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다 가는구나..12월, 이라고 쓰다가 다시금 깨닫는다. 하루하루가 별로 차이가 없는 인생을 살다보니 날짜 헤아리는 것도 잊었던 모양이다. 요즘은 피곤한 탓으로, 책을 부여잡고 전깃불 환하게 켜놓은 채 넋놓고 자다가 새벽에 깨기 일쑤다. 그렇게 일어나 불을 끄고 남은 잠을 자고 일어나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얘기를 하다가 또 일을 하고 퇴근을 하고 저녁을 먹고 책을 부여잡고 자고... 심심하기 짝이 없는 성실 비연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근데 왜 피곤하지?

암튼, 오늘은 알라딘의 바다에서 새로 나온 책들에 문득 관심을 가져본다. 어찌나 많은 책들이 쏟아지는 지 소화하기도 힘들지만, 난 새로 나온 책들 무심히 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4권. 파블로 네루다, 주제 사라마구, 훌리오 코르타사르 등의 거장들이 초등학생을 위해 그림을 그렸다. 이건 조카를 위해 살 것이지만 기실은 내가 보고 싶기도 해서 산다. 그들이 아이들을 위해 그린 그림들은 어떨까 궁금해서.






나는 뭐든지 쉽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곤 한다. 특히나 수학을 지루하지 않게 가르친다는, 현직 수학교수인 저자가 풀어나가는 이야기들이니 깊이 있으면서도 알기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 수 있으리라. 뭐든 어렵게 가르쳐야지만 존경을 받을 것이라는 현학적 허세는 버리자. 내가 아는 것을 가장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 때에야 겨우 그 내용이 체화되었다고 할 수 있는 법이니까. 

 

 

 

 

흣. 일해야 겠다..ㅜ 째린다...알라딘 책 볼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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