같아도 이렇게 나열해보면 몇 권 안된다. 흡! 또 사고 싶은 마음이 뭉실뭉실..흠..누르자 누르자..그 마음을 누르자....아직 안 읽은 책들도 많고. 요즘은 전공서적들도 좀 봐야 해서 계속 사대는 책들을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다가는 큰일 날 것 같아서 말이다. 


그래도, 책을 사는 기쁨은 늘 항상 언제나 최고다. 그 이상의 기쁨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옷도 구두도 가방도 액세서리도 그닥 흥미가 없는 대신 책으로 나를 만족시키고 기쁘게 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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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이 2012-01-05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쥔장님 책 많이 구매하시는게 보기 좋네요 ^^ 다음에는 미니인터넷서점 아임리얼을 이용해보세요
인터넷 전체 서점에서 젤 싼 곳, 빨리 배송되는 곳을 찾아주며 할인쿠폰, 적립금 등을 미리 사용해서 엄청 저렴합니다. 대응도 좋고요..
http://www.imreal.co.kr

비연 2012-01-06 07:39   좋아요 0 | URL
^^;;;;;;;;;;;;
 


나오는 추리/스릴러소설은 대부분 사서 읽는 나로서는..어쩔 수 없이 새로운 추리/스릴러소설을 접할 때마다 매번 기대를 하게 된다. 뭔가 새로운 뭔가 산뜻한 뭔가 더 깊이 있는 내용이 나올거야.. 뭐 이런. 그런데, 인간의 상상력이란 한계가 있는 것으로 이젠 그런 느낌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 절반 정도 (심지어는 1/3 정도) 읽고 나면 대충의 스토리와 얼개가 보이고 그 때부터 약간 시시해지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는. 특히나 현대물의 경우는 더한 것 같다. 오히려 하드보일드는 내용이 그렇다고 해도 싸우고 죽고 냉소하고 하는 긴박감 덕분에 기냥저냥 잘 넘어가는데 말이다. 사람의 심리라든가 어쩌구 하는 내용이 되면 아...예상이 된다. (철푸덕)



지금 읽고 있는 이 책,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반 가까이 읽었는데 왠지 느낌이 다 알 것 같다는.... 주인공인 토비가 10년 전 여자친구 둘을 무참히 살해했으나 묻은 장소를 말하지 않고 생각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10년의 형을 살고 나오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작은 마을에서 촉망받는 인재였던 19살의 그가 살인의 죄를 쓰고 형을 살고 나와보니 아버지가 운영하던 잘 나가던 레스토랑은 폐허가 되어 있고 아버지는 거의 미이라처럼 살고 있다. 동네사람들은 그들을 경원시하고 적대시하고... 그러나 토비는 실제 자기가 그 당시 무엇을 했는 지 알 수가 없는 상태. 보드카 들이키고 잤는데 일어나보니 살인범이 되어 있더라 뭐 그런.. 이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 이 소설의 주된 테마이다...흠...이제까지는 재미있었다. 읽을 만하고. 이게 내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말고 뭔가 좀 나를 감동시킬 만한 전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커지는 시점이다. 기시감이라고나 할까. 어디서 이런 내용 본 적 있쟎아..라는 느낌. 이거 추리/스릴러소설 많이 읽은 자들의 나쁜 느낌이다..ㅜ



그에 비해 오히려 고전은 신선하다. 앨러리퀸의 '프랑스 파우더의 비밀'. 대단히 예전 것이고 그래서 진부한 추리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머리 비상한 탐정이 내용을 제대로 짜맞추는 과정이 재미있다고나 할까. 예전 작가들은 아무리 단서를 준다고 해도 퍼즐같은 느낌을 주면서 독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요즘 작가들은 친절하고 세밀하고 구체적이라서 사람의 심리, 정황을 상당히 자세히 묘사한다. 그래서 뻔하게 보이는 지도 모르겠다. 어느 백화점의 후처로 들어온 여자가 전시실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되고, 아주 작은 증거들을 모아서 정황을 예측한 우리의 앨러리 퀸이 마지막에 모든 사람들을 모아 두고 하나씩 하나씩 소거해가는 방식으로 추리를 해나가다가 한순간에 빵~! 범인을 지목하게 되는 순간이 압권이다. 흠... 고전은 그래서 자꾸 나와줘야 한다. 현대의 추리/스릴러소설이 주지 못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 말이지.



으. 점심시간이 끝나간다. 양치질하고 화장 고치고(고치는 거 맞아? 표도 안남ㅜ) 얌전히 앉아 일해야겠다. 오늘도 늦게까지 해야 하니까...저녁까지 먹고 가야 하니까..각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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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간 집에서 읽은 책이다. 텐도 아라타. <영원의 아이들>을 지은 작가. 그의 책을 읽고 가슴 밑바닥에 어두움이 쭈욱 깔리는 느낌이 한동안 가서 이 작가의 글은 가급적 읽지 말아야겠다 싶었다. 그것은 내가 좀 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이었던 영향도 컸다... 덕분에 이 두꺼운 하드커버의 책은 늘 읽고는 싶으나 심정적으로 거부되는 책으로 분류되어 책장 한 켠에 엎드려져 있어야 했고.

최근에 좀 나아져서 이젠 그 어두움을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펼쳐 들었던 것. 그리고 어제 새벽 두시까지 버티면서 다 읽어내리고 나서는 다시금 후회했다. 읽지 말걸. 마음에 꺼먼 그림자가 자리하게 되었다. 잠자는 내내 자는 둥 마는 둥한 느낌이 지속되었고.

시즈토. 일명 애도하는 사람. 전국 각지의 죽은 사람들을 찾아가 그 곳에서 그들을 '애도한다'. 그가 어떻게 죽었던 살인을 당했던 가다가 교통사고로 차에 치여 죽던 친구에게 맞아 죽던 아내에게 찔려 죽던 상관없이 그는 '그(녀)가 누구에게 사랑을 받았는지, 누구를 사랑했는지, 누구에게 감사를 받는 지'만을 듣고 그에 대해 애도한다. 얼핏 보면 정신나간 순례자 같은 그.

그리고 그의 엄마 준코. 밝고 명랑하고 긍정적이고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매우 좋은 아줌마. 암에 걸려 죽기 일보 직전이다. 아들인 시즈토는 전국을 돌아다니느라 못 본 지 오래이고 딸인 미시오는 남친의 아이를 가져 출산을 앞두고 있고 남편은 2차대전에서 형을 잃은 충격으로 대인관계에 서툴다. 깨끗하고 우아하게 죽어가고 싶다는 그녀의 바램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나타나는 '삶'이라는 것의 형태들. 암에 죽어가는 엄마와 아이가 몸에서 생성되는 딸은 비슷한 증상에 시달린다. 구토하고 잘 먹지 못하고 몸이 불편하다. 삶과 죽음은 맞닿아 있는 것이라.

그리고 유키요. 남편을 죽이고 복역 후 출소해 우연히 만난 시즈토로 인해 자신의 상처를 내리고 순례의 길에 동참하기로 결심하는 여자.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해서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고 그래서 남편을 만나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에 행복해했는데, 결국 남편을 죽인다. 계속 오른쪽 어깨 위에 남편의 혼령(혹은 자신의 정체성)을 달고 다니면서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살고 죽는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깨달아가게 된다.

죽음의 그림자가 너무 짙게 드리워진 책이라 힘들었다. 삶과 죽음은 맞닿아 있다 해도 산 자에게 죽음은 너무 무겁게 다가온다. 가급적 멀리 두고 싶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내 인생으로 그 그림자를 끌어들이는 기분이 강렬했던 책이다. 다만, 그것이 어두움으로만 끝나는 것도 희망으로만 끝나는 것도 아닌, 뭔가 계속 지탱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다.



 

 

 

 

 

 

 

 

 






텐도 아라타의 번역작품 중에 <가족사냥>을 보지 않았구나. 일단 보관함에 넣어두기는 하지만, 어쨌든 또 한동안은 이 사람의 글은 보지 않으련다. 다만, 살고 죽는 것에 대해 좀 곱씹어 생각해보련다. 그리고 기억한다는 것, 기억된다는 것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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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 2011-12-12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원의 아이들>은 정말...몇 해전에 아동학대 관련 프로를 만들면서 `지금, 이곳`에도 수없이 존재하는 지라프, 모울 그리고 유키를 만났죠. 가엽고 불쌍한 아이들...대한민국도 아동학대에 관해선 일본에 할 말 없는 나라.

비연 2011-12-12 15:36   좋아요 0 | URL
아...정말... 그 책 보고 슬프고 가슴 아리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비연 2011-12-12 15:44   좋아요 0 | URL
그리고 그런 아동학대가 우리나라에서 파렴치하게 계속 자행되고 있다는 데에 정말 분노스러워요...;;;;

마녀고양이 2011-12-12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원의 아이 정말 잘 읽고서,
애도하는 사람과 가족 사냥 줄줄히 사놓았다죠.. 그런데
영원의 아이 깊이에 압도되어 도무지 책 펴들 생각이 안 드는거예요. 그건
미미여사(미야베 미유키)의 작품도 마찬가지라서.... ㅠㅠㅠㅠㅠ

비연 2011-12-12 21:57   좋아요 0 | URL
저랑 비슷한 심정이신듯 ㅠ 깊이와 어둠에 압도되어 질식할 것 같은 느낌. 미미여사의 <모방범> 읽고 나서 <낙원>을 한동안 들지 못했던 기억이.
 


올해가 다 가는구나..12월, 이라고 쓰다가 다시금 깨닫는다. 하루하루가 별로 차이가 없는 인생을 살다보니 날짜 헤아리는 것도 잊었던 모양이다. 요즘은 피곤한 탓으로, 책을 부여잡고 전깃불 환하게 켜놓은 채 넋놓고 자다가 새벽에 깨기 일쑤다. 그렇게 일어나 불을 끄고 남은 잠을 자고 일어나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얘기를 하다가 또 일을 하고 퇴근을 하고 저녁을 먹고 책을 부여잡고 자고... 심심하기 짝이 없는 성실 비연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근데 왜 피곤하지?

암튼, 오늘은 알라딘의 바다에서 새로 나온 책들에 문득 관심을 가져본다. 어찌나 많은 책들이 쏟아지는 지 소화하기도 힘들지만, 난 새로 나온 책들 무심히 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4권. 파블로 네루다, 주제 사라마구, 훌리오 코르타사르 등의 거장들이 초등학생을 위해 그림을 그렸다. 이건 조카를 위해 살 것이지만 기실은 내가 보고 싶기도 해서 산다. 그들이 아이들을 위해 그린 그림들은 어떨까 궁금해서.






나는 뭐든지 쉽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곤 한다. 특히나 수학을 지루하지 않게 가르친다는, 현직 수학교수인 저자가 풀어나가는 이야기들이니 깊이 있으면서도 알기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 수 있으리라. 뭐든 어렵게 가르쳐야지만 존경을 받을 것이라는 현학적 허세는 버리자. 내가 아는 것을 가장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 때에야 겨우 그 내용이 체화되었다고 할 수 있는 법이니까. 

 

 

 

 

흣. 일해야 겠다..ㅜ 째린다...알라딘 책 볼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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